대구시가 가천동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통해 지역 에너지 자립 기반 및 복지 실현을 이뤄내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시 유휴부지 1천37㎡(수성구 가천동)에 사업비 212억 원(전액 민간투자)을 들여 소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을 완료(지난 11월)하고, 이달부터 도시가스 보급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도시가스 미공급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자 대구시가 2020년부터 한국서부발전, 대성에너지와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도시가스 개질로 생산된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보다 전력 공급 면에서 안정적이고 설치 면적이 적어 분산 전원 구축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발전소 시설 규모는 3㎿(고체산화물 연료전지, SOFC)다. 연간 2만4천100㎿의 전력을 생산하고 20년 간 상업 발전을 하게 된다.특히 이번 발전소 구축의 경우 동절기 난방비 걱정을 해야 했던 가천동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 등은 이달부터 가천동 일대 30가구에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으로 총 120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이밖에 지역 전력 자립률 제고 및 분산전원 구축을 위해 태양광발전, 천연가스 발전, 수소연료전지 발전 등 지역 에너지 인프라 조성에 공을 들여온 대구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연계한 에너지 복지 사업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