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재활용 공장화재로 선별장이 소실되면서 당분간 서구에서 발생하는 재활용의 선별 작업이 동구에서 이뤄질 예정이다.운반 거리가 길어지면서 수거 지연을 비롯해 선별 작업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19일 서구청에 따르면 불이 난 A사의 재활용 폐기물 선별처리장은 하루 약 18~20t의 비닐, 플라스틱, 종이, 스티로폼 등 각종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 처리하던 곳이다.재활용 폐기물 선별장이 전소되자 서구는 당분간 동구 선별장을 이용할 계획이다.하루 50t가량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하는 동구 선별장에서는 최대 70t까지 수용할 수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게 서구청의 설명이다.다만 재활용품 수거 동선이 길어지면서 수거 지연으로 인한 불편이 다소 생길 것으로 보인다.서구청 관계자는 “긴급상황이라고 판단, 노동자 측과 협의해 탄력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잠재적으로 수거 지연이 생길 수 있다고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양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