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선두’ 울산 현대와의 2023 K리그1 25라운드 경기에서 혈전 끝에 0대0 무승부를 거뒀다.이날 대구는 바셀루스, 이종훈, 세징야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홍철, 이용래, 이진용,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으며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이 수비 라인을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특히 이날 경기는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장을 기념하는 ‘오승훈 데이’로 치러진 만큼 오승훈의 선방쇼가 눈에 띄었다.전반 초반부터 울산은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오승훈과 수비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펼치며 골문을 지켰다.대구도 울산에 밀리지 않으려 전반 29분 이종훈 대신 에드가를 교체 투입하는 등 경기 초반 전술에 변화를 줬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후반 들어 울산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지만 대구의 집중력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승훈의 감각적인 선방이 연신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대구는 후반 18분 이용래, 홍철을 내보내고 장성원, 케이타를 들여보냈다. 후반 막판에는 바셀루스, 이진용 대신 이근호, 김강산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었다.하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홈에서 리그 1위 울산을 상대로 아쉬운 0대0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했다.한편 대구는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