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매천시장)이 화재가 발생한지 한달 만에 거래물량이 95%까지 도달하는 등 빠르게 정상궤도에 들어서고 있다.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대구매천시장의 거래물량은 전년도 대비 95%, 거래금액은 92% 수준으로 회복했다.화재발생 다음날인 10월26일부터 3일간 평균 거래물량이 전년 대비 82%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는 것이다.대구시는 대구매천시장 화재 피해 회복을 위해 화재 다음날인 10월26일 행정부시장을 반장으로 하는 복구지원종합대책반을 구성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가장 시급했던 화재로 인해 소실됐던 점포를 대신할 임시점포 77개를 몽골텐트로 화재 후 사흘만에 설치했고 임시점포 내 전기, 통실설비도 지난달 7일 끝냈다.화재피해건물에 대한 긴급안전진단을 실시(10월26일)해 피해를 입지 않은 경매장과 점포는 즉시 사용토록 조치하고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일부 피해를 입은 2층 법인사무실도 사용할 수 있도록했다.피해 유통 종사자들을 위한 긴급경영안전자금지원으로 대구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전자금 14억2천500만 원(31건)과 대구중소기업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한 긴급경영안정자금 17억1천800만 원(14건), 소상공인 재해구호기금(점포당 200만 원)을 지원했다. 피해 유통종사자들을 위한 수도요금 감면(3개월분), 면허세 유예, 취득세 감면 등 각종 세제 지원도 추진 중이다.화재복구를 위해 행정안전부로부터 화재 피해 응급복구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교부받아 화재로 인한 잔해물처리,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마련에 사용했다. 화재 복구를 위한 예비비 21억 원을 편성해 피해 중도매인 임시점포를 설치했다.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피해법인 4개소와 중도매인 대표 7명으로 구성된 유통종사자 사고수습대책위와 매주 화, 목요일 간담회(총 12회)를 열어 피해 종사자들의 의견을 들었다.대구시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성큼 다가온 겨울 한파로 인한 경매 잔품의 동해방지를 위해 기존의 몽골텐트를 대체할 난연판넬 형식의 임시점포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마련해 화재 피해 중도매인들이 안심하고 겨울에도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동절기 대책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