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프로축구 대구FC가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대구는 오는 5일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산과 K리그1 2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앞서 대구는 지난달 7일 제주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둔 뒤 11일 강원과 0대0 무승부, 15일 광주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하고 지난달 22일 대전과의 K리그1 24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상위 스플릿(1~6위)에 속하던 대구의 팀 순위는 어느새 7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현재 대구의 성적은 8승9무7패(승점 33)로 27득점, 28실점을 기록 중이다.반면 울산은 18승2무4패(승점 56) 49득점, 27실점을 거두며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포항(12승8무4패·승점 44)과의 승점 차는 12점이다.이번 울산전은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장에 빛나는 대구 골키퍼 오승훈과 전 대구 수문장 조현우의 대결로 압축된다. 오승훈은 올시즌 12경기 출장해 14실점을, 조현우는 24경기 출장해 27실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대구FC 부주장을 맡고 있는 오승훈은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주장인 세징야를 도와 선수단을 이끌고 있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대구와 울산의 통산 전적은 8승14무31패로 울산이 크게 앞선다. 최근 5경기에서도 1무4패로 대구가 고전한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의 경우 2경기 맞붙어 대구가 모두 패한바 있다.이번 경기에서 대구 고재현이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다는 점도 변수다. 고재현은 현재 5골을 기록하며 세징야(6골)와 에드가(5골)와 함께 팀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 멤버 중 하나다. 이번 울산전에는 고재현 대신 에드가, 세징야, 바셀루스 등으로 이뤄진 삼각 편대가 공격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울산전 경계 대상은 단연 주민규와 바코다. 올시즌 각각 11골을 기록 중인 주민규와 바코는 현재 K리그1 득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이다.한편 대구와 함께 프로축구 ‘TK’ 형제로 통하는 포항은 오는 4일 서울과 K리그1 원정 경기를 치르며, 김천은 6일 성남과 K리그2 홈 경기를 갖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