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업 9개사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이 프로젝트는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 딥테크 스타트업 1천 개 이상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 원 이상 투입하는 사업이다.올해 선정된 지역업체는 바이오·헬스 3개사(닥터테일·씨티셀즈·에이엔폴리), 로봇 3개사(지오로봇·유엔디·폴라리스쓰리디), 친환경·에너지 1개사(엘디카본), 시스템반도체 1개사(하이보), 미래모빌리티 1개사(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 신규 선정 7개사와 후속지원 2개사다.이들 업체는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5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 등 총 11억 원을 지원 받는다.이번에 선정된 기업 중 가장 눈길을 끈 곳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LAB 출신 ‘닥터테일’이다.지난 8일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닥터테일’을 지역 대표 기업으로 뽑고 중기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특히 원영준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은 이날 센터 입주업체인 닥터테일을 직접 방문해 현판을 수여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기업을 격려했다.C-LAB 15기 출신 닥터테일은 반려동물이 이상 증상을 보일 때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해 주는 온라인 수의사 상담 서비스를 개발했다.다니던 병원에서 자동으로 동기화 되는 이전 의료기록을 참고해 빠르고 정확한 상담을 제공한다.닥터테일은 기술혁신과 서비스의 차별성을 통해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70% 이상 줄이는 결과를 나타내 미국에서 30만 명 이상의 보호자들의 신뢰를 받았다.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전자 IT 컨퍼런스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세계 4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SLUSH 2022에서는 국내 유일 TOP 100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인정받고 있다.이덕화 닥터테일 대표는 “대한민국 기술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초격차 스타트업에 선정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원영준 대경중기청장은 “닥터테일은 반려동물 상담서비스라는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미국 반려동물 원격의료시장을 공략해 사업화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초격차 프로젝트의 전략적 지원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