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청년층 1인 가구 비중이 최근 5년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동북지방통계청이 24일 발표한 ‘대구·경북 1인 가구 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청년 1인 가구 비중은 2016년 10.3%에서 2021년 16.1%로 5년 간 56.2%p 증가했다.1인 가구는 청년층 중에서도 25~29세가 59.3%로 가장 높았고 30~34세(53.6%), 20~24세(42.7%)가 뒤를 이었다.증가율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62.1% 남성 51.4%로 집계됐다.5년 전 2인 이상 가구에서 1인 가구로 전환된 청년층의 주된 거처형태는 2016년 아파트(55.1%)에서 2021년 다가구 단독주택(39.3%)으로 바뀌는 등 1인 가구로 전환 시 거처형태의 변화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청년층의 1인 가구 사유는 직장(47.3%), 독립(30.6%), 학업(15.3%) 순으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 보면 24세 이하에서 학업, 25세 이상에서 직장이 높았다.청년층 1인 가구의 혼인 상태는 미혼이 94.2%로 가장 많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배우자 있음과 이혼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인 가구 청년층의 취업률은 71.3%로 2인 이상 가구 청년층(49.4%)에 비해 높았으며, 이 중 30~34세가 84.9%로 가장 높았다.연령대별 1인 가구는 70세 이상이 19.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60~69세(18.4%), 29세 이하(18.2%), 50~59세(16.5%) 순이었다.2016년 대비 증가율 역시 노년층(65세 이상) 46.4%, 청년층(15~39세) 38%, 중장년층(40~60세) 19.4%로 집계됐다.대구의 1인 가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7년에는 37.3%로 전국 평균 37.2%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