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건설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대구의 8월 건설수주액은 1천5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0% 감소했다.경북도 1조11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6% 줄어들며 부진을 보였다.공공부문에서는 기계설치와 상·하수도, 학교·병원, 민간부문에서는 재건축주택,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저조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대구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각각 40.8%, 76.5% 줄었고, 경북은 공공부문에서 18.4%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에서 41.5% 감소했다.광공업생산도 감소했다. 대구의 8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자동차(17.9%), 1차 금속(8.9%), 금속가공(2.5%) 등에서 증가했으나 식료품(-15.6%), 섬유제품(-13.7%), 기계장비(-8.0%) 등에서 감소한 영향이 컸다.같은 기간 경북의 광공업 생산 또한 전년 동월 보다 8.6% 감소했다.의약품(72.0%), 전기·가스·증기업(7.6%), 자동차(7.0%) 등에서 증가했으나 기계장비(-34.5%), 금속가공(-22.4%), 전자·통신(-12.1%) 등에서 줄었다.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 역시 부진했다.대구는 103.1로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고, 경북은 16.9% 하락한 88.4를 나타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