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김광석길 콘서트홀이 ‘미디어 아트 공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다.중구청에 따르면 7억 원을 투입해 오는 9월까지 김광석길 콘서트홀 무대벽면에 대형전광판을 설치해 공연 시 무대 영상 기능을 강화한다.김광석길 콘서트홀은 2014년 준공이후 공연시설이 부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코로나19로 그동안 김광석길 방문객이 줄었고 볼거리 부족으로 관광 콘텐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 100만 명 선이 무너진 후 차츰 회복하고 있다. 2020년 71만1천589명, 2021년 115만3천228명, 2022년 111만337명이다.이에 중구청은 코로나19 엔데믹 후 늘어날 관광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미디어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공연이 없는 낮에는 전광판을 통해 송출 되는 영상과 음악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밤에는 전광판 좌우 빔 영상으로 콘서트홀을 전면으로 채워 폭넓은 영상 이미지를 드러내고 홀 천장에는 추가 설치한 조명으로 콘서트홀을 찾은 관광객들이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다.중구청은 현재 사업에 착수했고 오는 6~8월 김광석길 콘서트홀에 설비설치와 영상 제작을 완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광석길 콘서트홀 미디어플랫폼 구축사업을 위한 오는 6월12일 디자인 전문가, 상인회 관계자 외 총 5명을 초청해 용역보고회도 열 계획이다.중구청 전은화 관광시설팀장은 “지난해 말 준공된 동성로 28아트스퀘어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광석길도 미디어 관광의 초석을 다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은호 기자 leh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