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구·경북지역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브(12월24일)’는 가능하겠다.2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종일 맑은 가운데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이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0℃(평년 영하 9~0℃), 낮 최고기온은 0~7℃(평년 4~8℃)다. 비교적 따뜻한 겨울이었던 지난해(아침 최저기온 영하 8~2℃, 낮 최고기온 8~13℃)보다는 크게 떨어졌다.대구의 마지막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2002년이다. 이후 17년 동안 크리스마스에 단 한 차례도 눈이 내리지 않았다.올해도 눈이 올 가능성은 낮아 아쉽게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다만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북쪽을 지나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강수 확률은 60%다.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5℃, 낮 최고기온은 5~12℃다.동해상에는 24~25일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5일 눈이 올 가능성은 희박하겠다. 하지만 24일에는 기압계 변동성이 있어 내륙 쪽은 눈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크리스마스까지 추위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20일 오전에 기해 22일까지 경북에는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로 인해 한파주의보, 한파경보가 내려졌다.한파경보가 내려진 경북북부내륙은 21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안팎이겠고,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경북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 안팎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