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대구·경북의 생산, 소비, 건설지표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6.7% 내렸다.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비는 3.2%, 건설수주액은 84%나 각각 감소했다.광공업 생산을 주요 업종별로 보면 화학제품(27.6%), 자동차(10.8%), 의료정밀광학(8.8%) 등은 증가한 반면 금속가공(-16.2%), 전기장비(-19.0%), 기계장비(-8.1%) 등은 감소했다.7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9.1로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대형마트의 판매는 3.1% 증가했지만 백화점 판매가 7.2% 감소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상품군별로는 의복, 신발·가방, 가전제품 소비가 줄었다.같은 기간 대구 건설수주액은 36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2천261억 원 대비 84.0%나 떨어졌다.7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8조2천452억 원 중 대구시는 전국 대비 0.4%(361억 원)의 비중을 보였다.공공부문에서는 상·하수도와 학교·병원, 민간부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저조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상·하수도와 학교·병원, 기타건축 등에서 전년 동월 대비 45.0% 감소했고, 재개발·재건축 수주 등은 89.1%나 줄었다.경북의 광공업 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12.6% 감소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4.9% 줄었다.기계·장비수리(59.6%), 전기·가스·증기업(28.9%), 자동차(8.7%) 등은 상승했으나 기계장비(-30.6%), 전자·통신(-23.0%), 금속가공(-30.0%) 등에서 감소했다.대형마트 판매가 13.7% 줄어들며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8% 감소한 95.1을 나타냈다.기타상품,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음식료품, 가전제품, 의복 등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감소했다.이 기간 경북지역 건설수주액 역시 3천481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3% 감소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