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기대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입국시 코로나 검사 폐지와 함께 일본, 홍콩,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로 걸어 잠갔던 방역 빗장을 앞다퉈 풀면서다.특히 일본 정부가 11일부터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여행을 전면 허용하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티웨이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세에 따라 팬데믹 기간 중단한 일본 노선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다음달 11일부터 대구-후쿠오카 노선, 14일부터 대구-도쿄 노선이 매일 운항된다. 대구-오사카 노선은 미정이나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일본 무비자 자유여행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오는 16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에서 실시한다. 일본 노선 왕복 항공권 예약 시 할인 코드란에 ‘GOJAPAN’을 입력하면 5% 즉시 할인된 운임이 적용되며 특가 운임도 제공한다.편도 총액(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 기준 △대구-후쿠오카 9만1천200원~ △대구-도쿄 12만2천30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해외여행에 대한 기대심리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다.123만6천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는 일본 여행 유명 커뮤니티 ‘네일동’에는 무비자 개인여행 전면 허용 및 항공편 운항 재개 소식이 알려지자 이를 반기며 여행 계획, 정보 등 관련 글이 쏟아지듯 올라오고 있다.여권 발급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양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대구지역 내 여권 발급 건수는 4만5천971건이다.코로나19 확산세로 해외여행 감소세가 두드러졌던 지난해 같은기간 1만2천184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73% 이상 급증한 수치로 하루 평균 170건의 여권이 발급되고 있다.코로나19 창궐로 여권 발급이 급격히 감소해 2020년 하루 평균 99건에서 2021년 52건으로 절반가량 줄었었다.연도별 여권 발급 현황은 2019년 19만7천608건에서 2020년 3만6천108건으로, 전년 81.7% 감소했다. 2021년에는 1만8천831건으로 2019년 대비 90% 급감했다.대구 동구청 민원여권과 관계자는 “올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여권 발급 신청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업무시간 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대구시나 구·군청에서 운영하는 야간 민원실을 이용하면 수월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