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한국가스공사)가 1일 리그 5위인 고양 캐롯 점퍼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외인 용병 ‘머피 할로웨이’의 결장에도 집중력 있는 경기력을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봄 농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위해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었던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83대76으로 이겼다.부상으로 두 경기 결장(?)이 예정된 머피 할로웨이의 빈자리를, 이날 19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데본 스캇이 잘 메꿔준 점이 승리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또 정효근과 이대헌, 이대성, 조상열이 각각 19점, 13점, 12점,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현재 할로웨이는 평균 득점 12.5점에, 평균 리바운드 10.0개 등을 기록하며 이대성과 함께 한국가스공사를 이끌고 있는 1·2옵션이다.다만 부상 정도에 따라 할로웨이의 결장이 더 길어질 수 있어, 6승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배수의 진을 쳐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이전까지 양 팀 간 상대전적은 2승2패로 팽팽했다.하지만 이번 경기 결과로 승부 무게추가 한국가스공사로 기울었다.한국가스공사의 이날 스타팅 멤버는 차바위, 조상열, 이대헌, 이대성, 스캇으로 꾸려졌다.한국가스공사는 1쿼터(20대18) 시작 3분이 지난 시점 차바위와 스캇의 2점슛, 이대헌과 조상열의 3점슛을 묶어 10대6으로 앞서 나갔다.쿼터 막판 KGC 김강선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줘 흔들렸지만 스캇의 2점슛으로 2점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2쿼터(20대15) 초반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한국가스공사는 쿼터 중반 KGC 전성현의 3점슛으로 26대28 역전을 허용했다.하지만 스캇의 자유투 득점과 정효근의 덩크슛을 더해 다시 30대28로 앞서 나갔다.이어진 KGC 조한진의 3점슛으로 전세가 역전됐지만, 곧바로 정효근의 2점슛과 이대성의 자유투 득점이 터지며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34대31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전반 종료 최종 스코어는 40대33로 한국가스공사의 우세 속에서 2쿼터가 종료됐다.3쿼터(25대18) 시작의 포문은 이대헌이 열었다.이대헌의 2점슛으로 기세를 잡은 한국가스공사는 쿼터 시작 1분 여가 지난 시점, 스캇의 자유투 득점과 이대성의 2점슛 으로 경기 스코어를 10점 차(45대35)로 벌렸다.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승부처에서 캐롯의 추격을 뿌리치며 13점차(65대51)로 쿼터를 마무리했다.4쿼터 시작부터 6득점을 헌납한 한국가스공사는 캐롯의 반격에 잠시 흔들리며 쿼터 3분 여를 남기고 6점차(73대67)까지 추격을 허용했다.하지만 정효근과 조상열의 3점슛이 터지는 등 쿼터 2분 여를 남기고 점수차를 다시 두 자리(79대69)로 벌렸다.경기 최종 스코어는 83대76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한국가스공사의 다음 시합은, 오는 4일 오후 2시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 DB 프루미와의 원정 경기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