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회가 제9대 구의회 첫 임시회 첫날부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제8대 구의회의 추태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12일 오전 달서구의회 제289회 임시회 본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접수된 3건의 5분 자유발언 중 2건은 제8대를 뉘우치고 건설적인 미래를 지향하자는 내용이었다.박종길 구의원(더불어민주당)과 정창근 구의원(국민의힘)은 5분 발언 자리에서 한입으로 제9대는 구민들의 마음을 얻는 의정을 하자고 부각했다.양당 재선 의원들이 한 자리에서 한 가지 주제로 한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이례적이다.2018년 제8대 의장단 선거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촉발된 연이은 갈등에 13차례나 불발됐다.2018년 7월9~26일 제14차 회의를 걸친 끝에 전국 지방의회 중 가장 늦게 의장단이 구성됐다는 불명예를 안았다.제8대 전반기 구의원 24명 중 14명이 자유한국당, 9명이 민주당, 1명이 보수 출신 무소속인 가운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6명 가운데 4명이 한국당 의원으로 이뤄졌다.이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지난 5일 제9대 의회는 사전 조율을 통한 소통으로 한 번 만에 의장단 구성에 성공했다.제9대 구의원 24명 중 17명이 국민의힘, 6명이 민주당, 1명이 보수 출신 무소속인 가운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6명 중 5명이 국민의힘 의원이다.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