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만들어진 적산가옥을 개조해 만든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소지 티룸.은은하게 퍼지는 차(茶)향과 잔잔한 음악 소리를 들으니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진다.곳곳에 놓여져 있는 식물, 작은 소품 하나하나 눈을 뗄 수 가 없었다.고즈넉한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소지 티룸으로!# [소지 티룸] 대표님과의 만남Q.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소지 티룸(sozi tearoom)을 운영하고 있는 성종훈(29), 곽준경(28)이라고 합니다.Q. 대표님의 가치관은 무엇인가요?곽준경: 저는 항상 긍정이라는 단어에 힘이 있다고 믿었고, 항상 모든 일을 하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그 일의 해답을 어떻게든 찾아낼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더욱 더 긍정적으로 모든 것을 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바로 소지랍니다.성종훈: 소지의 숨은 의미처럼 선한 영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가게를 방문하는 분들이 저가 전달하는 좋은 에너지를 통해 일상에 활력을 얻고 힐링 받을 수 있다면 그게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Q. 어떻게 동업을 하시게 되었나요?: 저희가 같은 대학교 같은 과 선후배 사이에요. 졸업하고 디자인 프리랜서로 일도 하고 바리스타 일도 했었어요. 그러다 우리만의 공간과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소지'라는 브랜드를 만들면서 찻집을 열게 됐어요!Q. 언제 오픈하셨나요?: 저희는 2022년(작년) 11월 17일에 정식 오픈을 하였습니다 : )Q. 매장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타오를 소(燒)에 종이 지(紙)라 쓰며 그 의미는 하얀 한지(백지)에 소원을 적고 불살라 그 소원을 비는 행위라고 합니다.저희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이 바쁘고 복잡한 일상생활을 잠시나마 벗어나서 일상의 고됨을 잠시 잊고 차 한잔 마시며 지친 몸을 추스르면서 새로운 긍정의 에너지를 만드는 그러한 이야기가 있는 장소가 되고자 하여 그렇게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Q. ‘소지 티룸’을 오픈하시기 전, 혹시 어떤 일을 하셨나요?: 함께 디자인을 전공하여 디자인 프리랜서 활동과 바리스타 일을 했습니다.Q.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차'라는 매개체는 기성세대들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바쁜 일상에서 차를 마시면서 자기 자신을 한번을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시간, 그래서 이런 차문화를 젊은 사람들에게도 알려 보자라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Q. '소지 티룸'은 어떤 곳인가요?: '소지 티룸'은 힐링의 공간입니다. 차(茶)는 커피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취향의 찻잎을 고르고 그 찻잎을 다관이라는 찻주전자에 넣고, 뜨거운 물에 여러 번 우려 오랫동안 차의 향과 맛을 느끼는 그 과정에서 얻는 마음의 편안함인 것 같아요.소지 티룸은 위에 말해드렸던 것처럼 오로지 차에 집중하고 일상을 뒤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취향에 맞는 찻잎을 고르고 천천히 우려 마시면서 맛과 향을 음미하며, 일상의 활력을 얻을 수 있고, 긍정의 에너지를 얻어가는 곳이죠.Q.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티 테이스팅 코스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화요일에는 티 테이스팅 코스(소지 찻자리)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요. 이 코스는 제주차, 백차, 청차, 홍차 이렇게 4가지 카테고리에서 하위 4가지 종류의 차를 비교 시음할 수 있는 코스인데요. 차를 마실 때 이렇게 비교 시음을 하면 그 같은 류의 차일지라도 그 미묘한 차이를 더욱 쉽게 느낄 수 있어 차를 더욱 깊게 알아가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Q. 소지 티룸의 대표 디저트는 무엇인가요?: 눈꽃산행이 대표 디저트에요! 카이막이라는 디저트를 한국 버전으로 빵이 아닌 떡을 사용해 개발했어요. 쑥떡 위에 리코타 크림치즈와 감귤 꽃꿀의 조합이 마치 눈 덮인 한라산을 떠오르게 해요! 차와 함께 즐기기 너무 좋은 디저트죠!Q. 위스키 같은 주류도 보이던데, 차후 판매 계획이 있으신가요?: 네네! 티를 활용한 칵테일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찻잎을 넣어 우려내는 방식이라 특별한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Q. 대체적으로 어떤 분들이 많이 방문하시나요?: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하고 있어요, 주로 20~30대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있지만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아드님 따님분들과 함께 찾아오셔서 새로운 공간을 향유하고 가신답니다.Q. 매장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신가요?: 아직은 커피보다 차가 상대적으로 대중화되어있지 않아서 매장에 방문해주시는 손님들이 어떻게 하면 맛있게 차를 드시고 갈까를 항상 고민한답니다.어찌 보면 고리타분 할 수 있는 차 문화를 젊은 세대분들이 쉽게 접하고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Q. ‘소지 티룸’이 손님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시나요?: 위에 ‘소지’의 의미에 대해 말했 듯, 손님들께서 저희의 공간에서 차 한 잔 마시며 힘든 일들은 잠시 내려놓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힐링하고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Q.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소지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티룸뿐만이 아닌 다양한 프로젝트나 공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드리고 싶습니다.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소지 티룸에 따듯한 차 한 잔하러 오세요! 언제나 환영입니다.대구 중구 대안동 골목 작은 회색 철문 2층에 위치한 소지 티룸. 전체적으로 베이지와 우드 계열의 색감을 사용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가득했다.사람들이 커피보다 차(茶)를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과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던 두 대표.힘들고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공간에서 여유로움을 느끼기 좋았고, 차후 티를 이용한 칵테일과 봄·여름에 즐기기 좋은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황고은 gonl242@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