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배운 군사학 지식과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훈련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대한민국 해군 하사로 임관됐고, 해군참모총장상까지 받아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입니다. 대한민국 영해수호를 위해 필승의 신념으로 무장한 최정예 해군 하사가 되겠습니다."지난해 11월25일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거행된 해군부사관 277기 임관식에서 1등 수료자로 영예의 해군참모총장상을 받은 영진전문대학교 국방군사계열 출신 장나예 하사(22)가 밝힌 소감이다.해군부사관 277기는 선발시험을 통과한 후보생이 12주간의 부사관 양성교육을 마치고 200여 명이 임관했다.◆전국 유일 공군부사관 학군단 창설영진전문대학교 국방군사계열이 최정예 부사관 명문 학과로 우뚝 섰다.올해로 학과 개설 16년을 맞은 국방군사계열은 지난 2018년 육군부사관 18-2기 임관식에서도 김정수 하사가 전체 임관자 542명 중 1등으로 뽑혀 육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이 대학교 국방군사계열은 최근 5년간 육해공군 부사관에 총 700여 명이 임관해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또 2022년 교육부 정보공시 취업률 발표에서 이 계열은 92.9%의 경이적인 취업 성과를 이뤘다.국방군사계열 출발은 2007년 입학정원 50명인 국방전자통신과를 개설하면서다.2011년 국방전자통신전공, 의무/일반부사관전공으로 확대된 부사관계열로 개편하며 우수 부사관 양성의 기반을 다졌다. 이에 따라 그해 해군본부, 2012년 육군본부와 의무부사관 특수학과 지정 협약을 체결했다. 또 2013년 육군 전투부사관 특수학과 협약도 체결했다.이 학과가 부사관 양성 메카로 급부상하게 된 것은 전국 전문대 중 유일하게 공군부사관 학군단을 창설하면서다.2014년 공군 학군부사관후보생과정 운영 합의서를 체결한 후 2015년 9월1일 대학 운동장에서 개최된 공군 부사관학군단(RNTC) 창설식에는 군 고위관계자와 지역인사, 학부모와 교직원, 재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 비행단(F-15K)이 '훌륭한 부사관이 양성돼서 우리 하늘을 수호하는데 일조하도록 격려하는 축하비행'이 펼쳐지는 등 학과 개설 이래 가장 역사적인 날로 기록에 남게 됐다.이로써 이 학과는 육해공군의 부사관을 양성하는 메머드급 학과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된다.2017년 3월2일 공군 학군부사관후보생 1기 임관식이 공군교육사령부에서 개최됐다. 1학년 2학기부터 3학기 동안 항공정비학, 군사학 등의 전공과목을 이수하고, 기본군사훈련을 마친 29명이 이날 당당히 공군 하사로 임관한 것이다.이날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한 이원두 하사는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공군 부사관이 되고자 학군단에 지원했다"면서 "공군 부사관 학군단 1기로서 사명감을 갖고 그 동안 익힌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맡은 바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올해로 공군 부사관학군단 창설 8주년을 맞은 영진전문대 국방군사계열은 공군부사관 제6기까지 총 170명의 공군하사 임관자를 배출했다.◆2022학년도 국방군사계열로 개편, 특성화 나서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낼 명품 부사관, 국가관이 투철한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로 2022학년도에 국방군사계열로 개편, 항공정비부사관과, 응급구조의무부사관과, 전투부사관과로 학과단위를 신설해 계열 특성화에 나섰다.항공정비부사관과는 전국 유일의 공군 부사관학군단 설치 협약과 육·해군 학군제휴 협약에 따라 항공정비, 전자통신 분야의 전문지식 습득 및 직무역량을 배양, 군의 중견 간부로서 자질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우수한 전문 기술부사관을 양성한다.또 응급구조의무부사관과는 육·해군과의 체결한 특수학과 협약에 따라 주문식교육을 운영, 군에서 요구하는 의무 및 의무행정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우수한 의무부사관을 배출을 목표로 한다.전투부사관과는 육군과 학군제휴 협약으로 2년간 육군 군 가산복무 지원금을 받는 전투부사관(군 장학생)에 지원할 수 있으며, 육군에서 요구하는 주문식교육과 전문 실기실습 중점의 수업 진행을 통해 군사학 전문지식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우수한 부사관을 배출한다.영진전문대 국방군사계열은 군의 특성화 환경에 최적화된 실습교육을 위해 전투시뮬레이션사격장, 전투훈련장 및 항공정비 실습장을 구축했다. 대학 인근인 대구 북구 봉무공원 내 단산지에 수상인명구조 실습장을 조성, 최적화된 교육과 실습, 훈련 환경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여기에 더해 수상인명구조 자격증과정, 심폐소생술 BLS과정, 전투체력경진대회, 전자통신경진대회, 항공정비기능경진대회 등 다양한 비정규 교과과정과 부사관 선발에 필요한 필기시험과 면접평가, 체력평가 등을 철저하게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군 실무현장에서 요구되는 인재를 맞춤형으로 교육한다.이런 노력들로 국방군사계열은 매년 90%를 넘어서는 취업률을 자랑한다. 실제로 2018년 졸업자의 90.1%, 2019년 91.6%, 2020년 92.9%의 취업률을 기록했다.한편 공군 부사관학군단 총동문회는 매년 후배 학군단 학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후배사랑장학금'을 전달하며 선후배간의 돈독한 우의를 자랑하고 있다.◆정석재 국방군사계열 부장(교수) 인터뷰"항공정비부사관과, 전투부사관과, 응급구조의무부사관과는 각 군 특수성을 살린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군에서 요구하는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부사관, 투철한 국가관과 인성을 겸비한 최정예 부사관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전국에서 유일하게 육·해·공군과 협약을 맺은 영진전문대 국방군사계열 정석재 부장은 각 군의 실무에 최적화된 부사관을 양성하기 위해 군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부사관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육군부사관학교 병영체험, 육군 제 50보병사단 병과실습, 해군교육사령부 정보통신학교 및 국군의무학교 병과실습, 공군 교육사령부 기초 군사훈련 및 항공정비실무 실습 등을 통해 군 임무 수행에 요구되는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우수 부사관 양성을 위한 노력은 정규 교과과정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자기 계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비교과활동인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을 가동해 실력을 더욱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또 "계열 학생들을 위한 국방전자통신연구회 등 8개 전공연구회가 운영돼 전공에 대한 심화 학습을 이뤄지게 해 전공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소개했다.정 부장은 "우리 계열은 각 군과 활발한 학군 교류협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데 이 교류의 하나로 군 인사를 대학에 초청, 생생한 현장 실무를 소개하는 특강을 하고 있다"면서 "대학의 자랑이자 우리 계열만의 자부심이기도 한 공군 부사관학군단(RNTC)은 전국에서 유일한 학군단인 만큼 항공정비부사관 양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영진전문대 국방군사계열은 공군으로부터 F-4D, F-5F, T-103 등 항공기 4대, J-79, J-85, IO-360E 등 항공기 엔진 8대, 43종 131품목의 항공기 부품 등을 포함해 정비교육과 관련된 지원을 받고, 또 공군 교육사에 방문하여 항공정비실무 실습 교육도 매년 받고 있다.이와 관련해 정 부장은 "전국 유일 공군 학군부사관인 만큼 학군단 입단 시 특전도 주어지는데 소정의 장학금 지급, 매월 교재비 및 입영훈련시 훈련비 지급, 단복/전투복/정비복 등 각종 군수품 무상지급, 문화탐방, 기지견학, 에어쇼관람, 안보견학 등 행사 전액 경비지원, 전원 기숙사 입주 및 식사비 50% 지원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끝으로 그는 "국방군사계열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육·해·공군과 협약, 우수한 부사관 양성의 산실이자 부사관 양성의 메카로서 거듭 성장하며 그 명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재학생들의 실무역량을 강화하고 각 군과의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 투철한 국가관과 임무 수행력을 갖춘 최정예 부사관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덧붙였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