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 지방주도 경제성장 국제컨퍼런스에서 이철우 도지사가 기조강연자로 초청된 아비지트 베너지(앞줄 왼쪽 네 번째·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 미국 메사추세츠공대 교수 등 주요 인사들과 파이팅을 하는 모습. 경북도 제공.경북도가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291억 원을 투입하는 등 K-U시티 프로젝트를 본격 실행한다.K-U시티 프로젝트는 대학-기업-지방정부가 상생협력으로 공동 기획해 교육·취업·주거·결혼을 통해 청년 지방 정주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도는 지난해 저출생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 청년 지방 정주시대 실현을 위해 17개 시군, 29개 대학, 30개 고교, 95개 기업과 인력양성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에 따라 올해를 ‘K-U시티 실행의 해’로 정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세부 사업을 보면 지역산업 기반 인재 양성 및 혁신기술개발로 17개 시군에 83억 원을 투입한다.K-U시티 전략산업과 연계해 도내 대학과 함께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 육성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전략학과 인재 육성 장학금 지원, 대학-기업 협력 연구 및 사업화 등 혁신 기술개발 연구를 지원하는 것이다.1시군-1대학-1특성화(기업)를 통한 지역전략산업 양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연구지원센터 조성을 추진한다.센터 조성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사업비 400억 원(개소당 80억 원) 규모로 문경, 청송, 영덕, 봉화, 울릉군에서 추진한다. 연구지원센터 건립에 60억 원, 정주 환경조성에 140억 원,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에 7억5천만 원을 지원한다.K-U시티 참여기업 종사자 및 학생들의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셰어 하우스 및 청년 레지던스, 임대주택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 140억 원을 투입한다.경주는 다가구 주택을 새롭게 고쳐 공유 복합문화공간과 주거용 숙소를 조성하고, 상주는 80호 규모의 주거 공간, 컨뮤니티센터, 청년 취업 지원센터 등을 조성한다.봉화는 조립식 주택단지 40개 동을 조성하는 등 총 7개 시군에 내년까지 28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에 7억5천만 원을 투입한다.K-유머, K-팝, K-스토리 등 K-U시티 문화콘텐츠 자원을 활용, 해당 시군뿐 아니라 주변 시군의 기업 근로자와 대학생까지 공유하도록 한다.특히 도는 지방시대 선도모델 확산을 위해 항공MRO와 항공 물류 등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신규로 K-U시티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의성 공항신도시와 연계해 항공 MRO와 항공 물류 관련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공동캠퍼스 조성, 명품 주거단지 조성, 교육 및 문화공간 조성 등 항공산업 U시티를 추진할 방침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저출생 극복 및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해 K-U시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고 결혼해 누리고 살 수 있는 청년 지방정주시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