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경북도가 전공의 사직서 제출 등으로 의료공백 위기에 노출된 병원 현장에 실국장급 간부들을 전담 책임관으로 지정하고 비상상황 해제 시까지 투입한다.또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5개 실국으로 구성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11개 실국과 도 경찰청으로 구성된 의료공백위기총괄대응본부로 격상, 운영한다.21일 도에 따르면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해 도내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개 병원에 107명, 연가를 제출한 전공의는 1개 병원에 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도내 10개 병원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총 131명(도내 총 의사수의 15.2%)으로 이 가운데 81.7%가 사직서를 낸 셈이다.병원별로는 동국대경주병원과 순천향대 구미병원이 각각 28명, 구미차병원 19명, 안동병원 14명, 안동성소병원과 포항세명기독병원 각 5명씩, 도립 포항의료원과 포항성모병원 각 3명씩, 도립 김천의료원 2명 등이다. 상주적십자병원은 연가 3명이다.각 의료기관별로 임명된 책임관은 △비상대응체계 구축 여부 △비상진료상황 확인 △현장 의견수렴 및 애로사항 청취 등 현장 행정을 펼친다.도와 시군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필수의료 운영여부를 점검 중이다.특히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지역응급의료기관(30곳)은 응급실 전담의사 배치, 전문과목별 당직전문의 지정, 운영 등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위한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또 공공의료기관(6)과 보건기관(538) 등에서는 평일 2시간 연장근무, 토요일 정상근무, 비상근무조를 별도 운영 중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지역 의료기관은 지금처럼 의료진이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