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 포항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감포지역의 해안 개발사업 추진이 구체화 되고 있어 침체된 경주시관내 동해안지역 경기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 경주시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가어항인 경주시 감포항을 38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어항시설인 방파제 축조사업을 비롯한 4만4천800㎡ 규모의 친수시설을 오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8년동안 2단계로 나눠 개발키로 했다.
이 개발계획에 따르면 비좁은데다 낙후된 감포항을 다기능적이고 효율적인 어항으로 개발해 동해안 어업전진 기지로 격상 시키기 위해 남방파제 220m, 접안시설 135m, 호안시설 216m, 항 준설 2만7천494㎡, 친수시설매립 4만263㎡, 해수소통구 1개소를 조성하게 된다.
관광레저 기반 확충으로 해양관광산업 육성과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4만4천800㎡의 부지에 조성되는 친수시설 사업은 공원부지 2만5천765㎡, 방문객센터 1천㎡, 식당 520㎡, 레스토랑 700㎡, 휴게소 500㎡, 주차장 1만1천120㎡ 등이다.
또한 친수시설에는 클럽하우스, 요트수리소, 육상계류장 등 4천300㎡ 규모의 마리나시설도 갖추게돼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감포항 정비계획을 수립한 해양수산부는 경주시와 함께 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며, 이달 18일 감포읍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에 이어 환경부 협의를 거쳐 실시 설계를 완료해 2007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가 ‘감포 연안 개발사업’과 별도로 7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감포읍 전촌∙나정 권역의 ‘해양관광단지’조성사업은 올 연말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3월부터 본격 착수해 2008년말에 완료할 계획이다.
해양관광단지에는 전촌항 다기능 어항 개발, 연안 보전 및 낚시터 개발, 바다웰빙 특산품 개발, 관광 유람선 유치, 체험어업, 전통어업 육성 등을 통해 바다와 어우러진 체육중심의 수변공원을 조성, 관광부가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이 밖에도 경주시는 감포관광단지 개발 촉진과 불국사 및 보문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3천200억원을 들여 불국동 코오롱호텔 삼거리에서 감포읍 나정교차로를 연결하는 경주-감포간 제2국도 건설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1년까지 경주-감포간 제2국도가 개통되면 현재 40분이 소요되는 경주-감포간은 18분으로 단축되고, 2012년 개통예정인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감포나들목을 개설해 내륙과 울산 등 남부지역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주=송원호기자 songw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