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권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포항~대구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종전 1시간 4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돼 포항과 대구간 40분거리의 동일 생활권이 되므로, 연간 약 2천60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있다.
또한 주 5일 근무제와 더불어 대구, 구미 등 내륙지역 주민들의 방문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 고속도로가 영일만 신항과 연결되면 경북 동해안 발전의 핵심 축이 될 것이다.
대구는 항만을 가진 내륙도시로 대구~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40분이면 닿는 항만을 가진 내륙도시가 된다. 소요시간 40분은 현재 국도를 이용할 때의 절반이지만, 대구~포항 국도가 명절은 물론 주말과 출퇴근시간대에 극심한 체증을 빚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운행시간은 지금의 1/3수준으로 단축된다. 그러므로 대구는 물류비 절감으로 새로운 중심산업으로 부상한 기계, 금속, 자동차부품 등 관련산업과 포항철강산업의 연계발전도 기대된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포항시의 동해안지역 관광산업도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포항~대구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하루 평균 4만4천여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환동해축의 전략적 관문인 포항 영일만 신항과 연계해 지역간∙국제간 개발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생산∙물류기능 강화와 지역발전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경주∙포항지역과 영천∙경산지역이 연담화될 전망된다.
◆ 포항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포항영일만신항 컨테이너부두의 건설과 포항~대구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외국과의 접근성이 향상되어 수출입화물을 신속하게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므로, 포항 영일만 신항과 포항~대구간 고속도로의 연계성을 최대로 확보하고, 포항 영일만 신항은 질 높은 서비스의 제공과 저렴한 비용으로 수출입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대구와 포항 두 지역 모두 우수한 인력과 R&D 인프라들이 갖추어져 있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상호교류가 적었으나,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대구와 포항간 인적 자원, 정보를 활발히 교류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이들 지역간에 큰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포항은 철강 및 신소재산업, 대구는 기계, 금속, 섬유산업, 구미의 전략산업은 전자산업이다. 이 세 지역의 전략산업은 기술의 복합화 및 융합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산업들이다. 특히, 전자와 신소재산업이 전자소재산업으로, 섬유산업이 고부가가치 신소재산업으로 기술의 복합화 및 융합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므로 구미, 대구, 포항을 잇는 전자소재 및 고부가가치 섬유 소재산업의 삼각 클러스터벨트가 조성된다.
특히 포항 영일만 신항의 넓은 배후지역은 산업단지로 개발하여서 제조업을 유치할 뿐만 아니라, 종합물류거점으로써 하역, 보관, 유통가공, 포장 등 부가가치 활동이 이뤄지고, 국제전시장, 관광?친수공간 등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종합항만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포항=송종욱기자 sjw@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