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실시한 청년문화센터 건립과 아름다운 거리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80억 원이 확보됐으며, 경산1일반산업단지는 2027년까지 4년 간 총사업비 115억 원을 투입해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산업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청년문화센터는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부지 7천800㎡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젊은 부모들의 육아 고충과 직장어린이집 운영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통합돌봄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다목적홀, 실내체육시설, 수출상담실 등을 갖춰 청년 근로자와 외국인 노동자는 물론 기업을 위한 복합문화공간도 조성된다. 또한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산업단지의 노후화된 기반시설을 개선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콜린하우스 설치를 통한 가로환경 리폼, 조명 설치를 통한 야간경관 개선과 낡은 시설 정비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쉼터, 녹지, 공원 조성과 함께 방범용 CCTV를 설치하는 등 밝고 안전한 산업단지 이미지를 갖추게 된다. 특히 사업 대상지는 경산일반산업단지 어느 곳에서나 1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사업부지 주변에 외국인 테마거리를 포함한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조성해 근로자를 위한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근로자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수요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구상한 사업인 만큼 관련기관 및 단체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경산 1, 3, 4일반산업단지는 입주기업 330개 업체, 종사자 수 1만2천52명, 총생산액 4조5천억 원으로 경산시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심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부족한 문화ㆍ복지ㆍ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낡은 산업단지의 이미지에서 벗어남으로써 청년 유입 기능을 강화해 문화와 휴식, 커뮤니티가 있는 산업단지이자 근로자들의 워라밸이 존중되는 글로벌 혁신 주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