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12일 막을 올린 가운데 지역 섬유기업들이 다양한 신소재를 활용한 의류 및 생활용품을 선보였다.이날 효성티앤씨(이하 효성)는 재활용성 및 리사이클 재생자원에 중점을 둔 ‘리젠’ 원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리젠은 재생을 뜻하는 ‘Regeneration’에서 따온 것으로,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폐기물을 다시 고품질의 자원으로 되돌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미다.효성에서는 △폐페트병으로 만든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Regen)’ △폐어망과 밧줄에서 회수한 원료로 최상급 품질의 나일론 원사를 뽑아내는 ‘마이판 리젠(MIPAN Regen)’ △기존 스판덱스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00% 재생 폐기물로 만든 ‘크레오라 리젠(Croeora Regen)’ 원사를 제작하고 있다.지난해 효성은 제주도와 MOU를 맺고 제주도에서 별도 분리·배출된 투명 폐페트병을 활용해 원사를 만들어 브랜드 ‘리젠 제주’를 만들었다. 더불어 리젠 제주의 원사를 사용해 노스페이스에서 의류를 출시하기도 했다.올해는 서울시와 MOU를 맺고 서울시 금천구·영등포구·강남구에서 분리·배출된 투명 폐페트병를 사용해 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플리츠마마라는 가방브랜드에서 리젠 원사를 가지고 제품을 일시 판매 중이다.경북테크노파크는 ‘K-방역 경북, 보건·안전 섬유’에 중점을 두고 경북 섬유기업들의 소재 및 제품을 위생의료, 방역보호, 안전자재, 인체친화로 분류해 전시했다.전시된 마스크들 중 웰킵스 황사방역마스크는 3단 접이식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착용감이 탁월하고 휴대가 간편한 장점이 있다.또 4중구조의 마스크로 고효율필터를 적용해 황사 및 초미세먼지의 방어력이 우수하다. 미국 듀폰사 하드쉘 적용으로 마스크 내부공간이 넓어 장시간 착용 시에도 쾌적할 수 있다.웰킵스는 자체 생산한 멜트블로운(MB)필터를 적용해 고효율과 저차압을 실현해 경쟁력을 높였다. 또 중국의 값싼 비닐이나 부직포를 사용하지 않은 100% 국내생산 국산 마스크다.30년 동안 서대구공단에서 최대 누빔 침구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빛침장은 방탄소년단 등 유명인들이 사랑하는 맛집 ‘금돼지식당’을 침구세트로 재탄생시켰다.또 순면 100%로 제작된 스프레드, 패드, 차렵이불, 커버류, 패브릭(앞치마·파자마), 유아침구 등을 선보였다.한빛침장 관계자는 “모든 유아침구는 FITI시험연구원에서 아무 해가 없다는 유아인증을 거쳐 생산됐다”고 말했다.한편 194개사가 참가한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14일까지 엑스코에서 진행된다.박준혁 기자 park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