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24일)을 맞아 경북 지역 곳곳에서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한 해 건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청도=청도군은 군민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 등 민속한마당 행사를 24일 청도천 둔치에서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255t의 솔가지와 지주목 130개, 원지주목 20개 등을 사용해 높이 15m, 폭 10m로 제작한 달집태우기와 격년으로 시행되는 9개 읍·면 풍물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또 소원문 써주기, 떡메치기 체험과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구미=구미시는 24일 오전 금오산 잔디광장 금오제단에서 시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금오대제를 봉행한다. 저녁에는 낙동강 체육공원 1주차장 앞 둔치에서 시민들의 소원을 담은 달집태우기 행사를 진행한다. 또 살풀이춤 등 민속공연과 대보름 음식 나누기, 윷놀이 등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할 기회도 제공한다. 조류독감(AI), 코로나 등의 이유로 중단했다 8년 만에 재개되는 달집태우기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소원문을 적어 달집에 달고 불을 지른 후 한 해의 무탈과 만사형통을 기원한다.△김천=김천시는 24일 직지사천 둔치에서 ‘2024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4시 사전행사로 국가무형문화재인 김천금릉빗내농악보존회의 빗내농악 공연을 시작으로 사물놀이, 가수의 공연이 열리며, 오후 5시부터 자산동과 지좌동의 시민대화합 줄다리기와 함께 시립국악단 대북, 강강술래, 지신밟기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열리는 ‘화합의 달집태우기’는 시민들의 소망이 담긴 소원지를 태우며 올 한 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기원한다.△경산=경산 시민들의 안녕과 화합을 위한 ‘제21회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가 24일 남천면 대명2리 남천 강변 둔치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마을별 윷놀이 및 노래자랑이 진행된다. 기원제 및 달집 점화는 달이 떠오르는 시간을 맞춰 오후 5시50분 이후 시작한다. 경산시가 새해를 맞아 설치했던 남천 둔치 소원 성취대의 소원지도 함께 태워 경산시민의 소원을 기원한다.△영천=한 해 영천 시민들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시민한마당 행사가 24일 강변공원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영천 고유의 민속놀이인 영천곳나무싸움놀이 재현과 윷놀이,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으로 진행된다. 또 문화공연, 영천발전기원제, 달집태우기, 대구 군부대 영천 유치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