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산업재해 예방 법적 책임 대폭 확대

고용노동부가 현장 근로자들의 산업재해 예방책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대구고용노동청은 30일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법률이 지난 1월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의 법적인 책임 주체에 벗어나 있던 원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대표이사에 대한 법적 책임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에 따라 먼저 하청업체 근로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관리권이 있는 원청의 책임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이전에는 원청이 사업을 도급 준 경우 하청 근로자를 위한 재해예방 조치를 하도록 규정했지만, 그 책임 범위가 ‘22개 위험 장소’로 한정돼 위험의 외주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대구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원청의 책임범위가 ‘원청 사업장 내 모든 장소와 사업장 밖이지만 원청이 제공·지정한 경우로서 원청이 지배·관리하는 21개 위험 장소’로 확대됨에 따라 하청 근로자에 대한 재해예방 조치가 강화된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안전·보건 조치의무도 강화된다. 외식업 및 편의점업 중 가맹점 수가 200개 이상인 가맹본부는 안전·보건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하고 가맹점에 공급하는 설비 등의 안전·보건 정보를 제공토록 하는 등 가맹본부 차원의 역할이 커진다는 것. 이와 함께 대표이사의 안전보건계획 수립도 의무적으로 부여된다. 근로자 수가 500명 이상인 주식회사와 시공능력평가액 순위가 1천 위 이내인 건설회사의 대표이사에게 안전보건에 관한 계획 수립 의무를 부여하고, 미이행 시 처벌 규정(과태로 1천만 원)을 신설했다. 장근섭 대구고용노동청장은 “앞으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의 주요 내용을 사례 등과 함께 안내해 산업현장에 조기에 안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경찰관들 힘내세요…대구강북경찰서에 훈훈한 기부 잇따라

대구강북경찰서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주민들의 따뜻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강북경찰서 강북지구대에 한 30대 여성이 방문해 마스크 10개와 손 소독제 2ℓ를 전달했다. 이 여성은 “아이가 경찰을 너무 좋아한다. 텔레비전에서 경찰관들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경찰관들이 안전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기부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이 여성에게 아이 이름을 새긴 포순이·포돌이 인형을 선물했다. 지난 26일에는 강북경찰서 동천지구대에 20대 남성이 찾아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남성은 마스크 32개, 사탕과 초콜릿, 쪽지 등을 경찰관에게 건넸다.쪽지에는 손 글씨로 ‘끝까지 파이팅 합시다. 순찰하시면서 쓰세요’라고 써 있었다. 두 지구대는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주민센터에 기부 받은 마스크 등을 모두 전달했다. 박만우 강북경찰서장은 “어려운 시기에 실천해주신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주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힘쓰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코로나19 극복 응원 위한 꽃바구니 기부 이어져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분투하는 대구 의료진을 응원하는 꽃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그린시티포럼과 한국화훼학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구를 응원하기 위해 꽃바구니를 제작·기부했다. 두 단체는 지난 11일부터 대구 시내 진료소, 보건소 등 10여 곳에 꽃바구니 370개를 전달했다. 한국화훼학회 송천영 회장은 “대구시민이 코로나19를 잘 극복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어려운 화훼농가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시설공단, 대구·경북 농산물 공동구매 실시

대구시설공단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농산물 판매촉진에 발 벗고 나섰다.대구시설공단은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공단 본사에서 전 직원이 동참하는 대구·경북 농산물 공동구매 행사를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고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공단 직원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또 공단 본사의 구내식당에서는 지역 농산물 소비의 촉진과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계절과일을 매일 제공 중이다.대구시설공단 김호경 이사장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애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대구 시민 모두가 힘을 모으면 이번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한국치맥산업협회, 코로나19 의료진에 치킨 상품권 전달

한국치맥산업협회가 최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구지역 의료진과 의료봉사자, 소방대원들을 위해 1천500만 원 상당의 치킨 상품권을 전달했다. 한국치맥산업협회 측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의료진과 소방대원들이 식사시간도 제대로 갖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치킨 현물이 아닌 상품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국치맥산업협회는 창립이후부터 불우이웃 돕기와 무료급식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청년과 기술의 만남, 경북대 혁신타운 조성

대구 북구 경북대 일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청년과 지역민들의 상생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대구 북구청과 경북대, 한국토지공사(LH)는 북구 산격동 1370-1번지 일원(19만9천48㎡)에 2023년까지 2천362억 원을 투입해 ‘청년문화와 기술의 융합놀이터, 경북대 혁신타운’ 사업을 진행한다.대구지역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지역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수도권 및 타 지역으로 떠나는 상황이 지속돼 사회적 문제로 지적됐었다.특히 북구 산격동 일원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경북대가 있지만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결성이 떨어져 주변 지역은 낡고 노후화됐다.최근에는 인구마저 지속적으로 감소해 인근 학교들이 폐쇄되는 등 재생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이번 사업은 경북대가 가진 인적·기술적 자원을 활용하는 ‘대학타운형 재생사업’이다.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목적은 대학 자산을 활용한 창업기 조성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도시경쟁력 강화에 있다.북구청은 종합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 쇠퇴지역의 기능 증진 및 공동체 활성 도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학과 함께하는 지역문화 조성북구청은 먼저 오는 3월 현장지원센터를 건립한다. 현장지원센터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한다.이를 통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도시재생 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주민 자치 역량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주민과 청년을 위한 종합 교류 거점 공간도 마련된다.북구청이 내년까지 60억 원을 투입해 지상 5층 규모로 건립하는 ‘어울림러닝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평생학습공간으로 활용된다.어울림러닝센터는 지역민의 동아리 활동과 문화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컨트롤타워가 된다.또 65억 원을 들여 복합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이곳에 낙후됐던 행정복지센터를 입점시켜 주민공동체작업장, 운동공간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을 마련한다.대학로의 새로운 랜드 마크가 될 대학예술문화존도 조성된다.30억 원을 들여 기존 건물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해 갤러리와 문화 창작의 공간으로 만든다.또 어둡고 낡은 건물로 가득 찼던 대학로 거리에 경관 개선사업도 진행한다.조명과 간판 정비와 더불어 대학로 입구에 조형물 등을 설치해 밝고 쾌적한 대학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지역 문화 동아리를 지원하는 ‘대학예술키움’도 들어선다.장기간 방치돼 거리의 흉물이 된 지하 7층, 지상 17층 규모의 골든 플라자 건물(북구 복현동 416-2번지)도 매입해 새 단장을 한다.이곳에는 종합 상가와 스마트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대학가 일대의 노후주택과 상가도 모두 재정비를 한다.또 다가구 매입 임대주택 조성을 통해 열악했던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남는 방을 대학생에게 빌려주는 방식의 ‘세대 융합형 룸쉐어링’ 사업도 대구지역 최초로 시범 운행될 예정이다. ◆청년 창업 클러스터 조성북구청과 경북대는 지역 청년 유출을 막고자 다양한 창업·취업 공간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경북대는 2023년까지 473억 원을 들여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사업에 나선다.바이오 정보통신과 더불어 청년문화와 첨단기술, 지역 공동체가 어우러진 창의융합 랜드 마크 건축물로 조성하겠다는 것.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혁신파크는 △성장창업존 △기업활동존 △R&D존 △코워킹스페이스 △메이킹스페이스 △스타트업 지원 공간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시설을 갖춰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의 핵심 공간이 될 전망이다.경북대 농업생명과학관도 237억 원을 투입해 신축한다.새로 짓는 농업생명과학관에는 식물배양실, 실험실, 공동세미나실 등 다양한 연구시설이 배치된다.청년창업의 요람이 되는 ‘스마트 벤처 캠퍼스’도 확대 운영하며 대학과 지역을 연계한 다양한 강좌와 컨퍼런스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부족했던 청년 숙소도 확충된다.359억 원을 들여 1천209명이 수용 가능한 기숙사를 건립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한다.제품 콘셉트, 개발단계를 위한 창업 준비 공간인 ‘코워킹’ 공간도 마련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 청년들의 창업을 돕는다.전통시장으로의 청년 유입을 위해 산격종합시장 내에 청년상가몰과 주차장도 조성된다.대구교육박물관이 들어선 옛 대동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한 청년문화플랫폼도 조성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대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으로 통하는 ‘복현 한마당 축제’도 확대한다. ◆스마트 도시환경 조성북구청은 KT와 협업해 경북대 일원에 스마트 도시환경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먼저 경북대 북문~복현오거리까지 약 1㎞ 구간을 ‘스마트 스트리트’로 만든다.이곳에는 스마트 가로등 50개와 스마트 횡단보도, 터치스크린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또 경북대 상권 일대에 초대형 와이파이존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시민에게 무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방문객들을 위한 물품 보관서비스 ‘스마트락커’도 계획 중이며, 골목길 미디어보드를 설치해 대학 행사와 관광지 등을 안내한다.입·출차 인식 및 예약결재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주차공간도 마련되며, 원룸 및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스마트 생활 서비스함 및 쓰레기분리함도 설치된다.2022년 완공되는 ‘스마트 컬처스퀘어’ 조성 사업은 ‘디지털 사이니지’, ‘미디어보드’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 사업이다.북구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완료되면 북구가 지역 청년일자리 창출의 메카는 물론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북구청 고진호 신성장전략국장은 “주민과 대학이 함께하는 대학타운형 뉴딜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젊은 인구가 유입돼 활력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공간으로서 변화하는 도시 이미지에 맞는 새로운 도시재생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지역 광장의 역사 (12·끝) 그외의 광장들

대구시는 1965년 ‘대구도시계획재정비’를 통해 대구지역 주요 교통의 요충지에 12개의 광장 설치 계획을 세웠다.그 후 50여 년이 지난 지금 대구의 광장은 도시의 확장과 발전에 따라 60개가량으로 늘었다.일부 광장은 현재 여전히 교통의 요충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광장도 제법 되며, 아직 조성되지 않은 곳도 있다.60여 개의 광장은 모두 교통광장이다.교통광장은 중구 동성로광장, 수성구 신매광장 등과 다르다.동성로광장과 신매광장은 임의로 지어진 이름일 뿐 정식 용어가 아니다.대구시 도시계획정책관 민병룡 팀장은 “현재 광장으로 지정된 곳은 도시계획 제도상의 시설로 결정돼 있는 곳”이라며 “실제 광장이라고 인식하는 곳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차로 광장…지역의 중심으로 떠올라현재 대구의 주요 교차로 대부분에는 교통광장이 설치돼 있다.교통광장을 조성하면 도로의 입체화와 교통섬 설치 등이 가능해 지역 교통 소통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교차로 광장들은 지역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교통의 중심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14번째 광장으로 지정된 곳은 현재 달서구 갈산동 성서공단 네거리다.지역의 발전을 책임지던 성서공단 안에 있다.‘19호 광장’인 달서구 죽전 네거리는 범어 네거리에 이어, 대구 제2의 ‘맨해튼’이라고 불린다.‘죽전’(竹田)은 과거 지역 인근에 대나무가 많아 대나무 갈퀴를 생산하는 곳이라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최근 서대구 역세권 사업과 새롭게 이전하는 대구 신청사까지 죽전 네거리는 미래 대구의 도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달서구 신당 네거리는 ‘24호 광장’으로 대구 성서 지역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26호 광장인 수성구 연호 네거리, 28호 달서구 유천 네거리, 33호 수성구 용계 삼거리 등 광장으로 지정된 교차로들은 지역 교통의 중심지가 됐다. ◆고속도로 나들목으로 진화한 광장들지역 교차로 광장이 지역 교통의 중심으로 거듭났다면, 고속도로 나들목들은 대구지역의 관문 역할을 한다.17호 광장인 금호 분기점은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의 교차지점이다.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터빈형 분기점으로 부산과 전라도로 향하는 차량들이 지나가는 곳이다.북대구 나들목은 23호 광장으로 지정돼 있다.명실상부한 대구시의 메인 관문으로 나들목 자체는 동서변지구 인근에 있다.하지만 신천대로 및 신천동로와 인접해 대구 도심부와 가장 가까운 나들목이기 때문에 동대구 나들목이나 서대구 나들목같은 여타 나들목과 비교해 훨씬 많은 차량 유출입을 기록하고 있다.이밖에도 25호 광장으로 지정된 성서 나들목, 27호 화원 나들목, 29호 달성 나들목, 30호 동대구 나들목, 31호 수성 나들목, 52호 도동 나들목 등이 있다. ◆조성 전 광장들, 대구 미래의 중심계획만 세웠을 뿐 아직까지 조성되지 않은 광장도 많다.이곳들은 대부분 대구 계획의 중심으로 거듭날 4차 순환도로와 금호강변도로에 계획된 교통광장이다.20번째로 광장으로 지정된 동구 지묘동 일원은 2021년 ‘파군재 나들목’이 조성될 예정이다.대구 외곽순환도로의 교차로로 조성될 계획이며, 향후 대구 통합신공항이 경북으로 이전 시 주요 통로로 활용될 예정이다.32호 광장 서변 나들목도 아직 조성 중이다.역시 대구 외곽순환도로의 교차지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트럼펫형 입체교차지점으로 조성된다.33호 설화 나들목과 38호 위천 나들목은 조성 중인 낙동강변도로의 교차로이다.또 39호 봉무 나들목, 40호 불로 나들목, 41호 만촌 나들목, 42호 고산 나들목 등은 금호강변도로의 교통광장으로 계획돼 있다.41호 광장인 강창 나들목, 42호 낙산 나들목은 4차 순환도로의 일부분이다.이처럼 도시의 확장과 함께 교통광장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이들 광장들이 모두 조성되면 대구는 남부권 교통의 수도로 거듭나 활력 넘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 중심의 광장들, 속속 모습 보여교통광장이 교통 요충지 역할을 했다면 시민의 소통을 위한 공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시민 소통을 위한 광장은 도시계획 상의 광장과는 다르다.하지만 일반적인 의미의 광장으로는 오히려 더욱 광장다운 광장이라 할 것이다.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대구의 광장은 중구 동성로 광장이다.“시내에서 만나자!”대구 시민들에게 일반적으로 ‘시내’라고 지칭되는 곳은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이다.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한다면 흔히 통용되는 만남의 ‘광장’인 셈이다.이곳에 조성된 ‘동성로 야외무대’는 다양한 공연·놀이가 열리며, 때로는 시민들이 정치적 요구를 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최근 시위·집회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광장도 있다.2017년 조성된 동대구역 광장이 바로 그것이다.길거리가 아닌 대규모 시민들의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된 광장은 대구지역에서 거의 유일무이한 곳이다.면적은 7만여 ㎡에 달하며 3개의 테마공간과 2만5천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광장 곳곳에는 대구를 웃는 얼굴로 형상화한 상징조형물, 미디어 월, 바닥분수, 구름쉼터, 둥근 안테나 모양으로 만든 벤치인 청경수 등이 조성됐다.이곳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과 더불어 정치적 시위·집회 등이 열려 대구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사회에 알리고 있다.수성구 신매 광장도 지역민들의 소통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시지지역의 ‘시내’라고 불리는 이곳은 문화·체육을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중심으로 상가 시설들이 집중돼 유럽의 광장과도 같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이처럼 사람 중심의 광장들은 대구에도 점점 늘어나며 시민들의 소통·휴식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영남대 윤대식 도시공학과 교수는 “광장은 언젠가부터 민주주의 정신을 대변하는 정치적 단어로서 사용돼 왔지만 시민들의 소통과 휴식 공간으로서도 도시에 꼭 필요한 공간”이라며 “인터넷과 매체의 발달로 현대 도시는 점점 내부 공간처럼 변하고 있다. 살아있는 도시로의 발전을 위해서 도시 내 공공 공간 광장은 꼭 확보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지역 광장의 역사 (11) 이현 삼거리

‘12호 광장’으로 지정된 대구 서구 이현삼거리 일대는 대구에서 가장 낙후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이현삼거리 일대에는 오래된 공단뿐이다.주거시설도 없고 각종 생활 인프라도 전무해 해가 지면 이곳의 분위기는 거의 우범지대가 된다.공단에서 나오는 매연 등으로 대구에서 가장 공기 질이 나쁜 곳이기도 하다.1970~80년대 화려했던 영광은 오간데 없어졌다.다행히도 12호 광장은 서대구KTX라는 대형 호재를 만나 다시 한 번 비상할 기회를 잡았다.2021년 서대구KTX가 개통되면 다양한 편의시설과 인프라가 줄줄이 개발된다.또 인근 서대구공단도 재생사업을 통해 첨단산업밸리로 재탄생하는 만큼, 이현삼거리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이현삼거리는 교통 요충지이자 대구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현재도 그렇다.서쪽으로는 부산춘천고속도로와 서대구 나들목이 있다.이현삼거리는 서대구 나들목에서 나온 차량들이 만나는 첫 갈림길이라는 것.또 동쪽으로는 대구역과 동대구역, 남쪽으로는 죽전네거리와 본리네거리 등 대구시내로 진입하는 곳이다.하지만 많은 교통량에 비해 도로 폭이 좁고 신호체계가 불안정해 극심한 교통 정체가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배 타고 강 넘어가던 곳은 흔적도 없어 서구 이현동에는 자연부락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1970년 대 서대구공단이 조성되면서 주변의 자연부락들이 대부분 사라졌기 때문이다. ‘배고개’는 이현동의 몇 안 되는 자연부락이다. ‘대구서구향토사’에 따르면 1700년 경 달성 배씨와 고씨가 처음 이곳에 정착해 살았다.당시 이곳에 수목이 우거져 주민들이 꿀벌을 많이 쳤다고 해 ‘꿀태’라고도 불렀단다. 200여 년 전 지금의 서대구공단 북쪽으로는 금호강 줄기가 흘렀다. 그 강을 건너가거나 강줄기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배가 필요했고, 그 배를 타는 나루터가 지금의 이현동에 있었다.배를 만들기 위한 나무도 많이 심었다고 전해진다. 즉 배고개는 ‘배 넘는 고개’라는 뜻이며, ‘배고개’라는 지명은 여기서 유래됐다고 한다. 하지만 불과 30여 년 전 땅을 높이 돋우며 강은 메워졌고, 그 위로 서대구 공단이 들어서며 이제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또 다른 설은 강가에 오래된 배나무가 한 그루 있었는데, 그 나무에 배를 묶어 뒀던 것이 이현동이라는 지명이 생긴 계기가 됐다고 한다. ◆교통지옥의 불명예…도로 정비 시급 이현삼거리 일대는 대구의 대표적인 악성 교통 정체구역 중 하나다. 이현삼거리 주변은 서대구 나들목과 신천대로 진·출입을 위한 교차로다.서대구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서대구권 시민들의 관문도로 역할을 한다.하지만 삼거리에서 신천대로 및 상리동 방면으로 우회전 차량행렬로 상습적인 차량 정체가 생긴다.교통정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이 때문에 서대구공단 등 산업단지 물류차량의 정체로 입주 기업들의 활동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했다. 또 우회전 대기행렬에 끼어드는 차량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심각한 교통정체 등을 해소하고자 대구시는 2018년 도로를 5차로에서 6차로로 넓혔고, 신호체계를 정비하고 도로선형을 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현삼거리의 출퇴근 시간 정체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서대구공단, 재생사업으로 다시 비상 이현삼거리 인근에는 1970~80년대 대구 경제 발전의 역군인 ‘서대구공단’이 조성돼 있다. 서대구공단은 1975년 착공한 이래 1,2차로 단계적으로 조성됐다. 서대구공단은 서구 이현동, 중리동, 달서구 죽전동에 걸쳐 일대의 불모 야산과 구릉지를 깎아 만든 단지다. 도심지에 있던 공장을 외곽인 와룡산 산기슭으로 이전해 시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노후 시설 현대화로 지역 경제력을 신장시키는 목적으로 탄생시킨 것. 총 면적은 241만7천㎡에 달하며 한때 한국 경제발전을 이끌던 섬유산업의 본산지다.하지만 40년이 지난 지금, 서대구공단은 화려했던 세월을 뒤로 하고 낙후됐다. 1990년대부터 중국산 저가 제품에 밀려 입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노후화가 급속도로 진행됐고, 지속적으로 재생 사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대구시는 서대구공단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근로자 복지 증진, 주민 공동체 시설 건립 등을 위해 2021년까지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에 500억 원이 투입된다. 먼저 ‘미래비즈니스 발전소’가 건립된다.서대구 KTX역사 용지 북쪽에 연면적 8200㎡(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2021년 완공한다. 특히 2021년 서대구고속철도역이 완공되면, 대구 서쪽에 위치한 성서산단과 대구국가산단을 찾는 바이어도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여 서대구산단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형 복합지식산업센터도 계획되는 만큼, 서대구산업단지는 다시 태어나 업종 구조를 고도화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대구KTX 건립…역동적인 도시로 서대구고속철도(KTX)역의 공사가 한창이다. 서구는 서대구KTX역 조성에 다른 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대구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14조4천357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서대구KTX역 주변 역세권을 개발한다. 2021년 개통 예정인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인근 98만8천㎡(약 30만 평)을 민관공동추자개발구역, 자력개발유도구역, 친환경정비구역으로 세분화해 개발하는 것이다.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66만2천㎡)에는 복합환승센터와 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서고, 3개의 하·폐수처리장을 지하화한 후 지상에는 친환경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한다. 또한 환경기초시설이 이전한 후적지에는 첨단벤처밸리와 종합스포츠타운, 주상복합타운이 건설된다. 자력개발유도구역(16만6천㎡)에는 역 주변을 민간주도로 자율적으로 개발하도록 유도해 여가 및 주거지역으로 개발하고, 친환경 정비구역(16만㎡)은 친환경적인 정비와 함께 2030년까지 시설을 이전하고 민자유치를 통한 주상복합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을 대한민국 남부권 교통요충지로 만들기 위해 6개의 광역철도망 건설과 9개의 내부도로망을 확충하고 복합환승센터와 공항터미널을 건설한다. 광역철도망 건설은 8조1천326억 원을 투입해 서대구역 고속철도(KTX·SRT),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과 함께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와 함께 통합신공항 연결철도가 추진된다. 또 서대구 역세권과 도시철도 1,2,3호선을 연결하는 트램 건설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내부도로망 확충은 매천대교~이현삼거리 간 연결도로 등 9개 사업에 2천996억 원을 들여 역세권 개발에 맞춰 교통혼잡을 사전에 해소하고 내부접근성도 개선한다는 것. 이와 함께 복합환승센터, 공항터미널, 환승주차장을 도입해 공항이용객과 철도·버스 및 승용차 이용객이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한다. 서구청 관계자는 “서대구KTX가 낙후됐던 대구 서부권 발전의 촉매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동쪽으로 치우쳤던 대구의 도시 개발이 균형을 맞출 것이다. 특히 서구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안실련, 할로겐 화합물 소화설비 안전장치는 무용지물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이 2일 국내 할로겐 화합물 가스 소화설비의 안전장치가 최고 충전압력에도 작동 안 되는 무용지물이라고 주장하며 관련 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대구안실련은 “할로겐 화합물 가스 소화설비는 화재진압을 위해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시설이지만, 안전 확보가 되지 않고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등의 법령 위반과 안전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데도 국가 화재 안전기준에 없다는 이유로 승인을 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위반되는 가압식 방식 행정조치 요구와 안전성이 담보될 수 있는 가압식 시스템에 대한 화재 안전기준 마련도 정부에 요구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5분이면 끝…‘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인기

“소리 내서 ‘아~~’ 해 보세요. 최대한 크게…. 됐습니다.” 지난 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차장.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차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이날 선별진료소를 찾은 이모(35·수성구)씨는 자신의 순서가 되자 차의 창문을 내려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했다. 곧이어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이 창문 너머로 그의 코와 입을 통해 검체를 채취했다.검사를 하는 데 걸린 시간은 5분 가량.검사를 마친 이모씨는 차에서 한 번도 내리지 않고 주차장을 빠져 나갔다. 최근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 우려로 인해 증상이 있더라도 감염 의심 환자들이 모이는 선별진료소를 꺼리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 받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환자 간 접촉은 물론 의료진도 보다 안전한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일 현재 대구에서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선별진료소가 운영되는 곳은 모두 7곳. 중구와 달성군을 제외한 6곳에서 운영 중이며, 중구와 달성군도 현재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의 최대 장점은 검사를 받으러 온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는 것. 문진표 작성부터 체온측정, 의사진료, 검체체취 등 일련의 과정이 차량 탑승 상태에서 이루어지며, 검사 시간을 기존 30분 이상에서 1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타 선별진료소와 같이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이용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수다. 반면 현장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는 음압텐트 등을 갖춰야 하며. 검사를 할 때마다 소독·환기 등을 반복해야 해서 1명 당 30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일부 선별진료소에서는 검사는 받는데 6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경험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최지영(53·여·수성구)씨는 “선별진료소에는 아무래도 의심 환자들이 방문하는 만큼 감염 우려가 더욱 커서 직접 찾기 부담스러웠다”며 “드라이브 스루 형식은 차 안에서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안심이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의 설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도 증상이 있다면 부담 갖지 말고 안전하고 빠르게 검사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권유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집콕’ 2주째, 코로나19 공포에 뒤바뀐 주말 일상,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한 대구시민들의 일상이 확 바뀌었다. 감염 공포로 인해 외출은 엄두도 못내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면서 주말을 보내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최근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가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권고문을 통해 “외출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접촉을 줄여 달라”고 호소하자 시민들은 모두 시행정에 동참하여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이로인해 벌써 2주째 주말이면 항상 붐볐던 교회와 예식장 주변도 인적이 완전히 끊겼다. 그대신 집에서 온라인 게임과 드라마 시청 등으로 소소한 주말을 보내는 등 생활상이 변했다.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최정훈(37)씨는 평일에 보지 못했던 드라마를 주말에 몰아서 보거나 웹 서핑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최씨는 “헬스장도 쉬고 교회도 온라인으로 예배를 한다면서 나오지 말라고 했다. 답답하긴 하지만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동영상 플랫폼을 시청하면서 소소하게 주말을 보냈다”고 말했다. 동구에 사는 김진아(33·여)씨도 2주째 ‘집콕’하고 있다. 김씨는 “마스크가 다 떨어져 가지만, 집 밖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외출을 포기했다”며 “오랜만에 집에서 가족들과 대화하며 시간을 보내니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여행과 외출 등을 포기하고, 집에서 소소한 일상을 보내겠다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대구지역 온라인 맘 커뮤니티 소속 한 학부모는 “주말동안 집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라는 글을 썼고, 다른 회원들은 ‘보드게임을 같이 한다’, ‘음식을 함께 만들며 시간을 보낸다’ 등의 답글을 했다. 반면 자영업자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1일 오후 수성구 시지지역에서 가장 붐빈다는 신매광장의 상황은 심각했다.대부분의 상가와 음식점 등은 텅텅 비었다. 아예 장기 휴가를 선택한 점포도 많았다. 신매광장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김진호(43)씨는 ”주말의 매출이 평소 평일 매출의 1/10로 떨어졌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상태가 지속될 지 예측할 수도 없어 어떻게 버터야 할지 막막하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대구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서문시장도 6일째 방역이 진행 중이다.늘 항상 붐볐던 서문시장은 손님 대신 방역차로 가득 찼다. 최주희(63·여·중구)씨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구시민은 마음의 큰 상처를 입었다. 사람과의 접촉을 꺼리는 상황이 됐고, 이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며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돼 시민들이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감기증상에도 코로나 걱정? 시민들 갈팡질팡

이승원(35·수성구)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섭게 늘어나는 상황에 기침, 가래 등 가벼운 감기 증상이 나타난 것. 가벼운 감기 증상에 코로나 검사를 받자니 음성으로 판정되면 16만 원의 검사비를 내야하고, 그냥 있자니 불안한 것은 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걱정이 커졌다. 이씨는 “증상만으로는 감기와 코로나를 구별할 수 없다고 하니 당혹스러웠다. 감기약을 먹고 호전되면 코로나19가 아니라는 말도 들었는데 정확한 정보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대구시민들의 감염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증상이 감기나 독감, 폐렴 등과 구별이 어려워 많은 이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일반 감기나 폐렴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 증상을 숙지하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은 기침과 함께 목이 아픈 인후통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미열 혹은 37.5℃ 이상의 발열과 두통, 근육통 증상이 많았다.일부에서는 평소보다 심한 피로감과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었다. 코로나19는 호흡기 감염질환인 만큼 주 증상은 기침과 발열, 근육통 증상이며 일반 감기나 폐렴의 전형적인 증상과 비슷하다. 특히 발열 증상의 경우 단순한 ‘열감’이나 피부 감지가 아니라 체온기를 통해 체온의 변화와 발열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대구의 한 보건소 관계자는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던 분의 경우 경미한 발열이나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질 기미 없이 계속되거나 경미하던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에는 대응 메뉴얼에 따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잠복기는 약 2일에서 최대 14일이다.이 기간에는 실제로 감염이 됐더라도 증상이 경미할 수 있고 단순 감기몸살로 오인할 수도 있다는 것. 영남대 가정의학과 이근미 교수는 “증상만으로 코로나19와 감기 구별은 전문가들도 쉽지 않다. 증상과 함께 확진자와의 접촉력이 중요한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확진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타 지역에 비해 훨씬 높아 시민들의 불안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건강 상태에 확신이 없다면 감기약을 먹고 2주 정도 지켜보며 자가 격리를 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감기약을 먹고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나 1339콜센터의 안내에 따라 선별 진료소를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 북구 동천동, 코로나19 후원 릴레이 이어져

대구 북구 동천동에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동천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달 28일 ‘김미경아동발달지원센터’에서 20만 원 상당의 컵라면과 귤을, 봉사단체 ‘마예모’에서 라면 20박스(43만 원 상당), ‘동평떡’에서 매주 영양떡 2박스, ‘아침을 기다리는 빵’에서 매일 빵 100개를 후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후원물품은 북구보건소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의 선별진료소 의료진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후원자들은 “작은 정성이지만 코로나 현장에 계신 분들께 힘이 되어, 이 상황이 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