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화 의병장 생가복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경희, 진성이씨 대종회 회장)는 5일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온계종택에서 조순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김백현 시의회 의장, 문중대표, 유림 등 8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이인화 의병장 생가복원(온계종택) 낙성식’을 가졌다.
이인화 의병장 생가복원 사업에는 총 13억9천800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지난 2009년 2월 착공돼 지난해 연말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1896년 일본군에 의한 방화로 소실된 지 110여년 만에 제 모습을 찾은 이인화 의병장 생가는 부지 1천611㎡에 건평 256㎡ 규모로 사랑채, 안채, 대문채, 삼문, 사당 등 소실 전 모습 그대로 건축됐다.
온계종택은 온계선생이 20세 되던 해 노송정 본가에서 분가해 이곳에 집을 지어 정착했고, 온계선생이 성균관에서 수학하는 동안 퇴계 선생이 어머니 춘천 박씨를 모시고 5년간 거처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인화 의병장은 1858년 퇴계 선생의 중형이신 온계선생의 12대손으로 태어났으며,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예안에서 군사를 모아 의병을 일으켰다. 1910년대에는 예안에 선명학교를 설립해 학생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시키는 등 계몽운동에 앞장서 오다 1929년 71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