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4일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예비사업자 공모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나선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간 실시간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기후변화 대응, 전력난 해소를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및 유럽의 여러 선진 국가에서 국가주도의 전략 사업으로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그리드를 국가경제진흥의 핵심전략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그간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서 검증된 기술·사업모델을 민간 중심으로 사업화해 이번 공모에 선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확산ㆍ보급한다. 대구시는 공공시설, 아파트, 학교, 병원, 공장, 상업빌딩 등 에너지다소비 장소를 대상으로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관리시스템, 스마트계량기, 수요반응서비스시스템, 통합운영센터 등을 구축하여 전력피크 절감, 에너지효율 향상, CO₂감축, 고용창출, 전문기업 육성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이번 산업통상부의 예비사업자 선정에 이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4년 최종 확정되면 2015~2017년까지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홍석준 대구시 창조과학산업국장은 “대구시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및 경제 활성화의 초석을 마련하고, 미래지향적인 녹색에너지 도시를 선점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용태 기자 yyt@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