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야쿠르트 아줌마’ 남구 곳곳 누벼…공무원과 주민 공포

코로나19 43번째 확진자 A(58·여·달서구)씨가 동네 곳곳을 누비는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소식에 남구민은 물론 남구청 공무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 19일 확진자로 판명된 A씨는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대명점에서 근무하는 한국 야쿠르트 아줌마다.담당 지역은 남구 대명동 일대다.이날 한국 야쿠르트는 대명지점을 폐쇄하고 방역조치에 들어갔다.문제는 야쿠르트 아줌마는 전동차를 몰며 동네 곳곳을 다니며 지역민들과 접촉한다는 점.지점별로 수많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있지만 지정 구역 없이 고객에게 제품을 직접 전달해야 한다.매일 관공서 등에도 드나든다.지점별로 20명가량이 근무하는데 야쿠르트 아줌마 1명 당 보통 고객 수는 최소 50명에서 최대 200명이다.대명점 역시 20여 명이 근무했다.다른 근무자들은 자가격리 조치했다.하지만 대명점을 제외한 대구의 모든 한국 야쿠르트 지점은 정상 영업하며 남구 대명동 지역은 물론 남구청 등도 들어가다 보니 불안감이 커지는 실정이다.대구 남구의 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고객 수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유연하고, 지정 구역 역시 정해져 있지 않다”며 “대명점 확진자 이후 지점 내 직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매일 야쿠르트 아줌마가 드나드는 관공서 등에서는 야쿠르트 아줌마의 방문이 달갑지 않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남구청의 한 직원은 “매일 아침 제품 전달을 위해 야쿠르트 아줌마가 다녀간다”며 “사람들과 접촉이 잦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다녀가고 직원들 사이에서는 구청까지 폐쇄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흘러나온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한국 야쿠르트 관계자는 “대명지점을 폐쇄하고 전면 방역소독 진행 중이며 직원들 역시 자가 격리 조치시키는 등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지점별 교류가 많지 않아 다른 지점을 폐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불특정 다수 이용한 퀸벨호텔 아직 확진자 없어 다행

대구시는 20일 코로나19(우한 폐렴) 슈퍼전파자로 꼽히는 31번째 환자(여·61)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퀸벨호텔 뷔폐식당에는 아직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다. 퀸벨호텔은 31번째 환자가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19일 오전10시30분부터 12시까지 8층 뷔페식당에서 지인과 점심을 먹었다. 당시 퀸벨호텔은 예식 하객이 수백여 명 있었고, 확진자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는 등 접촉자들의 신원파악이 힘든 상황이었다. 이와관련 대구시는 “31번째 확진자는 예식장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바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8층 식당을 가서 지인과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예식장 종업원 등을 상대로 검사를 한 결과 양성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정부, 대구에 공중보건의 24명 파견

정부가 대구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0일 공중보건의 24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선별진료소 지원과 역학조사 업무를 수행한다. 공중보건의들은 이날 오후 경북대병원에서 교육을 받은 후 곧바로 현장에 배치됐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8일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대구시에 현장대응반 14명을 파견해 역학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19일 10명, 20일 2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인력을 보강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선별진료소, 의료기관 등에 개인보호구인 보호구, 덧신, 장갑, 고글, 마스크 각각 800개를 배포했다. 대구시는 해당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부족분을 조사해 추가 배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달빛동맹 협력을 맺은 광주시가 대구시에 마스크 2만 개를 지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 코로나19 환자 39명으로 늘어...공무원1명 포함

대구지역에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20일 오전 3시 현재 39명으로 늘어났다.하루만에 28명이 늘어났으며, 대구시 공무원 1명도 확진자에 포함됐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9명 환자 중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33명이며, 일본여행을 다녀온 확진자 2명, 감염경로를 확인 중에 있는 환자 등이 4명 있다. 이번 확진자 중에는 상수도사업본부 달서사업소소속 공무원 1명도 포함됐다. 해당 사업소 직원 51명은 전원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사업소는 출입이 통제됐다. 관련 업무는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확진자 중에는 미술학원 교수 1명, 어린이집 교사 1명이 포함됐다. 확진자가 근무한 미술학원은 수성구 만촌동 소재 아트필 미술학원이며, 원생은 7명이다.어린이집은 동구 하나린 어린이집으로 교사 20명, 원생 150명, 확진자가 가르치는 원생은 15명이다.미술학원과 어린이집 근무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달서구에 위치한 W병원은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고, 인근 구병원에도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해당시설들은 폐쇄조치했고,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소독방역을 할 계획이다. 확진환자 39명 중 15명은 지역 음압병동(대구의료원 10, 경북대병원 2, 계명대 2, 영남대 1)에 입원치료 중이다. 19명의 환자는 20일 오전 추가 확보한 12개 병실(계명대 2, 칠곡 경북대병원 2, 대구가톨릭 2, 대구의료원 이동용음압실 6)에 입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부족한 12실은 확보 중에 있다. 대구시는 모자라는 입원병상의 경우 대구의료원 라파엘웰빙센터 병동 전체(88실)를 확보해 대처할 예정이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어린이집·유치원 등 휴원…맞벌이 부모들 멘붕

대구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무서운 기세로 늘어나자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 등에 휴원·휴교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자녀를 맡길 곳을 찾지 못한 맞벌이 가정은 이중고를 겪는 실정이다. 대구시교육청과 구·군청 등은 맞벌이 가정 등 긴급보육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당번 교사를 배치해 보육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20일 추가된 확진자 가운데 어린이집과 미술학원 교사 2명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녀의 등원, 등교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자 맞벌이 가정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자녀를 둔 일부 자영업자들은 자체 휴업을 결정하기도.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김모(38·여)씨는 “긴급 보육이 가능하다고 해도 마음이 통 놓이지 않아 보낼 수 없었다. 두 살, 세 살, 여덟 살 난 아이들을 맡길 만한 곳도 없는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손님도 없어 당분간 문을 닫기로 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워킹맘 강모(42)씨는 “학원 교사가 확진자로 포함됐다는 얘기를 듣고 소름이 끼칠 정도로 공포를 느꼈다. 휴원하지 않았더라도 어린이 집에 보내는 것 자체가 께름칙해 전날 퇴근하자마자 늦게라도 의성 시댁에 아이들을 맡기고 왔는데 잘 한 것 같다”며 “워킹맘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말했다.자녀를 직접 돌보거나 주위에 맡길 데가 있는 가정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부부 둘 다 직장생활을 하거나 맡길 곳도 없는 경우 노심초사 마음을 졸이며 긴급보육에라도 맡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휴원 소식이 알려진 지난 19일부터 온라인 카페 ‘대구맘’에도 아이들의 등원을 두고 고민하는 글들이 쏟아졌다.한 회원은 “돌봄교사가 있다고 해도 우리 아이만 맡겨지는 것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고 미안해 남편이랑 교대로 연차라도 써서 아이를 돌봐야 할 것 같다”며 하소연했다.20일 해당 카페에는 어린이집과 미술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공유하며 해당 어린이집과 미술학원의 이름과 위치, 주소 등과 관련한 글이 쇄도하기도 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신천지 교인 90명 유증상…추가확진자 우려에 ‘불안’

대구의 첫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인 3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0명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답해 교인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3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1천1명 중 396명은 연락조차 닿지 않으면서 대구시민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20일 대구시에 따르면 31번째 확진지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천1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90명(9%)에 달했다.증상이 없다고 응답한 교인은 515명(51.4%)으로 파악됐으나 396(39.6%)명은 연락두절이다.시는 유증상자 90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검체 조사 및 일대일 전담 관리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또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담콜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교인들로 인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시민들의 공포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시민 김정훈(34)씨는 “하루 만에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이들의 동선조차 파악되지 않아 두려움에 외출조차 하기 힘들다”며 “400명 가까이 연락이 안 된다고 하니 앞이 깜깜하다”고 두려워했다.전문가들은 연락 끊긴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비난을 잠시 멈추고 교인들이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 검진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대한예방의학회 기모란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은 “현재 신천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너무 심한 만큼 신도들이 증상을 느껴도 병원을 찾기보다 음지로 숨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난 여론을 멈추고 감염증 예방을 독려해 본인과 접촉한 사람에게 알리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지난 19일 ‘31번 확진자가 자가격리를 거부하며 의료인의 마스크를 벗기고 난동을 벌인다’, ‘신천지 교인들이 대구의료원 앞에서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 등의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지역민들의 비난 여론이 커지기도 했다. 영남대 허창덕 사회학과 교수도 “현재 문제는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의 보건건강 문제다”며 “개인적인 신앙에 대한 비난을 물을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유령도시’로 변한 대구…추가 확진자 속출에 민심 흉흉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한 대구가 ‘유령도시’로 변하고 있다.20일 대구에서만 3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자 대구시민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20일 오후 6시 기준 대구에서는 모두 47명의 확진자가 생겼다.붐비던 도심 거리는 텅텅 비어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고, 온갖 유언비어까지 난무하며 민심은 흉흉해지고 있다.시민들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만큼 확산하자 31번 확진자와 대구 신천지 교회로 분노를 쏟아내 또 다른 갈등과 분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20일 오전 11시 대구 중구 동성로는 적막감이 감돌았다.거리는 텅텅 비어 인적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가끔 보이는 시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평소 이곳을 지나며 출퇴근한다는 김지민(34·여·달서구)씨는 “동성로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일부 미용실과 카페 등에는 ‘신천지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박동하(37·달서구)씨는 “그동안 코로나 청정지역이었던 대구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니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 너무 두렵고 공포스럽다”고 걱정했다.오전 11시30분 점심시간이 다 됐지만 식당가에는 인적이 드물었다.한 식당 업주는 “코로나19 여파로 손님들이 직접 매장을 찾아오는 것을 꺼려하고 배달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확산의 진원지가 된 신천지 대구교회와 31번 확진자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동성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51)씨는 “한 사람 때문에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 벌어진 것이냐”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지하철은 침묵의 공간이 됐다.출근 시간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침묵하고 있었다.한 탑승객이 잔기침을 하자 주변에서 뜨거운 눈총을 보냈다.평소 붐비던 지하상가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낮 12시께 중구 반월당 지하상가는 머물러 있는 시민을 좀처럼 찾기 힘들었다.평소 약속의 장소로 각광받던 반월당 ‘만남의 광장’은 텅텅 비어있어 이름이 무색한 상황이었다.마스크로 무장한 이들은 빠른 걸음으로 사람들이 모인 곳을 신속히 빠져나왔다.약국과 편의점 등은 뒤늦게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하지만 KF80, KF94 등 방진 기능이 있는 마스크는 모두 매진됐고, 일부 방한용 마스크만 남아 있자 시민들은 실망감에 한숨을 내쉬며 발걸음을 돌렸다.반월당 지하상가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최재흥(58)씨는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마스크가 이미 동이 났다. 계속 발주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물량 자체를 구하기 힘들다”고 전했다.특히 신천지 대구교회가 있는 남구의 주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남구 대명역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김모(48) 씨는 “두렵다. 손님 자체도 끊겼지만,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혹시 신천지 신도면 어떡하나 하는 공포감이 들어 마스크를 고쳐 쓰게 된다”고 전했다.이어 “지역 분위기 자체가 흉흉해졌다. 지금도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게 시작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든다. 한 2~3주간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시민 외출 자제하고 마스크 써달라

“대구시민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십시요.”권영진 대구시장은 20일 오전 “대구지역은 심각단계라고 판단한다”며 대구시민에게 한 단계 높은 행동요령을 요청했다.권 시장은 또 “발열·기침 등의 호흡기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가까운 관할 보건소로 우선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는 “현재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서 대구시는 지역 의료계 등 지역사회, 이웃 자치단체, 중앙정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에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권 시장은 현재 방역 관련 정책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권 시장은 “현재의 유입 및 확산 차단에 맞춰진 방역대책으로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대구방문 때 건의를 했다”고 밝혔다.대구시는 현재 대구의료원의 환자를 모두 이송하고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현행 규정상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음압병실에 입원해야 한다.권 시장은 “대구는 음압병실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그러나 음압병실이 아닌 곳에 환자들을 대구가 독단적으로 입원시킬 수 없다”며 “중앙정부에서 규정을 바꿔야 한다. 지역사회 확산이 되면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환자를 조기발견하고 증세에 따라 조기치료 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촉구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새로난병원 31번 환자 허술…화를 키웠다

코로나19(우한 폐렴)의 ‘슈퍼 전파자’로 의심되는 31번 확진자의 ‘모럴헤저드’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이 환자가 입원했던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의 허술한 환자 관리가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교통사고 후 한방병원에서 장기간 입원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나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동구 호텔에서 뷔페를 먹었지만 병원 측이 이를 방관한 것이다.31번 환자가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로 충분히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어찌 된 일인지 11일의 입원기간 동안 병원 측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특히 코로나19 감염 의심을 인지했지만, 병원은 수차례 권고만 했을 뿐이고 A씨는 거부했다.만약 당시 병원 측이 지자체에 즉시 신고했다면 대구가 현재와 같은 엄청난 패닉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대구시에 따르면 31번 확진자는 지난 2월7~17일 교통사고로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고 이 기간에 모두 3차례의 외출을 했다.확진자는 입원 중이던 지난 8일 발열 증상과 며칠 후 폐렴 증세까지 나타났지만 9일과 16일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15일 동구 퀸벨호텔에서 식사를 했다.교회에서는 1천여 명의 신도와 한 공간에 있었고 입원 도중 접촉한 수만 166명에 달해 한방병원이 허술한 환자 관리로 지역 사태 키우기에 한몫했다는 지적이다.새로난한방병원 관계자는 “외출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허락했고 본인의 일정에 필요한 외출을 원한다면 병원 측이 막을 방법은 없다”며 “당시 발열과 폐렴 증상을 보여 독감 검사를 진행했고 격리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동시에 보건소 검사를 여러 차례 권유했지만 본인이 거부해 병원에서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단체장 등에게 감염병 의심환자를 신고하면 강제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근거가 있다.일선 의료기관 대부분이 해당 법률을 정확히 숙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병원 측이 의지만 있었더라면 충분히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31번 확진자와 병원이 교통사고 보험금(합의금)을 높이기 위한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보험업계에서도 교통사고 피해자가 한방병원에 입원하는 현상은 높은 보험금을 취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평판이 나 있었다.일반 병원에 비해 보험 적용이 안 되는 한방병원은 그 비용이 더 비싸기 때문이다.보험사 관계자는 “한방병원은 X-레이를 비롯한 각종 검사는 기본이고 침, 뜸, 추나요법, 한약 등 각종 치료 항목을 아프다는 핑계로 환자의 입맛에 맞게 덧붙여 금액을 높일 수 있다”며 “한방병원 특성상 검사 및 치료 항목 중 보험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 병원과 비교해 치료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 있다. 이는 합의금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코로나19에 지역 종교계 발칵…기독교계 빗장 걸어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대거 발생하면서 지역 종교계가 발칵 뒤집혔다.특히 신천지가 평소 집중 공략하는 포교 대상이 일반 교회 교인들로 알려진 만큼 지역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확진자들이 포교활동을 위해 잠복기간 중 지역 내 대부분 교회를 다녀갔을지 모른다는 공포심리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이렇다 보니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의 출입을 우려해 아예 빗장을 걸어 잠그는 교회도 생겨나고 있다.신천지 신도들은 신분을 숨긴 채 비밀리에 활동하는 종교단체로 알려졌다.이른바 ‘추수꾼 포교 활동’이라 알려진 신천지 신도들의 포교 방식은 일반 교회에 새신자인 양 잠입해 성도들과 교제하며, 친분을 쌓은 뒤 신천지로 끌어들이는 식이다.신천지의 적극적인 포교활동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더라도 일부 교회에서 교회 출입문이나 예배당 문 등에 ‘신천지(추수꾼) 출입 금지’라고 써 붙여 놓을 만큼 정평이 나 있다.상황이 이렇자 지역 교회와 교인들 사이에서는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대구 지역 내 모든 교회를 방역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비밀리에 활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신천지 포교활동 특성상 제대로 된 동선이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실제로 31번 확진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신천지 신도 확진자들 동선에서 드러난 지역 교회는 ‘신천지 대구교회’ 외에는 일체 없다.온라인상에서도 이를 수상히 여긴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이 시작된 지난 19일 가입자 수만 15만 명이 넘는 온라인 카페 ‘대구맘’에는 ‘신천지 신자들이 동선을 밝히길 거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글쓴이는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추수꾼 사업이 실패하고 들킬 것이라는 것 때문에 동선 밝히길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지역 대부분 교회에서는 마스크 착용 권장은 물론 자체 방역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일정기간 동안 주일 대예배를 제외한 새벽기도, 수요·금요철야·주일 오후 예배, 주일학교, 심방(가정방문예배) 등 기타 예배와 각종 모임을 중단하기로 하는가하면 식당, 카페를 잠정폐쇄하기로 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달성군 국세․지방세 통합민원실 우수상 수상

대구 달성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국세․지방세 통합민원실’ 운영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5천만 원을 교부받는다고 20일 밝혔다. ‘국세․지방세 통합민원실’은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에 따라 부처에 관계없이 모든 민원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민원센터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8월 30일 세제분야에서 대구경북 최초로 달성군청사 1층에 ‘국세․지방세 통합민원실’을 개소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통합민원실이 설치된 후 세금 관련 상담을 하거나 증명서 발급을 받으려면 세무서와 자치단체를 따로 찾아다녀야 했으나, 국세․지방세 통합민원실을 통해 군청 내에서 원스톱으로 국세와 지방세 관련 업무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김문오 군수는 “국세․지방세 통합민원실 설치로 납세자 편의 제공에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만족하고 체감하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31번 확진자 ‘미필적 고의’ 또는 ‘과실’ 적용할 수 있나?

대구의 첫 코로나19 확진자이자 전국에서 31번째인 A(61·여)씨가 ‘슈퍼 전파자’로 추정되자 ‘모럴 해저드’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A씨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상해죄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18일 A씨가 대구 첫 확진자로 판명된 후 이틀 만에 A씨가 다닌 신천지 교회 신도 수십 명이 추가 확진자가 되면서 대구는 엄청난 패닉에 빠졌다.대구가 제2의 우한이라는 ‘주홍글씨’로 낙인이 찍혔고 급기야는 대구 폐쇄론까지 언급되고 있다.이로 인해 대구시민의 공포는 극에 달했고 특히 대구의 경제적 손실은 예측하기 힘든 천문학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격리 명령을 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다른 사람과 접촉해 전염시켰을 경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상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 미필적 고의는 과실보다 훨씬 처벌 수위가 높은 중한 범죄다.또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고도 행동에 옮긴 경우에 해당하는 범죄다.예를 들어 엽총으로 사냥을 할 때 자칫 사람이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발포했는데 사람이 맞아 사망했다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성립된다.반면 사람이 맞을 거라고 전혀 생각지 못하고 총을 쏴 사람이 사망한 경우에는 ‘과실치사죄’에 해당된다.A씨가 격리명령을 받은 적이 없어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미필적 고의 상해죄 적용에 대해서는 해석 차이가 날 수 있다.하지만 A씨가 교통사고로 2월7~17일 입원한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 측이 A씨에게 3차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지만 A씨를 이를 무시했다.특히 입원 기간 중인 2월8일 발열 증세를 보였고 이후 폐렴 증상까지 나타났지만 검사는 커녕 입원 중에도 신천지 교회에서 두 차례 예배(2월9·16일)를 봤다.한술 더 떠 15일에는 동구의 호텔을 찾아 뷔페를 먹은 것이 알려지자 A씨에 대한 비난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렇다 보니 A씨로 인해 감염자 발생한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될 경우 미필적 고의에 인한 상해죄 또는 과실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만약 A씨로부터 감염된 확진자 중 사망자가 나올 경우 미필적 고의의 살인죄까지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A씨로 인한 추가 감염자는 A씨에게 민사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 법조계 안팎에서는 “격리 명령을 받고도 이를 무시한 채 타인과 접촉한 후 타인이 감염됐다면 미필적 고의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 하지만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도 일부러 기침을 했다는 등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혀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A씨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추가 감염자가 A씨에게 민사소송까지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메르스 의심 증상을 늑장 신고하고 수백 명과 접촉해 대구경제에 타격을 준 대구 남구청 소속 공무원이 해임된 바 있다. 이후 해당 공무원은 해임 처분이 과하다며 법원에 해임처분 취소소송을 해 승소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확진자 가족 근무한 대구 매천시장 점포 폐쇄

20일 오전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의 가족이 대구 매천시장(농수산물도매시장) 중앙청과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시장 내 점포 일부가 폐쇄됐다.확진자 가족이 근무한 점포의 양측 점포 2곳도 함께 폐쇄됐다.매천시장 측은 확진자 가족이 일한 점포 주변에 접근 금지 안내문을 붙이고 자체 통제에 들어갔다.또 경매 진행 시 참가자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하고 일부 경매 품목에 한해 경매 장소를 옮기도록 조치했다.한편 대구시는 20일 오후 4시께 확진자 가족이 근무한 점포 일대를 대상으로 방역을 실시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대구 코로나19 환자 34명으로 늘어

대구지역에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20일 오전 9시 현재 34명으로 늘어났다. 하루만에 23명이 늘어난 수치다.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4명 환자 중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26명이며 일본여행을 다녀온 확진자 2명, 감염경로를 확인 중에 있는 환자 등이 6명 있다.19일 확인된 확진자 중에는 미술학원 교수 1명, 어린이집 교사 1명이 포함됐다.확진자가 근무한 미술학원은 수성구 만촌동 소재 아트필 미술학원이며, 원생은 7명이다. 어린이집은 동구 하나린 어린이집으로 교사 20명, 원생 150명, 확진자가 가르치는 원생은 45명이다.미술학원과 어린이집 근무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달서구에 위치한 W병원은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고 인근 구병원에도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해당시설들은 폐쇄조치했고,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소독방역을 할 계획이다.확진환자 34명 중 15명은 지역 음압병동(대구의료원 10, 경북대병원 2, 계명대 2, 영남대 1)에 입원치료 중이다.19명의 환자는 20일 오전 추가 확보한 12개 병실(계명대 2, 칠곡 경북대병원 2, 대구가톨릭 2, 대구의료원 이동용음압실 6)에 입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부족한 7실은 확보 중에 있다.대구시는 대구의료원 라파엘 병동 전체를 소개시켜 88실을 확보해 대처할 예정이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2보]대구 MBC네거리 삼성화재 빌딩, 코로나19 관련 폐쇄 들어가

대구 수성구 MBC네거리의 삼성화재 빌딩에 근무하는 인원이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로 밝혀져 해당 건물은 지난 19일 오후부터 폐쇄됐다.보건당국은 지난 19일부터 출입제한과 함께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와 삼성화재 빌딩 근무자 등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 근무하는 여직원이 지난 15일 동구 퀸벨호텔에 다녀온 뒤 발열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고 지난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슈퍼전파자로 점쳐지고 있는 31번 확진자도 같은날 퀸벨호텔에서 뷔페를 먹은 것으로 알려져 무차별적 지역사회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또 유명 커피숍 등이 있는 삼성화재 건물은 대구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히는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