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환자 34명으로 늘어

대구지역에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20일 오전 9시 현재 34명으로 늘어났다. 하루만에 23명이 늘어난 수치다.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4명 환자 중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26명이며 일본여행을 다녀온 확진자 2명, 감염경로를 확인 중에 있는 환자 등이 6명 있다.19일 확인된 확진자 중에는 미술학원 교수 1명, 어린이집 교사 1명이 포함됐다.확진자가 근무한 미술학원은 수성구 만촌동 소재 아트필 미술학원이며, 원생은 7명이다. 어린이집은 동구 하나린 어린이집으로 교사 20명, 원생 150명, 확진자가 가르치는 원생은 45명이다.미술학원과 어린이집 근무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달서구에 위치한 W병원은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고 인근 구병원에도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해당시설들은 폐쇄조치했고,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소독방역을 할 계획이다.확진환자 34명 중 15명은 지역 음압병동(대구의료원 10, 경북대병원 2, 계명대 2, 영남대 1)에 입원치료 중이다.19명의 환자는 20일 오전 추가 확보한 12개 병실(계명대 2, 칠곡 경북대병원 2, 대구가톨릭 2, 대구의료원 이동용음압실 6)에 입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부족한 7실은 확보 중에 있다.대구시는 대구의료원 라파엘 병동 전체를 소개시켜 88실을 확보해 대처할 예정이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2보]대구 MBC네거리 삼성화재 빌딩, 코로나19 관련 폐쇄 들어가

대구 수성구 MBC네거리의 삼성화재 빌딩에 근무하는 인원이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로 밝혀져 해당 건물은 지난 19일 오후부터 폐쇄됐다.보건당국은 지난 19일부터 출입제한과 함께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와 삼성화재 빌딩 근무자 등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 근무하는 여직원이 지난 15일 동구 퀸벨호텔에 다녀온 뒤 발열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고 지난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슈퍼전파자로 점쳐지고 있는 31번 확진자도 같은날 퀸벨호텔에서 뷔페를 먹은 것으로 알려져 무차별적 지역사회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또 유명 커피숍 등이 있는 삼성화재 건물은 대구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히는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패닉 대구...경제활동 위축에 모든 행사 중단 도시전체 비상 상태 돌입

대구에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하룻만에 급속히 증가하면서 시민들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문화, 체육, 교육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대구의 도시 전체가 비상 국면에 돌입했다.지역 경제를 지탱하던 각 업계는 급감하는 고객 수로 큰 타격을 입었고 대구시민들은 ‘곧 나도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 경제 활동 위축, 소상공인 울상평소 붐비던 식당이 텅 빈 채로 운영됐고, 주로 예약이 많은 미용과 호텔 업계에는 예약취소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요식업계는 지난 18일 오전 대구 확진자가 발생 시기를 기점으로 손님 수가 급속히 줄고 있다.동대구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확진자 소식 이후 같은 날 점심시간에 손님이 30% 감소했다. 또 이날 저녁에는 거의 없었다”고 푸념했다.미용 업계도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다.미용 관련 자영업자 B(여)씨는 “19일 오전 대구시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표 생방송이 나오자마자 5~6건의 예약 건이 취소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50만 원 정도”라고 불평했다.방학 기간이라서 평일과 주말 관계없이 북적여야 할 키즈카페도 손님이 급감했다.동구의 한 키즈카페 직원은 “방학이라 평일 손님이 많아야 할 시기지만 거의 없다시피 하고 주말에도 작년 이 시기와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설명했다.프랜차이즈 카페는 실내에 앉아서 대화하는 손님보다 테이크아웃 수가 늘었다.◆학교 행사 줄줄이 취소대구지역 일선 학교에서는 방학 중 예비 고3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보충수업이 중단됐고 기숙사 거주 학생들은 즉각 귀가조치가 내려졌다.학교를 비우고 외부인 통제에 들어갔고 대구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조기방학으로 휴원에 들어갔다.31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과 가까운 경신고는 19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학교에서 보충수업을 받던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키고 개학 전까지 학교 문을 닫기로 했다. 대구여고 역시 20일부터 26일까지 예정된 예비 고3 학생 자율학습과 입시 상담을 중단했다.포산고는 보충수업 중단과 더불어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을 집으로 귀가시켰고 대건고도 다음주 예정된 예비 고3 대상 입시 상담을 취소했다.대구시교육청은 20일 일선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를 놓고 교육부나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를 결정키로 했다.◆BTS공연, 축구개막전도 연기내달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는 잠정 연기키로 결정됐다. 이 콘서트는 대구를 한류문화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홍보하기 위해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스타들이 출연키로 해 관심이 쏠렸다.대구시는 글로벌 한류관광도시로 브랜딩하기 위해 이 콘서트를 지난 1년간 치밀하게 기획해 왔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맥없이 무너졌다.대구지역 구군 국민체육센터와 스포츠클럽, 대구실내빙상장 등 공공체육시설 모두 다음달 3일까지 휴관하며 21일 대구시민의 날 행사에 맞춰 예정된 어르신생활체육대회 및 대구 쉬메릭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도 무기한 연기됐다.대구FC도 오는 29일 예정된 K리그1 홈개막전과 관련, 대구시 권고를 받아 일정 연기를 추진하고 있다.대구시 산하 공연 및 전시 시설도 20일부터 모든 공연과 전시를 무기한 연기하고 시설물을 닫기로 했다.대구문화예술회관은 전시중인 ‘아트in대구, 오픈리그’ 와 ‘풍경-자연과 일상’ 등의 전시를 20일부터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다.대구미술관은 20일부터 일반인 관람 시설의 문을 닫으며, 국립대구박물관은 문화 행사 운영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대구시민, 불안감 극에 달해시민들은 가짜 뉴스와 지자체의 늦은 확진자 관련 정보 제공으로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이제 감염 공포감을 넘어서고 있다.시중에 판매 중인 마스크와 세정제의 하루 물량이 당일 바로 소진되는 사재기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대구·경북 확진자 상당수가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으로 밝혀지자 시민들은 교회를 비롯한 종교 단체에 대한 막연한 불신도 생겼다.지난 18일 대구 첫 확진자가 입원해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고 신천지 교회 신도들이 병원 앞에서 시위한다는 등 가짜 뉴스가 떠돌고 있다.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관련 1339번이나 대구 구·군별 보건소에 전화 폭주로 문의가 쉽지 않아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보건당국은 과도한 걱정과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19일 대구시에서 대책을 논의한 지역 의료계 수장들은 “코로나19가 신종이라는 것과 확장성 때문에 시민들의 걱정이 많지만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과도한 공포감을 가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31번 확진자와 예배 본 신천지 신도 1천 명은 어떻게?

대구시가 31번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시간 예배를 본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선다. 31번 확진자가 두 차례 다녀간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19일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신천지 대구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19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하룻밤 사이 대구시민 15명이 코로나19의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들을 지역 의료기관의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 중 12명은 31번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를 출석했고,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가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며 “이들 모두 지난 13일부터 17일부터 고열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또 “정확한 신도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신천지 대구교회의 협조를 받고 폐쇄회로를 통해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봤던 9일과 16일 1부 예배인 오전 8시부터 오전 9시까지 예배 참석했던 인원은 1천 명이 조금 넘는다”고 말했다. 당시 예배 후 확진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상세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대구시는 방역당국과 함께 고위험집단 집중관리대응반을 운영하고, 교회 예배자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담형태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코로나19로 응급실 폐쇄…응급환자 진료 공백 우려

대구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와 의심환자 발생이 급증하면서 이들이 다녀간 대학병원 응급실이 폐쇄된 탓에 지역 응급환자 진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지역 5곳의 3차 의료기관 중 칠곡경대병원을 제외한 4곳의 응급실이 폐쇄돼 특정 응급실로 환자들이 몰려 진료가 사실상 마비되는 상황에 놓였다. 19일 오전 10시 계명대 성서 동산병원 응급실 앞.대구지역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속출하고 있었지만 응급실 입구는 적막이 감돌았다.지난 18일 오후 4시께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으로 응급실이 폐쇄됐기 때문이다. 이날 응급실로 들어간 유일한 인원은 음압병동으로 격리된 43번째 확진자 A(58·여)씨 뿐이었다. 파티마병원의 경우 응급실 병상은 30개뿐이었지만, 이날 10명이 추가로 치료를 받는 등 응급환자가 몰려 대기행렬이 이어지는 등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설응급차를 운행하는 김모(50)씨는 “새벽 내내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갈 곳이 대가대병원 응급실뿐이었다”며 “환자를 데려가도 줄을 한참이나 서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경대병원 본원 응급실, 영대병원 응급실, 대가대병원 본원 응급실, 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이 잠정 폐쇄됐다. 특히 이날 오후 3시께 영대병원 응급실에서 47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응급실을 운영재개 3시간 만에 다시 폐쇄되기도 했다 파티마병원 관계자는 “아침부터 119구급대가 응급실로 오고 있다”며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응급환자 치료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구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하면서 질병관리본부의 확진자 발표가 실시간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현재 병원 직원들도 확진자가 발생했는지를 몰라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며 “확진자 발생 시 실시간으로 발표하고, 확진자의 이동 동선 등을 신속하게 밝혀 신속 대응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대구 코로나 사태 한계봉착, 정부 지원 절실

대구시가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중앙정부에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대구시 자체 역량으로 극복하는데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대구시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시정을 코로나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 운영하겠다”며 “필수업무를 제외하고 모든 대구시 공무원을 코로나 대응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대구시 사례에서 보듯이 코로나19가 이미 지역사회에 깊숙이 퍼져있어 대구시 자체역량으로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대책단 파견, 필요한 역학조사 및 의료관련 인력지원, 음압병실 확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권 시장이 이날 중앙정부에 지원을 호소한 것은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지자체 역량으로 대응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31번째 환자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질병관리본부 현장대응팀 14명이 즉시 파견돼 역학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19일 대구에만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나면서 신속한 환자의 동선이나 접촉자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확진자들은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아 증상이 발현 했을 때도 상당부분 일상생활을 했다.이에따라 31번째 환자와 같이 ‘초 슈퍼전파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31번째 환자와 함께 2차례 예배에 참석한 신천지대구교회 교인들이 1천 명에 달하면서 대구시 자체인력으로는 물리적인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구시는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의 명단을 19일 오전에서야 확보하고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31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지금까지 166명으로 집계됐지만, 신도들과 예식장에서 만난 사람들까지 합치면 접촉자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 시장은 이날 회견에 앞서 지역 종합병원 병원장 등 지역 의료계 인사들과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경북대병원 정호영 병원장도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병원마다 마련된 음압병실이 모자라는 상황을 대비해 1인 병상을 일시적으로 음압병실로 바꾸는 휴대용 기계와 확진자를 이송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음압카트가 필요하다”며 “확진자를 많이 치료하는 병원들은 지난번 메르스사태 때도 경험했듯이 환자가 줄고 입원환자들까지 퇴원하는 등 재정적 손실을 많이 본다. 이에대한 정부의 손실보전도 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신천지 교회가 코로나 진원지?…예배 방식 어떻길래?

대구 신천지교회가 대구지역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31번)가 나온 후 19일 대구·경북에서 무려 18명(대구 15명, 경북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18명 중 14명(대구 12명, 경북 2명)이 31번 확진자와 함께 신천지 교회 신도라는 것. 일각에서는 신천지 교회 특유의 예배 방식이 집단 감염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1번 확진자는 지난 9일과 16일 오전 8시 대구 남구에 위치한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수백 명의 신도와 함께 함께 예배에 참석했다. 신천지 전직 신도 A씨는 신천지 교회의 예배 방식이 집단 감염에 취약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는 바닥에 무릎을 꿇거나 양반다리로 앉아 신도들과 밀접한 위치에서 예배를 본다. 그는 “낮은 자세에서 하나님을 맞이한다는 뜻으로 의자 없이 바닥에서 예배드리는 것으로 안다. 기도를 하거나 성경을 읽을 때 침이 튀면 바로 주변으로 감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또 예배 출석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신천지 교회의 분위기가 집단 감염의 원인 중 하나라는 것. A씨는 “신천지 교회는 예배의 출석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몸이 아픈 신도들에게도 출석만 하고 가라고 하는 등 반드시 예배에 출석해야 하는 내부 분위기가 31번 확진자가 아픈 상황에서도 출석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2회의 예배 외에도 거의 매일 모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 신앙이 좋은 성도일수록 더욱 많은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많은 모임이 감염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다수는 대구 신천지 교회 뒤편 대명동 일원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른바 ‘신앙촌’을 형성하고 있는 것. 이렇다 보니 서로의 왕래가 잦아 감염자가 발생 시 빠른 시일 내에 감염의 통로가 된다는 것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교회 인근 원룸과 소형 아파트에 신천지 교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교회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증상이 일어나자 신천지 측은 전국 모든 교회 예배를 중단하기로 했다. 신천지 측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교회를 당분간 폐쇄하고, 당분간 전국 모든 교단 내 교회 예배를 온라인, 가정 예배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봄철 웨딩특수 실종 …결혼식 연기 또는 축소

대구·경북에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18명이나 발생하자 결혼식마저 축소하거나 아예 미루는 경우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31번 확진자가 결혼식장 뷔페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봄철 웨딩 특수를 기대하던 지역 관련업계는 울상이다. 당장 예식을 한 달 앞두고 예식장 뷔페 이용 인원을 최저 인원으로 조정하겠다는 문의가 이어지는가하면, 4월 이후 예식이 예약돼 있는 예비 신랑·신부는 아예 예식 예약을 미루거나 잠정 취소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대구 남구의 A웨딩 촬영 업체는 “대구에서 확진자 무더기로 발생한 소식이 전해진 후 예약을 취소하거나 미루겠다는 전화가 오전에만 5통이나 걸려왔다. 가 계약금이 걸려있지 않은 채 예약이 진행된 경우 위약금조차 받을 수 없다. 봄·여름 시즌 콘셉트에 맞춰 준비를 마쳤는데 허탈하다”고 전했다. 특히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호텔 뷔페로 공개된 대구 동구의 퀸벨호텔은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웨딩시즌을 맞아 막대한 피해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 역시 마찬가지다. 오는 4월 중순께 결혼을 앞둔 김모(33·여)씨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자칫 원활한 예식이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결혼을 아예 미루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이미 청첩장을 만들어 돌린 상태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온라인상에도 결혼을 앞두고 걱정스럽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 작성자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을 미루게 생겼다며 언짢은 기분을 드러냈다. 일부 예식장 예약자들 가운데 환불을 요구하는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을 두 달 여 앞둔 예비 신부 최보람(31)씨는 “지역 사회 감염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 당초 계약보다 하객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뷔페의 경우 최소 이용 인원이 있다 보니 예상 다소 더 많은 하객이 참석할 것으로 생각하고 추가비용도 미리 지불했다”며 허탈해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경북 코로나19 감염자, 연령대 천차만별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연령층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확진자는 면역력이 강해 전파율이 가장 낮다는 10대와 20대는 물론 80대까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발생한 탓에 확진자의 특성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중국이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사율과 관련해 확진환자 4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발표했다.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를 보면 10·20대 치사율은 0.2%그쳤다. 60대 이후부터 치사율은 급속히 높아졌다고 밝혔다.또 남성 환자의 치사율이 여성보다 60%가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해외 전문가들은 흡연률 등에 따라 코로나19 치사율이 높아진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 확진자의 연령은 각양각색으로 뚜렷한 특징이 없어 지역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19일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 중 10대가 포함됐다. 20번째 확진자의 딸로 2009년생이다. 이날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의 연령대도 20대부터 60대까지 천차만별이었다. 이렇다 보니 무차별적으로 감염되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지인들끼리의 만남도 꺼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모(67·여·북구 칠성동)씨는 “대구 확산 소식 이후 가족끼리도 최대한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딸과 물 컵이나 그릇도 따로 사용하고 있다”며 “외부 활동 시에는 최대한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코로나19 확산에 감염 검사 강화 시급

19일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이나 발생하자 감염 검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의 첫 확진자 A씨(61·여·서구)가 일선 병원에서 감염 검사를 권유 받았으나 이를 거부하고 지역 곳곳을 이동하면서 이와 연관된 신규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감염 피해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의료기관의 재량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문제는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 전 병원 측의 검사 권유를 무시한 채 대구 곳곳을 돌아다녔다는 점이다. A씨는 지난 7~17일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 입원했다.특히 15일 병원 측이 폐렴 증상을 발견하고 확진자에게 보건소 검사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9일과 16일 남구 신천지대구교회의 예배에 참석했고, 15일 동구 퀸벨호텔에서 점심을 했다. 결국 19일 대구 15명, 경북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이중 14명이 A씨가 다니는 신천지 교회의 신도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사회에서는 감염 피해를 최소화 할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검사를 강제할 규정이 없어 이로 인한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검사 권한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것.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입원 및 진료를 거부할 수 없도록 하지만, 감염병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의사가 검사를 강제할 수 있는 법 조항을 두지 않고 있다. 시민 김모(48)씨는 “폭넓은 이동 경로 때문에 우려가 현실이 된 것 같다”며 “감염 환자로 의심되는 이를 강제 검사 후 곧바로 격리시켰다면 피해를 줄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강화된 제도 개선 이외에도 결여된 시민 의식을 높이는 게 급선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계명대 사회학과 임운택 교수는 “검사 권한을 강화하는 것도 좋지만 이 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으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공동체 일원으로서 지역 사회를 고려한 시민 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여 타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였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 18명 추가...슈퍼전파 현실화

대구·경북에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19일 하루 만에 18명이 추가로 발생해 슈퍼전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추가 확진자 상당수는 최근 외국 다녀온 경험이 없어 자신이 코로나19인줄 모르고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날 대구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3번째 확진환자는 31번째 환자가 입원해 있던 새로난한방병원 검진센터 직원(여·40)이다. 지난 16일부터 발열과 몸살 등 증상을 나타냈다. 31번째 환자와 신천지대구교회를 함께 다닌 신도 7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34번째(24·중구·무직), 35번째(여·26·남구·무직), 36번째(여·48·남구·무직), 42번째(여·28·남구·카페직원), 43번째(여·58·달서구·한국야쿠르트), 44번째(여·45·달서구), 45번째 환자(여·53·달성군· 무직) 등이다.이들은 지난 13일에서 17일 사이에 증상이 발현했다. 38번째 환자(여·56·남구)는 지난 15일 119 구급대를 통해 경북대병원 입원 중에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46번째 환자는 달서구 W병원에 근무하는 직원(27)으로 대구의료원에 격리 조치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31번째 환자와 함께 신천지대구교회를 다니던 신도 중 확진자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일부는 영남대병원에 격리입원 중이다. 자가격리 중이었던 33번, 34번, 35번, 36번, 42번, 45번, 46번째 환자 등 총 7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동에 입원 중이다. 경북대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38번, 44번째 환자는 경북대 음압병실에 입원 중이며, 43번째 환자는 계명대 동산병원에 입원해 있다. 대구의료원에 입원중인 31번째 환자는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경북 영천에서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3명 발생했다. 37번째(47), 39번째(61·여), 41번째(70·여) 확진자로 이 가운데 39번째 환자는 대구 31번째 환자와 같은 날 신천지교회를 갔다 왔고, 41번째 환자는 39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최근 해외여행경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는 이들이 다녀온 영남대영천병원, 새영천엽합의원, 영천금호의원, 김인환내과의원, 영제한의원 등 5곳을 폐쇄했다. 도에 따르면 37번째 환자는 지난 18일 발열과 두통 등을 호소하며 경북대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10시 양성판정을 받았다.현재 경북대 음압격리병상에 격리입원 중이다. 39번째 환자도 18일 오한과 근육통 등을 호소하며 영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거쳐 이날 오후 10시 1차 양성, 19일 오전 6시 2차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9일 오후 대구반월당 지하상가에서 3~4시간 교회지인을 만나 식사했고, 지난 16일 오전 11시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다.31번째 환자가 교회에 간 같은 날이다. 41번째 환자는 지난 15일 두통이 발생했으며, 지난 18일 기침과 인후통 등을 호소하며 영천 보건소를 방문했다. 이 환자는 19일 오전 5시50분 양성판정을 받았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응급실 폐쇄현황…미리 확인하세요

대구지역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 및 의심환자가 발생해 응급실을 폐쇄하는 경우가 늘어나자 대구시가 응급실 방문 전에 폐쇄 여부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지역 응급실 현황을 파악하려면 포털사이트에 ‘응급의료포털’을 검색한 뒤 웹사이트 상단의 'E-Gen 응급의료포털’을 클릭해 접속하면 된다. 접속이 완료되면 상단의 응급실 카테고리에 ‘실시간 정보상황판’을 클릭, 상황판에 광역시/도 란에서 ‘대구’를 선택한 후 ‘조회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종합상황판에는 1차 응급실과 2차 응급실이 모두 검색이 된다.이중 응급실 메시지에 ‘현재 응급실 폐쇄상태’라는 메시지가 달린 곳은 응급실 이용이 불가능하다. 또 응급실 병상이 △/△으로 표시되는데 첫 번째 △은 사용 가능 병상, 두 번째 △은 최대 병상 수를 뜻한다. 이때 첫 번째 △에 -로 표시된다면 병상이 부족해 대기하거나, 병상 수 이상으로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병원은 음압격리실 부재로 코로나 의심 환자는 수용이 불가능하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현재 대구지역 대표 대학병원의 응급실이 폐쇄되면서 응급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응급환자 발생 시 119로 전화를 주시거나 반드시 해당 병원에 응급실 확인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해야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 추가 유통업계도 울상

대구에서 31번 확진자에 이어 19일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15명이나 늘어나면서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확진자 발생 직후 최근 한 달여 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기피로 고객이 꾸준히 감소한 가운데 지난 18일 지역 내 확진자 발생 소식이 알려지며 매장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19일 47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백화점과 △△마트’라는 가짜뉴스까지 나오면서 유통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지역 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9일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같은 요일 대비 9%가량 감소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에 확진자의 자녀가 근무한다는 유언비어도 매출 급감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백화점 내 공연장 대관 문의나 문화센터 이용객도 급감하며 강좌가 잇따라 폐강되거나 휴강에 들어가면서 백화점 고객도 큰 폭으로 줄었다. 대구백화점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직후 유치원 단체 관람으로 진행되는 어린이 인형극 공연을 중단하는 한편 100~300명가량 모이는 가요 아카데미 등을 휴강 조치한 상태다. 대구백화점 측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100명 이상 모이는 행사 자체를 취소하면서 특히 백화점 식당가를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최근 한 달여 간 영업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지역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대구의 유통업계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당분간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또 코로나19 여파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방역 및 소독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매출 급감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현재로선 드러내놓고 매출을 걱정하는 자체가 조심스럽다”며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대구를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이나 위생 상태 점검에 더욱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달성군 45번 확진자와 담당 공무원 개인신상 털려

19일 오전 달성군 옥포면 코로나19, 45번 확진자(53·여성)의 개인 신상이 몽땅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달성군보건소 담당계장이 19일 오전 달성경찰서 관계자에게 45번 확진자에 신상에 대해 전화로 상황 설명한 내용을 토대로 한 보고서 형태로 만들어진 문서가 SNS를 통해 여과 없이 그대로 확산됐다. 경찰에 보고한 내용에는 확진자의 주소와 실명을 포함한 발견경위, 감염경로, 참고사항 등이 한눈에 볼수있게 정리한 문서로 된 내용이 대구 달성군 3만 회원 텍폴맘과 구미시 11만 명 회원을 보유한 수다맘 카페에 올려져 전국으로 확산됐다. 이날 오전 이러한 내용이 SNS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자 보건소에는 확인을 요청하는 전화문의가 하루종일 이어져 북새통을 이뤘다. 또 담당계장의 소속과 실명이 그대로 올려져 확진자 가족으로 부터 개인정보가 공개된데 대해 항의를 받았다며 2차 피해가 예상된다는 판단하에 이날 오전 이러한 사실이 유포된데 대해 조사해 달라며 달성경찰서와 구미 경찰서에 고발 접수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