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 ‘찾아가는 문화마당’ 사업 참여기관 모집

대구문화재단이 오는 24일까지 ‘2021 찾아가는 문화마당’ 참여기관을 모집한다.찾아가는 문화마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이 높아진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전문 공연예술단체가 찾아가는 예술심리 방역 프로그램이다.기존에는 구·군 복지관, 병원, 보호시설 등을 대상으로 실내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나, 코로나 장기화로 대면공연이 힘들어지면서 올해는 야외 공간을 보유한 공공기관 및 시설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신청대상은 대구에 소재한 공공기관 또는 시설로 야외공간을 보유해야 하며, 코로나 상황이 호전 될 경우 실내 공연도 병행할 계획이다.신청서는 구글링크(https://forms.gle/EeG4cw7MsKGsEtRE6)를 통해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이사는 “찾아가는 문화마당은 예술을 통해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고 희망에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소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기관과 시설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한편 이번 프로그램의 공연을 진행할 전문공연예술단체 모집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52.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전문 연주자처럼 카메라 앞에선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협연 장면을 영상으로 제작하고 전문 연주자용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등 청소년단원 알리기에 나섰다.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꿈의 오케스트라’사업으로 시작됐으나 현재는 자립기관으로 성장해 수성아트피아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으로 이뤄진 연주단체다.올해로 9년차를 맞는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는 수성아트피아의 미래세대 육성사업으로 서찬영 음악감독의 지도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오보에, 타악기 파트의 전문 강사와 5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2월28일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 운명교향곡과 나팔수의 휴일 등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시행으로 공연을 취소했다.이에 수성아트피아는 1년간 준비한 단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추억 선물로 정기연주회 협연을 준비한 단원 다섯 명(첼로 엄수형, 오보에 김재윤, 트럼펫 박나현, 정다빈, 최성민)의 인터뷰와 연주가 담긴 특집 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아울러 수성아트피아 내 스튜디오를 활용해 오케스트라 전 단원의 전문 연주자용 프로필 사진 촬영도 진행했다.이번에 제작된 특집 영상은 수성아트피아 유튜브 채널과 각종 SNS를 통해 이달 중순부터 시청할 수 있으며, 단원 프로필 사진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서찬영 음악감독은 “코로나 펜데믹 공포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지역 오케스트라로는 최초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는데, 대면 연습을 시작한 날은 단원모두에게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했다.그는 또 “정기연주회를 가지지 못한 아쉬움을 협연 영상제작과 프로필 사진 촬영으로 전문 연주자 꿈을 키워가는 단원들의 기억에 남을 큰 선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 봉산문화회관, 묵향으로 풀어낸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

“지금까지 예술의 실천을 탐구해온 두 그룹의 미술가 집단을 초청해 미술의 또 다른 변화 가능성을 조명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각 장르별로 대상을 바라보는 직관적인 힘을 변화의 동력으로 발산하는 미술가들을 초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소개하는 전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지역에서 활동하며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을 실험하는 작가들의 특화전시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를 기획한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조동오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의 성격을 이같이 말했다.다음달 6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3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리홍재, 박세호, 정성근, 최현실 작가가 참여한다.서예, 문인화, 한국화 장르를 기초로 전통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전통 서화의 일반적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각기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가들로 구성해, 기존의 규격화된 작품 전시가 아니라 공간 개념으로의 확장을 꾀하도록 유도했다는 게 전시 관계자의 설명이다.전통 서화가 서체 혹은 필묵의 전통적인 형식미를 지켜오며 발전을 이어 왔다면, 이번 전시는 전통 화법을 매개로 자신만의 표현을 탐구한다.서예를 퍼포먼스 예술로 확장시킨 서예가 율산 리홍재가 대표적이다.28m의 한지에 역동적인 타북 퍼포먼스를 온몸으로 시연한 후 전시실 벽면 전체에 설치하는 작업을 선보인 작가는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품을 전시한다.“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라도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고, 감동을 주지 못하면 죽은 예술”이라는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의 형식미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조화로운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또 한 명의 서예가는 초람 박세호 작가다. 뜻을 전달하는 일반적인 서체적 나열이 아니라 필획이 살아있는 붓글씨를 통해 조형적인 모양새를 보여주는 작가이다.이번 전시에서 대형 현대 서예 작품과 설치미술을 선보이며 서예의 전통성과 실험성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 아방가르드적인 시대정신과 함께 동시대 미술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이와 함께 기운생동이라는 화두에 몰입하며 변형적이고 표현적인 문인화로 발전시키고 있는 학산 정성근 작가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그림은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작가는 일반적 문인화의 구도보다는 초대형 작품을 통해 형식을 파하고, 필묵의 미세한 흐름의 표현을 보여 주기 위해 작품 뒷면에 조명을 비추는 등 문인화가로서는 새로운 전개의 구도를 펼쳐 보인다.마지막 초대작가는 최현실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명명한 ‘점선드로잉’을 통해 채움과 비움을 반복하며 새로운 여백과 선을 들어냄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평면과 설치 작품을 보여준다.봉산문화회관 조동오 큐레이터는 “‘시대를 넘는다’라는 말은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야 하며, 그 경계에 서기 위해 수많은 고뇌와 허물을 벗기 위한 몸부림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형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기 다른 고행의 부산물들로 그 실험적 정신과 태도가 또 다른 시대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빛 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새로 출간

◇빛 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정광호 지음/로대/383쪽/2만3천 원끝이 보이지 않는 긴 팬데믹, 우울함과 불안에 빠진 사람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한 요즘, 단비와 같은 한 권의 책 ‘그림찻방 II’가 출간됐다.정겨운 174개의 그림과 글로 우리를 어린 시절의 그 마음으로 이끈다. 풍요로운 달빛이 밝게 빛나고, 지나가는 바람, 꽃 한 송이, 펑펑 내리는 눈송이를 떠올리며 마음 깊이 휴식할 수 있게 해준다.‘그림찻방 II’는 그렇게 우리를 때묻지 않은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되돌려 작은 것 하나에도 온 세상을 얻은 듯 충만하고 풍요로웠던 그 마음으로 되돌려줌과 동시에 근원의 에너지 빛(viit)과 만날 수 있게 해준다.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다 보면 저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와 함께 마음이 서서히 밝아지는 것도 바로 그 덕분이다.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평정을 되찾아주며, 집중력과 판단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인체의 면역력까지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명상의 효용은 수없이 많다.특히 빛명상은 이러한 명상의 효과를 배가, 증폭할 수 있는 자연 근원의 힘 빛(viit)과 함께 함으로써 더욱 손쉽고 안전하게 명상과 접할 수 있게 해준다.이 책은 생활 속 빛명상을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책으로, 마음 가는대로 책을 펼쳐 글과 그림을 읽고 잠시 차 한 잔의 여유를 갖는 것 만으로도 깊은 명상에 빠졌다 돌아오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이 책에는 생활 속에서 빛명상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차명상을 통해 일상의 여유를 되찾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가까이에 두고 천천히 음미하며, 내면의 힘을 강화할 수 있는 친근한 생활명상의 길잡이로 삼을 수 있는 책이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다음달 7일까지 ‘About Again'전 열어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1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대구 봉산문화거리 space129에서 ‘About again’전을 개최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권선희, 김승연, 김주희, 문진우, 배현숙, 서보명, 신명숙, 손춘익, 이선희, 이성철, 장경선, 최윤경 작가 등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소속 23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About again’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전시가 중단되거나 취소된 작가들을 대상으로 현대미술의 흐름과 지역 예술가를 소개하는 자리다.작가들에게 다시 전시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간과 작가, 관람객이 함께 현대미술을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마련된 전시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대구현대미술가협회 이우석 회장은 “전시를 진행하면서 작가들은 코로나로 인한 예술가의 활동의 한계와 멈춰버린 예술세계를 경험하는 한편, 본인의 작품을 통해 어떻게 다시 활동할지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전시”라고 했다.이번 전시는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시각예술창작산실’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문의: 053-422-1293.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집안에서 박물관 구경하기’… 국립대구박물관 누리집 ‘온라인 콘텐츠 존’ 운영

국립대구박물관이 비대면 온라인 문화 확산에 따라 박물관 누리집에 ‘온라인 콘텐츠 존’을 마련했다.전시, 교육, 소장품을 주제로 한 30초~5분 분량의 영상물 64편이 실렸다. 전시 콘텐츠 관련 영상이 43편으로 가장 많고 교육 관련 콘텐츠 14편, 소장품 콘텐츠 7편으로 꾸며졌다.전시 콘텐츠 영상은 대구박물관의 상설전시, 특별전 등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2019~2020년에 걸쳐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실의 주요 전시품과 그 내용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중세문화실 실감콘텐츠 공간의 ‘회혼례첩’의 실제 상영 모습도 담았으며, 특별전을 주제로 한 ‘선비의 멋, 갓’의 온라인 개막식, 온라인 전시, 학예연구사의 전시 해설 등을 감상할 수 있다.특히 이미 전시가 끝나 관람할 수 없었던 특별전들의 결과물은 5분 내외의 역사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는 게 박물관의 설명이다.‘이영희 기증 복식, 새바람’, ‘여성 한복, 근대를 만나다’, ‘금호강과 길’, ‘마침내 찾은 유적 고대마을, 시지’, ‘‘깨달음을 찾는 소리, 소리로 찾은 진리’, ‘글 읽는 소리, 책 읽는 마음’, ‘상어, 그리고 돔배기’, ‘대구의 뿌리, 달성’ 등 9개의 주제를 다룬다.14편의 교육콘텐츠에는 어린이 맞춤 콘텐츠 채널로 ‘어린이 교육꾸러미’와 ‘디지털아트존’을 중심으로 구성했다.어린이 교육꾸러미는 그 속에 담긴 페이퍼 토이와 휴대폰 거치대 만들기를 안내하고, 단령과 활옷 이야기, 흉배 속 동물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디지털아트존의 실감콘텐츠 ‘박물관 속 동물원’의 생생한 모습도 담았다.상설전시실 전시품을 흥미롭게 해설하는 소장품 콘텐츠는 ‘대박의 리뷰’, ‘대박썰기(設記)’로 꾸며진다.‘대박의 리뷰’는 소장품을 현재의 물건과 비교하는 내용으로 고대문화실의 허리띠, 귀걸이, 중세문화실의 문방사우 등을 다룬다. 또 ‘대박썰기’는 박물관의 소장품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서매수초상, 흥선대원군 기린 흉배 등을 주제로 했다.국립대구박물관 함순섭 관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박물관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주제와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특히 학교 온라인 수업에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대구박물관 온라인 콘텐츠는 별도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콘서트하우스,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할 터

“지난 한 해는 사회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였지만 대구콘서트하우스도 매우 힘든 시기를 견뎌내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코로나19와 씨름하며 전염병에 대응하는 한편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문화예술 환경에 적응하고, 지난해 화두였던 비대면 공연문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예기치 못한 관람문화를 개척해 왔던 시간이었습니다.”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지난해에 계획됐다가 팬데믹 상황으로 진행할 수 없었던 일들부터 하나씩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이 관장은 “코로나 방역과 백신접종 관련해서 사회적 환경이 어느 정도 안정국면에 들어갈 시기를 잠정적으로 오는 8월 이후로 보고, 상반기 동안에는 국제간의 교류가 다시 열릴 때를 대비한 준비 기간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사전에 필요한 여러 가지 현안들은 비대면 교류를 지속하면서 내실 있게 챙겨나간다는 복안이다.특히 올해는 콘서트하우스 기획팀이 외부기획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접촉해 성사시킨 최초의 서구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인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WOS) 2021’로 진행될 예정인 이 행사는 당초 지난해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된 행사다.이와 함께 대구와 자매도시 관계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립교향악단과 바시코르토스탄 러시아 자치공화국의 우파 국립극장을 비롯한 러시아 유수의 관현악단들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 직접 교류의 물꼬를 트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가시화하는 것은 물론, 시립예술단의 러시아 순회공연과 합동공연도 가능하도록 사전에 미리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김 관장은 “작곡가협회 회장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러시아, 바시코르토스탄 공화국, 투르크메니스탄 공화국, 베트남 등과의 교류를 통한 ‘신 실크로드 국제 음악제’를 위한 기초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또 그는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이들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구 유럽 중심 교류에서 탈피해 외연을 넓히면서 대구 콘서트하우스의 자체적인 국제관계 형성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난 1년간 비대면 공연문화가 정착된 상황에서 대구음악의 가능성 찾기에 집중하면서 얻어진 성과들을 바탕으로 지역의 스타 음악인 만들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대구음악의 정체성 확립에 영향을 줄 지역 작곡가들의 고유한 작품이 더 많이 공연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서 국제적 존재감을 확립하도록 돕는 역할에도 충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곧 콘서트하우스가 추구하는 기본정신 중 하나라는 게 이 관장의 이야기다.또한 상주단체인 시립예술단(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콘서트하우스를 벗어나 대구예술회관 등 다양한 공연장에서 ‘찾아가는 음악회’, ‘정기연주회’를 가지는 등 대구시향과 시립합창단이 콘서트하우스에 소속 단체가 아니라 진정한 시민 공연단체임을 입증하고 감동을 공유할 수 있도록 관계 형성을 시작했다.마지막으로 김 관장은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를 비롯해 대구 아티스트 위크, 실내악 축제, 명연주 시리즈 등 기존 프로그램의 성과도 내실 있게 살리면서 민간과의 공동기획의 의미도 극대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문화재단, 문화정책실 신설 등 싱크탱크 역할 강화

대구문화재단이 지역 문화 예술계 싱크탱크로서의 역할 강화에 나섰다.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문화계와 예술인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개발하고 예술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등 재단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이에 따라 재단은 새해 들어 문화정책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비대면 예술 활동 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지역 예술인에게 새로운 문화예술 시대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종 행정 지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한 취지다.신설된 문화정책실은 뮤지컬 콤플렉스 조성과 대구형 뉴딜 도심융합 특구사업 등의 대형 국책사업과 시책 현안사업에 따른 정책연구와 ․개발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재단의 문화정책 및 지원사업 연구․개발을 통한 신규사업 확보, 전국 광역문화재단과의 정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업 개발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예술인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재단은 광역단위 최초로 예술인지원센터내에 창작·창업지원팀을 신설했다.신설된 창작·창업지원팀은 20~30대 젊은 예술인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창작공간을 지원하고,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는 대구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 ‘글로벌스테이션’ 전체 공간을 재단이 넘겨받아 청년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재단은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범어아트스트리트와 연계해 글로벌스테이션을 도심 속 이색 예술거리로 만들어 간다는 복안이다.전체 길이가 400m에 이르는 범어아트스트리트에는 청년예술인들의 창업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예술인 창업아카데미, 노무·세무상담 등 예술인 창업 컨설팅과 1인 창조기업 지원 등 예술인들을 위한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이사는 “재단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문화정책 기획분야를 집중 보강한다”며 “창작지원에서 창업지원으로까지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예술가와 동행하는 재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새해 첫 대면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 신년음악회’

대구지역 문화예술공연장의 올해 첫 대면 공연이 16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새해 벽두부터 예정됐던 신년음악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면공연이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모두 취소되면서 이번 공연이 새해 첫 대면공연이 된 셈이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1 신년음악회-D·Opera with 강석우’(이하 신년음악회)를 16일 무대에 올린다. 재단의 새해 첫 공연인 동시에 객석에서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대구지역의 첫 번째 대면공연이다.이날 신년음악회는 대면공연과 함께 문화예술전문채널 ‘arte TV’를 통한 생방송,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실시간 전송이 동시에 이뤄진다. 공연장에 직접 오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오페라하우스의 수준 높은 공연을 온라인으로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한 조처라는 게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이번 ‘신년음악회’는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대면공연과 TV를 통해 안방에서 관람하는 ‘방구석1열 관람’,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청취 등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른바 ‘멀티채널 음악회’로 진행된다.이번 음악회는 배우이자 라디오방송 음악프로그램 진행자로 클래식 대중화에 힘써온 강석우가 진행을 맡고, 김봉미가 지휘봉을 잡는다.첫 무대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을 연주한다. 이어 바리톤 임봉석, 허호, 서정혁이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 소프라노 이윤경과 바리톤 허호가 ‘그렇다면 저예요’를 들려준다.이어지는 두 번째 무대는 대구오페라콰이어가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쉿, 쉿, 이제 덫은 놓였고’를 들려주고, 테너 박신해와 김성환, 김동녘이 ‘여자의 마음’, 소프라노 이경진 등이 ‘언젠가는 너를 만난 것 같다’ 등의 유명 아리아를 노래한다.이어서 초등학생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카르멘 환상곡’을 연주하고, 바리톤 임봉석 등이 ‘투우사의 노래’, 소프라노 마혜선 등이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등 지난해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를 장식한 유명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또 합창단 무대에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중 ‘대행진곡’과 ‘봄의 소리 왈츠’, ‘무제타의 왈츠’를 비롯한 왈츠 모음곡이 시민들의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곡으로 선정됐다.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28~30일 오페라 ‘사랑의 묘약’, 다음달 25~28일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등을 잇달아 무대에 올리는 등 코로나로 위축된 시민의 문화갈증해소에 적극 나선다.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클래식 공연의 감동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무대와 마주하는 것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생중계도 준비했다”며 “새해에는 더 많은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생각”이라고 했다.러닝타임이 90분가량인 이번 공연은 코로나 확산 방지와 관객의 안전을 위해 객석을 ‘퐁당당’(두 칸 띄워 앉기) 좌석배치로 운영한다. 입장료는 1만~3만 원. 문의: 053-666-6170.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긴 산문집

다양한 사람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이 한 겨울 추위를 몰아내는 가슴 따뜻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화예술 지기의 지역 문화예술 이야기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힙합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룬 신간이 서점가를 장식한다.◇기억과 공감/임언미 지음/학이사/208쪽/1만3천 원월간 대구문화 임언미 편집장이 산문집 ‘기억의 공감’을 펴냈다.3부로 구성된 이 책은 기억, 공감, 세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엮었다.1부 ‘기억’에서는 버려지고 묻히고 사라질 수 있는 예술 자료와 예술인들의 기억을 모았다. 현재진행형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예술인들과 문화예술 아카이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2부 ‘공감’에서는 일상의 대부분을 예술인과 만나는 저자가 공연장과 전시장을 다니며 지역 문화예술을 탐구한 글로 엮었다.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하는 문화예술 지기로서 저자의 제안과 문화예술에 대한 공감의 글을 통해 삶과 문화예술이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임을 깨닫게 한다.3부 ‘세대’에서는 일하는 여성, 엄마, 며느리로서 30, 40대를 지나며 겪어온 일상과 감정을 솔직하면서도 이성적으로 풀어간다. 행복과 만족의 삶을 찾는 과정과 일상에서의 문화예술이 주는 위안과 깨달음을 들려준다.이 책에서는 발굴하고 모은 자료 자체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 자료가 품고 있는 이야기와 예술인의 흔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품고 있는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 가치를 부여하는 일은 지금 세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다.오페라 운동을 펼치며 대구 오페라의 기반을 닦은 고 이점희 선생과 그의 유품을 잘 간직하다 대구시에 기증한 그의 아들 재원 씨, 대구시립교향악단의 기반을 마련한 지휘자 고 이기홍 선생과 그의 유족 등 많은 예술인과 유족을 만나며 느낀 고마움을 솔직히 드러낸다.이 책은 대구 문화예술의 또 다른 아카이브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 아카이브는 자료와 유품을 모으는 물리적인 범위를 넘어서 사람에 관한 일이고, 그 사람의 기억과 추억에 관한 일이며, 그것을 공감하고 세대를 넘어 전하는 일임을 보여준다.대구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경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현대희곡을 전공한 작가는 향토 원로예술인들을 인터뷰한 글들을 모아 ‘대구, 찬란한 예술의 기억’(한티재, 2012)을 펴내기도 했다.◇왜냐하면 시가 우리를 죽여주니까/이영광 지음/이불/328쪽/1만3천 원이영광 시인의 두 번째 산문집 ‘왜냐하면 시가 우리를 죽여주니까’가 출간됐다.첫 번째 산문집 ‘나는 지구에 돈 벌러오지 않았다’에서 시적인 산문의 세계를 보여준 시인은 이 책에서는 오직 시에 집중하고 내내 시를 사유한다.시인들은 시가 쓰여지지 않을 때 흔히 ‘시가 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시인의 비유가 자주 등장한다. 시인은 ‘쟁기에 메인 소 비슷하다’고도 하고 ‘자기도 모르는 소리를 하는 자’라고도 한다. 흔히들 생각하듯이 시인은 ‘시’의 주인이 아니라고, 정작 ‘시’가 시인을 부리는 주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자신의 시가 오지 않는 시간에 시인은 남의 시 혹은 글을 읽는다. 대학에서 강의를 겸하고 있는 시인은 아직 시인이 되지 못한 학생들의 습작시도 읽는다. 시인은 그런 글들을 어떤 마음으로 읽을까. 좋은 산문에서 시인은 ‘시’를 발견하고 좋은 시에서는 ‘시가 되게 한 이유’를 찾는다.시인이 되고 싶은 마음을 품은 제자들에게는 ‘시’의 비기를 넌지시 알려준다. ‘니 애 마이 썼다’는 글이 있다. 시인이 쓴 세월호 시를 다 읽은 어머니와의 통화.‘절반 문맹 시골 할매’가 시를 읽고 울었다는 말씀에 시인은 이렇게 쓰고 있다. ‘어머니의 업그레이드에 놀라 심장을 콩닥거리고 있다.’ 시를 발견한 이들과의 심장 콩닥거리는 연대감, 이 책에 담긴 시 읽는 마음이다.누군가는 시를 쓰고, 누군가는 시를 읽고, 누군가는 시를 가르친다. 시인은 때로, 이 모든 ‘누군가’를 한 몸으로 해낸다. 다른 이의 시를 읽고, 자신의 시를 쓰고, 학생의 시를 읽고, 또 가르친다. 그렇게 살아가는 시인은 어쩌면, 시를 내내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이 책은 시가 어느새 일상이 돼버린 어느 시인의 내밀한 기록이다.시가 평범한 일상이 돼버린 사람, 그의 눈으로 시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써내려간 기록이다. 시가 삶이 돼버렸으니 시에 도통해버린 듯해도 그는 결코 시에 대해 확신에 차서 말하지 못한다. 이 책은 시에게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주는 책이다.◇힙합 네이션/이지윤 지음/루비박스/264쪽/1만5천 원힙합 팬이 쓴 힙합 이야기 ‘힙합 네이션’이 출간됐다.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코로나19 확산으로 북적이던 힙합 콘서트들은 자취를 감췄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힙합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듣는 이들의 입장에서 힙합의 탄생부터 많은 편견과 논란, 스캔들, 그리고 황금기까지 수많은 변천사를 알려주는 이 책은 자신도 모르게 오래된 힙합뮤지션의 유튜브를 찾아보게 만든다.저자는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중반 힙합이 전성기를 누릴 때 미국에서 힙합을 처음 접하고 ‘이 몹쓸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안되겠다고 걱정하던 때를 떠올리며 힙합 이야기를 비전문인의 시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저자는 미국 대중문화, 특히 힙합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방대한 이야기 거리를 수집했고, 그 과정을 통해 대중문화 속 문화와 언어의 상관관계도 흥미롭게 이야기 하고 있다. 또 힙합이 젊은 세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기성세대들에게는 눈살 찌푸리는 대상이 된 이유를 객관적이고 체험적으로 묘사하기도 한다.미국 동부와 서부로 양분된 힙합 트렌드의 ‘디스(diss)’ 전쟁과 이에 얽힌 무용담을 비롯해 갱스터 랩의 탄생과 몰락까지 힙합계의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올드스쿨에서부터 연대별로 정리하며 이 음악이 ‘몹쓸 음악’으로 불리는 데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다는 것도 이야기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힙합이 가진 본질적인 음악 요소와 젊음의 해방구 역할을 하는 기능적인 요소는 수십 년에 걸쳐 생명력을 유지해온 원동력이 돼 왔다고 설명한다.흔히 사람들이 랩(Rap) 음악과 힙합을 동일시하는데 랩을 포함하는 포괄적 의미로서의 힙합은 하나의 문화이자 현상이고 그 자체로서 음악적 혁신성은 실로 뛰어나다는 것이다.저자는 힙합이 한국에서 사랑받는 음악 장르로 자리 잡은 것을 힙합의 본고장 미국의 현상과 비교하면서 한국 힙합이 K-POP 못지않게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그는 싸이에 이어 BTS가 한국어 가사로 빌보드 최상위권까지 진입한 것처럼 K-Hip Hop의 저력을 예견한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결혼 전문가 이현숙 ‘결혼하는 비밀’ 출간

◇결혼하는 비밀/이현숙 지음/해드림출판사/240쪽/1만5천 원수년 동안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해 온 저자가 결혼 전문가로서, 결혼의 가치와 결혼에서 얻는 행복을 현장 커플들의 사례로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는 결혼 전문 에세이집이다.매일 아침 눈을 뜨면 또 누군가에게 전해줘야 할 ‘결혼하는 비밀’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는 저자는 매일 성스러운 기도를 올리는 심정으로 집을 나서며 새 희망으로 가득한 예비 신랑신부들을 만난다.물론 결혼이라는 결실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기쁨 가득한 꽃길, 축복으로만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가끔은 안타까운 사연, 헤어짐과 같은 가슴 아픈 일도 있다. 서로 좋아하면서 자존심 때문에 인연을 놓치는 경우도 있고, 오해와 소통 부재로 금이 가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예단이나 금전 문제 때문에 하루아침에 파혼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작가는 이야기 한다. ‘인생은 길지 않다. 어쩌면 인생은 결혼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성공’이라고.이제 모두가 결혼은 선택이 아니라 가장 소중한 축복으로 여기는 사회가 되기를 저자는 바란다.이 책은 결혼에 대한 시대상과 현상, 여러 가지 스토리 그리고 결혼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 등을 모두 4부로 나눠서 구성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버려진 공간을 갤러리로, 수성아트피아 오픈갤러리 첫 번째 전시

“공연장인 무학홀과 전시장인 호반갤러리 외벽 버려진 공간을 살렸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노출 공간 특성상 기존 갤러리 전시 일정이 없을 때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건물 로비층 벽면 공간을 오픈갤러리를 꾸민 정성희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갤러리 조성 취지를 이같이 설명했다.미술 관람이 목적이 아니라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도 지나다니는 길목에 그림을 전시한다는 점에 착안해 갤러리의 부제도 ‘오다 가다 보다’로 정했다.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지난달 29일부터 새롭게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오픈갤러리 이야기다.수성아트피아 로비층 무학홀 외벽(4.3m×3m)공간과 호반갤러리 외벽(3.6m×3m)일부를 미술품 전시 공간으로 재단장해 만든 노출형 갤러리다.2층 공연장인 용지홀을 이용하는 관객들이 지나게 되는 길목에 만든 오픈갤러리는 기존 전시갤러리인 호반갤러리와 멀티아트홀이 문을 닫아도 언제든 편하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오픈 형태로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오픈갤러리 개관을 기념하는 첫 번째 전시 주제는 ‘2020년을 돌아보다’이다. 미술 작품으로 지난해를 돌아본다는 의미가 담긴 이번 전시엔 김다예 작가와 정효찬 작가가 참여해 일러스트레이션과 라인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인다.김다예 작가는 세계 유명 철학자와 예술가들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풀어낸 평면 작품 12점을 전시한다.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는 의미를 담아 12개월을 의미하는 작품 12점을 선보인다.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작가는 ‘놀이로 한글’, ‘마음 사세요’ 등의 저서를 펴냈고 네이버 LINE, SKT 이모티콘, 카카오톡 이모티콘, 삼성전자 ‘Out of the box’ 웹 콘텐츠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제작한 바 있다.반대쪽 벽면에 라인드로잉 ‘호모리만스’를 설치한 작가는 핑크찰리 정효찬이다.작가의 작품 ‘호모리만스’는 ‘검색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작품으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오마주했다. 스마트폰을 쥔 현대인들을 패러디한 것이다.박 작가는 이번 설치 작품에 대해 “사람도서관이라는 말이 있다. 한 사람을 알게 되는 것은 한 권의 책을 읽는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은 곧 책”이라고 했다.이어 작가는 “사람은 삶이라는 과정을 여행하게 되고, 그 여행에서 깨닫게 되는 희로애락을 포함한 모든 감정과 생각들을 소통하고 공유해 우리라는 공동체를 이룬다”면서 “소통의 원활함과 편리함을 위해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왔는데, 인류는 스마트폰이라는 세상을 관통하는 열쇠를 손에 쥐게 됐다. 스마트폰은 프로메테우스의 불처럼 인류의 삶을 다시 한 단계 도약 시켰지만 어찌 된 일인지 사람들은 여행을 멈추고 욕망만을 검색 한다”고 덧붙였다.수성아트피아 정성희 관장은 “새로 꾸민 오픈갤러리가 수용할 작품은 다원예술인데, 다양한 장르의 다원예술가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해 대중과 더 가깝게 소통하는 전시장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수성아트피아 오픈갤러리 첫 번째 전시 ‘2020년을 돌아보다’는 오는 3월3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53-668-1566.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환경미술협회전, 신축년 자연의 소리전, 22일까지

대구환경미술협회는 오는 22일까지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로컬프랜드리시리즈1 ‘대구환경미술협회전-신축년 자연의 소리전’을 가진다.인간과 자연의 필연적 관계의 중요성을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신재순 작가의 ‘이브의 정원’을 비롯해 진성수, 남학호, 금동효, 김명주 등 회원들의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2008년부터 대구에서 미술을 통한 환경 계몽 운동을 벌여온 대구환경미술협회는 각종 회원전과 초대전을 꾸준히 진행해오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협회로 자리매김해왔다.특히 대구환경미술협회는 매년 전시회 개최와 더불어 찾아가는 문화마당, 환경 계몽을 위한 조형물 설치 등의 봉사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현재 400여 명의 작가가 소속돼 있는 대구환경미술협회는 지역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며 대구의 미술 창작 활동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대구환경미술협회 신재순 회장은 “이번 전시는 환경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의: 053-584-8720.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백프라자갤러리, 미술체험전 ‘스노우 미술관’ 진행

대백프라자갤러리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감성지수개발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미술체험전 ‘스노우 미술관2’를 선보인다.과학과 미술이 합쳐진 신비롭고 호기심 가득한 미술여행으로, 현대미술 작품도 감상하고 탐험대와 함께 신비로운 미술여행을 체험하는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미술교육 프로그램이다.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대백프라자 12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만들기 체험과 퍼포먼스 등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고,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스토리텔링 체험전이다.프로그램은 펀펀미술관, 창의 아트 실험실, 감성 드로잉, 빛 그림 놀이터 등의 4개 테마존으로 꾸며진다.펀펀미술관에서는 정크아트와 현대미술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현대 산업사회가 만들어낸 산업폐기물을 활용해 이색적인 미술품으로 재탄생 시킨 정크아트는 오늘날 새로운 미술장르로 각광을 받고 있다.기계부품과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동물모형과 각종 산업 폐기물로 제작한 로봇은 보는 재미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지구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교육적 의미도 담겨져 있다.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그린 뉴딜 정책’을 미술 프로그램 현장 학습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행사 관계자의 이야기다.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김호성, 백서진, 손상수 작가가 제작한 다채로운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전시 관람과 미술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이번 ‘스노우 미술관2’는 온 가족이 함께 다채로운 오감 체험을 경험하고 추억을 사진으로도 남길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다.체험 활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오감발달을 이끌어내는 이번 행사의 입장료는 일반 2만5천 원, 멤버십 할인 1만5천 원, 4~5세 어린이 동반부모 8천 원이다.대백프라자갤러리 유애리 큐레이터는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쳐볼 수 있는 행사로 창의성을 향상 시키는 동시에 아이들의 예술적 에너지를 끌어내고, 각종 체험을 통해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미술교육의 장”이라고 했다. 문의: 053-420-8015.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행복북구문화재단 문화기부 프로젝트 ‘나비자리’시작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이 문화기부 프로젝트 ‘나비자리’를 시작한다.최근 대구시와 기획재정부로부터 전문예술 법인 및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을 받은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지역의 문화발전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한 것.‘나비자리’는 기부로 사랑을 나눔으로써 행복이 커지는 자리에 따뜻함이 남기를 소망한다는 기부 프로젝트이다.실제로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지난해 대구은행 북구청지점으로부터 행복예술아카데미 어린이 오케스트라 지원을 위한 악기 구입비로 2천만 원을 기부 받았다.이에 따라 재단은 대구은행을 비롯한 문화기부자에게 최근 발행한 문화예술담론지 ‘함지’발송과 함께 연간 무료공연 초대 및 공연 할인권 증정, 기부자 명패 제작 등 다양한 기부 우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2018년 1월에 출범한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수준 높은 공연·전시를 통해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행복예술아카데미, 구립 도서관 운영 등 다양한 문화강좌를 개설해 주민들에게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문화예술거리 칠곡 이태원 길과 산격동 도시재생을 위한 대학문화예술키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대구 북구의 문화적 위상을 한층 더 상승시키는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아울러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책가방 배달 사업과 더불어 세대와 세대가 이어지도록 청년예술가와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사업 및 지역에 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행복북구문화재단 이태현 상임이사는 “문화기부를 통해 문화예술이 삶 속에 녹아들어 주민 스스로가 문화예술 확산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문화기부 릴레이를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문의: 053-320-5106.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