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문화재단이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4년째 ‘수성빛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정화중학교 학생들이 작품을 만들고 있다.수성문화재단이 주최, 주관하는 ‘수성빛예술제’가 오는 22~31일 열흘간 수성못 일원에서 열린다.2019년 수성못에서 첫발을 내디딘 수성빛예술제는 올해 5회째로, 매년 수천여 명의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형 야외 예술제다.◆올해 수성빛예술제는매년 수성못 둘레길에서 위치를 바꿔가면서 열리는 ‘수성빛예술제’가 올해는 상화동산을 포함한 수성못 둘레 동편(수성못입구~수성호텔 네거리)에서 개최된다.‘수성빛예술제’가 지역민이 작품을 기획하고 만드는 ‘주민 주도형’ 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올해는 주민 1천200여 명을 포함해 2개 기업, 마을공동체 4팀, 전문작가 4명, 대학생 10팀(37명)이 참여한다.상화동산에는 마을공동체 팀과 주민들의 작품이, 음식점과 카페가 즐비한 수성못 둘레 동편에는 전문작가가 참여한 ‘작가의 신작로’ 등이 거리를 화려하게 채울 예정이다. 아쉽게도 매년 수성못 수상에 놓여 눈길을 끌었던 대형 조형물 ‘뚜비’는 올해 상화동산에서 볼 수 있다.수성문화재단은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4년째 ‘수성빛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예술인으로 구성된 10여 명의 전문 강사진 아래 참여를 원하는 지역민 수천여 명의 작품 제작을 도와 완성했다. 강사진은 수성구 소재 초·중·고등학교와 마을공동체에 찾아가는 맞춤교육을 실시했고 그 결과 전 연령대의 주민들이 예술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대형(3~10m) 작품 33점을 선보인다.주민참여 작품 외에도 IT기업인 우경정보기술, 아트뷰 모두 2개 기업이 참여한 작품 및 범물종합사회복지관, 상동(독도사랑회), 수성2,3가동(해동한지연구소), 파동(수성랜드)의 작품, 일본 구마모토 미즈아카리축제 주민작품, 미군캠프워커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국제협력작품이 상화동산 일대를 가득 채운다.‘작가의 신작로(新作路)’에 지역의 6개 대학교 미술 전공 학생들의 작품이 놓인다. 경북대 미술 전공 관련 학생들의 작품 ‘토둥이’.◆‘작가의 신작로’전문작가들이 참여하는 ‘작가의 신작로(新作路)’에는 초대작가 4인의 대형 작품 4점이 걸린다.거리의 주제인 ‘관계(Relationship)’를 빛으로 풀어낸 예술작품으로, 배수관, 노열, 이강훈, 이시영 작가가 참여한다.배수관 작가는 수성못이라는 장소와 역사를 해석한 높이 3m가량의 ‘상화, 광야(光野)를 멍하다.’를 제작해 동편 산책로를 장식한다. 노열 작가는 약 10m의 ‘치유터널’로 시민들을 초대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이 치유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강훈 작가는 별을 든 높이 6m의 ‘어린왕자’를, 이시영 작가는 4m가량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여기에 지역의 6개 대학교(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예술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미술 전공 학생들의 작품 10점도 작가의 신작로에 함께 놓인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10팀(37명)은 지난 8월부터 초대작가 4인과 멘토, 멘티 관계를 형성했다.2021년 개최된 멀티미디어 불꽃드론쇼.◆350대의 드론아트쇼수성빛예술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수성못 상공에서 350대의 드론이 펼치는 드론아트쇼는 올해 수성구만의 스토리인 ‘생명의 순환’ 파트Ⅱ로, 지난해 파트Ⅰ에 이어 연결되는 공연이다.수성못 드론아트쇼는 향후 2년간 개발을 거쳐 드론군집으로 총 4막의 완성된 공연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 수성문화재단 측의 계획이다.드론아트쇼는 3차례로 개최되며 오는 22일 개막점등식 직후, 24·31일에는 오후 7시에 진행된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는 드론아트쇼가 펼쳐진 후 K팝 랜덤플레이댄스 ‘더제이’와 툰로드웨이의 캐럴 재즈공연도 이어진다. 방문객을 위한 어묵, 붕어빵 등 즐길거리와 먹거리도 마련된다.수성빛예술제 기간 작품의 점등 시간은 매일 오후 5~10시다. 수성문화재단은 빛예술제 기간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오후 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수성투어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운행 문의는 수성못관광안내소로 하면 된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