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과 잃어버린 시간

잭과 잃어버린 시간스테파니 라푸앵트 지음/산하세계문학/96쪽/1만3천 원이 책은 지나친 집념과 자기 확신 때문에 방향을 잃어버린 한 남자 이야기이다. 잭은 평생을 배 위에서 보낸 선장이다. 그러나 하늘이나 닻, 그물에 관심이 없다. 물고기도 잡자마자 놓아줘 버린다. 그는 한 가지만 골똘히 생각한다. 등 지느러미에 상처가 있는 회색 고래. 바로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 쥘로를 삼킨 고래다. 잭은 회색 고래를 찾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지금은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워 모두가 싫어하게 됐지만 원래 잭은 너무나 순한 사람이었다. 아주 예쁜 아내와 자신을 꼭 닮은 아들이 있는 그에게 사람들은 행복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해 중 만난 고래가 아들을 삼키면서 삶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집으로 돌아가서 아내에게 모든 것을 말할 것인지 바다에 남아 영영 입을 다물 것인지 고민하던 잭은 아들을 찾기 전까지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숱한 계절이 지나가도록 회색 고래를 보지 못한다. 뒤늦게 잭은 아들을 찾게 되지만 이미 안과 밖이 다 허물어진 본인만 남게 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어른답게 삽시다

어른답게 삽시다이시형 지음/특별한서재/248쪽/1만4천 원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에피소드와 철학을 통해 지금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어른에 대해 사유하게 한다. ‘나이를 먹는다고 그저 어른이 되는 걸까’ ‘어떻게 나이 들어야 제대로 나잇값을 하는 걸까’ 이 박사는 시간의 의미를 탐색하면서 멋지고 알차게 어른이 돼가는 방법을 알려준다.나이가 들고 삶의 경험이 늘수록 자기 자신을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가 아니라 내가 나 자신의 가치와 존재감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 대한 예의라고 저자는 말한다.이 시대의 노인들에게는 진정한 홀로서기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자립'이다. 이 박사는 자신의 건강을 자신이 알아서 챙기는 건강적 자립과 은퇴 후에도 사회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경제적 자립, 그리고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주어진 시간을 충실히 사는 정신적 자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자식에게도, 사회에도, 나라에도, 신에게마저 의지하지 않고 온전히 독립한 하나의 존재로 사는 것으로,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그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 당당히 살다 죽을 수 있는 삶의 결정권을 갖자고 말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책꽂이

그때 생각나서 웃네 = 이종문 시인이 신간 시집 ‘그때 생각나서 웃네’(시학)를 펴냈다. 시인은 영천에서 태어났으며,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했다. 총 4부로 나뉜 이 시집에는 92편의 시가 실려 있다. ‘그때 생각나서 웃네’ ‘가을밤’ 등의 시에는 시인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모기’ ‘난리가 났답니다’ 등의 시에서는 시인 특유의 유머가 느껴진다. 이 책에 마지막 부문에는 박진임 문학평론가의 작품 해설이 함께 실려있다. 박평론가는 시인에 대해 “난초 가지를 물고 버드나무 가지 사이를 날렵하게 유영하는 황앵처럼 맵시있는 시어로 삶의 작은 순간들을 그려낸다”고 표현했다. 이종문 지음/시학/118쪽/9천 원세기의 셰프, 세기의 레스토랑 = 이 책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셰프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경험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엘 불리’의 페란 아드리아, ’블루 힐‘ 댄 바버, ‘팻 덕’의 헤스톤 블루멘탈, ‘르 베르나르댕’의 에릭 리페르 등 40인의 셰프들의 주방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 사고들을 소개하며 그 재난을 어떻게 모면했는지 이야기한다. 초보 시절 받아야 했던 냉대, 주방 안에서의 갈등과 좌절감 등을 여과 없이 털어놓기도 한다. 레스토랑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마주했던 실패와 성공 이야기는 요리업계에 종사하는 이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킴벌리 위더스푼, 앤드류 프리드먼 지음/BR미디어/368쪽/1만6천 원화내기 두번, 후회하기 한 번 = 한국계 소녀 킴이 이민 사회에서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일상 속에서의 인종, 성별에 대한 차별을 비판하고 주류가 아닌 사람들의 분노를 대변하고 있는 앵그리 리틀 걸스 시리즈 두번째 책이다. 이 책에서는 1권과는 달리 화난 소녀 킴의 자조 섞인 대답이나 독백을 통해 변화를 갈망하며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낸다. 릴라 리 지음/위즈덤하우스/88쪽/1만2천 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디즈니 웨이

디즈니 웨이빌 캐포더글리, 린 잭슨 지음/현대지성/392쪽/1만6천800원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콘텐츠 공룡, 디즈니. 미키마우스에서 시작해 ‘어벤져스’의 마블, ‘토이스토리’의 픽사, ‘스타워즈’의 루카스필름, ‘엑스맨’· ‘아바타’를 제작한 21세기폭스를 잇따라 흡수하며 세계 1위 콘텐츠 공룡으로 우뚝 섰다. 마블만으로 21조 원을 벌어들인 디즈니는 캐릭터, 디즈니랜드, 크루즈, 방송국 등의 사업으로 독보적 위치에 오른 데 이어, 스트리밍 서비스(디즈니플러스)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시시각각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디즈니가 이렇게 독보적으로 선두를 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은 디즈니 성공의 처음부터 끝까지 샅샅이 파헤치고 있다.오랜 세월 디즈니의 성공 법칙을 연구한 저자들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부터 디즈니랜드 현장까지 구석구석 누비며 성공을 일궈낸 조직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디즈니 성공의 원천인 조직문화와 경영전략을 들여다 본 경영서다.디즈니의 창립자 월트 디즈니는 완벽주의자였다. 어떤 터무니없는 상상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었지만, 그 상상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프로젝트를 더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스토리보드 기법도 발명했을 정도다. 고객에게 최고의 것만을 제공한다는 그의 원칙은 지금까지도 디즈니의 핵심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한 사례로 디즈니에는 ‘이매지니어’라는 직원들이 있다. 상상과 엔지니어를 합친 말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기술자다. ‘해개 쨍쨍 내리쬐는 플로리다에 스키 리조트를 세울 수 있을까’, ‘시들지 않는 풀이자라는 산을 만들면 어떨까’ 등 현실 불가능할 것 같은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불가능하다고 믿기보다는 방법을 찾아낸다.사소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다. 디즈니랜드의 회전목마가 5㎝ 어긋났다는 이유로 다시 설치하거나, 1년에 한 번 있는 축제를 위해 10년 동안 나무를 기를 정도로 디테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가 디즈니다. 무엇보다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직원들을 최고 자산으로 여기는 회사 철학이야 말로 월트의 원칙을 실천하는데 있어 핵심이라고 저자들은 강조한다.디즈니는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직원들이 자신들의 가장 큰 자산임을 잊지 않는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이끄는 에드 캣멀은 이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평범한 팀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주면, 그것을 망쳐놓기 쉽습니다. 그러나 훌륭한 팀에게 평범한 아이디어를 주면 그들은 그것을 작품으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즈니는 직원들에게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디즈니에서는 청소부까지 ‘디즈니 대학’에서 별도의 고객 중심 교육을 받으며,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꿈꾸도 믿고 도전하고 실행하라.’ 수십 년 동안 드즈니가 성공을 거둔 곳에는 어김없이 이 네 단어가 있다. 월트가 한 모든 것, 즉 그의 모든 선택과 전략은 이 네가지 원칙에서 발전한 것이다.이 책에는 스타트업에서부터 비영리단체, 대기업과 의료시설까지 다양한 조직들이 어떻게 하면 디즈니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 생생히 보여준다. 각 장 뒷부분마다 ‘요점 질문’과 ‘행동 방침’을 수록해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시인보호구역, 김혜인 작가 초청 북콘서트 개최

시인보호구역은 5일 ‘이 순간을 말한다면’의 저자 김혜인 작가를 초청해 ‘유럽여행 클래식 북콘서트’를 개최한다.‘이 순간을 말한다면’은 김혜인 작가의 한 달간 유럽 여행기를 담은 여행 에세이다. 작가는 이십대를 방송인으로 보냈고, 서른을 앞두고 문득 서 있는 길 위에서 고민한다.치열한 현실 세계는 멈춤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기어코 마음의 소리를 따라 홀로 한 달간의 유럽여행길에 오른다. 의아하게도 깊은 고민 끝에 선택한 ‘멈춤’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지금의 선택이 괜찮다고 말해주던 유럽에서의 순간들을 하나둘 모아 책을 펴냈다.이 책은 QR코드 내레이션이 담긴 오디오북이다. 작가의 목소리로 당시 느꼈던 생생한 유럽의 깊은 현장성을 표현했다.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한 내레이션은 독자로 하여금 힐링과 안정을 느끼게 하는데 뿐만 아니라, 특유의 감성을 담아 여행하며 깨닫게 된 삶에 대한 자세에 관해 자신만의 해답을 제시한다.이번 북콘서트에서는 방송인의 생활을 하다 20대 끝자락에 훌쩍 떠나버린 김혜인 작가의 이야기, 방송과 다른 방향의 책을 펴낸 동기, 유럽에서 새롭게 얻게 된 시각 등을 이야기한다. 작가가 관객들 앞에서 직접 내레이션을 낭독하고 또한 지역 연주단체 ‘화양연화’의 클래식 연주도 함께 펼쳐진다.사전 예약을 통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시인보호구역(070-8862-4530)을 통해 할 수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달을 보는 두 작가의 다른 세계 ‘Dream of the Moon’전

풍요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달을 주제로 한 ‘Dream of the Moon’전이 5일부터 29일까지 롯데백화점 대구점 갤러리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대상에 대한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자신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달을 재해석하고 있는 김상우, 변지현 작가가 참여해 달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두 작가의 다른 시선 속에 만들어진 예술작품들을 통해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적인 차이, 구도, 기법적인 차이를 색다르게 감상할 있다. 국내 극사실회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온 김상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달에서 상주하는 생활상을 표현한 1차원적인 시선으로 달의 생활을 그려낸 달의 해변시리즈와 신작들을 선보인다.달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달의 해변에서 지구를 배경으로 피크닉을 즐기고 강강수월래를 하고 있는 인물들의 모습들을 매우 정밀한 극사실 표현으로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리얼리티를 추구하기 위해 현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달에서의 생활이라는 재미난 상상을 더하여 달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향에 접근 하고 있다. 변지현 작가는 달을 사실적인 묘사로 그려내며 인물과 함께 어우러진 그림으로 감성적인 작품인 ‘moon flower’ 시리즈와 신작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달이 주는 상징적이고 신비주의적 요소에 여성이라는 인물을 대입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해 표현하고 있다.작가는 잠재의식 속에 펼쳐지는 무수한 상상의 나래를 달과 여인을 통해 펼치고 있는데 풍요의 상징인 달이 주는 다양한 의미들을 몽환적인 분위기로 풀어내고 있다. 극사실로 표현되는 인물과 배경으로 그려지는 달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더욱 강렬하고 선명하게 드러내며 달이 주는 동화 같은 이미지에서부터 신성한 존재로서의 달과 인간에 대한 상관관계를 음양오행의 동양정신으로 풀어내고자 한 작가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서문시장 주제로 한 창장 연희극 ‘큰장별곡’

대구 서문시장을 주제로 한 창작 연극이 나온다.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인 꿈꾸는씨어터(대표 김강수)는 서문시장을 스토리텔링한 창작연희극 ‘큰장별곡’을 6일, 7일 양일간 3차례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연극적 요소와 전통예술의 연희를 결합시킨 창작작품이다.‘큰장별곡’은 기쁜 일에 함께 기뻐하며 축하의 마음을 나누고,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서문시장의 ‘온정’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포목점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펼쳐지는 사람들의 소통과, 정, 상인들간의 믿음 그리고 큰 화재를 통한 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나가는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총 4막으로 구성된 ‘큰장별곡’은 제작 및 운영총괄은 김강수, 극작 및 연출은 김필범, 작곡 및 편곡은 임강훈, 안무는 김현태이 각각 맡았다.‘어서 오이소~’라고 외치는 상인들의 소리, 손님과 흥정하는 소리로 시끌시끌하고, 구경하는 행인과 물건 사는 손님들로 북적북적하다. 포목점에서 아버지에게 장사를 배우는 신출내기 상인 ‘점례’와 시장 곳곳에 짐을 날라주는 짐꾼인 ‘춘배’, 30년 동안 자리를 지킨 베테랑 상인 ‘호떡집 아지매’, 보따리 장수 ‘거식이’, 왕년에 잘나가던 기생 ‘달래’ 등이 등장한다. 이들은 각자의 근심 걱정은 가슴깊이 묻어두고 기운을 내서 장사를 한다. 이들의 기쁨, 슬픔, 아픔, 즐거움을 서로 보듬고 감싸주는 큰 정 넘치고 따뜻한 ‘큰장’의 스토리가 전개된다.김강수 대표는 “시장은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 서민들의 치열한 삶의 터전, 삶의 다양한 파편들이 흩어지듯 모여 하나의 모양을 갖추고 돌아가는 곳이라는 정석적 의미가 큰 곳”이라며 “과거 위기를 넘어 현재의 서문시장의 모습이 있기까지, 그곳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어 온 사람들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통해 고난에 굴하지 않고 항상 이겨내었던 대구시민의 희망의 에너지와 메시지를 공연으로 전해보고자 한다”고 했다.꿈꾸는씨어터는 지역의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2009년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현재 10여 명의 예술가, 기획자, 무대엔지니어들이 ‘사람이 행복한 예술’을 미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이번 공연은 6일 오후 8시, 7일 오후 3, 7시 총 3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문의: 1600-8325.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최종 1등 베이스 조성준 차지

‘제1회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에서 베이스 조성준(25)이 1위를 차지했다. 소프라노 김아영이 2위, 테너 조규석이 3위를 거머쥐며 뒤를 이었다.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조성준은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내년에 독일 쾰른 오페라하우스,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 무대에 서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오페라와 협연할 기회를 얻었다. 또 참가자 전원은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의 2019∼2020 시즌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다.올해 첫 포문을 연 대회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상무 예술감독을 비롯해 쾰른 오페라하우스 극장장 비르기트 메이어, 드레스텐 젬베오퍼 예술감독 비요른 페터스,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페스티벌 예술감독 페터 에델만,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 예술조감독 비비아나 바리오스,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 캐스팅감독 스테파니 뷔펠, 로스앤젤레스오페라 영아티스트프로그램 수석코치 니노 사니키즈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대구오페라하우스, 독일 쾰른오페라하우스,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에서는 각각 3명(조성준·김아영·조규석), 1명(조성준), 2명(조성준·김아영)의 성악가들을 캐스팅했고, 미국 LA오페라와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는 본선진출자들을 극장의 2020년 오펀스튜디오 최종오디션에 초청됐다.최상무 예술감독은 “아시아 최초이자 유일한 형태의 이번 콩쿠르 참가자들 기량이 매우 우수했다. 대한민국 성악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TBC ‘풍정라디오 2018’ 지역 다큐멘터리 TV 부문 작품상 수상

TBC ‘풍정라디오 2018(연출 박원달)’이 제46회 한국방송대상 지역 다큐멘터리 TV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방송의 날을 기념해 1973년부터 개최되어 올해 46회를 맞이하는 한국방송대상은 시청자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던 방송 프로그램을 알리고, 방송인들의 노력을 치하해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시상식이다. 제4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3일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렸다.‘풍정라디오 2018’은 평균 77세, 산골마을 노인들의 라디오방송 제작기와 그 곳에서 일어나는 삶의 변화를 담은 작품이다. TBC는 지난 2017년 3월, 경북 예천군 개포면 풍정리 마을회관에 89.1MHz 미니 FM을 개국하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풍정라디오의 가청권은 풍정리 반경 1km이며 풍정리 어르신들이 PD가 되고 DJ가 되어 89.1MHz 풍정라디오를 이끌어 간다. 풍정라디오는 오직 풍정리에서만 들을 수 있는 라디오다.TBC ‘풍정라디오 2018’은 독특한 포맷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휴스턴국제영화제 금상, 한국민영방송대상 대상에 이어 3관왕에 올랐으며, 풍정라디오 1천 일의 기록을 영화로 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연출을 맡은 박원달 PD는 “앞으로도 맑은 콘텐츠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면서 “수상의 기쁨을 풍정리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수성아트피아 ‘헬로 클래식-운명’ 10일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의 마티네 콘서트 네 번째 무대인 ‘헬로 클래식-운명’이 10일 용지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열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시리즈’는 2007년 개관 이래 1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기획 시리즈다.이번 공연은 대구MBC교향악단 전임지휘자이자 차세대 여성 지휘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진솔이 지휘를 맡고, 지역 클래식 저변화 확대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인 대구MBC교향악단이 출연한다.이날 협연으로는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 속하는 퀸 엘리자베스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 이미연이 맡는다. 이미연은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 디플롬, 최고 연주자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하고 중앙음악콩쿠르 최초 만장일치 1위, 서울 실내악 콩쿠르 1위, 마리아 칼라스 국제콩쿠르 1위없는 3위 등 국내외 유수 콩쿠르를 우승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이번 연주회는 관현악곡 연주와 피아노 협주곡으로 구성된다.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이미연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협연, 그리고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전 악장을 연주한다. 전석 2만 원. 문의: 053-668-18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5, 7일 진행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가 5, 7일 양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1845년 이탈리아 산 카를로 극장에서 초연된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1600년대 중반 스코틀랜드의 비극적인 실화를 다룬 영국 작가 월터 스콧의 소설 ‘래머무어의 신부’를 원작으로 한다. 당대 이탈리아 최고의 벨칸토(Bel Canto·18세기에 성립된 가창법) 오페라 작곡가였던 도니제티와 인물의 심리묘사와 갈등을 치밀하게 표현해낼 줄 알았던 대본가 살바토레 캄마라노가 협업해 만들어낸 수작이다.성악가의 기량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작곡된 음악, 오페라 중창에서 보기 드물게 꽉 짜여진 6중창까지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주는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줄거리는 원수 가문의 아들을 사랑한 람메르무어 가의 루치아가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한 오빠 엔리코의 계략과 강압에 못 이겨 다른 사람과 정략결혼을 하게 되고, 결국 정신착란 상태에 빠지게 되어 첫날밤에 남편을 찔러 죽인다는 비극적인 내용이다. 특히 3막의 마지막 부분에서, 환각에 빠진 루치아가 살인을 저지르고 피를 뒤집어쓴 채 연회장에 나타나 광기어린 모습으로 노래를 시작하는 ‘광란의 장면’은 소프라노의 화려한 고음과 초절기교가 약 20분 가까이 이어지는 이 오페라의 절정이자 백미로, 관객에게 짜릿한 전율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개막작이자 순수 자체제작 오페라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제작에 큰 힘을 기울였다. 먼저 연출자 브루노 베르거 고르스키는 폴란드계 독일 연출자로, 독일 함부르크 국립극장과 오스트리아 빈을 비롯한 유럽과 세계무대에서 100편 이상의 작품을 연출한 바 있다.그는 ‘광란의 장면’ 연출에 대해 “루치아는 진정으로 미친 것이 아니라, 정략결혼에 저항하려는 의지를 광기로 드러내는 것이 잔혹한 현실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광란의 장면’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지휘봉을 잡게 될 로베르토 리치 브리뇰리는 ‘도니제티의 도시’ 이탈리아 베르가모 출신 지휘자로,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수많은 작품 활동으로 명성을 얻은 벨칸토 오페라의 거장이다.주인공 ‘루치아’ 역은 주세페 디 스테파노 콩쿠르 우승자이자 세계적인 성악가 마그다 올리베로가 극찬한 소프라노 마혜선, 루치아와의 비극적 사랑을 그려내는 ‘에드가르도’ 역은 필리핀계 미국 테너 아서 에스피리투가, 정치에 눈이 멀어 정략결혼을 추진하는 루치아의 오빠 ‘엔리코’는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리톤 이승왕이 맡았다.연주단체로는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합창단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한다.VIP석 10만 원,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B석 2만 원, C석 1만 원이다. 문의: 053-666-617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범어아트스트리트 입주작가 모집

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스튜디오 입주 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오는 17일까지 공개 모집한다.도심 속 예술거리 범어아트스트리트는 예술인들에게 창작 공간을 지원하고, 시민에게는 작품 감상 및 예술 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현재 회화, 판화, 기획, 공예, 문학, 연극 등 10개의 다양한 장르의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공모에서는 스튜디오 입주예술인(단체) 5팀을 모집한다.모집분야는 회화를 포함 문학, 공연 등 예술 전 분야이며 대구 지역에 소재하는 예술인 및 단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선정 된 입주예술인(단체)는 10월 말 입주 예정이다. 입주예술인(단체)는 연장기간을 포함해 최대 2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입주예술인 접수는 범어아트스트리트 홈페이지(www.beomeoartst.or.kr) 및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dgfc.or.kr)에서 내려 받아 관련 증방자료와 함께 범어아트스트리트 사무실로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문의: 053-430-1267.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 대구에서 만난다

‘2019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가 10월11일부터 12월9일까지 60일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에는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8개국, 20개 단체가 참가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한다.개막 무대는 10월11일 뉴욕 클래시컬 플페이어스가 맡는다. 김동민의 지휘로 바그너의 현을 위한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 바르톡의 디베르티멘도, 파블로 데 사라사테의 나바라를 들려준다.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은 10월18일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60회 정기 연주회로 시작한다. 같은달 26일에는 400년 전통의 스위스 오케스트라 '무직콜레기움 빈터 투어'가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와 협연한다. 슈만의 첼로 협주곡 a단조와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등을 들려준다.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1월3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폭발적인 힘과 열정을 겸비한 마에스트로 안드레스 오로스코 에스트라다와 살아있는 건반의 전설 예핌 브론프만이 강렬한 연주로 무대를 압도한다.11월16일에는 천재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의 지휘로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b단조 ‘비창’ 등을 선보인다.축제의 대미는 12월9일 지휘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협연으로 드뷔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을 선사한다.축제 기간 지역 20개 초등학교를 방문해 클래식 음악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교실음악회’, 클래식 전문가로부터 클래식 음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렉처콘서트’, 초·중·고 및 대학 오케스트라 연주회도 마련한다.정태일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선정 2주년에 걸 맞는 역대 가장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한 축제”라고 단언하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아시아 대표 음악제인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를 통해 클래식음악이 우리들의 삶과 조금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티켓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4일, 나머지 공연은 3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나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하면 된다.문의: 053-584-03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함순섭 관장전담직무대리 국립대구박물관장 임명

국립대구박물관장에 함순섭 관장전담직무대리가 임명됐다.국립대구박물관장이 지난 5월 고위공무원단(실·국장급)으로 승격한 뒤 이뤄진 첫 관장 인사다.경주 출신의 함 신임 관장은 1991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를 시작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개과전시팀장, 고고역사부장, 국립대구박물관장 등을 거쳤다.그는 “시설을 확충하고 조직을 확대해 박물관 위상을 높이겠다”며 “주민과 공존하는 복식 전문 박물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러시아 막심고리키 극단 초청 연극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진행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러시아 막심고리키 극단을 초청해 연극 ‘안톤 체호프의 이바노프’를 5일 팔공홀에서 진행한다.이번 연극은 대구연극협회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지역 연극단체들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공동으로 추진했다.대구를 처음 방문하는 막심고리키 극장은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극장으로 1932년 11월 개관돼 지금까지 열거할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수작을 생산했다. 막심 고리키 극장은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막심 고리키의 이름을 차용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연극 중심의 극장으로 세계 각국의 연극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대구연극협회가 막심고리키 극장과 MOU 체결을 하면서 성사됐으며, 지난 5월 막심고리키 극장의 초청으로 대구연극협회가 ‘연극 제비전’을 현지에서 공연한 것에 따른 답방형식으로 진행됐다.막심고리키 극장이 팔공홀 무대에 올릴 작품은 19~20세기 러시아의 대표적인 극작가이자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 그리고 러시아 사실주의를 대표하면서 현대연극의 창시자로 인정받고 있는 안톤 체호프의 희곡 ‘이바노프’이며, 러시아 극단에 의한 공연으로는 우리나라 초연이다.주요 내용은 빠르게 변화하는 거대한 세상에서 ‘사람이 얼마나 외로워 질 수 있을까?’를 다루고 있다. 20세기 초 러시아 귀족들에게 혼란스러운 시기를 배경으로 삶에 지친 이바노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바노프는 병마와 싸우는 아내, 사업실패로 감당하기 힘든 빚,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거부하는 현실에 대한 무기력증까지 리얼하게 표현한다.전석 1만 원. 문의: 053-606-613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