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5~29일 대덕문화전당 1~3전시실에서, 오프닝 15일 개최
대덕문화전당이 제3전시실 완공기념으로 ‘전람회의 그림 시리즈’ 두 번째 전시 ‘參 NOM 展(삼놈전): 처염히 물들다’를 개최한다.5~29일 대덕문화전당 제1, 2, 3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3명 작가의 개성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대덕문화전당의 기획전시 ‘삼인삼색’ 전 레퍼토리의 올해 버전이다.3명의 주인공은 의료, 패션, 언론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40~60년의 경력을 갖춘 윤성도, 최복호, 이춘호 전문가로, 이들이 순수미술 작가로서의 작품을 선보인다.전시에는 권대훈, 오명석, 박정빈, 윤현미, 안경미 5명의 객원 큐레이터이자 기획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서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한 작가가 현대미술이라는 하나의 공통적 분모 안에서 펼치는 예술적 개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보이지 않는 일련의 규칙과 규율을 벗어나 틀에 박히지 않는 시선과 접근방식을 통해 탄생한 작가들의 저마다 개성어린 작품 120여 점으로 채워진다.경북대학교 의과대 의학박사 출신의 윤성도 작가는 60여 년간 의료계에 종사하며 예술 활동을 병행해왔다. 개인전 8회,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4권의 시집을 출간한 작가이기도 한 윤 작가는 회화와 낙서의 경계, 모순의 찬 위태한 균형을 지닌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패션디자이너 최복호는 50여 년의 패션계 경력에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 많은 관련분야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미술가로서 인생 제2막의 길을 걷고 있는 최 작가는 색상에 대한 남다른 감각으로 불변이라 믿었던 진리의 모호성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캔버스로 옮겨와 순수와 진리의 시대에 대한 염원을 담아낸다.이춘호 작가는 저널리스트 겸 뮤지션 겸 여행작가로 손, 칼과 끌, 못, 철사, 나뭇가지 등으로 원하는 질감을 얻어내 ‘얼굴’을 관찰한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페이스토리(FACETORY)라는 신조어를 제시한다.오프닝은 오는 15일 축하퍼포먼스, 패션쇼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로 펼쳐진다. 영남이공대학교 모델테이너과 학생 모델들이 3인의 작가 작품이 담긴 의상을 직접 착용하고 선보이는 ‘티셔츠 패션 난장’과 이춘호 작가의 특별 퍼포먼스, 영남이공대학교 모델테이너과 안경미 교수의 무용 등 다채로운 축하 무대로 이뤄진다.전시는 무료 관람 가능하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