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길 프로젝트 3부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 진행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는 10월12일까지 범어길 프로젝트 3부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부제: 시간속을 거닐다)'이 진행된다.범어길 프로젝트는 대중 친화형 소통의 예술거리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전시, 공연, 시민참여 이벤트, 교육프로그램 등을 하나로 녹여낸 프로그램이다.프로젝트 3부의 주제인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은 과거 전통 문화예술의 맥락에서 현대 미술이 나아갈 방향 제시와 대중과의 소통, 인간성 회복에 의의를 두고 기획됐다. 관람객들로 하여금 과거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 민족의 우수한 문화유산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자는 취지도 있다.먼저 전시공간에는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을 주제로 고금화·김미련·김숙정·고(故) 박남희·이영미 등 시각예술작가 5명이 공간을 꾸몄다.1전시장에는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을 시작하는 걸개형 그림이 9개 섹션으로 구획돼 설치되고, 선사시대의 문화유적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 프린팅 작품과 교육영상 자료가 전시된다.2전시장에는 반구대 조형물에 관람객의 소망을 담아 꿈의 반구대를 완성하는 시민참여 이벤트가 이어지며, 이 공간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 신화와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스토리텔링 교육프로그램이 매주 토, 일 진행된다.3~4전시장에는 전통 민화와 동·서양 자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영미, 김숙정 작가의 회화작품과 전통섬유공예 명장인 고금화 작가의 전통보자기를 규방소품인 골무, 매듭단추 등의 오브제를 더한 설치 작품들로 전시된다. 5전시장에는 독일-한국 간의 시공간을 교차해 양국 사람들의 대화와 영상으로 작업한 영상작품이 전시된다.프로젝트 기간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 합주를 기반으로 한 현대무용도 공연된다.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김서준과 피아니스트 정승원의 합주를 기반으로 현대무용가 이재진이 독무를 펼친다.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떠나는 여정을 안무로 구성했으며 연주와 안무, 영상이 곁들여지는 컬래버레이션 공연이다.전시 참여 작가와의 만남, 신화 스토리텔링 수업 등도 프로젝트 기간 중 진행된다. ‘꿈 반구대 만들기’ ‘나만의 민화병풍 만들기’는 전시장 방문시 상시 체험 가능하다.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으며, 교육 프로그램과 시민참여 이벤트는 모두 무료다. 문의: 053-430-1267~8.’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황인모 작가 개인전, ‘끼니-라면보고서’

황인모 작가의 개인전이 갤러리 팔조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끼니-라면보고서’다.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활발히 활동해온 황 작가의 새로운 작업은 라면에 대한 호기심의 보고서다. 기성품으로 다 똑같은 라면이지만 그 생김의 규칙이 있는듯 없는듯한 라면의 ‘면’을 사진적인 방법으로 해석하고 이해했다.이번 전시는 비슷한 듯하지만 다른 라면의 ‘면’을 주제로 한다. 신라면, 너구리, 비빔면, 안성탕면 등 30여 종의 라면이 등장한다. 라면의 면을 촬영한 사진과 실재 면을 비닐로 담은 설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그는 “같은 종류라도 면을 자세히 보면 다 다르게 생겼다”고 했다. 실제 그의 작품을 보면 그렇다. 같은 ‘돈코츠라멘’이지만 면의 생김새가 달랐다. 어떤 면은 오른쪽이 떨어져 나가 있기도 하고 어떤 면은 아랫부분이 떨어져 나가 있기도 했다. 그래서 작품 이름도 다르다.그는 “상처가 많이 난 라면에 애착이 많이 갔다”고 했다. 왜 일까. 이번 전시의 시작이 ‘상처’였기 때문이다. 그는 온전하지 못한 라면의 상태에 본인의 상처를 오버랩한 것이다.그는 “사람과의 관계때문에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 그 당시 대부분 시간을 작업실에서 보냈다. 유일하게 나가는 건 라면 몇 봉지를 사서 오는 게 전부였다”며 “그 시간이 한동안 반복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라면에 관심이 갔다”고 했다.면을 보면서 빠져드는 게 있었다고. 끝이 없이 꼬여 있는 면의 그 끝을 따라갔다. 똑같은 라면이라도 개체로 보니깐 달라 보였단다.라면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 이 라면을 누가 만들었는지도 눈에 들어왔다. 그러면서 황 작가는 라면에 이름을 붙이게 됐다. 라면 봉지 뒤에 제조공장과 근로자명 그리고 제조일, 고유번호를 조합했다. 제품명과 합쳐져 라면에 주민번호를 부여했다.개체에 주민번호를 붙이니 아무것도 아닌 라면이 의미 있는 라면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그들의 증명사진을 찍었다. 이번 작업의 핵심이었다. 작가는 주민번호를 받고 얼굴 사진을 찍어야 주민등록증이 되는 것처럼 라면 하나하나가 관리대상처럼 이름을 붙이고 증명사진을 찍어서 라면에 대해 증을 만든다는 생각을 했다.개체 특유 라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이번 작업의 목적이었다. 크기나 형태는 같게 증명사진처럼 찍었다.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집중했다고. 그림자 때문에 본질이 흐려질까 봐 그 부분을 우려한 것이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첫 설치 작업을 선보였다. 주민번호를 부여한 실물 라면이다.그는 “직접 설치한 건 처음이다. 설치를 했던 가장 큰 이유는 관객이 아카이브 사진 실물과 비교해보는 작업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실물은 원재료다 사진은 나의 의미가 부여된 것이기 때문에 그 차이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황 작가는 마지막으로 “그동안의 작품과 이번 작품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투 같은 도심풍경이나 회화 같은 미니멀한 장소들을 촬영한 이전 작품에도 상처가 배어 있다”며 “이번 작품은 시각적인 결과물은 다르지만 메시지는 이전 작품들과 연결돼 있다”고 했다.이번 전시는 9월2일까지다. 문의: 054-373-6802.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권정호 작가 회고전 다음달 2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16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권정호 작가의 회고전을 개최한다.‘권정호: 1971~2019’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회고전은 1971년부터 2019년까지 작가의 전 시기의 작품세계를 특징에 따라 5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1~5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1980년대에 미국 유학 시절부터 신표현주의 양식의 작품을 보여주었고,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과 결합된 양식을 개척한 한국 포스트모더니즘 작가 중 한명인 권정호 작가의 위상과 가치를 제고하고, 작품세계를 심도있게 조명한다.전시는 5개의 섹션으로 1970년대 초기 단색화계열의 점 시리즈, 1983~1997 신표현주의 계열의 사운드와 해골 시리즈, 1991~2002 하늘, 선 시리즈, 2003~2009 사회현실을 반영한 지하철 시리즈, 2010~현재까지의 입체 및 설치 해골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 100여 점과 작가관련 아카이브, 작품에 대한 작가 인터뷰 등의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권정호는 1944년 대구(칠곡)에서 태어나 1965~1972년 계명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1세대 신진작가이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추상미술에 심취했고 1970년대 대구의 현대미술운동을 직접 겪으면서 새로운 미술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이에 동시대미술을 탐구하며 번역서 '재스터 죤스'(막스 코즐로프 저)를 출간하기도 했다. 1983년에는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로 유학을 떠나 세계 미술의 중심지에서 작품세계의 토대를 만들어 나갔다.그는 1980년대 후반 한국에 신표현주의 경향의 작품을 선보였고, 작가의 대표적인 주제 ‘해골’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00년대 들어 해골 주제는 입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작품세계를 확장해 나갔다.또한 대구대학교에서 재직하며 제자를 양성하면서 부단히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고, 대구미술협회 회장과 대구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예술행정가로서 지역 예술계 토대를 마련하는 데에도 기여했다.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는 작가 연구 심포지엄이 열린다. 권정호의 작품세계에 대한 김복영 선생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미술평론가 김옥렬, 대구예술발전소 예술감독 김기수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날 대구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도 함께 개최된다. 다음달 7일에는 작가와의 만남도 개최된다.문의: 053-606-6152.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1919년 3월1일 날씨 맑음’, 인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려

대구미술관은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다음달 29일까지 인도 뉴델리 소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한다.‘1919년 3월1일 날씨 맑음’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회는 주인도 한국문화원의 제안에 따라 두 미술관이 교류전을 갖기로 지난달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기획됐다.3·1운동 100주년 기념전인 ‘1919년 3월1일 날씨 맑음’은 대구미술관이 지난 1월29일부터 5월12일까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전시로 3·1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한민족 100년의 삶과 역사를 예술적 시각으로 담아내기 위해 마련했다. 국내외 인사들뿐만 아니라 관람객 6만3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많은 관심과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인도 국립현대미술관은 수도 뉴델리에 위치한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1954년 개관한 인도 정부 산하 현대미술관이다. 이번 인도 전시 주제는 ‘기록’, ‘기억’, ‘기념’이며 권하윤, 김보민, 김우조, 배성미, 손승현, 안은미, 안창홍, 이상현, 이우성, 정재완, 조동환+조해준 등 한국작가 12명(11팀)이 작품 16점을 소개한다.이번 교류전 배경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3·1운동에서 영감을 받은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 1869~1948)의 ‘소금 행진’이 있다. 1930년 인도에서 일어난 ‘소금행진’은 영국의 소금 전매법에 대항한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78명으로 시작한 행진이 수만 명으로 불어나는 등 인도인들에게 큰 메시지를 전했다.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이번 교류전시는 비슷한 역사를 공유한 양국의 이해 공감 증진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대구미술관이 기획한 전시를 해외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내년에는 대구미술관에서 인도 소금행진 관련 전시도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서구문화회관 명랑연극 '동백꽃' 23일 공연

서구문화회관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명랑연극 ‘동백꽃’을 무대에 올린다. 서구문화회관과 극단 한울림이 공동 주최하고 극단 도모에서 주관하는 이번 연극은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을 원작으로 순박한 시골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해학적으로 그려냈다.줄거리는 강원도 두메산골에 일밖에 모르는 소심하고 눈치 없는 소년(봉식)과 그런 소년을 좋아하는 소녀(점순) 이야기다. 점순은 마음을 담아 봉식에게 감자를 전해주지만 무심한 봉식은 이를 거절한다. 약이 오른 점순은 봉식의 닭을 괴롭히기 시작하고, 위기 탈출을 위한 봉식이의 복수가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이번 공연은 전석무료로 진행되지만 사전예매는 필수있다. 예매는 19일 9시부터 인터넷(http://www.ticketlink.co.kr/) 및 방문예매로 진행된다. 문의: 053-663-3081.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KBS 대구 1TV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 ‘콘서트 문화창고’

KBS 대구 1TV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 ‘콘서트 문화창고’의 새 MC로 딕펑스의 김태현이 낙점됐다.김태현은 밴드 ‘딕펑스’의 보컬로 천재적인 음악성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주목받는 밴드계의 스타이다. 수려한 외모와 유머러스한 입담의 소유자인 김태현은 무대뿐 아니라 방송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김태현은 MC 발탁에 대해 “부담감도 있지만 매우 영광이라 생각한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많은 뮤지션들과 관객들을 만나게 될 생각에 마음이 설레고 기대가 된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태현이 특별 MC로 출연한 ‘콘서트 문화창고’는 다음달 4일 방송된다. ‘뮤직페스티벌 인 문화창고’ 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특집에는 실력파 모던 록 밴드 ‘몽니’와 신예 혼성 듀오 ‘로썸’이 출연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수성아트피아 야한 수성페스티벌 23~25일 3일간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야한 수성페스티벌’을 용지홀 및 야외광장에서 연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페스티벌은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플리마켓과 먹거리 푸드트럭 마켓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열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름축제로 기획됐다. 축제 첫날에는 공감을 자아내는 멜로디와 평범한 특별함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가사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3인조 밴드 ‘블루파프리카’의 콘서트가 용지홀에서 진행된다. tvN ‘윤식당’, ‘알쓸신잡’, JTBC ‘효리네 민박’ 등에 OST가 삽입돼 인기를 끌었다. 야외광장에서는 서아프리카 수수부족의 언어로 ‘우리 모두 다함께’라는 뜻의 아프리칸 공연예술그룹 ‘원따나라’가 서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연주와 전통 무용을 선보인다. 24일에는 KBS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나는 가수다’ 등에 출연,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인기를 받고 있는 밴드 ‘몽니’ 콘서트가 용지홀에서 열린다. 야외광장에서는 팝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사이키델릭한 음악으로 활동하고 있는 혼성밴드 ‘혼즈’와 ‘하나의 흐름’이라는 뜻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음악을 선보인다는 의미의 5인조 밴드 ‘모노플로’의 공연이 진행된다.마지막 날에는 대구를 기반으로 포스트 그런지를 지향하며 활동하고 있는 밴드 ‘당기시오’의 공연이 야외 광장에서 열린다. 또 ‘슈퍼스타K 시즌4’ 준우승을 시작으로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매력적인 음악들로 대중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고, 지난해 멤버 전원 제대기념 단독콘서트를 단 2분 만에 매진시켜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한 펑크록 밴드 ‘딕펑스’가 용지홀에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전석 2만 원. 문의: 053-668-18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창작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16~17일 양일간 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은 팔공홀 재개관을 기념하는 창작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를 16일, 17일 양일간 오후 7시30분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는 대구시립국악단, 대구시립극단, 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대구문화예술회관에 상주하는 4개의 시립예술단이 공동으로 제작했다.연출은 시립극단 최주환 감독, 지휘는 시립국악단 이현창 감독이 맡았다. 시립무용단 김성용 감독과 소년소녀합창단 권유진 감독도 참여했다. 극·작사는 박선희 작가가, 작곡은 여승용, 이정호가 맡았다.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는 세계 유일의 방짜유기의 우수함을 전하고 있는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을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방짜유기를 만들기 위한 최초의 쇳물 덩어리 ‘바데기’처럼 별 볼 일 없던 한 청년이 힘든 담금질의 시간을 견뎌내고 방짜유기 징의 황소울음을 잡아내는 최고의 유기장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다.이번 작품은 특히 4개 시립예술단의 협업인 만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져 풍성함을 더한다. 국악라이브 연주와 함께하는 뮤지컬로 순수 국악기 뿐 아니라 과감히 브라스, 양악의 현악기와 타악기, 전자악기 등이 극을 이끈다.다양하고 기발한 무대장면도 볼거리다. 무대 상부 그리드와 장비 및 측후면 무대 그리고 대기실을 최첨단 시설로 리모델링한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연극, 뮤지컬, 무용 등 종합예술 장르 공연의 맛을 한껏 끌어올린다. 특히 극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공방은 사실적으로, 궁중은 상징적인 이미지로 대비해 차별화를 꾀한 점이 돋보인다.이번 작품의 주역은 모두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주인공은 조명현(무진 역)과 전수진(덕이 역)이다. 조명현은 경북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전수진은 현재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공연학부에서 연극뮤지컬을 전공하는 학생(4학년)으로 이번 공연이 데뷔 무대다.최주환 연출은 “이번 주역들은 공연의 바데기와 같은 존재다. 이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대구문화의 중심에 서서 대구예술의 미래를 위해 다지는 초석이라 생각한다. 대구의 예술인들을 위한 대구예술의 발전소로서 기능을 충실히 하며 앞으로도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시립예술단은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문의: 053-606-619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인터뷰 - 강정선 전국무용제 집행위원장

“전국무용제를 대구시민과 무용인들의 축제로 만들어가겠습니다.”강정선 전국무용제 집행위원장(대구무용협회장)은 다음달 열리는 전국무용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대구에서 전국무용제를 개최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미 무용제를 위한 사전 행사들이 시작됐고 대구만의 진정성 있는 전국무용제로 이끌고자 한다”고 했다.전국무용제는 지방무용계 활성화를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표무용단이 참가하는 전국규모의 경연형식 축제다. 지난 1992년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춤의 해부터 15개 각 시·도가 매년 번걸아가면서 열고 있는데 올해 개최 도시로 대구가 선정됐다.이번 전국무용제를 대구에 유치하는데 가장 큰 공로자는 강 위원장이다. 9년동안 대구무용협회를 이끌어오면서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행사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 무용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주고 시민들에게 무용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강 위원장은 “대구는 역대 전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 2번, 금상 2번, 전국최우수지회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문화예술 전반이 중앙집중화되면서 지역무용계가 약화되고 있지만 대구 무용의 저력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다른 예술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적이지 않다고 평가받는 무용을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 하고 싶다. 전국무용제 개최는 대구 무용인들의 염원이기도 했다”고 전했다.전국무용제 대구 개최가 결정된 후 김 위원장을 비롯해 집행위원회는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올해 초부터 지역에서 개최되는 많은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 것이다. 시민들에게 전국무용제를 홍보하겠다는 것도 있지만 1년 내내 ‘대구를 춤판으로 물들게 하고 싶다’는 목표도 있었기 때문이다.그는 “대구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대구만이 할 수 있는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컬러풀페스티벌, 광주에서 열린 국제수영대회, 로드페스티벌, 호러축제 등에 참여해 다양한 무용 공연으로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그동안의 전국무용제와는 확실하게 차별화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번 전국무용제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춤과 다양한 예술장르의 협업도 계획 중이다.그는 “아카이브 전시도 전시만 진행하는 게 아니라 안무가와 예술가를 매칭해 협업할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젊은 예술가들이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즈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집행위원장으로서 고민도 있다. 바로 1천 석이 넘는 객석. 강 위원장은 “집행부의 가장 큰 숙제는 객석을 채우는 일이다”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집행부에서 많은 발품을 팔고 있다. 메인 행사때 시민들이 공연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함께 이번 축제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전국무용제 대구 유치가 확정된 후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으로 이번 축제가 준비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예술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염원인 만큼 시민들이 관심을 조금만 더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즐겁고 행복한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춤은 대구로! 꿈은 세계로” 전국무용제 대구에서 열린다.

제28회 전국무용제가 대구에서 열린다.이번 전국 무용제는 ‘춤은 대구로, 꿈은 세계로’라는 슬로건과 ‘일상이 예술이다’라는 주제로 다음달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및 대구 일대에서 개최된다.24년 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는 메인행사를 비롯한 사전축제, 부대행사 등을 통해 대구를 춤판으로 물들일 예정이다.◆16개 시·도 대표 무용단 대구에서 경연우선 메인축제로 대통령상이 걸린 16개 시·도 대표 무용단의 경연이 다음달 27일부터 10월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매일 2개 팀씩 경연을 펼치며 대구는 10월4일 경북은 10월3일 무대에 오른다.젊은 안무가들에게 창작기회를 주기 위한 ‘솔로&듀엣경연’은 16개 시도가 참가해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스 다음달 28일부터 4일간 열린다. 하루 4개 팀이 경연을 펼치고 대구와 경북은 10월2일 공연한다.경연기간 대구 명소 찾아가는 춤도 진행된다. 세계 국제 민속 7개국 무용팀(루마니아, 우즈베키스탄, 터키, 콜롬비아, 볼리비아, 필란드, 케냐)과 대구지역 4개 무용학과 학생들이 수성못, 삼성창조경제단지, 동성로, 김광석거리, 복지시설 등에서 춤을 선보인다.또 ‘대구무용역사기록 전시 및 콜라보레이션’이 10월1~4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전시실6에서 열린다. 근현대 대구무용의 아카이브 구축에 목적을 두고 무용과 타 장르의 콜라보를 통한 다원예술화를 시도한다.이 외에도 9월27일 중국공연단 초청공연, 10월1일 대구경북 상생춤판, 10월3일 국내외 무용인 초청 학술심포지엄도 진행된다.◆다채로운 사전축제전국무용제를 앞두고 다채로운 사전 축제도 진행된다. 지난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ADF&전국무용제 역대 수상 대구 6개 팀의 앙코르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오는 31~9월1일 대구청소년수련원에서는 ‘4마리 백조 페스티벌’이 열린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컨셉에 맞춰 4인이 1팀을 구성해 막춤, 코믹댄스 등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 연령, 장르, 국적 관계 없이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5일까지다.청소년 댄스 페스티벌도 열린다.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경험을 심어주기 위한 행사로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로 나눠 17일 1차 예선(대구 스파밸리 공연장), 다음달 7일 2차 예선(동성로 대백앞 무대), 다음달 21일 결선대회(코오롱야외음악당)가 열린다.한국을 빛내는 해외활동 무용수를 초청한 ‘월드발레스타 갈라공연’도 다음달 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인다.전국무용제 집행위원회는 “24년 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가 지역 사회의 교류를 통한 화합 및 예술문화 향유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예술활성화와 활동영역 확장을 위한 체험기회 마련, 지역예술인 화합과 교류를 통한 상생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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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름 탔더니 먹구름, 나룻배 탔더니 조각배 = 정치인 139인을 풍자한 인물 시집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 여야 정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정치인을 간결하면서도 짧은 시로 풍자하고 있다. 이오장 지음/스타북스/156쪽/1만2천 원생일 축하해요! = 이 책에는 소중한 순간과 두근거리는 마음이 듬뿍 담겨있다. 각양각색 강아지들은 생일의 주인공을 위해 예쁜 케이크를 만들고 멋진 파티를 준비한다. 코커 스패니얼, 푸들, 삽살개, 레트리버 등 겉모습은 다르지만 축하하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 배현정 작가는 그런 강아지들의 진심을 그림으로 고스란히 표현했다. 서툴고 부족한 솜씨지만, 케이크를 받고 기뻐할 주인공을 위해 노력하는 강아지들. 가만히 그림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흐뭇한 마음이 든다. 정재한, 남호진 지음/바람의 아이들/32쪽/1만3천 원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하니의 스튜디오 999 = 이 책은 유튜브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알려준다. 유튜브 크리에이티브는 초등학생 장래 희망에 높은 순위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유튜브를 절제해서 보길 바란다. 많은 부정적인 부분을 우려해서다. 이 책에서는 유튜브 왕국으로 간 ‘하니’가 주인공인다. 유튜브의 양날의 검 모습부터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 지 정보가 담겨 있다. 제성은 지음/크레용하우스/120쪽/1만2천 원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라!

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라!홍광수 지음/브레멘플러스/192쪽/1만2천 원이 책의 저자는 ‘기질별 맞춤 하브루타’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모두 행복한 육아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기질은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도구이고 하브루타는 애착, 관계성, 사고력, 문제해결력까지 키워 주는 최고의 교육 방식이라는 것이다.이 책은 부모가 자신과 자녀에게 꼭 맞는 행복한 육아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기질별 하브루타 육아 솔루션을 제공해 준다. 1부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기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DISC(성격유형분석) 유형의 일반적인 특징을 재미있는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2부에서는 각 기질별로 어떤 점에서 탁월한지, 또 어느 분야에서 가장 빛날 수 있는지 아이들의 기질별 특성과 유망 직업군을 알려 준다. 3부에서는 경청의 기술, 다양한 하브루타 대화법, 분노 조절 방법, 트라우마 극복법 등 부모가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행복하게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또 4부에서는 각 기질별로 아이와 부모의 갈등 양상을 분석하고 아이의 기질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대화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부록에서는 부모와 자녀용으로 나눠 제시하고 그것을 통해 서로의 기질을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물건 10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물건 10박경화 지음/한겨레출판사/292쪽/1만5천 원우리가 직면한 대표적인 환경문제들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변화 등은 대부분 인류가 지나치게 많은 물건을 너무 헤프게 사용하는 데서 비롯됐다. 매년 등록 대수가 늘어만 가는 자동차는 자원의 낭비는 물론 미세먼지 문제를 부추기고,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은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해양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우리의 식탁까지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네덜란드 화학자인 파울 크뤼천은 인류가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 시점부터를 다른 지질시대인 ‘인류세’로 구분했다. 그가 말하는 인류세의 특징은 인간이 지구 환경에 미친 변화가 매우 크다는 점이다. 각종 개발과 무분별한 소비 등과 같은 인간의 활동으로 많은 생물종이 멸종되거나 멸종 위기에 놓였고, 인류는 갑작스러운 기후변화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고갈 위기에 놓인 자원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해야 하는 등의 수많은 과제를 안게 되었다.저자는 환경 역습의 시대를 사는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곰곰 돌아봐야 할 것은 바로 그간 무심코 사용해온 일상 속 물건들이라고 말한다. 수십억 지구인들이 “어떤 물건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지구와 인간의 행복한 공존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친환경 대명사로 알려진 에코백, 예쁜 천으로 만들어서 튼튼하고 씻어서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한 물건이다. 하지만 영국 환경청은 면으로 만들어진 가방은 131회 이상을 사용해야 일회용 비닐봉지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에코백이 친환경 물건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가게와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고, 행사장이나 모임에서 무료 기념품으로 주는 일도 흔해졌다. 그러자 에코백의 생산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실제 사용 빈도는 그리 높지 않다.텀블러 역시 마찬가지다. 스테인리스강과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어 보온과 보냉이 가능한 고급 제품인 텀블러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테이크아웃 컵이나 물병보다 친환경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텀블러도 너무 흔하고 무료로 나눠주는 일이 많아져 점점 골칫거리 신세가 되고 있다. 결국 어떤 제품을 선택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도 더욱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이 책은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물건들 중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물건은 무엇인지, 이 물건들이 어떤 방법으로 지구를 살리고 있는지를 담아냈다. 젓가락과 스테인리스강 그룻, 종이, 자전거, 재사용가게 등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물건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물건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역사, 친환경의 의미 등을 살펴보고 있다.또 최근에 널리 이용하고 있는 태양전지과 적정기술, 새로운 건축물인 패시브 하우스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기발한 물건의 목록은 아니지만 친환경 생활을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공원과 야생동물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저자는 우리가 안고 있는 수많은 환경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거창한 환경운동이나 어려운 실천이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나만의 물건 목록을 직접 만드는 데서 시작해보자고 제안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2230자

2230자김인국 지음/철수와영희/176쪽/1만2천 원이 책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일원으로서 평택 대추리 미국 기지 이전 사태, 삼성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불법 로비 사건, 용산 철거민 참사, 쌍용자동차 노동자 해고 사태 등과 관련해 부당한 권련과의 싸움에 앞장서 온 저자의 첫 칼럼집이다.2015년 가을부터 시작해 2018년 겨울까지 3년여 동안 삶과 인권, 민주주의, 노동, 종교 등 다양한 주제로 연재한 칼럼을 묶었다.이 책에는 더불어 사는 삶과 인권,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따뜻한 성찰의 시선이 담겨있다. 약자의 편에 서서 민주주의와 더불어 사는 세상을 갈망하는 저자는 2230자의 짧은 칼럼들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우리 시대에 나아가야 할 인권과 민주주의의 방향, 종교의 바람직한 역할 등을 생각하게 한다. 나아가 부정의가 판치고 부패한 현실 속에서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가지게 한다.저자인 김인국 신부는 “하필 목숨이란 목숨마다 너무나 아프고 슬프게 지내야 했던 그 세월의 신음 같은 것이어서 어차피 고운 말씨, 고운 말씀은 못될 것”이라며 “그대로 이땅을 사랑하시고 이 땅의 형편 때문에 끙끙 앓으시는 하느님의 애끓는 심정이 어느 한구석 한 글자에라도 묻어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프랑스 사람은 지우개를 쓰지 않는다

프랑스 사람은 지우개를 쓰지 않는다이와모토 마나 지음/올댓북스/240쪽/1만4천 원이 책에는 알면 알수록 새로운 프랑스 사람들과 그들의 가치관이 담겨 있다.일본에서 태어나 의과대학을 졸업한 저자는 프랑스에서 수십 년 간 자녀를 키우며 활동해왔다. 이방인이기에 프랑스 사회와 문화 전반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고, 프랑스 사랑들의 교육, 가정생활과 육아, 애정관, 경제와 사회, 여성의 지휘 등 장단점을 모국 사회와 비교, 비판하는 눈도 갖게 됐다.이 책이 프랑스 탐구서이면서 사회비평서인 이유다. 동양적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그들이 유럽의 강국일 뿐 아니라 문화선진국으로서 여전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다.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프랑스의 교육제도와 교육철학을, 2장에서는 경계와 역할이 분명한 학교와 가정의 모습을, 3장에서는 연애과 결혼관, 남녀고용기회평등을, 4장에서는 프랑스를 지탱하는 어른 문화와 센슈얼리티를, 5장에서는 여성의 출산과 양육 등을 다루고 있다. 성공적인 출산 정책과 육아와 교육, 교육제도 등도 꽤 상세히 다루고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