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창청춘맨숀 성과공유회 25일 오후 4시 진행

수창청춘맨숀은 청년네트워크와 시민네트워크의 성과공유회를 25일 오후 4시 1층 무인카페에서 개최한다.이번 성과공유회에는 2019년 청년네트워크와 시민네트워크 운영 결과를 나누는 자리다. 먼저 ‘청년네트워크’는 대구, 경북을 거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예술인들이 모여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역적‧사회적 이슈를 함께 논의했던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활동에 있어 필요한 부분을 서로 채우기도, 홀로 해결되지 않는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공유회 참여 예술가는 스튜디오 벗의 김경일, 원따나라의 이보람, 엘발레단의 천소연, 극단도적단의 삑삑이, 시각예술작가 허재원, 별들의도시 은하의 유슬아, 아티스트그룹아크의 신규섭, 스트릿댄스팀 아트지의 강선구, 탭네이션의 류주영 등이다.이들은 2019년 한 해 동안 가장 돋보였던 공연을 선정해 ‘수상한 네트워크 TOP 5’라는 영상공연을 선보이며, 그날 현장에서는 무용, 음악, 연극 등의 즉흥 공연이 펼쳐지게 된다.시민네트워크 사업으로 진행한 1만 보 걷기 사진전도 함께 마련된다. 수창청춘맨숀은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문화투어로 시작하는 1만 보 걷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했다. 참여 시민들은 대구 곳곳의 숨겨진 골목들을 발견하고 재개발로 인해 철거된 풍경들을 마주하면서 많은 의견을 공유했다.이번 사진전에는 총 70여 점이 전시된다. 사진은 1만 원에 판매해 연말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문의: 053-252-2569.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경미술가회 제2회 전시회 개최

대경미술가회(이하 대경회)가 제2회 전시회를 오는 29일까지 KBS대구방송총국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대경회는 교직, 공무원 등 공직 퇴직자로 구성된 모임으로 2018년에 창립해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최영조 전 동국대 인문대학장(서양화가)을 지도 교수로 변남석 회장과 김귀임, 오신영, 김귀옥, 배희온, 은무순, 이옥형, 최진근(전 경운대 교수) 등 20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대경회 변남석 회장은 “회원들이 바쁜 일상에 쫓기면서도 저마다의 영혼들을 캔버스에 담았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두 번째 전시를 봐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키다리 갤러리 하얀 나라 소품전 진행

키다리 갤러리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00만 원 이하 가격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하얀 나라 소품전’이 펼쳐진다.이번 전시에는 하얀 눈밭에 빨간 코끼리와 소년을 그린 신대준 작가, 수많은 집으로 채워진 현대인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최형길 작가, 하얀 배경 위에 이끼를 그리는 양종용 작가, 독특한 인간형태로 언어를 대신하는 최명진 작가, 고래와 희야의 얘기를 동화 처럼 그려내는 배진희 작가, 사각 터치로 눈 내리는 도시 풍경을 그린 MINE 작가가 참여한다.최형길 작가는 ‘Mr.Kim은 오늘도 달린다’ 시리즈 4점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어포더블 아트페어와 대구아트페어에서 첫 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대부분 전시 작품이 판매될 정도로 국내외 컬렉터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신대준 작가는 하얀 겨울을 배경으로 듬직한 코끼리와 동행하며 새로운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는 모습을 담아낸 작품을 선보이고 양종용 작가는 아주 작은 1호 소품 사이즈에 큰 작품 못지 않은 완벽한 밀도감으로 완성시킨 미니 작품들을 내놓는다.최명진 작가는 커플 시리즈 작품들로 구성해 연인들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았고, 새롭게 선보이는 MINE 작가는 눈 내리는 겨울의 성을 판타지하게 표현해낸 소품 2점을 전시한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키다리 갤러리 김민석 대표는 “회화작품(서양화, 동양화)과 조각 작품이 잘 어우러지는 6인의 개성있고, 재미있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도심의 갤러리에서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관람하면서 서로 간의 사랑하는 마음을 이런 작품들에 담아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어지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100만 원 이하 소품 전시”라고 밝혔다.이번 기획전은 크리스마스 기간에 맞춰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평화를 얻으려면 자기를 버리자

평화의 왕으로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는 성탄절을 맞아 대구 기독교, 천주교, 불교계가 성탄메시지를 일제히 발표했다. 이들은 예술 그리스도의 삶에 따라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현실을 타계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표했다. 인류 역사는 어느 한순간도 갈등과 싸움, 이웃 간에 전쟁이 끊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20세기 들어서는 끔찍한 세계전쟁을 겪고 난 다음 국제평화기구를 세워 분쟁을 조정하고 화해시켜 왔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쟁의 소문은 터져 나오고 더 극심한 공포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2천 년 전에 이 땅에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습니다. 그분은 어떤 무기도 군대도 없이 오셨습니다. 그분이 강생할 때 하늘의 천사들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라고 밤중에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의 귀에 속삭였습니다. 그 찬송대로 아기 예수는 자라서 평화의 왕이 되셨습니다. 예수의 평화는 자기를 희생하는 길이었습니다. 자기를 버리고 죽이는 길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허물을 뒤집어쓰고 죄의 값을 치르신 죽음이었습니다. 그 예수는 자리를 따르는 자들에게 외쳤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아 오라고! 곧 자기가 죽을 맘으로 따르면 이 땅에 평화를 이룬다고 가르치신 것입니다.힘으로 이기려고 자기 사람을 모으고 가공할 무기를 개발해 평화를 지키려고 하는 길은 반드시 폐하고 말 것입니다. 더 큰 참혹한 갈등과 전쟁만을 발생시킬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처럼 자기를 버리면 반드시 평화가 옵니다. 자기를 버림은 참사랑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자기 버림의 운동이 일어나 참 평화로운 나라, 사랑이 가득한 사회가 되길 빌어봅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세상에 왔습니다.”(요한 1,9)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 가정에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추운 겨울 밤, 어둠으로 가득한 세상에 아기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교회는 이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해마다 성탄절을 지내며 구세주의 오심을 기념하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일 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 가까이에 성탄을 지내는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하겠습니다. 어둠이 가장 깊을 때 빛은 더 밝게 빛나기 때문입니다.오늘날 지구촌에는 춥고 어두운 곳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테러와 범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죽음의 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 가는 어린 아이들도 아직 많습니다.우리나라도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갈등이 심해지고, 서로 간의 혐오와 증오의 골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정치 상황은 불안하고, 경제 현실은 어렵기만 합니다. 청년들은 취업난에 허덕이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많은 노인들이 가난과 외로움에 처해 있습니다. 정치적 혼란과 경기 침체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를 무겁게 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어둡게 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맞는 성탄절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하겠습니다.빛이 어두운 세상을 밝고 따스하게 해 주는 것처럼, 예수님의 성탄이 이 사회를, 그리고 여러분의 마음을 더욱 밝고 따스하게 해 주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기쁜 성탄을 맞이하여 우리 마음 안에 빛을 밝힙시다. 그 빛으로 세상을 더욱 밝고 따스하게 밝혀 나가야 하겠습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성탄을 다 함께 축수 합시다”

예수님 탄생, 나사렛의 밝은 빛은 찬란한 아침햇살보다 더 밝게 이천년 인류의 등불이 되어 인류를 자유와 행복의 길로 이끄는 원수조차 사랑하라는 희망으로의 메시지입니다.사사예배(事事禮拜) 물물성상(物物聖像)입니다. 일상의 일 하나, 하나 예배드리는 정성이며, 물건 하나, 하나라도 예수님상 모시는 마음이라면 어찌 성취하지 못할게 있겠습니까. 오늘, 우리 모두 환하게 웃으며 예수님을 맞이합시다.나무를 다듬고 흙을 빚어 집을 만들지만 안이 비어 있기 때문에, 집으로 쓸모가 있듯이, 모양이 있는 것이 쓸모가 있는 것은 모양이 없는 것이 받치주기 때문입니다.가는길이 다르지만 서로 사랑으로 화합해 가는 것 이것이, 예수님의 큰 가르침입니다. 편편하지 못한 고통과 소외된 이웃들도 함께 보살피며, 하느님의 사랑으로 손을 잡읍시다.알고 보면 너와 내가 나누어지지 않은 불이(不二)의 존재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인정 하여 상생(相生)의 위대한 공동선을 구현하는 것이 예수님의 향기롭고 위대한 탄생의 가르침입니다. 이 땅에 예수님 오심을 축수 합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13년 만에 신작들고 대구 찾은 이석조 작가 개인전 개최

화단의 이방인이자 이단아로 불렸던 이석조(74) 작가가 13년 만에 동원화랑에서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이석조 작가는 1987년 인간 삶의 원형질을 상징화한 ‘만다라’ 시리즈를 발표해 명성을 크게 떨쳤다. 일흔에 발표한 ‘꼭짓점 미술’은 캔버스를 오리거나 한지를 찢는 방식으로 구현한 새로운 조형으로 형식과 양식에 얽매이지 않는 신선한 파격을 이어갔다.이번에는 말과 여인이었다. 밝교 화려한 색채감과 단순한 필선이 강조된 이번 작품들은 최근 5년간 그린 신작들이다. 그동안 그렸던 작품들과 크게 달라졌다는 말에 작가는 "5년 전 아내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갑자기 세상을 떠나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작품에 유독 노란 머리 여자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누구에게나 그렇듯 이 작가에게 아내는 큰 존재였다. 이 작가의 러브스토리가 유명한 이유이기도 하다. 부인 아이린(Irene Dugdale Lee)과는 대구에서 처음 만났다. 미군부대에서 음악을 가르치던 선생님이었다. 당시 전시국가였던 우리나라를 찾아와 8개월만 머물다 갈 예정이었지만 이 작가와의 연으로 30년간 머물렀다.이 작가는 내가 그림에 집중할 수 있었던 건 아내의 덕이 컸다고 말했다. 그렇게 평생 옆에서 함께할 줄 알았던 아내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말은 이석조에게 동경의 대상이자 자신의 생명을 살린 은인이었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말을 너무 타고 싶었는데 어려운 형편으로 탈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렇게 말과 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 1988년 조선일보 미술관 두번째 전시를 앞두고 미친 듯이 그림을 그리다 생사의 경계를 오갈 때 일으켜준 게 말이었다. 말을 타고 몽골의 초원을 질주하면서 죽음의 유혹을 털어내고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 그렇게 말과 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도 승마를 즐긴다고.이번에 공개한 작품에 말과 여성이 주 소재로 등장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아내가 아프기 시작한 후 말과 여인의 그림을 그렸다.말이 본인의 생명을 살린 것 처럼 아내에게도 에너지를 불어넣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그림이 담겨 있는 것이다. 말 위에서 더욱 자유분방한 여성의 모습을 그린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말과 여자만큼 잘 어울리는 게 없다. 여성의 선과 말의 선이 너무 비슷하다. 말과 여성이 함께했을 때 아름다움은 더욱 배가 된다”고 했다.이 작가는 마지막으로 “피카소, 고갱 등 본인의 조각 작품을 고향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이석조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현재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시에 거주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27일까지다. 문의: 053-423-13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간송미술관 국제설계공모로 추진, 지명건축가 6명 대상

대구 수성구 삼덕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이 지명건축가 국제설계공모로 추진된다.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공개모집을 통한 지명건축가 3팀,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한 초청 지명건축가 3팀 등 총 6팀을 지명하고 이들이 제시한 설계안 중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대구시가 지명건축가 공개모집 공모 및 신정접수를 추진한 결과 총 19개국 48개팀이 지명원을 제출했다. 이중 지난 20일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설계공모 전문위원회를 통해 스페인의 페르난도 메니스(FERNANDO MENIS SLPU), 김기석(기단건축사사무소), 최문규(연세대학교) 건축가 3팀을 지명건축가로 선정했다.앞서 지난 11월 설계공모 전문위원회에서는 초청 지명건축가로 국내외 3팀(해외 2, 국내 1)을 확정했다. 해외에서는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모더니스트이자 하이테크 건축으로 유명한 리처드 로저스(영국)와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알바로시자 비에리아(포르투갈)를 지명 초청했는데, 2명 모두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건축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프리츠커상을 각각 2007년과 1992년도에 수상한 바 있다.국내에서는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 상위 20위권 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조성룡(조성룡도시건축) 건축가를 지명했다.국제 설계공모전은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3팀과 초청지명 3팀, 총 6팀의 지명건축가를 대상으로 설계공모 공고, 작품접수, 참가팀의 작품발표 및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당선작을 설계한 건축가에게는 대구간송미술관 실시설계권을 부여하고, 나머지 5명의 건축가에게는 소정의 지명료가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당선작 작품전시회, 작품집 발간도 동시 추진해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국제설계공모에 따른 심사위원은 해외 1명, 국내 4명 등 총 5명의 저명한 건축가들이 참여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해외 심사위원으로는 믈라덴 야드리치(Mladen Jadric) 오스트리아 비엔나공대 건축과 교수가 초빙됐다.국내 심사위원으로는 그룹가건축도시연구소 강석원 대표,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DMP건축) 문진호 대표, 세종대학교 정성원 교수, 서울대학교 최재필 교수이며, 예비심사위원으로는 해안건축 이광환 대표를 초빙했다.대구간송미술관은 이번에 추진하는 설계공모를 통해 내년 3월에 당선작을 선정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공사착공, 202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을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의 대표 문화 랜드마크로 건립해 건축물 자체가 명소가 되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예술발전소 9기 입주작가 김수 개인전 진행

대구예술발전소는 9기 입주작가 김수의 개인전 ‘생각과 행위 사이에서’전을 오는 29일까지 1층 윈도우 갤러리에서 진행한다.김수 작가는 상상과 사실의 경계에서 지나가고 있는 시간을 문장과 이미지 사이에서 발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퍼즐의 배경 속엔 삶과 죽음이 각각 한 장의 종이처럼 쌓여져 있으며, 작가는 재료를 통해 노동으로 생각을 이어 나간다. 작업 대부분의 재료는 이 세계에서 폐기되는 생산품, 버려진 오브제, 철거지역의 식물 혹은 재활용 되는 재료들을 이용한다.이번 전시 또한 누군가 내다버린 뻐꾸기 시계, 오르골 박스 속의 춤추는 인형, 고장 난 괘종시계의 축, 기어, 한때 새의 깃털이었던 배드민턴 공 등을 이용한다. 윈도우 안에 이러한 사물들을 설치하여 관람객들이 자그마한 원형 창들을 통해 세상을 쳇바퀴 돌고 있는 버려진 사물들이 그림자로 춤을 추는 시간과 작가의 먼지 같은 생각의 실험실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한다.문의: 053-430-1225.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갤러리 금호 ‘2019 북구 HARMONY’ 개최

행복북구문화재단의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는 한해가 가는 아쉬움을 달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자 마련한 ‘2019 북구 HARMONY’을 내년 1월23일까지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지역민들의 삶 속에 예술의 향기가 가득하기를 바라고, 지역미술인들과 행복북구문화재단의 화합과 소통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북구지역의 미술 작가 63인의 회화, 조각, 드로잉, 도예 작품이 출품된다. 서정성 짙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은 곧 다가올 2020년 경자년을 맞아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지역민들의 가정에 건강한 희망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지역 원로 손문익 작가부터 중견작가로 지역 미술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권정찬, 김부연, 하혜주 작가, 왕성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상덕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예술인의 긍지를 가지고 작품 활동에 전념하는 작가들이 모두 모였다.이태현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는 “지역 작가들의 예술적 역량이 모여 지역민의 삶 속에 문화적 공감과 예술적 감성이 스며드는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전시”라며 “다산과 풍요, 번영을 상징하는 2020 경자년 새해를 맞아 모든 지역민에게 예술이 삶의 일부가 되는 한해가 되고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기쁜 소식이 흘러넘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문의: 053-320-5123.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박동삼·이병호·이환희 작가 ‘Peel-그 경계를 상상하다’ 전시

021갤러리에서는 누구나 이해하지만, 누구도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껍질’을 주제로 박동삼·이병호·이환희 작가의 ‘peel – 그 경계를 상상하다’전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형상의 맥락을 지우고 벗겨내고 켜켜이 쌓아 도발하며 껍질의 경계를 상상하는 회화,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형태의 현상과 본질을 구분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예술 형식으로서의 의미와 시각요소의 하나로서 형체인 형태(form)에서 ‘껍질의 경계’를 상상한다.껍질은 안과 겉을 구별할 수 없는 곡면인 ‘뫼비우스의 띠’일 수 있지 않을까. 뫼비우스의 띠는 사물의 현상과 본질, 참과 거짓, 흑과 백이 서로 다른 면에 놓일 수 만 있는 것이 아니며 서로 동일한 면에서 지배되는 법칙에 적용 받는 것일 수 있다는 인식이다.이번 전시에서 박동삼. 이병호. 이환희 작가는 형상의 맥락을 지우거나, 벗겨 내거나, 두터운 마티에르로 설치, 조각, 회화작품으로 우리에게 묻는다. 박동삼 작가는 디테일을 삭제해 오롯이 실루엣만을 남겼을 때 우리가 보는 것은 무엇인가로 껍질의 경계를 상상한다.실루엣은 사물의 윤곽을 드로잉한 것이다. 모든 사물은 각각의 실루엣을 지닌다. 실루엣은 이미지로써 인식의 매개체가 된다. 작가는 사물의 속성을 벗어버린 실루엣 그 자체로 작업한 조형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의 재료는 독특한 물성을 지닌 투명 테이프와, 한지이다. 두 재료의 물성은 사물의 속성을 버릴 수 있도록 해 주는 배경 역할을 한다.이병호 작가는 보이지 않는 영역, 껍질 이면에 존재하는 텅 빈 영역의 실체를 보고자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는, 윤곽이 없는 겉이 사라진 텅 빈 영역에 존재하는 비정형의 그 무엇을 조각적으로 구현한다.작가는 실리콘으로 만든 인체 조각체에 기계 장치를 이용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거나, 절단된 인체 조각들을 재조합해 새로운 포즈의 조각을 만들어 낸다. 소멸할 수밖에 없는 것이 소멸하지 않는 것을 품고 있는 인간의 신체를 탈맥락화하고 재맥락화한다.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조각에서 껍질의 경계는 무력해진다.이환희 작가는 다양한 기법과 두터운 마티에르로 형식이 곧 내용인 개념적인 회화 작업으로 이미지에 대한 껍질을 깨는 것이 아니고 깨짐 바로 앞, 깨짐의 긴장 상태에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작가는 조각과 회화의 경계에 서 있는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밀도로 경계의 온도차로 피어오르는 모호함을 부하(stress)과정을 거쳐 강력하게 통제한다. 작가는 캔버스 표면을 우연에 맡기기보다는 매스감이 강하게 드러나는 재료의 물성을 특정한 방식으로 전면에 드러냄으로써 캔버스 화면은 부조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회화표면이 회화적 회화의 그것과는 다른 감각으로 탈주하고 변주하는 작가의 작품은 우리에게 경계의 자유를 통제하기도, 상상하게도 한다.이번 전시는 내년 2월7일까지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서구문화회관, 연극 ‘호야 내새끼’ 선보여

서구문화회관은 27, 28일 양일간 연극 ‘호야 내새끼’를 무대에 올린다.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울림이 주관한다.‘호야 내새끼’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그 가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늙은 시골 부부가 마흔이 넘어 겨우 얻은 소중한 아이인 호야는 태어날 때부터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트로트를 너무나 좋아하는 호야는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세수하고, 옷 매무새를 다듬고 한의원으로 달려간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청소를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새침떼기 같지만 착하고 이쁜 간호사 누나, 젠틀하지만 호야 못지않게 트로트를 사랑하는 의사선생, 어설프지만 따뜻한 이장님, 무뚝뚝하기만 한 아빠, 항상 웃어주고 안아주는 엄마, 조금 특별하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흐른다.대본은 김하나, 연출은 정철원이 맡았다.한편 연극 ‘호야 내새끼’는 가슴 따뜻한 가족극으로 2010년 12월 초연 이후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로 10년째 공연을 이어왔다. 대구는 물론이고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춘천, 안동 등 전국 각지로의 초대 공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가 5만 명을 넘어섰다.전석 무료. 문의: 053-663-3081.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야음악회 ‘아듀 2019! D-OPERA with 김석훈’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야음악회 ‘아듀 2019! D-OPERA with 김석훈’이 오는 31일 오후 11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관객들이 사랑한 오페라 베스트10’이라는 부제 아래 준비된 이번 공연은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라 론디네’, ‘운명의 힘’ 등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를 빛낸 작품들과 ‘카르멘’, ‘마술피리’ 등 관객들이 사랑하는 작품들 속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로 구성된다.전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동신이 지휘봉을 잡고,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공연의 격을 높인다. 그리고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운명의 힘’의 주역 소프라노 이화영과 테너 이병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주역 소프라노 마혜선을 비롯한 지역 유수의 성악가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재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이번 제야음악회는 배우 김석훈의 사회로 공연 중간에 자정이 되면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타종행사를 스크린으로 중계하는 등 관객들과 함께 2020년 새해를 맞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관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공연 1시간 전인 오후10시부터는 로비에서 무료 와인파티가 열리고, 10시30분에는 로비 콘서트가 펼쳐진다. 특히 입장권을 미리 구매한 사람 중 선착순 500명에게 기념품 ‘럭키 백’ 을 증정한다.좌석은 1~3만 원. 문의: 053-666-6170.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극단 에테르의 꿈은 연극 ‘12만KM’ 선보여

극단 에테르의 꿈은 연극 ‘12만KM’를 25일까지 우전소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중남미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번 연극은 극단 대표인 박지수가 연출·극작을 맡은 신작이다.‘중남미 불법이민자 아이들’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이 아이들의 여정을 담은 로드무비 연극이다. 가난과 납치, 마약이 빈번한 중남미의 어느 나라. 9세 소녀 마리아는 오빠 파블로와 친구 치치를 따라 ‘야수’라고 불리는 화물열차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저마다의 꿈을 안고 에스타도스 우니도스로 향한다. 타파출라에서 에스타도스 우니도스까지는 2천300㎞. 연극은 이 2천300㎞의 여정을 52번이나 반복한 주인공 마리아가 첫번째 시도를 회상하는 이야기다. 마리아 역은 김현주, 치치 역은 김상훈, 페냐 역은 김근영, 파블로 역은 이승재가 맡았으며, 멀티녀로 김령아, 멀티남으로 이동호가 출연한다.박지수 에테르의 꿈 대표는 “중남미 아이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픽션화한 작품으로, 이들의 꿈과 희망, 좌절을 다뤘다”면서 “연극을 보는 관객에게 ‘꿈과 희망의 종착지는 어디인가’라는 물음표를 던지고자 했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한편 대구 남구 대명동에 소재한 에테르의 꿈은 2014년 3월 젊은 연극인 7명이 마음을 모아 창단한 극단이다. 문의: 070-4151-4769.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예술발전소, 수창동 기록일지 전시

대구 중구 수창동의 과거와 현재 등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린다.대구예술발전소는 ‘수창동 기록일지’ 전시를 5층 커뮤니티룸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5월부터 진행했던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대구예술발전소 뉴트로 프로젝트’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동 주변 일대는 근대 산업유산의 대표적 공간이었던 연초제조창이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주변에는 고층 아파트와 공원들이 생겨나는 등 극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다. 현재도 공구 가게와 자갈마당의 성매매업소들이 아파트 신축으로 철거되는 등 날마다 모습을 바꾸고 있다.전시에서는 대구예술발전소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수창동 일대 오래된 건물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수창동 일대 오래된 건물들이 불과 몇 달 사이에 재개발 지역이 돼 부서지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모습, 거기에 들어서고 있는 고층 아파트 등의 동네풍경을 어반 스케치(Urban Sketch·도시의 풍경이나 건물 등을 그리는 것)로 담아낸 것들이다. 흡사 역사기록물처럼 스케치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대구예술발전소는 이를 위해 총 25명의 어반스케쳐를 참여시켰다. 수원, 경주, 합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시민예술가들이 모였고, 이들은 자발적이고도 능동적으로 수창동 일대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에 집중했다.이렇게 해서 수창동 일대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나아가 대구예술발전소의 미래를 담아낸 스케치 작품 70여 점이 탄생했다. 또 ‘대구예술발전소의 과거·현재·미래’의 영상과 ‘창문 너머, 수창동’ 그리기 체험이 함께 진행된다.전시는 31일까지다. 문의: 053-430-1226.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