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어도서관, 야외정원 ‘힐링프로그램’ 운영

대구 범어도서관이 15일 도서관 야외광장에서 ‘정원런치음악회’와 ‘느림의 미학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힐링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음악회는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지역의 젊은 국악 연주자들의 전통국악부터 퓨전국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한편 범어도서관은 오는 12월까지 범어도서관 야외광장에서 ‘점심식사 후 요가 한 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매월 넷째주 목요일 12시30분부터 진행되는 요가수업으로 명상과 호흡법을 통한 나의 몸 다스리기와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요가동작을 함께 배워보는 프로그램이다.문의: 053-668-1621.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제2국립극단, 국립극장 ‘대구유치’ 위한 타당성 연구 완료..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 인터뷰

“제2국립극단 지방설립이 연극계의 숙원이자 희망인 만큼 최선을 다해 대구에 유치되도록 하겠습니다.”이홍기(54) 한국연극협회 대구지회(이하 대구연극협회) 회장은 지난달 24일 ‘대구국립극단 및 대구국립극장 설립 기초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치고, 보고서를 대구시에 최종적으로 제출했다.지난달 29일에는 오태근 한국연극협회 이사장과 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이 함께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과 미팅을 가졌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는 후문이다.이 회장은 “대구에 제2국립극단이 유치돼야할 마땅한 이유를 40여 분간 면담했고,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며 “대구의 문화극장(일제강점기 시대 키네마구락부, 현 CGV한일극장)이 국립극단으로 지정됐었다는 것을 통해 대구가 대한민국 연극 역사의 근간이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대구국립극단과 대구국립극장 유치는 보고서 검토 및 예산 확보 등으로 절차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체부의 타당성 연구 보고서 검토가 신속히 이뤄진다면 이르면 올 연말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이번 타당성 연구는 이례적인 일이다. 타시도 중 협회 차원에서 제2국립극단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 직접 연구를 완료한 것은 유일해서다.연극협회는 대구극립극장 위치로 대구시청사 후적지 주차장 부지를 물망에 올렸다.건축면적 3천500㎡(연면적 5천~5천500㎡)의 지상 4층 규모에 객석 수 600여 석으로 된 극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그만큼 이 회장의 연극에 대한 자부심으로 비롯된 추진력과 결단력이 발휘됐다.◆대구극립극단 및 대구국립극장 설립 근거그는 “대구의 국립극장 역사성을 근간으로 국립발레, 국립극단, 국립무용단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지역에 국립으로 된 예술 공연장은 없다. 전국의 국립국악원 5개소, 광주에 있는 아시아문화전당이 전부”라며 “국립의 80%가 서울에 편중돼있다. 이제 대구를 시작으로 지역에도 국립극장이 생겨 문화예술이 다채로워질 수 있도록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한다”고 연구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또 대구는 대학로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소극장들이 밀집된 문화예술 공간이다”며 “연극단체수는 42개로 전국의 2위에 꼽히며 연극 공연은 348건으로, 전국 1위다”고 했다.특히 그는 예술가들이 연극 무대를 준비한 가치를 인정받는 하나의 노동으로 인정되는 것에 의미를 두고, 국가가 나서서 예술가들의 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이 회장은 “2025년이 되면 만 60세가 넘는 초고령화 시대에 들어간다. 시니어 세대로 접어드는 상황에 연극에 한 평생을 받친 분들이 갖는 예술가적 노동, 경험은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았다”며 “노배우들은 무대에서 단 두 마디를 하더라도 분명한 힘이 있다. 예술가로서의 환경을 보호해주는 국립이 생긴다면 자라나는 청년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가 추진한 ‘대구국립극단 및 대구국립극장 설립 기초 타당성 연구용역’은 1여년의 걸린 과정의 결과물로 눈여겨볼만 하다.보고서에는 문화 환경 분석, 전국 및 대구지역 연극현황, 국립극단 운영체제분석, 설립 적정성, 설립계획안 등 다양한 타당성 논거 자료가 포함돼있다.◆1년여 과정의 자료 수집 결과물대구연극협회는 지난해 1월13일 집행부 10명이 모여 자료 구축 작업을 준비했다.국립 극단과 국립 극장 대구 유치에 관한 자료 구축 및 대구연극제 도록, 대구연극사 100년 기록을 정리하자는 이유에서 비롯됐다.이 회장은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연극 공연이 모두 통제됐고, 자료 구축할 시간적 여유가 많아져 수집을 빠르게 할 수 있었다”며 “정리한 기록을 도록으로 만들면서 제2국립극단 대구유치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고, 대구에 생겨야 마땅하다고 생각해 기초 타당성 연구 보고서를 직접 만들게 됐다”고 했다.지난해 7월에는 구축한 자료를 가지고 연구위원회를 구성했고, 대구연극의 역사와 국립극단의 역사를 조사하는 작업은 2달여간 다시 이뤄졌다.지난해 9~10월에는 대구 연극의 발전 방향과 제2국립극단 대구 유치를 위한 세미나 및 국립극단 70주년 성찰과 발전방향 모색 학술토론회도 개최됐다.토론회에서는 대구가 왜 국립극단으로서 타당한지에 대해 발제해 전국에 대구의 연극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대구 유치를 위한 기초 타당성 연구는 모든 자료 수합 후 검토를 거쳐 지난해 12월께 이뤄져 지난 3월 완료했다.대구연극협회는 정리된 작업들을 토대로 ‘대구국립극단 및 대구국립극장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대구 유치를 위해 오태근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이 힘을 보태 탄력을 받았다.대구연극협회는 올해 대구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펼친다는 계획이다.오는 6월11~12일 제2국립극단 유치 희망공연을 열고, 대구가 국립극단과 극장이 들어서기 위한 최적지라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이 회장은 “대구 연극의 역사를 정리할 수 있는 공연을 양일간 펼칠 예정이다”며 “대구시민들의 자부심인 연극이 대구에서 발전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신간)동물농장/조지 오웰/이정서 옮김

◇동물농장/새움/252쪽/1만1천500원번역자의 자의적 해석이 추가된 의역이 아니라, 원저자의 의도와 전체 맥락은 물론 개별 문장의 호흡까지 그대로 살린 직역의 중요성을 역설해온 역자 이정서의 ‘동물농장’ 새 번역이 나왔다.이전의 번역서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을 통해 저자가 전하려던 메시지와 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채택한 개별 문장들 하나하나를 일일이 분석하고 최적의 우리말로 옮기기 위해 고심한 역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원작의 구두점 하나까지 최대한 살려서 번역을 할 때에만 원저자의 의도를 손상치 않고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번역자 이정서의 핵심 번역관이 그대로 투영되고 관철된 책이다.덕분에 책을 읽어가는 동안 독자들은 어떤 동물의 말재주가 좋은지, 어떤 동물이 어수룩한지, 어떤 동물이 꼼수를 쓰는지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다.원문에 가장 충실한 기본 직역이야말로 진정한 번역이라는 역자의 주장이 이 책의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영원한 스테디셀러이기도 한 ‘동물농장’은 나이와 세대를 불문하고 필독서의 첫머리에 꼽히는 책이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신간)석재 서병오 취한 붓 마음대로 휘두르니(증보판)

◇석재 서병오 취한 붓 마음대로 휘두르니(증보판)/김봉규 지음/만인사 281쪽/2만3천 원대구 출신 서화가 석재(石齋) 서병오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한 ‘석재 서병오 취한 붓 마음대로 휘두르니’ 증보판이 출간됐다.‘한국의 두보이면서 이백’ ‘세기의 위재(偉才)’ 등으로 후세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석재 서병오는 1862년 6월11일 대구에서 출생했다. 만석꾼 집안에서 태어난 덕분에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어릴 적부터 학문과 예술을 두루 섭렵한 석재는 10대 후반의 나이에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총애를 받게 된다.흥선대원군은 자신의 호인 ‘석파’에서 석자를 떼어 ‘석재’라는 호를 지어주고 침식을 함께할 정도로 석재를 아꼈다. 석재는 시, 글씨, 그림은 물론이고 거문고, 바둑, 장기, 의술, 구변에도 뛰어나 팔능거사(八能居士)라 불렸다.이처럼 다방면에서 뛰어나 재능을 발휘한 석재는 살아서 전설이 된 인물이다. 당대 중국과 일본의 최고 지식인들은 석재를 보고 감탄했으며 다투어 석재와 사귀려 했다.총 6부로 구성된 ‘석재 서병오 취한 붓 마음대로 휘두르니’는 석재의 출생과 어린 시절을 비롯해 서화가로서의 삶, 그의 작품 및 작품관을 두루 조망하고 있다.또 석재의 풍류와 사회활동, 항일활동 등도 함께 정리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책판-경제 초보자를 위한 서적

평생 일을 해야 하는데 가만히 앉아 돈을 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그럴 수 없다고 해도 실패하지 않는 재테크를 하고 싶다.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일명 ‘주린이’들과 특별한 공부 없이도 돈을 벌고 싶은 경제 초보자들에게 추천한다.월급에만 의존하는 것이 여유로운 노후를 위한 준비에 턱도 없다는 말이 와닿는다면 책이 말하는 작은 지식과 센스만으로도 당신의 꿈을 이루게 해줄 수 있다.◆주린이 경제 지식오가와 마사토 지음/이레미디어/272쪽/1만5천500원이 책은 금융문맹을 탈출하기 위한 최적의 도서다. 특히 주식에 뛰어든 초급자를 위한 책이다.미국에서는 자국민의 똑바른 경제 기초 개념 확립을 위해 저학년에서 고학년까지 단계별로 적합한 내용을 도입해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책은 ‘미국 고등학생이 읽는 경제교과서’를 번역한 책으로 미국 경제교육협회(CEE) 표준안을 토대로 작성된 경제교육 교재이다.저자는 CEE가 제시한 교재를 사용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기획·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경제교육의 효과를 깨달았다.이에 힘입어 CEE 학습지도 요령에 따른 ‘6가지 핵심 경제원칙’과 ‘5섹터 모델’을 통해 가장 쉽고, 실생활에 써먹을 수 있는 경제 지식으로 책을 만들었다.책에서는 ‘경제 기초’의 개념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미국식 경제교육을 따른다.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초적인 경제 지식을 책에 모두 담았다.지금 막 주식시장에 첫 발을 뗀 ‘주린이’, ‘금융문맹’에서 탈출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미국 CEE가 제시한 고등학교 수준의 경제 지식을 일상에서 경험하는 예시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미국 고등학생들이 보는 경제교과서 그대로 경제 지식을 안내한다.‘가계’, ‘기업’, ‘금융’, ‘정부’, ‘무역’ 5가지로 나눠진 주제를 흐름을 따라 찬찬히 읽어나가면 어느새 머릿속에 경제에 대한 흐름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치열한 경제 시장에서 생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책의 저자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인디애나대학교 코코모캠퍼스에서 전문 사회과교육과 경제교육을 담당했고, 대학 경제교육센터의 부소장으로서 중고등학생에게 경제과목을 가르쳤다.인디애나대학교에서 학생의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스승의 뛰어난 가르침을 기리고자 수여하는 ‘트러스티즈 티칭 어워드’에서 2009년과 2011년에 각각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독경제마오웨이 지음/보아스/392쪽/1만9천500원이 책은 미래경제의 가장 강력한 경제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구독경제’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하고 있다.투자자를 비롯해 운영자, 마케터, 관리자, 의사결정자 등 다양한 분야의 독자가 참고하고 현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경제서이자 경영서다.책의 저자는 기업형 서비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경영 관리와 통신용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창업의 경험을 거치며 디지털 시대 구독경제의 시작과 흥기를 경험하고 이끌어왔다고 자부한다.저자는 구독경제의 역사를 시작으로 구독 모델 유형, 구독 사고방식, 성공적인 구독제 기업들, 각 분야에 적합한 구독 모델과 전망 등 구독경제의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다양한 구독 분야의 대표적인 구독 모델은 크게 10가지로 분류해 나열했다.모델은 ‘네이버’, ‘유튜브’, ‘카카오’, ‘넷플릭스’, ‘아마존’, ‘세일즈포스’, ‘스티치 픽스’, ‘렌트 더 런웨이’ 등 ‘조’ 단위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세계에서 환영받는 기업들이다.구독제 기업의 구조에서부터 매출 방식, 마케팅 방법, 운영, 리스크 관리, 전환의 방법, 성공적인 구독제 기업의 성공 포인트 등 구독경제에 관해 백과사전식으로 구성돼있다.책은 분류한 모델들을 통해 세계에서 성공적인 구독제 기업들을 소개하고, 심도 있게 분석해 구독 비즈니스를 생생하게 보여준다.이외에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세계적 기업 스포티파이, MS, 면도기 구독으로 질레트의 시장 점유율을 앞지르며 일용품 유통의 혁신을 일으킨 달러 쉐이브 등의 성공 요인도 심도 있게 다룬다.또 책은 구독 비즈니스의 성과를 가늠하는 중요 평가 지표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고객생애가치, 상품-시장의 적합성, 순환매출, 이탈률 등 성과와 사업성을 가늠하는 지표들의 계산 방법과 적용법, 상관관계 등을 설명하고 있어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해 볼 수 있다.◆방구석 노트북 하나로 월급 독립 프로젝트노마드 그레이쓰 지음/리더스북/288쪽/1만6천 원이 책은 불확실한 미래를 가진 직장인, 재능이나 취미를 살려 돈을 벌고 싶은 사람들, 사이드 프로젝트로 일상에 활력을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노마드 그레이쓰’라는 이름의 ‘부캐’로 얼굴을 보이지 않고 활동하는 책의 저자는 다양한 국적의 고객들로부터 디자이너라 불리며 일한다. 디자인을 정식으로 배운 것은 아니다.책은 저자의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돼 돈을 벌 수 있는 경험과 알찬 팁을 공유하고 있다.저자는 집에서 우연히 발견한 플랫폼 ‘엣시(Etsy)’에서 사진이나 그림 등의 작품은 물론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캘리그래피, 폰트, 각종 그래픽 소스 등이 다양한 형태로 응용돼 포스터, 카드, 가계부, 플래너, 파티 용품 등의 어엿한 상품으로서 팔리고 있음을 목격했다.미국 유학 시절 친구들의 부탁을 도맡아 간단한 작업을 대신해줬던 경험을 비롯해 포스터 이미지를 만들어 올린 그는 ‘팔렸다’는 메시지를 받고 눈이 번쩍 뜨였다.그동안 잊고 살았던 작은 재능이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벌어다 줄 수 있음을 처음 실감한 것이다.그는 단돈 5만 원도 되지 않는 투자비용으로 1년 만에 1억 원의 수익을 돌파했고, 현재는 글로벌 플랫폼 상위 1% 셀러에 등극했다.이제 여섯 개에 달하는 플랫폼에서 ‘온라인 건물주’가 된 저자는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을 통해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저자는 모든 지식과 노하우, 성공 원칙을 책에 고스란히 담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책을 퍼냈다.이 책은 돈을 벌기 위한 현실적 노하우를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세세하게 정리했다.키워드와 콘셉트를 잡는 법, 글로벌 구매자들이 열광하는 시즌별 인기 아이템, 수수료를 절약하는 법, 시간당 근로 소득을 높이도록 하는 법 등이다.특히 부록에서는 수강생들에게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과 영어를 몰라도 해외 고객에 응대할 수 있는 영어 템플릿, 리서치와 검색 최적화를 용이하게 해줄 아이템 영문명 리스트 등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아낌없이 제공한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오롯이'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수성아트피아 조각가 이강훈 초대전

“이런 멋진 작품을 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각자 다른 개성이 느껴지지만…두 명이 함께 있는 작품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내 안의 또 다른 자아가 다른 길도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초등학교 4학년 관람객이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리는 이강훈의 ‘오롯이’전을 관람하고 방명록에 남긴 감상평이다.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조각가 이강훈 초대전 ‘오롯이’는 평범한 일상에서 잊고 살아가는 소중한 것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지극히 개인적이고 평범한 40대 중반의 남자가 고민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주제를 ‘오롯이’라 정한 이유에 대해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을 파고든 ‘오롯이’라는 말의 어감이 참 예뻤다”는 그는 이번 초대전에서 인간 군상 20여 점을 선보인다.특히 자연석 위에 설치한 인체 10여 점은 그가 호반갤러리에서 전시할 목적으로 사전에 전시장 구조를 살핀 후 제작한 신작들이다.이번 작품전을 두 섹션으로 나눠 설치한 것은 그간의 작업 여정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는 게 갤러리의 설명이다.이강훈 작가의 작품에는 자연과 인공이 만났다. 인간군상과 자연석이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을 이룬 것이다.인간군상 설치에는 원근법이 적용돼 전시장 전체가 마치 또 다른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외부환경을 전시장에 끌어들인 작가는 자연에서 취한 돌을 ‘신의 힘을 빌려왔다’고 표현한다.석고를 직조한 흔적들이 거칠게 남아 있는 야윈 인체 군상에는 작가의 심리가 고스란히 반영됐다.인체에 밀착된 목도리나 구름, 담배 연기와 같은 것도 작가의 심리를 대변한다. 길게 늘어지거나 위로 확장돼 왜곡된 형태와 깡마른 몸에서 자코메티의 조각상이 그려지기도 한다.이강훈 작가는 “작업은 낭만도 이상도 아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삶이 녹아든 것이다. 어느 것에 더 집중하고 충실할 것인가, 어느 한 가지에만 몰입한다고 의미 있는 삶일까” 라는 질문을 반복하며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서있거나 앉아있고 좌절하거나 희망을 향해 가슴을 열어젖힌 사람들은 작가의 이러한 질문과 답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삶의 희노애락을 함축하고 있는 이강훈 작가의 인체 군상은 ‘오롯이’ 우리 삶의 안쪽과 여백을 비춰준다.영남대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한국조각가협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 경산조각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2008년 올해의 청년작가상 수상과 대구시 미술대전 특별상을 수상한 경력 외에도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대구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한 작가의 이번 수성아트피아 초대전은 10년 만에 갖는 7번째 개인전인 셈이다.수성아트피아 서영옥 전시기획팀장은 “작가의 기존의 작업들이 전통적인 형태와 재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였다면, 근작은 전통재료와 기법을 이용한 현대적인 표현에 대한 연구결과”라며 “그것이 ‘오롯이’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 펼쳐진 것”이라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시립극단, 올해 첫 정기공연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23~24일 개최

대구시립극단이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오는 23~24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연극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을 연다.이번 연극은 독일의 극작가이자 서사극의 창시자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이다.서사극의 정수로 불리며 그의 작품 중 가장 많이 공연된 희곡이다.이 작품은 전쟁으로 인해 자식들을 모두 잃게 되지만 여전히 전쟁의 참혹함을 깨닫지 못하고 물건들을 팔기 위해 전쟁이 계속되길 바라는 억척어멈을 보여준다.인간의 어리석음과 이기심을 꼬집고 개인의 비극보다 더 잔인한 전쟁의 참상을 풍자하는 내용이다.이번 공연은 큰 틀에서 원작의 흐름은 유지하되 시대적 배경을 유럽의 30년 종교전쟁 대신 한국의 상황에 맞췄다. 1937년부터 1945년까지의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상황으로 흘러간다.작품은 항일 조선독립군이 활동한 만주지역을 중심으로 중·일 전쟁까지 다양한 사건을 녹였다.또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 사건을 확장, 전개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각색뿐 아니라 연출법도 한국의 정서를 담아 표현했다. 우리의 한과 흥을 담은 가락으로 한국적 풍자의 묘미도 볼 수있다.이번 공연을 위해 배우들은 국악예술단 한사위 대표인 윤상순 명인으로부터 전통 구음과 한국적인 몸짓을 배웠다.간단한 줄거리는 이렇게 흘러간다. 억척어멈으로 불리는 종군상인 안봉순은 아버지가 다른 자식 셋과 함께 군대를 따라 포장마차를 끌며 한국과 만주지역을 돌아다닌다.중국군, 조선군, 일본군의 시시때때로 변하는 전쟁 속 승전한 군부대 지역에 빌붙어 살며 자식들을 악착같이 먹여 살린다.하지만 자식들의 삶은 비루하게 끝을 맺는다.자식 셋의 죽음에도 억척어멈은 여전히 물건들을 팔기 위해 전쟁이 멈추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작품은 끝까지 살아남으려 인간의 탐욕을 놓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미덕으로 여기는 보편적 가치가 아닌 자본이 살아가는 근본적 지혜라는 모순적인 상황을 표현했다.정철원 예술 감독은 “세 명의 자식들은 용기, 정직, 희생을 보여주지만 전쟁 중 이들의 가치는 극 속의 죽음처럼 모두 사라진다”며 “지금도 우리는 전쟁 아닌 전쟁 속에 살아가고 있다. 현재의 억척어멈은 지금도 수레를 끌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R석은 1만5천 원, S석은 1만2천 원이다. 문의: 053-606-6323.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문화재단, 2021 대구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대학생 기자단 모집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오는 21일까지 ‘2021 대구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대학생 기자단’을 모집한다.대학생 기자단은 문화예술교육 관련 사업, 축제, 행사 등 현장 취재를 통해 생생한 정보와 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분야는 뉴스레터 및 영상으로 뉴스레터 기자단 6명, 영상 기자단 3명 등 모두 9명을 뽑는다.기자단은 월 1회 기획회의를 진행해 문화예술교육 사업별 현장 취재 및 촬영을 통해 기사 작성 및 영상을 제작한다.제작된 기사와 영상은 센터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에 활용되며 재단 홈페이지 등에도 업로드 된다.선발된 대학생 기자단에게는 소정의 활동 사례비와 활동 종료 후 활동증명서를 발급하고 전문가를 초청해 기자단 활동에 필요한 소양교육도 진행한다.활동 기간은 오는 5~12월이다. 대구·경북지역에 거주하며 문화예술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재단 또는 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지원신청서 및 지원과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하면된다.자세한 사항은 재단(www.dgfc.or.kr) 또는 센터(www.dgarte.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문의: 053-430-1284.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7년 만에 돌아온 거장..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 뜨거운 호응에 합창석 티켓 추가 오픈

지휘자 정명훈이 온전히 피아니스트로 건반 앞에 다시 선다.피아니스트로서 한국인 최초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입상, 지휘자로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정명훈이 대구에서 7년 만에 피아노 무대에 오른다.대구에서 처음 열리는 ‘명연주시리즈-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정명훈은 대구의 무대를 시작으로 경기 군포(24일), 수원(27일)을 거쳐 서울 예술의 전당(28일)에서 투어 공연을 펼친다.공연 티켓은 코로나19에도 지난달 25일 오픈 후 단 5분 만에 전석(450여 석) 매진을 기록했다.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합창석 티켓을 추가로 판매한다. 티켓은 14일 오후 2시에 오픈된다.그가 피아니스트로 7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이유는 코로나19로 해외 오케스트라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지난해를 피아노 연주에 집중했으며, 그러한 계기들이 피아니스트로 다시 무대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이번 무대는 그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피아노 음악을 통해 그의 음악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관조를 엿볼 수 있다.2014년 한국에서의 첫 피아노 리사이틀 이후 7년 만에 피아노 무대로 돌아온 정명훈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의 후기 피아노 작품들이다.그는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의 말년에 작곡된 피아노 작품들을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전할 예정이다.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 C장조’를 시작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E장조’, 브람스 ‘세 개의 간주곡’, ‘네 개의 피아노 소품곡’을 들려준다.이곡들은 이달 도이치그라모폰(DG)을 통해 발매할 독집 음반에 실린 곡이다.이는 작곡가 모두가 50~60대인 그들의 말년의 작품들로 감회가 새롭다. 정명훈 역시 다시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서는 나이와도 비슷해서다.이번 무대에서 피아니스트 정명훈이 담아내는 음악의 깊이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정명훈은 “작곡가들의 말년의 피아노 작품들을 통해 인생의 아름다운 여정을 경험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여러 단면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한국인 최초로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2위 입상 이후 지휘 무대에 집중하며 지휘자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정명훈은 ‘내게 피아노는 진짜 음악이다’라며 피아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오고 있다.합창석 티켓 구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661-2431)에서 가능하다.방역을 위해 객석 운영은 50%로 제한되며 합창석 120여 석이 오픈될 예정이다. 합창석은 3만 원이다.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지휘자로서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인 정명훈이 피아노 앞에 앉은 것은 자신의 음악인생이 처음 시작됐던 곳을 찾아 음악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는 것이다”며 “피아노 음악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할 정명훈의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문의: 053-250-1400.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달성문화재단, 11개 주요 기관에서 ‘시, 그림에 물들다’ 시화전 이달부터 개최

달성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11개 기관을 순회하며 ‘시, 그림에 물들다’를 주제로 시화전을 개최한다.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시화전은 매년 자연환경, 역사문화, 관광자원 등 달성군을 소재로 한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밝고 희망찬 주제로 펼쳐진다.아쉽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해 오프닝 행사인 음악회는 별도 진행하지 않는다.하지만 수준 높은 전시를 지역 여러 군데서 맞이할 수 있다.재단은 위축된 지역문화 예술계의 활성화를 위해 문인협회에 원고를 의뢰했다.달성문인협회 28점, 대구시인협회 15점, 대구문인협회 7점 등 모두 50점의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조영래 화가가 시화제작을 맡았다.지역민들의 문화예술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해 6개 장소로 한정해 개최됐던 전시는 올해는 두 배 가량 확대해 진행한다.달성군으로 이전한 심인고등학교를 포함한 11개 장소에서 순회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전시는 비슬산의 참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발맞춰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호텔아젤리아에서 첫 전시를 시작한다.이어 다음달 5~19일 달성군민체육관, 오는 5월21일부터 6월6일까지는 북부노인복지관, 6월8~22일에는 심인고등학교에서 마련된다.하반기에는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 달성문화원, 달성군보건소, 국립대구과학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도 시화를 만날 수 있다.서정길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화전 개최를 통해 지역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달성군만의 특화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민들이 시화전을 통해 위로를 받고 힐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문의: 053-659-4293.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한민국 이수경 칠보명인, 13~14일 롯데 대구점서 개인전

54년 동안 왕실 전통 칠보의 맥을 이어온 이수경 명인이 13~14일 화엄의 꽃, 열정, 클로리스 등 대표 작품들과 함께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특별 전시를 연다.이번 전시는 대구에서 20년 만에 열린 작품 전시다.기원전 2000년 이집트에서 유래가 시작된 칠보는 순금, 순은, 순동위에 작은 유리질의 유약을 올린 후 800도의 고온에서 수십 번의 굽는 제작과정을 거쳐야 완성되는 고난도 기술이다.한반도에서는 1400년 전 신라 시대 때부터 시작돼 전해 내려온 우리의 전통 문화 공예이다.이수경 명인은 그 뿌리의 기원을 찾고자 칠보가 가장 먼저 시작된 울산에서 40년 전 터를 잡고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힘든 삶의 고난 속에서 의식과 무의식의 잡념까지도 불과 함께 태우는 일련의 과정을 칠보 작품으로 승화시킨 이수경 명인의 혼과 정신은 눈여겨볼만하다.그의 작품은 하나의 작품마다 삶과 사회에 대한 마음과 철학이 녹아있으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칠보의 아름다운 색상들은 관람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이수경 명인은 “작업을 위해 과거 어려운 시절 함께한 음악과 문학책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자 풍부한 감성의 바탕을 만들어 줬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어려운 시기 절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갔으면 하는 치유를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민화의 현대적 부스전…‘대구스프링아트쇼 2021’ 13~17일 대구문화예술회관서

대구 미술인들과 지역민들이 교류할 수 있는 ‘대구 아모리 쇼’가 펼쳐진다. 아모리 쇼는 아트페어의 시초 격으로 1913년 뉴욕에서 열렸던 국제 현대미술전이다.대구미술협회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현대화 한 민화를 주제로 13~17일 특별 부스전 ‘대구스프링아트쇼 2021’을 대구문화예술회관 1~13 전시실에서 갖는다.특별 전시 뿐 아니라 활발히 활동 중인 지역 작가와 함께 대구의 원로작가와 작고작가들의 작품까지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역민의 문화의식 고양과 미술 대중화를 위한 전시로, 작가가 직접 미술시장 현장에서 대중과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지역의 큰 미술축제이다.이번 전시에는 작가 200여 명의 작품 300~40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전시는 미술협회 소속 작가들이 그린 그림을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는 본 전시와 함께 ‘한국전통민화의 현대적 변용’ 특별부스전으로 마련된다.1~7전시실에서 개최되는 본 전시는 50여 명의 지역작가들의 작품전이다.작가들은 저마다 개인 이름을 내걸고 1~3인 부스전을 개최하며, 관람객들은 작가마다 다양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11전시실에 마련된 민화특별전에서는 독창성, 자유성, 해학미와 함께 다양한 가치가 있는 민화의 본질적인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민화가 현대에 와서 화려한 색채나 독특한 발상법, 표현의 자유분방함 등이 있어 현대 작가들에 의해 재구성돼지고 새롭게 읽혀지고 있다.이번 민화특별전에서는 조선시대의 민화가 현대 작가들에 의해 현대인들의 삶과 욕망에 대한 표상으로 재구성 된다.전통 민화를 기본토대로 해 우리 시대의 욕망과 결합시켜 새롭게 창조적 변용에 관심을 두고 흥미롭게 재구성한 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특별기획전인 ‘대구미술인의 날’의 대구미술인상을 수상한 작가전도 8~10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대구미술협회는 2018년부터 대구미술인의 날을 지정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대구 미술인의 날은 공정한 심사를 통해 대구미술인상 및 특별공로상을 시상하는 행사다.이번 전시는 대구스프링아트쇼를 기념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대구미술인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았다.두 번째 특별전으로는 ‘과거로의 회귀’라는 주제의 대구작고작가와 원로작가들의 전시가 열린다.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품으로 구성됐다. 총 40여 명의 원로작가의 작품 37점이 12, 13전시실에 마련된다.이번 전시는 근대 화단의 메카였던 대구 미술의 전통을 이어 받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미술의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 해온 작고작가와 원로작가들을 재조명 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된 행사이다.이점찬 대구미술협회 회장은 “행사는 작가중심, 시민중심의 행사로 작가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시민들에게는 미술의 문턱을 가볍게 넘을 수 있는 축제다”며 “코로나로 심신이 지쳐 있는 시민들의 많은 관람으로 봄의 정취를 미술과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장태묵 ‘목인천강-꽃피다’ 전..5월3일까지 현대 대구점 갤러리H서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가 서양화가 장태묵의 ‘목인천강(木印天江)-꽃피다’전을 연다.오는 5월3일까지 현대 대구점 9층 갤러리H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장태묵 작가의 대표작을 포함한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품 등 모두 3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의 주제인 목인천강은 ‘천 개의 강에 나무를 새기는 침묵의 무언의 수행자’라는 뜻을 일컫는다.이번 전시에서는 봄의 계절에 어울리는 자연을 주제로 한 나무, 꽃을 소재로 다룬다.작품은 그림 속에서 꽃잎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잎이 떨어지는 그 순간, 열매를 맺는 ‘참 꽃이 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나무에서 꽃이 떨어지고 그렇게 가득 찬 꽃잎은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시키려는 상징성이 그림 안에 오묘한 매력으로 흘러넘친다.그림 속에서 생명과 연(緣)에는 기다림이 존재하며 그 기다림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것, 사라지지도 않은 그 ‘무엇’을 느낄 수 있다.장태묵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나는 제작의지로 화면에 돌진함으로써 그 요구에 반응하고 또한 나의 의지를 못내 회화 속에 내려놓는 것으로 일말의 예술적 보답을 받아왔다”며 “내가 자연의 품에서 태어났듯 자연은 나의 그림을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고 표현했다.그에게 자연이란 제작 의지를 가능케 하는 중요한 충동이다. 그것은 그에게 변화무쌍한 자극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유에 관한 중요한 통찰을 암시하며 아시아의 철학적인 전통에서 자양을 얻은 관조로 내면의 영적 세계관을 작품에 담아낸다.장 작가는 빛의 흐름이나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그림으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이끌어낸 화가이다.마치 마술과 같은 화면을 구사함으로 평면이 입체가 되었다가 입체가 다시 평면이 되는 빛의 세상을 보여준다.장태묵은 2011년 장 프라수아 밀레의 ‘만종’ 작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동양인 최초로 ‘밀레 박물관’에 초대돼 특별 전시를 열었다.그의 작품은 밀레 미술관, SK그룹, LG그룹, 외교 통상부, 르네상스 호텔, 세르비아 대사관, 튀니지 대사관, 네팔 영사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그는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및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문학관, 12일까지 시민 참여 프로젝트 ‘낭독의 공동체’ 참가자 모집

대구문학관이 12일까지 시민 참여 프로젝트 ‘낭독의 공동체’ 참가자를 모집한다.낭독의 공동체는 현재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읽고, 해당 작가를 직접 초청해 낭독 콘서트를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참가자는 총 10인 내외로 구성되며, 대구시민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참가자들은 작가 4인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고 토론한 뒤, 각 작가별 낭독 콘서트를 통해 해당 내용을 작가와 함께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이번 프로젝트에는 시인 송재학, 소설가 백가흠, 시인 박미란, 소설가 조두진이 초청된다.참가자들은 이달 중 전체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오는 5~10월 총 4차례의 낭독 모임과 4차례의 낭독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다.다양한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모든 일정은 토요일에 진행되며, 모든 행사는 대구문학관에서 열린다.단 코로나로 프로젝트 활동은 2~3인 가량의 오프라인 소그룹 모임과 온라인 논의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문의: 053-421-1221.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예술총연합회, 횡령 문제로 보조금 지급 중단된 대구영화인협회에 지원 논란

대구시의 출연기관인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구시연합회(이하 대구예총)가 횡령을 이유로 대구시의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대구영화인협회에 일정 금액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대구시는 이를 알면서도 묵과한 것으로 알려져 출연기관 관리감독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는 대구영화인협회를 제외한 예총 소속 9개 협회와 대구예총에 매년 사업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되는 예산 규모는 해마다 비슷한 수준이다.올해 기준 각 협회별 사업비는 연극협회 약 4억 원, 미술협회 2억6천만 원, 문인협회 2억3천만 원, 음악협회 2억2천만 원, 무용협회 1억5천만 원, 국악협회 7천만 원, 사진작가협회 6천400만 원, 건축가회 5천만 원, 연예협회 4천900만 원이다.이와는 별도로 대구예총에는 8억 원가량의 보조금이 내려지는데 올해는 8억2천만 원이 지원된다.현재 대구예총 소속 10개 협회 중 유일하게 영화인협회만 2015년 협회장의 사업비 횡령을 문제로 6년가량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상태다.문제는 대구시가 보조금 지급을 끊은 영화인협회에 대구예총이 예술제를 구실로 매년 3천만 원가량을 지원해 왔다는 것.대구예총은 매년 소속된 10개 협회와 함께 예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구예술제’를 일주일가량 펼친다.30년가량 이어져 오는 대구예술제에 사용되는 보조금은 2억 원가량이다. 지난해에는 2억3천800만 원, 올해 2억1천300만 원이 투입된 행사다.대구예총 관계자는 “예술제를 위해 각 협회에 500만~1천만 원가량 지원금을 주고, 행사 기간 동안 전시,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본지 확인 결과 대구예총은 2019년과 지난해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영화인협회에 예술제 명목으로 해마다 3천만 원가량을 운영비 등으로 활용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예총은 2018년까지는 영화인협회에 전시 명목으로 해마다 약 500만 원씩을 지원해오다 2019년부터는 공연으로 분야를 바꿔 출연료, 제작비 등으로 3천만 원을 사용하게 했다.대구예총 관계자는 “매년 10개 협회가 모두 참석하는 축제인데 1개의 협회만 빼고 축제를 진행하기에는 입장이 곤란하다”고 했다.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10개 협회가 종합해 진행하는 축제는 사단법인인 대구예총에서 알아서 해야 할 부분”이라며 “축제 개최를 위한 차원이라면 제재할 순 없다”고 해명했다.한편 영화인협회는 10개 협회 중 유일하게 협회 정관 상 협회장 연임 횟수 규정이 없으며, 횡령 문제를 일으킨 현 협회장은 최근 또다시 선임돼 6회(18년)째 연임 중이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