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오케스트라 모음곡 행성 무대에 올린다

대구시립교향악단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53회 정기연주회가 22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영국 근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의 역작, 오케스트라 모음곡 행성을 무대에 올린다.1918년 초연된 홀스트의 행성은 약 100여 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대편성에 특수 악기 사용 등으로 지휘자나 연주자 모두에게 도전적인 레퍼토리로 유명하다.트롬본 연주자이자 음악교사,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했던 홀스트는 대표작 행성에서 우주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과 탁월한 학기 운용을 발휘했다.그는 독일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인 바그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화려한 관현악법을 바탕으로 서정성과 정교함, 그리고 영국 민요 곡조 등을 결합했다.곡은 화성, 금성, 수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까지 일곱 개의 행성에 대한 점성술적 의의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됐다.각 곡의 부제는 제1곡 화성·전쟁을 가져오는 자, 제2곡 금성·평화를 가져오는 자, 제3곡 수성·날개 단 전령, 제4곡 목성·쾌락을 가져오는 자, 제5곡 토성·노년을 가져오는 자, 제6곡 천왕성·마법사, 제7곡 해왕성·신비주의자이다.이날 첫 무대는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으로 장식한다. 단일 악장의 연주회용 서곡인 이 작품은 바다의 풍광에 매료돼 작곡한 것으로 해안에 부딪히는 파돈, 거친 바위의 모습, 변화무쌍한 바다 등이 절묘한 작곡 기법을 통해 음악적으로 묘사돼 있다.이어 첼리스트 박진영의 협연으로 슈만의 ‘첼로 협주곡’을 선보인다. 이 곡은 밝고 대담한 1악장에 이어 서정적인 울림의 2악장, 독주 첼로의 화려한 기교를 감상할 수 있는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첼리스트 박진영은 만 14세 나이로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한 뒤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석사와 연주자과정을 마쳤고,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첼리스트 옌스 페터 마인츠를 사사하며 최고연주과정을 졸업했다. 또 말러 챔버, 로테르담 필하모닉, 서울시향,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에서 객원 수석으로도 무대에 서고 있다.한편 이번 공역은 R석 3만 원, S석 1만6천 원, H석 1만 원이다. 문의: 053-250-1475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영웅’ 그리고 ‘인간’ 안중근의 진짜 모습을 보다

뮤지컬 영웅의 한 장면.한국 창작 뮤지컬 ‘영웅’이 10주년 기념공연으로 대구를 찾아온다.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해 무대 위로 구현해낸 작품이다. 2009년 초연 이래 매 시즌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영웅은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6관왕,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6관왕, 제1회 예그린어워드 5관왕, 2017년 전국 20개 지역 투어공연 매진, 2017년 창작 뮤지컬 연간랭킹 티켓판매 1위 등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고루 받아왔다. 이번에는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면서도 현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에게 더 큰 울림을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 및 넘버가 부분 수정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끈다.뮤지컬 영웅의 한 장면.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을 던진 ‘영웅’ 안중근과 한 인간으로서 삶과 죽음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는 ‘인간’ 안중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배우 안재욱, 정성화, 양준모가 나선다.원조 한류스타에서 뮤지컬 ‘잭더리퍼’, ‘아리랑’, ‘영웅’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계까지 섭렵한 배우 안재욱은 특유의 섬세하고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2009년 초연부터 ‘영웅’과 함께해 온 정성화는 이번 10주년 시즌을 맞아 더욱 탄탄한 가창력과 강렬한 연기로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뮤지컬 ‘레미제라블’, ‘스위니토드’ 등 뮤지컬뿐만 아니라 이례적으로 대작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에 캐스팅 되는 등 압도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아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양준모도 특유의 카리스마를 영웅에 쏟아낼 예정이다.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조선의 마지막 궁녀 ‘설희’역에 정재은, 린지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토 히로부미’에 김도형, 이정열, 정의욱, 오빠 왕웨이와 함께 독립군을 보살피는 발랄 한 소녀 ‘링링’ 역에 허민진이 참여한다.뮤지컬 ‘영웅’은 오는 22일부터 3월2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VIP 14만 원, R 12만 원, S 9만 원, A 6만 원이다.문의: 053-762-00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신규단원을 모집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2019년 상반기 신규단원을 모집한다.2019년 3월 기준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대구지역 거주 학생이면 응시 가능하다. 단 홈스쿨링학생은 최종학력증명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1차 실기와 2차 면접으로 진행되며 초등학생은 지정곡 중 한 곡을 선택할 수 있다. 중· 고등학생은 한국, 독일, 이태리 가곡 중 한 곡을 선택하면 되고 실용음악 응시자는 자유곡을 준비하면 된다.실기전형 시 응시자 전원은 개인악보를 지참해야 하고, 모든 곡은 원래 조(Key)로만 연주해야 한다.접수기간은 오는 11일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다. 실기전형은 오는 16일 오후 1시30분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연습실에서 진행한다.원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center.daegu.go.kr)에서 첨부된 파일과 함께 다운로드 하거나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서 직접 수령 및 접수 가능하다.문의: 053-606-6311.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홍대클럽 뺨치는 라이브 공연 ‘락왕’

호우밴드예비사회적기업 희망정거장 류선희 대표는 “지역 뮤지션들이 락왕에서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락왕’ 대구에서 밴드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서 매월 홍대클럽 공연 뺨치는 음악공장 라이브 공연이 열리고 있다. 그동안 호우밴드, 돈데크만, 모노플로, 매드킨 등 총 28개 팀이 출연했다. 이는 예비사회적기업 희망정거장 류선희 대표의 작품이다.그는 지난해 5월 락왕을 인수했다. 그는 “뮤지션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힘을 실어주는 게 목적이다”고 했다.희망정거장 따르면 지역에서 활동하는 밴드는 약 70여 팀. 하지만 오롯히 음악에만 집중하는 팀은 많지 않다.류 대표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지만 제대로 된 무대조차 없는 게 현실”이라며 “뮤지션들에 대한 대우 역시 좋지 않아 대부분 음악만 하고 살기가 어렵다”고 했다.락왕 운영은 류 대표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는 락왕을 ‘돈 먹는 하마’라고 했다. 기본적인 운영에도 많은 돈이 들지만 기계와 악기 등이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유지 관리에 많은 돈이 들어간다고.그는 “공연이 이렇게 힘든 일인 지 알지 못했다”며 “락왕의 주인장이 되면서 락왕을 더 좋은 공연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듬어가니 밴드와 관람객들이 저보다 더 좋아해 주신다. 거기에서 힘을 얻는다”고 했다. 공연을 진행하면 할수록 적자가 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고.지역 뮤지션을 위한 활동은 음악공장 운영에만 그치지 않는다.류 대표는 뮤지션들의 공연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등에 꾸준히 배포하고 있다. 또 지역 밴드들의 공중파 방송 출연을 위해 많은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그는 “뮤지션들의 인지도가 올라가야 처우개선도 이뤄진다”며 “뮤지션들이 원하는 게 내가 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했다.목표도 있다. 그는 “지역밴드 활성화가 첫 목표”라며 “지역 뮤지션들이 대구에서 활동해도 충분히 먹고살 수 있을 정도의 보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최고의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만의 리그로 끝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먼저 올해 버스를 개조해 찾아가는 공연(가제-고고버스)를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류 대표는 “가족이 대형버스를 소유하고 있어 하드웨어를 갖추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찾아가는 공연의 내용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는 지역 뮤지션들과 고민 중”이라고 했다.국제적인 문화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인도 전통 귀족 춤 공연을 대구에서 하고 싶다는 분이 계셔서 논의 중이다”며 “공연장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어 인문학토크쇼 등에 대해서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음악공장 1주년 때에는 야외에서 이원 생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류 대표는 “우리의 공연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며 “음악도시 중심에 락왕을 세우고 싶다. 락왕이 잘 쓰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최고의 장비와 인력, 문화적 요소를 모아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역민들이 건전한 문화를 만드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한편 올해 첫 공연은 1월31일 오후 8시 대구 중구 라이브홀 락왕에서 열린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