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 교육

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 교육제갈덕주대구대 전임연구교수제4차 산업혁명 용어가 유행하면서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새 시대를 살아가야 할 당사자인 청소년층과 청년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대구시의 청년정책은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비한 스마트 일자리 환경을 구축해 가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반면 당장 대학 입시의 문턱부터 넘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기존 교육 시스템의 진로 탐색 방법이 새로운 흐름과 부합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교육청은 대학사회와 함께 2018년부터 ‘대학-고교 연계 꿈창작 캠퍼스’를 진행하며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지역 대학의 전공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개설한 강좌를 수료하고 나면 생활기록부에 등록해 주는 방식으로 청소년들의 활동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초연결성’에 있다. 디지털 기술에 기반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것을 초연결성이라고 하는데, 그 중간 매개 역할을 ‘인공지능’이 담당하게 된다. 이때 인공지능은 ‘컴퓨터’와 ‘로봇’이라는 인공 영역과, ‘수학’과 ‘언어학’이라는 지능 영역을 기반으로 완성된다. 특히 지능영역과 관련된 미래 학문을 ‘데이터사이언스’라고 부른다. 이는 크게 분류하면 ‘딥러닝’과 ‘빅데이터’로 압축된다. 딥러닝은 컴퓨터에 고도의 논리적 사고능력을 부여하는 것이고, 빅데이터는 컴퓨터에 양질의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합쳐져 기계가 인간과 동일한 상황 판단과 행위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데 지능정보 기술이 관여한다.특히 시민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빅데이터’이다. 최근까지 빅데이터는 ‘정책수립을 위한 민원성 데이터’와 ‘시장개척을 위한 상품 수요 데이터’에 치중되어 있었다. 이는 빅데이터를 구축하는데 많은 재원이 들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금까지는 ‘정책입안자’나 ‘기업인’만이 데이터산업에 뛰어들 수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개인정보동의를 요구하는 민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위치 정보’, ‘거래 정보’, ‘병적 정보’ 등이다. 그러나 실제로 데이터 기반 사회를 구축하고 데이터 거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거시적인 목적성 데이터 이외에, 일반 시민의 삶과 밀착되어 있는 생활형 데이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사전 의료지시서’를 받아 들고

‘사전 의료지시서’를 받아 들고이성숙재미수필가캘리포니아에 존엄사가 허용된 지 5년째다. 이제 우리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죽느냐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존엄사, 안락사 또는 다소 자극적 적극적 의미의 조력자살이라는 표현도 쓴다. 법안은 아마도 가장 경건하고 순한 느낌을 주는 ‘존엄’을 선택한 듯하다. 따라서 용어는 객관적으로 존엄사(Death with Dignity)로 정리되었다. 존엄사법은 의료수준의 발달로 회생 불가능한 환자에 대한 불필요한 연명치료를 그만 두어야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법안이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죽음이 아니라 인위적인 죽음이라는 것 때문에 현재도 논란이 남아 있기는 하다. 법 제정 의도와 달리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가능성이 남아 있고, 환자 입장에서는 죽음을 강요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엄사를 결정한 남은 가족에게는 정서적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다.필자는 과거 한 신문에서 존엄사에 대해 지면 대담을 진행한 적이 있다. 논의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당시 죽음에 대한 이해나 태도는 한심할만큼 무지한 수준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일이지만 미국에서는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순간 병원에서 ‘사전 의료지시서’라는 것을 준다. 내가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없게 되었을 순간에 가족이나 누군가가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자신의 죽음에 대한 권리를 스스로 갖는다는 매우 진보적 조치이나 이 사전 의료지시서를 받고 며칠을 스트레스에 시달렸다.종이를 받아들고 내용을 검토하는데 마음이 왜 이리 착잡한지, 생에 대한 집착이 이리 큰 건지, 나는 새삼 이기심과 옹졸함에 놀라고 있다. 나를 망설이게 하는 질문 항목 몇 가지를 살펴본다.‘장기를 기증할 것인가?’ 망설인다. ‘어느 부위를 기증할 것인가?’ 멍하다.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연명치료를 원하나?’ 글쎄다.이것이 현재 나의 상황이다. 답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삶의 질이 중요하지 연명치료는 해서 뭣하나 하며 큰소리치던 나다. 대담을 진행하던 몇 년 전만 해도 뇌사를 했다면 장기 기증이 마땅하다고 생각한 사람이었다. 공익과 박애적 측면에서 그렇고 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공헌하는 게 되니까 말이다. 그러나 그 질문을 나를 향해 하게 되니 두려움뿐이다. 어떤 상대를 비난하기 위해 손가락질을 하는데 엄지와 검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 세 개가 자신을 겨누고 있는 것과 같은 형국이다.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믿었던 나의 죽음에 대한 태도는 얼마나 엉성한 것이었던가. 화장을 원하는가 매장을 원하는가 하는 질문도 있다. 평소에 나는 화장이 옳다고 믿었다. 땅도 좁아드는데 양지 바른 곳에 죄다 묘지를 둘 것이 뭐 있나 하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웬걸, 살점이 터지면서 탁탁 불꽃이 튀는 화장장을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 나는 일주일을 넘기며 ‘죽음 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마침내 매우 이성적인 답안지를 작성하기에 이른다. 연명치료는 필요 없고 건강한 장기를 모두 기증할 것이며 주검은 화장하라.아직 불편한 마음까지 씻어낸 건 아니다. 나는 사전 의료지시서를 제출하기 전 간호사에게 몇 번이나 물어야 했다. 마음이 바뀌면 어떻게 하느냐고. 간호사가 나를 위로하며 답을 건넨다. 언제든 내용을 바꿀 수 있다고. 비로소 내게 안정이 온다. 의학이 쓸데없이 사람을 괴롭히는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옛날처럼, 죽음은 어쩔 수 없는 삶의 한 과정이고 그저 앓다가 가면 좋을 것을 이라는 허탈한 생각도 든다. 수명이 환갑을 넘기기가 어렵던 때에 비하면 현대인의 수명은 거의 두 배나 늘었다. 덕분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문제가 화두가 된 세상이다. 잘 먹고 잘 살다가 남은 것이 있어 나눌 수 있다면 축복이리라.사실 죽음이란 그리 먼 미래가 아닐지 모른다. 죽음은 항상 우리 곁에 있는데 그것을 못 깨닫고 사는 것이지. 그래서 축복이라고들 하나보다. 사전 의료지시서를 써 내고 보니 건강한 하루가 이리 새삼스러울 수가 없다.

국제라이온스 356-A지구 클럽, 나눔 행사 가져

국제라이온스 356-A지구 경혜·경구·대성 클럽 등은 최근 대구시 북구 대현동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나눔 및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들 단체가 나눈 물품은 연탄과 라면, 이불, 넥타이 등 1천200만 원 상당이다.

포항지진특별법 더 이상 끌어선 안 돼

15일 포항 지진 발생 2주년을 맞았다. 포항시민들의 깊은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은 채 진행 중이다. 포항시민들의 생활은 지진 이후 송두리째 헝클어졌다. 이재민 2천여 명이 임시 주택에 거주 중이다. 300여 명은 체육관의 텐트와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다.겨울이 닥쳤다. 이재민의 상당수는 노인이다. 이들은 몸만 겨우 누일 수 있는 전기장판 하나에 의존해 한 겨울을 보내야 할 판이다. 이마저 전기료 걱정 때문에 맘껏 켜 놓지 못한다. 꼬박 2년째 이런 힘겨운 생활을 버텨가고 있다. 포항시도 직접 피해 외에 지진 발생 후 부동산 거래가 끊기고 방문객들이 줄어드는 등 지역 경제가 급속도로 나빠져 이중고를 겪고 있다.정부조사단은 지열발전소의 물 주입에 의한 촉발 지진이라고 결론냈다. 책임 규명은 감사원의 감사와 검찰의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은 진척이 없다.가장 중요한 것이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이다. 이재민 대책과 피해 보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그런데 국회에 회부된 특별법안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에 상정된 채 발이 묶여 있다. 손해배상금 조항 등 여야의 이견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때문이다. 자칫 더 오래 끌다가는 법안이 무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우려된다. 포항시민들은 특별법이 20대 국회 임기 내에 처리돼야 하지만 총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관심사에서 멀어질까 고심하고 있다.포항시민들은 특별법의 정치권 줄다리기에 분노하고 있다. ‘포항 지진 범시민대책위’는 그간 국회 등을 오르내리며 시위와 집회를 벌였다. 대책위는 14일 포항 시청에서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권과 국민에게 호소했다. 대책위는 “올해 안에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포항 시민들은 더 이상 참고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여야는 하루빨리 양측의 입장을 조율해 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산자위는 14일에 이어 18, 21일 소위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어떤 형태로든 의견 접근을 보길 바란다. 여야가 있을 수 없는 천재지변에 서로 입장만 내세우다가 장독을 깨는 우는 범하지 않아야 한다.특히 포항지진은 국책사업을 수행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 정부와 경북도, 포항시는 정치권의 합의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법 통과 이전이라도 간접 지원 등 지원 조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여야는 이재민과 포항시민의 아픔을 헤아려 특별법 제정을 서둘러 주길 바란다. 더 이상 끌어서는 안 된다.

십대

십대/ 허정분 어린 시절에도 미래가 있다고 여겼다/ 하얀 가루 떡가루를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노래가 현실이 된다면 흰 죽사발 가득 고봉으로 얹힌 떡 마른 침을 삼켰다/ 봄꽃이 지고 오래된 농담처럼 입하나 덜겠다던 아버지가 산으로 가셨다/ 지병을 만장처럼 앞세운 불혹의 나이셨다/ 꺼이꺼이 곡소리 장단을 맞추는 오라비와 상여꾼 틈에서 오줌을 갈기는 동생도 미웠다/ 아버지 생전에도 철천지원수와 산다던 어머닌 부뚜막을 헐고 노구솥을 꺼냈다/ 워낭을 매단 소달구지가 낡은 이불과 그릇 몇 개를 허름한 초가 행낭채에 부렸다/ 날품 팔러간 들판 개망초 흰꽃이 옥양목처럼 펄럭였다/ 밤이면 반딧불이 허공을 선회했고 섬광을 그으며 유성별이 떨어져 내렸다/ 산자락 소나무 켜켜이 쌓아가는 흰 눈의 무게에 생살을 찢는 그 겨울 첫 달거리를 했다/ 덧없이 미래에 기댄 까마득한 날이 흘러 흘러갔다- 시집『울음소리가 희망이다』(고요아침, 2014)........................................... 십대 성장기는 삶의 과정에서 가장 보편적인 통과의례이자 가혹한 변화의 시기다. 좋든 싫든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성장을 멈추기란 불가능하고, 누구도 그러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어른들은 흔히 십대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말한다. 그 시절엔 생에 대한 심각한 고민도, 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없이 마냥 좋기만 한 순수의 시간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건 돌이켜 보았을 때 그렇단 얘기지, 그 시기의 그들은 동의하기 힘들 것이다. 어른들의 말과 달리 십대엔 대개 시험과 입시에 시달리는가 하면 또 더러는 일찌감치 불우한 환경에 맞서야하고 사춘기도 겪는다. 이래저래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시기다. 바람만 불어도 흔들리며 그 요동은 통증으로 반응한다. 십대들이 겪는 아픔도 고역도 방황도 실패도 모두 삶의 한 요소이다. 성장통은 지나고 보면 짧은 순식간의 바람처럼 여겨지지만 그 시기에는 조바심과 지루함으로 가득한 순간순간들이다. 그 순간들을 떠올리며 아무렇지 않게 미소 짓거나 추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만, 미래를 위해 혹독한 대가를 지불했거나 견디기 힘든 질곡의 나날이었을 경우 울컥 암울한 고통들이 역류되어 먹먹해지곤 한다. 가족들은 덫이자 굴레일 뿐이었다. 비루하고 신산한 삶들이 불운을 원망할 겨를도 없이 천형처럼 몸을 옥죈다. 어서 빨리 질척대는 가난과 고단에서 벗어나 세상 밖 미래로 뛰쳐나가야 했다. 반세기 전의 전태일도 그러했으리라. 추운 날씨에 수능시험을 치루는 수험생도 온몸에 불안을 휘감고 있다. 전태일은 “대학생 친구 한 명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대학생이 사방천지 널려있는 세상이다. 대학진학률이 80% 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그럼에도 수능시험은 여전히 인생의 전부가 걸려있는 최대 관문이라 여긴다. 적성에 맞는 대학이라는 등 말로는 둘러대지만 출세하고 대접받고 행세부리기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안간 힘들이다. 대학 나와도 별 볼일 있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여전히 대학을 나오지 않고는 사람 취급을 못 받는다. 6~70년대엔 ‘가정 형편상’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일이 여사였다. 시인의 십대에도 물론이거니와 여자는 더욱 그랬다. 눈물을 삼키고 입술을 깨무는 일이 잦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시인은 ‘미래가 있다고 여겼다.’ 그 미래가 문학이었던 셈이다.

이경우의 따따부따…남은 임기는 국민에게 지는 대통령으로

남은 임기는 국민에게 지는 대통령으로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모두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2017년 5월 9일 자정이 임박한 무렵 서울 광화문 네거리, 상대 후보들을 따돌리고 당선이 거의 확정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상기된 표정으로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당시 TV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든 혹은 지지하지 않았든 모두가 흥분했고 또 기뻐했습니다.“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를 꼭 만들겠습니다.” 이 말을 했을 때 아무도 후보자가 기쁨에 겨워서 오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대통령 선거에 나가서 이겼고 전임 대통령의 추락을 지켜봤을 후보자로서 준비된 발언이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그러나 당선인의 그 빛나는 선언은 부도수표가 됐습니다. 21.8%의 지지율을 보냈던 대구에서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더 많은 국민들이 불통하는 대통령, 당신들만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당선 당시 득표율 41.1%를 밑도는 지지율을 기록한 것도 그런 불만의 소리를 담은 때문일 겁니다.지난 9일 임기 절반을 지나온 대통령께서는 ‘혁신 포용 공정 평화’를 다시 꺼내셨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가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하긴 우리 개인사에서조차 어느 땐들 중요하지 않은 시간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위정자들이 말하는 ‘이번 선거’가 중요하고, ‘올해’가 중요하다는 식의 수식어는 언제 어디에서 쓰더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럼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대통령님의 임기 2년여를 통해서 던진 메시지는 익숙한 과거와의 단절이었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는 여러 차례 대통령 연설에서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전임 대통령의 실패한 전철을 밟지 않고, 전직 대통령들의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고, 그러면서 민족정기를 바로 잡는 것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는 각오를 곳곳에서 확인했습니다.최근 대통령의 지지율이 등락을 거듭하는 가장 큰 변수는 경제문제이고 민생이라고들 합니다.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이 무엇보다 우선이어야 하며 그 척도는 민생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고 선진국에 진입한 대한민국입니다.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추진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욕심의 수정이 필요한지는 후보 시절처럼 경제 전문가에게 맡기는 전략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보다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대통령님께서 강조하시는 나라다운 나라인 것입니다. 그리고 경제 문제는 정말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비하면 조금 미뤄 두어도 좋을 일입니다.그런데 그 나라다운 나라는 국민이 이기는 나라여야 합니다. 대통령이 국민을 이기려 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최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임명한 사례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물론 대통령님께서는 불만이 많으실 줄 압니다. 그러나 국민으로서는 조국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한 것은 실망 그 자체입니다. 국민 대다수가 반대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왜 끝까지 국민을 이기려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대통령 주변에서는 이렇게 비호했습니다. 검찰이 장관 임명도 하기 전에 내사했다거나 표적수사 했다거나 한 개인을 이렇게 철저하게 과잉수사한 적이 없었다고. 검찰이 할 일이고 국민들이 바랐던 수사였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는 개인적 욕심을 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지도자와 함께라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국민이 반대하는 인물들을 데리고는 적폐를 청산할 수도, 선거법을 개정할 수도, 검찰을 개혁할 수도 없습니다.대통령님,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데 앞장서지 말고 한중간에서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데 중심을 잡아 주십시오. 그것이 대통령님이 강조하시는 통합이고 소통의 전제조건입니다. 그래야 국민들을 이끌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경제는 그 다음 챙기시더라도 말입니다. 정권재창출을 넘어 진정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님의 커다란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이런 약속을 기대합니다.그래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내기를 기원합니다.

당직변호사

▲15일 공준식 ▲16일 정수영 ▲17

홍준표·김병준, 험지 출마가 답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지난 2년 반 동안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웠다”고 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것이 뒷걸음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엔 무능한 야당도 한 몫 했다. 그런 야당이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서로 간 이해가 엇갈려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지리멸렬한 야당의 현주소다.대구·경북(TK)도 총선 채비에 돌입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구 문제가 남았지만 각 지역마다 자천타천 후보들이 넘쳐난다. 새 인물도 있고 헌 인물도 있다. 대부분이 자유한국당을 기웃거리고 있다.이런 마당에 지난 12일 한국당의 홍준표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나란히 대구를 찾았다. 두 사람 모두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양 대권 잠룡의 지역 출마를 두고 말들이 많다. 당 내외에서 ‘대권 잠룡’ 등 중진들은 험지에 출마해 자유한국당의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런데도 이들은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서문시장을 찾아 “출마 여부는 내년 1월 결정하고 의미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야외콘서트홀에서 가진 북 콘서트에 참석, “대구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험지 출마와 관련, 홍 전 대표는 “지금껏 국회의원 4번 하면서 모두 험지에 출마했다. 이제 정치 인생 마지막인 만큼 (나에게) 험지에 출마하라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험지 출마 여론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내가 대구에서 출마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좋고 국가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당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도 이야기하고 있어 더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며 당과 여론에 따라 험지 출마를 받아들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한 때 대권 주자였으며 잠재적 대권 주자인 이들에게는 보수 재건의 책임이 있다. 대권 주자에게는 적어도 당이 처한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 보수 재건에 힘을 보탤 수 있는 희생이 필요하다.자신들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대구에서 선수(選數)나 쌓고 자신이 임명한 당협위원장을 밀어내려는 것은 위상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수도권에 출마, 여당 중진들과 당당히 맞서 보수의 상대적 우위를 보여주라. 그것이 보수 본산인 TK와 지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길이다. 그것이 궤멸 위기의 보수와 한국당을 살리는 첩경이 될 것이다. TK는 두 사람이 더 큰일을 해 주기를 바란다.

수능시험 치는 날 아침에

수능시험 치는 날 아침에윤일현지성교육문화센터이사장매년 치러지는 연례행사인데도 오늘 아침은 유난히 마음이 착잡하다. 최근 우리 사회를 강타한 대입의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두고 일어난 일련의 논란이 아직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대학은 도대체 무엇인가? 우리는 왜 이렇게 대입에 목숨을 걸고 수능시험 날은 출근 시간을 조정하고 항공기 이착륙까지 통제하는가? 자녀를 고사장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가며 학부모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우리는 본질적인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독일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자신의 저서 ‘대학의 이념’에서 ‘대학이란 무엇인가?’라고 묻고는 “대학은 진리를 탐구하는 연구자와 학생의 공동체다. 대학은 알고자 하는 근원적인 의지를 구현하며, 그 제일의 목적은 바로 우리가 무엇을 인식할 수 있으며, 그 인식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숙달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비판적 자기 성찰과 철학적 통찰을 통해 국민의 의식 수준과 인식 수준을 향상하고, 이를 통하여 정치 민주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대학의 이념이라고 보았다. 그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문적, 민주적 지성인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대학의 목적이라고 역설했다.야스퍼스는 대학의 존립 조건으로 ‘대학 구성원의 가치관과 능력, 대학을 유지시키는 국가권력과 사회의 의지와 요구, 물질적 수단’ 세 가지를 들었다. 그는 대학의 생명은 ‘교수와 학생’에게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은 학생과 교수라는 그 구성원들의 가치관과 지향하는 바에 따라 특성이 규정되기 때문에 인적 구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국가는 대학이 학문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을 지원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국가의 지원과 감독이 강압적이고 위협적일 때 대학의 자율성은 침해된다. 대학은 학문 연구에 필요한 경제력이 있어야 한다. 연구실험실, 도서관 등을 운영하고 유지할 수 있는 물질적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대학을 지원하는 국가 권력이나 후원 단체들이 재정지원을 빌미로 대학의 권위를 실추시키거나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 야스퍼스의 지적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우리 대학에 현실감 있게 와 닿는다.오늘 수험생을 고사장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고전적인 의미에서의 대학의 존재 이유 같은 것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 절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대학은 좋은 일자리를 잡기 위한 수단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출신 대학과 학벌에 의한 밀어주기와 끌어주기, 배타적인 패거리 의식을 완전히 청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이 이러하기에 이 땅의 모든 학부모들은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가 진정으로 구현되는 사회를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다. 대학이 가진 자들의 기득권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계층이동의 통로를 좁히거나 막아서는 안 된다.‘수능 대박’ 이란 현수막이 가득 걸린 고사장 입구와 거리를 바라본다. 이제 우리는 사행성 오락에서 사용하던 ‘대박’이란 말을 수능시험에서는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뿌린 대로 거두고, 땀 흘린 만큼만 수확하겠다.’는 말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수험생들에게도 수능시험은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누구나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가르쳐야 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고는 자신의 성적과 적성에 맞는 대학에 진학하고, 그 자리에서 꾸준하게 노력하면 언젠가는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수험생들이 그런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수능 날 이렇게 야단법석을 떨지는 않을 것이다.오늘 아침 자녀를 고사장에 데려가면서 두 손 모아 간절하게 기도하는 학부모들을 보며 우리 사회는 그들을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예우를 해야 한다는 다소 엉뚱한 상상을 해 본다. 이 시대에 자녀를 낳아 기른다는 것이 정말로 힘들고 고단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수험생을 뒷바라지 한 그 정성에 우리는 감사한다. 오늘 하루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마음의 평화가 함께 하길 빌며,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자신의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기를 기원한다.

전태일

전태일/ 맹문재나는 완전에 가까운 그의 결단을/ 지천명처럼 믿네// 그에게는 하루 14시간의 작업이나/ 단수(斷水) 같은 월급이/ 문제가 아니었네// 위장병이나/ 화장실조차 막는 금지도/ 문제가 아니었네// 바늘로 졸음을 찌르며/ 배고파하는 어린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준 일이/ 문제였네// 내게 인정으로 배수진 치는 법을/ 처음으로 알려준 사람// 최후까지 알려줄 것이네- 시집『기룬 어린 양들』(푸른사상, 2013)..................................................... 어제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재봉틀이 아니다!”를 외치며 몸을 불살랐던 전태일 열사의 49주기였다. 그동안 전태일 열사에 대한 많은 평가 작업이 있었고, 열사를 기리는 여러 사업들을 해왔다. 올봄에는 총사업비 180억을 들여 ‘전태일 기념관’을 청계천에 건립하였다. 전태일 열사의 고향 대구에서도 오랜 기간의 침묵과 방관 끝에 몇 년 전부터 시민운동 차원에서 불을 지펴 매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대구 전태일 기념관’ 건립에 대한 의견도 모아졌으나 대구시가 의지를 보이지 않자 시민사회와 노동계가 함께 추진에 나서 지난 9월 순수한 시민 성금으로 열사가 살았던 옛 집 부지를 매입했다. 시민모금운동을 전개해온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은 그동안 모은 기금 1억3천여만 원으로 계약을 맺고 다양한 방식의 시민 모금운동을 통해 총 5억 원을 내년 6월까지 추가로 마련해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태일의 친구들’은 내년 여름 공사에 착수해 열사의 50주기에 맞추어 기념관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동안 이 사업을 주도해온 김채원 ‘전태일의 친구들’ 상임이사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열사의 집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짓겠다”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기념관 건립에 동참해 열사의 정신을 대구에 남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후원을 기대했다. ‘대구 전태일 기념관’ 건립은 고향인 대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등을 배출한 지역이라는 자부심에서 한국 노동운동의 대부 전태일 열사와 그 평전을 쓴 조영래 변호사의 고향이라는 자긍심으로 대체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럴 때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가설도 성립하리라 믿는다. 그동안 전태일의 고향임에도 생가에는 표지판 하나 없었고 그를 기리는 어떤 사업도 이곳에서는 싹을 틔우지 못해 대구는 전태일 정신과는 가장 먼 거리에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제 미약하나마 큰 발자국을 내딛었고 50주기를 맞으면서 열사의 정신을 고스란히 이어받을 것이다. 다만 전태일 정신을 단지 노동문제나 자기희생의 정신만 강조되는 수준에 가두어두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날 다시금 전태일 정신을 환기해내는 일이야말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때에 그의 불의에 맞선 용기와 더불어 ‘인정으로 배수진 치는 법’ 등 전태일 정신의 진정한 계승이야말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 하겠다. 시인은 전태일 열사가 분신했던 그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내고 훗날 공고를 나와 노동자의 삶을 산 이력을 갖고 있다. ‘전태일 평전’을 끼고 다닌 시인에게 전태일의 삶은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치게 한 계기가 되었다. 황지우 시인은 어느 시에서 “가령 전태일 같은 이는 聖者다”라고 했다. 그렇듯 맹문재 시인에게도 전태일 열사는 신앙에 가까운 위인이었다.

/이슈추적/ 대구·경북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7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동안 본격 추진된다. 그러나 이 뉴딜사업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도시재생사업이 이미 2006년 처음 시작됐기 때문이다.뉴딜사업과 도시재생사업, 이 둘은 큰 틀로 볼 때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사실 큰 차이가 없는 사업이다. 다만 세부적인 추진 방식에서 다를 뿐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판을 완전히 뒤엎고 그 판 자체를 새로 깔아 가는 방식이 도시재생사업이라고 한다면 기존 판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보완해 나가는 방식을 뉴딜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10여 년 전, 도시재생사업은 전국에 도시재정비촉진지구 41곳, 시범지구 7곳을 지정하는 것으로 처음 시작됐다. 거기에 대구에서는 동대구역세권이 사업지로 들어간 적이 있다.‘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 환경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일자리와 성장 동력을 도시에 제공하는 다목적용 정책사업으로, 사업은 중심시가지형, 일반근린형, 주거지지원형, 경제기반형, 우리동네살리기형 등 다섯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추진된다.전국의 시,군,구에서 현재 도심상권 회복, 노후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지역공동체 회복 등을 목표로 크고 작은 사업이 진행되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뉴딜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50조 원이 투입된다. 매년 10조 원 가량의 돈이 전국 각 지역에 흘러 들어가는 셈이다.사업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공모는 세 단계를 거친다. 기초지자체인 시·군·구가 사업 계획서를 만들어 제출하면 광역 지자체가 자체평가를 하고, 이어 국토교통부가 최종평가를 하게 된다.대개 소규모 사업인 경우 광역 지자체가 평가에서 선정까지 마무리를 짓지만, 중·대규모 사업은 국토부의 평가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공모 사업이기 때문에 전국 지자체마다 뉴딜사업 정부 예산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참신한 지역개발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 역시 각 구 그리고 시·군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뉴딜사업은 매칭 사업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기초지자체와 광역지자체도 일부 사업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는 자자체로서는 큰 부담이다. 광역시 지역 사업의 경우 전체 사업비의 50%(광역시 50%, 구 50%)를, 광역도 지역 사업은 40%(도 50%, 시·군 50%)를 지자체가 마련해야 한다.대구, 경북에서는 현재 38곳(2019년 말 기준)이 뉴딜사업지로 확정돼 있다. 대구의 경우 수성구를 제외한 7개 구 12곳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경북은 도시재생특별법이 제정된 2013년 이래 16개 시·군 26곳에서 사업이 추진된다.시, 도는 뉴딜사업으로 침체한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뉴딜사업 예산이 일선 시,군과 구에까지 투입되면 경제회복의 불쏘시개 역할이 가능하리란 기대감 때문이다.그러나 기대가 큰 만큼 뉴딜사업은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매칭 사업이기 때문에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지자체로서는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 이는 실제로 뉴딜사업 신청에 기초자치단체가 주저하게 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정부에 사업비에서 국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높여 달라는 건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선 구청의 경우 공모사업 신청을 위한 지역 내 협의 단계에서부터 소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또 5년이라는 시한에 쫓겨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투자예산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개발사업 기획 단계에서 이뤄지는 지자체와 지역주민 간의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실행 과정에서 잡음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뉴딜사업 완료 이후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사업 이후 상권 부활이 지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면 현거주민이 이곳을 떠나야 하는 젠트리피게이션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해 하는 정책사업이 오히려 이를 부채질 하는 꼴이 되는 셈이다.이 같은 여러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초지자체, 광역지자체 등이 필요한 구체적 매뉴얼을 마련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구 12곳, 경북 26곳 확정정부의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구 달성군 화원읍 일원의 ‘1000년의 화원, 다시 꽃피다’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주민커뮤니티 교류공간, 예술놀이 오픈캠퍼스, 상상 어울림센터, 실버커뮤니티 공간 등 4개 시설 조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2020년 착공돼 2023년 완료될 예정이다. 앞서 2019년 상반기 사업에는 대구 달서구 송현동의 ‘든, 들 행복빌리지’가 선정된 바 있다.대구에서는 시범사업이 시작된 2017년부터 올해까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모두 12곳이 선정됐다. 지역별로 보면 8개 구·군 가운데 수성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사업이 진행되며, 연도별로는 2017년 3곳 외에, 2018년 7곳, 2019년 2곳 등이 추가 선정됐다.2017년 시범사업지는 △동구-효목동 동구시장 일원 △서구-원대동 경일중 인근 △북구-침산동 침산공원 서측 등이며, 2018년에는 △중구-경상감영공원 일원, 성내동 약전골목 일원 △서구-인동시장 일원, △남구-상수도사업본부 남측 △북구-경북대 북문 일원, 복현동 피란민촌 일원 △달서구-구 징병검사장 일원 등이 선정됐다. 12곳 뉴딜사업에는 모두 2천25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경북에서는 2019년 하반기 뉴딜사업에 김천 안동 청도 의성 울진 5개 시,군의 6개 사업이 선정됐다. △김천-해피러닝어울림플랫폼 △안동-마뜰하모니공간 △의성-안계활력플랫폼 △청도-생활혁신센터, 청도동네발전소 △울진-어울림플랫폼 등이다.이로써 경북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013년 제정된 도시재생특별법을 시점으로 잡으면 16개 시·군 26곳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곳곳에 뉴딜사업 불협화음도뉴딜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초지자체에서 잡음이 들리고 있다. 대구 동구에서는 지역개발 사업 발굴 및 기획 등을 맡을 민간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생겼다. 구청 산하 기관인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진행하는 민간 위탁업체와의 계약 과정에서 사업 방향성을 놓고 이견이 생겨 2017년 12월 재계약이 무산됐다. 이후 민간 위탁업체 선정이 미뤄지면서 동구에서는 2018년과 2019년 추가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대구 북구에서는 주민 간 마찰이 생겼다. 2018년 9월 북구의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사업이 뉴딜사업에 선정됐다. 여기에는 300억 원이 투입된다. 그런데 이 사업지에 장기 방치된 대형 상가건물이 포함된 것이 문제가 됐다. 수십 년 전 상가건물 내 점포를 분양 받기 위해 계약했다가 사업이 중단되는 바람에 돈을 떼였다고 주장하는 100여 명이 피해 보상을 북구청에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말썽이 된 상가건물 중 한 개 층은 사업 완료 후 청년 공동창업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뉴딜사업 개발지가 부동산투기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하는 소리도 있다. 뉴딜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에 외지 투기꾼이 몰리게 되면 부동산시장이 과열되면서 시장 왜곡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지역 지자체의 부동산 시장 관리는 물론이고, 정부도 지역 부동산시장에 이상 조짐이 나타나면 해당 사업 자체를 연기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부동산시장 왜곡을 방치한 해당 지자체에 대해서는 추가 뉴딜사업 선정에서 불이익을 주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박준우 논설위원 겸 특집부장 사진설명-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구·경북에서는 모두 38곳(2019년 하반기 기준)이 사업지로 선정됐다. 대구는 7개 구 12곳에서, 경북은 도시재생특별법이 제정된 2013년 이래 16개 시·군 26곳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대구시,

딸을 기다리며-고3 아이에게

딸을 기다리며-고3 아이에게/ 박철늦은 밤이다/ 이 땅의 모든 어린 것들이 지쳐 있는 밤/ 너만 편히 지낼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지구상 어느 나라에 우리처럼/ 가난은 곧 불행이다, 라는 공식을 외우며/ 걸식하듯 밤하늘을 쳐다보는 바보들이 있을까/ (중략)/ 딸아 가여운 아이야/ 많은 이들이 옳다면 옳은 것이겠지/ 지지 말고 살아라/ 이민 가며 친구가 남긴 한 마디/ 악하게 살아야 오래 산다는 말도 되살아오는 밤/ 어서 돌아와 잠시라도 깊은 잠 마셔봐라 숨소리 예쁘게-/ 반쪽의 달이 외면하며 구름 뒤에 숨고/ 밤이 어둔 것조차 내 죄인양 송구스런 밤/ 너의 행복을 쌓으며 몇 자 쓴다 아이야- 웹진『시인광장』2009년 겨울호.............................................................숱한 불면의 날과 고통의 시간들을 감내했을 고3수험생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자식들 바라지한다고 애썼을 학부모들, 시험을 치루는 당사자의 마음고생도 그렇지만 그들의 비위 맞추랴 공부한답시고 부리는 짜증 다 받아주랴 그들 못지않게 힘겹고 가슴 조아렸던 지난 시간이었으리라. ‘정시’니 ‘수시’니 ‘수능’이니 ‘학종’이니 말도 탈도 많은 가운데 일생일대 결전의 날이 오고야 말았다. 오랜 기간 준비했던 실력을 단 한 번의 평가에 쏟아내야 하는 날이니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초조와 긴장의 낯을 숨길 수 없으리라.해마다 되풀이되는 입시지옥에 단판 승부로 자신의 인생이 결정되는 이 행태는 가혹하고 부조리하기 그지없지만, 그들을 구렁텅이에서 해방시킬 뾰족한 묘책은 없었다. 다양한 선발기준을 마련했다지만 여전히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 몇 시간의 결과로 평생 갑의 위치에서 순탄한 생을 살아갈지, 험난한 삶을 예고할지가 판가름 나는 가혹하고도 모순적 상황임에도 속수무책이다. 그런 현실에서 자식들을 안쓰러워하면서도 ‘많은 이들이 옳다면 옳은 것이겠지’ ‘지지 말고 살아라’며 등을 떼민다. ‘가난은 곧 불행’이라며 모든 가치의 척도로 경제능력을 꼽는 현실이 변하지 않는 한 이 왜곡된 교육의 부담을 벗기란 무망해 보인다.수능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도 적성에 맞는 일을 할 기회가 주어지고, 설령 가난하게 살더라도 자기 일에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면 주위의 편견 없이 얼마든지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어야 교육제도 개선도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런 가치관의 폭넓은 사회적 수용이 선행되지 않고는 특목고 폐지, 선행학습금지, 심지어 서울대가 없어진다고 해도 대학서열화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며 따라서 입시경쟁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학력 간 지나친 신분격차와 임금격차를 해소하지 않고는 사교육이 줄지 않으며 교육비 부담도 경감되지 않을 것이다.당국에서는 해마다 학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자본주의를 지금껏 존재케 하고 굳건히 떠받치고 있는 힘은 경쟁을 통해 앞서는 자가 뒤처지는 자보다 부와 명예, 안락함 등의 아이템을 더 획득할 수 있는 사회구조에 있다. 사회구성원으로서 부모나 자녀들이 자신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사실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모든 이가 열망하지만 ‘막상 부자로 사는 이들은 열의 둘’이고, 그들조차 마냥 행복에 겨운지는 알지 못한다. 이것이야말로 불편한 진실이 아닌가. 수능이 각자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도는 없을까.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강은희대구시교육감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 기간 인내하며 준비해왔던 ‘결전의 날’이기에 긴장되고 떨리는 건 누구나 같은 상황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수험생활을 견뎌온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수능일의 긴장감은 충분히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평온한 마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사랑하는 수험생 여러분며칠 전부터 수능 시험을 치룰 여러분을 격려하기 위해 여러 고등학교를 방문했었습니다. 시험공부에 열중인 여러분들에게 다소 방해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조심스런 마음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만난 여러분들은 정말 씩씩하고 쾌활해서 오히려 저를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까르르 웃으며 잘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해줘서 여러분을 위로하고 격려해주기 위해 갔었던 저를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었는지 감사할 따름입니다.방문했던 어느 고등학교에서 때마침 식사시간이라 여러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곧 다가오는 시험의 긴장감도 잘 견뎌내면서 밝고 씩씩하게 스스럼없이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한 점심식사가 어떤 고급식당에서 먹었던 음식보다도 더 맛있고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이 한없이 자랑스럽고 든든했습니다.물론 여러분 마음속으론 걱정도 되고 긴장이 사라지지 않아 애써 태연한 척 했었던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여러분의 의연함과 용기와 노력에 저는 더없는 찬사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현장에서 여러분들을 끝까지 지켜주면서 사소한 부분까지 잘 챙겨주시는 여러분의 고3 선생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을 깊이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은 참으로 크고 깊었습니다. 여러분들에 대한 자부심도 컸었습니다. 선생님들마다 경력과 가르치는 과목은 모두 다르지만 한결같이 여러분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도 깊이 감동을 받았습니다.돌아오는 길엔 마음 같아서는 대구의 모든 수험생들과 손을 잡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며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 대견한 모습이 눈에 선해 모든 학생들의 손이라도 잡고 다독여주고 싶었지만 그날 본 수험생들의 밝고 늠름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든든한 수험생 여러분이제 미래사회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고 했습니다.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마음껏 뽐내십시오, 인생의 길목에서 어쩌면 한번은 넘어야 할 중요한 관문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학창시절의 정점인 만큼 피하지 말고 씩씩하고 당당하게 헤쳐 나가길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더 큰 미래를 열기 위해 수능이라는 관문을 통과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인내하고 준비해 온 시간들을 믿고 이겨내십시오.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역량을 꽃 피우며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새롭게 성장하길 기대합니다.묵묵히 뒷바라지하신 수험생 학부모님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어쩌면 지금 이순간이 상당히 힘드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씩씩하고 의젓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좀 더 큰마음으로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아이들은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믿어주십시오. 학부모님들의 믿음과 여유로움이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곳곳에서 기도하는 많은 학부모님들을 뵈면서 반가운 마음에 꼭 잡은 두 손에 아이를 지켜보며 힘들어하셨을 마음이 전해져 가슴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학부모님들께도 위로와 평화를 드리고 싶습니다. 학부모님들은 수능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우리 아이들에게는 가장 큰 버팀목이었고 힘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희생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수능을 앞두고 기온이 떨어진다고 하니 따뜻하게 잘 챙겨주십시오. 그리고 시험일 다정하게 한번 안아주십시오.대견한 수험생 여러분지금까지 여러분은 마라톤경주와 같은 힘든 여정을 잘 참고 이겨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평정심을 유지하고 차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수능 결승점을 잘 통과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을 치른 뒤 웃으며 시험장을 나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늠름하고 당당한 여러분이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저와 대구교육가족 모두가 여러분을 힘찬 박수로 응원하겠습니다.

치매 관련 복지예산 최우선으로 늘려라

치매 예방과 사회안전망 설치가 국가적 과제로 떠 올라 여러가지 시책이 추진되고 있다.보건복지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65세 이상 노인 738만여 명 중 10.16%(75만여 명)가 치매를 앓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환자가 1.37%에 이른다. 4년 전보다 71% 증가했다.경북은 65세 이상 노인의 추정 치매유병률이 11.10%(5만7천여 명)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전국 9개 도 중 상위 네번째다. 대구는 9.52%(3만3천여 명)다. 전국 8개 특별·광역시 중 다섯번째로 높다.문재인 정부가 2년 전 ‘치매 국가책임제’를 표방한 이후 전국의 모든 지자체에 치매안심센터가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대구·경북 각 시·군·구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의 프로그램은 크게 치매예방과 인지재활로 나뉜다. 센터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치매환자 정책은 여전히 발생환자 돌봄이 주를 이루고 있다. 환자별 특성과 가정 환경을 감안한 맞춤형 사업의 개발과 사전 예방 정책이 시급한 실정이다.치매안심센터의 근무 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는 각 센터에 필요한 인력을 18~35명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256개 센터 중 이러한 기준을 충족한 센터는 18개 뿐이다. 대구는 8개 센터 모두가 기준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경북은 25개소 중 단 1개소만 기준을 충족했다.정부가 대통령 공약이란 이유로 세밀한 운영계획 없이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하다 보니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전국의 치매안심센터 인력 현황을 정밀 진단한 뒤 실정에 맞는 개선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인력이 부족하면 센터 근무자들에게 업무가 과도하게 집중된다. 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함께 돌봄 사각지대 발생 등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근무자들의 사명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지금은 정부와 각 지자체의 예산편성 시즌이다. 시대의 트렌드라며 앞다퉈 복지 예산을 늘리고 있다. 예산편성 기관들은 일률적으로 현금을 푸는 청년수당, 학교 무상급식, 신생아 출산 수당 등보다 치매 가정을 도울 수 있는 예산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을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또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에는 국내 뇌산업의 중심인 한국뇌연구원이 있다. 국책연구기관이다. 각 지자체의 의지에 따라 치매 예방과 관련한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이다.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