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유망주들이 영양군민회관에 마련된 매트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하고 있다. 경북 영양군이 유도선수들의 동절기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영양에서 훈련을 하거나 계획된 팀은 55개 팀이다. 지난 15일부터 군민회관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는 1차(19일까지)에는 20개 팀 303명이 참여하고 있다. 경북대구를 비롯해 경남, 전북, 강원, 충북, 울산, 인천 등 전국의 초·중·고 유도 유망주와 지도자들이다.22~26일까지 진행되는 2차 훈련에는 28개 팀 339명이 참여하고,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되는 3차 훈련에는 7개 팀 194명이 참여한다.인천체고 김모 선수는 “이곳은 전지 훈련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올 한 해 경기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동계훈련에 부상 걱정없이 마음껏 훈련에 임할 수 있어서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경북 동지고 이모 지도자는 “전국 상위팀의 선수들이 다수 참가해 좋은 훈련 파트너들과 합동훈련을 통해 기량을 향상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훈련장으로 사용하는 영양군민회관은 인근에 119 안전센터가 위치해 안전사고 발생 시 즉시 대응이 가능하고, 운동장, 볼링장, 헬스장 등의 체육 인프라를 갖춰 선수들이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영양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지훈련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영양읍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주인은 "겨울철 비수기에 유도선수들이 찾아와 매상이 평소의 두 배 이상이다. 앞으로도 이런 외지 선수들을 많이 유치해 지역경기를 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전지훈련의 메카, 영양군을 매년 방문해주시는 유도 유망주와 지도자께 감사하다”며 “영양군은 이번 전지훈련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일취월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