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보존 하이푸 시술로 근종 비수술 치료

생리를 시작한 모든 여성은 신체적 변화와 정신적 변화뿐만 아니라 진정한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여성 질환도 동시에 발생하는 나이가 된다. 10대부터 50대까지 가장 흔히 생기는 자궁의 양성종양에 대해 알아보자.자궁종양에는 악성과 양성이 있는데 악성종양에는 자궁내막암, 자궁육종이 있다.양성종양에는 자궁선근증·자궁근종이 있다.20~55세 폐경 전까지 여성에서 생기는 대부분이 양성종양이다. 하지만 40대 중반부터 폐경 전 여성에서도 간혹 악성종양인 자궁내막암이 발견될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서 악성종양은 물론 양성종양의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발생률과 증상발생률은 20대에서 30%, 30대는 40%, 40대는 50~60%가량이며 폐경 후에는 발생하지 않는다.최근 초경이 10~11세로 빨라지면서 여성호르몬의 노출 시기도 당겨져 17세부터 자궁종양이 발생하고 있다.한번 발생하면 생리가 매월 규칙적인 여성 95% 이상은 매년 7~10㎜씩 커진다.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초음파에 확인될 크기인 5㎜ 이상이면 만성 피로감이 나타난다.3㎝ 정도 이상이면 종양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해진다. 이때부터 아랫배 통증이나 허리골반통, 하지통, 다리 저림 등이 서서히 생기며 생리양이 많아지기도 한다.크기가 5~7㎝ 이상이면 변비, 설사, 과민성 대장증후군, 방광염 유사 증상을 보인다. 빈혈이 발생했다면 종양 크기에 상관없이 적극적 치료를 해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그런데도 10㎝에서 심지어 20㎝ 이상의 거대근종, 선근종이 있음에도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들이 많다. 아마 자궁 적출에 대한 거부감 때문일 것이다.생리를 규칙적으로 하는 여성의 경우 근종이 해마다 평균 7㎜ 이상 자라기 때문에 몇 년이 지나면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 된다.갱년기가 되면 종양의 성장 속도가 늦어지고 폐경 이후에 성장이 멈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수술적 치료복강경 수술이 대세가 됐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개복 수술을 권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종양의 크기와 개수, 위치, 유착증 여부를 떠나서 개복하지 않고 자궁을 보존하는 것이 최선이다.어떤 이유와 상관없이 본인이 원하지 않거나 자궁암이 아니라면 개복할 이유가 없고 자궁을 적출할 이유도 없다고 보면 된다.또 일부 대형병원에서 일명 ‘다빈치’라는 기계를 이용한 ‘로봇수술’이라는 이유로 보험 적용이 되는 수술을 1천만 원이 넘는 비보험인 로봇수술로 권하기도 한다. 합리적인 수술을 받는다면 200만~400만 원 정도가 든다.로봇수술은 최첨단 의료장비의 혜택을 받기 힘든 지역에서 고난도 기술이 있는 의사가 직접 가지 않고도 원격수술을 하고자 개발됐다.결국 로봇수술을 하더라도 기계가 모든 수술과정을 책임지지 않는다. 기계를 조작하는 의사의 실력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비수술적 치료약물로 자궁종양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아직은 없다.다만 그 크기를 일시적으로 줄이거나 치료 시기를 늦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또 비싼 특수루프를 삽입해 일시적으로 생리양을 줄이고 생리통을 완화하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종양의 세력이 커지면 무용지물이 된다.그래서 개발된 치료법이 하이푸 시술이다.하이푸(HIFU) 시술은 고강력 초음파를 이용해 마취 없이 약간의 통증 정도만 느끼면서 2시간 이내에 복강 내 자궁에 있는 자궁근종과 선근증의 종양세포를 고열로 직접 파괴하는 치료법이다.자궁은 보존하고 증상을 없애는 최신기술로 전 세계에 보급된 지 10년이 지나지 않은 신기술이다.하이푸 시술은 우리나라에서도 아직 비보험이어서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2020년까지 보험 적용이 추진 중이고 실비보험회사가 어느 정도 수술비를 보장해주기도 한다.-하이푸 시술 대상1. 전신마취가 위험하거나 싫은 환자.2. 6~7일 입원을 할 수 없는 환자.3. 개복수술과 복강경 등 수술 자체가 싫은 환자.4. 과거 여러 번 수술을 받아 수술을 원치 않는 환자.5. 수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수혈을 거부하는 특정 종교 환자.6. 만성 골반통·생리통·하지통 환자7. 폐경기 자궁근종 환자.복강경 및 다빈치로봇수술은 수술 후 2주가 지나야 정상적인 운동을 할 수 있지만 하이푸 시술을 받으면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여준규 여성메디파크병원장은 “”하이푸 시술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눈다. 멀티렌즈와 단일렌즈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종류의 하이푸 장비가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방식만이 6대의 멀티렌즈를 사용해 시술 부작용을 극 최소화하고 다양한 근종을 여러 번에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단일렌즈 방식은 장비를 사용하면 1회 이상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아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도 가끔 보고 된다”고 조언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외국인 환자 마음 사로잡고 글로벌 기관으로 ‘껑충’

‘STELLA2020, 사랑과 섬김으로 치유의 희망을 주는 최고의 병원’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이제 지역을 넘어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출발이 비록 빠르진 않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높은 유치 성과와 만족도를 만들어 냈다.수준 높은 의료진과 의료 환경, 친절한 서비스, 국제협력팀의 진취적 업무 추진력 등이 외국인 환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핵심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정성지난해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외국인 환자는 2017년 대비 23.66%가 늘었다. 배경에는 국제협력팀 직원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있었다.국제협력팀은 ‘2018 대구시 의료관광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K-Medi Beauty 플랫폼 운영사업’ 등을 따냈다.그리고 국내외 12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외국인 환자 유치 및 공동 마케팅 업무를 수행해 왔다.‘베트남 베카맥스 그룹 동부국제대학교 관계자’, ‘대구메디엑스포에 참여한 러시아 바이어’, ‘극동 러시아 의료관광 유치업체’ 등을 대상으로 병원 팸 투어를 개최해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우수성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이외에도 ‘이르쿠츠크 바이칼 국제 관광 박람회’, ‘블라디보스톡‧하바로프스크 진료 상담회’, ‘2018 대구 메디엑스포’, ‘2018 모스크바 메디쇼’ 등에 참가하기도 했다. 2016년 하반기 해외의료사업 진출을 위해 신설된 국제협력팀은 외국인 환자의 접수-진료-외래(입원)-수납-귀가(퇴원)까지의 Non-Stop 진료서비스 과정에 직접 참여해 안내와 통역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직원 대부분이 유창한 영어 대화가 가능하며 수준 높은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신규 채용해 병원 이용에 대한 외국인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도 했다.또 외국인 환자를 위한 ‘인터내셔널 라운지(International Lounge)’를 마련해 인터넷 이용, 각종 음료 및 다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통원 환자와 입원환자 가족을 위해 병원 인근에 있는 게스트 룸 4개 실을 무료로 제공하기도.이외에도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검사안내영상을 각각 제작해 검사 중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와 같은 노력으로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더 나은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대구가톨릭대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했다.그 결과 9개 항목 중 병원 시설 및 청결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담당자의 통역·번역, 담당자의 친절함과 예의, 의료진 및 간호사·검사자의 태도, 병원 전반에 대한 만족도 등이 우수했다.김윤영 대외협력실장(안과 교수)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개선하고 관리 할 예정이며 다양한 논의를 통해 적절한 예산을 투입한 사업계획을 세워 외국인 환자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국제협력팀은 외국인 환자를 위해 국제민영보험 대행사들과 지속해서 협약을 체결했다.지역 미군 및 그 가족을 위한 건강보험 운영사 International SOS와 계약을 했고 러시아 및 유럽 등 세계 각국의 건강보험 운영사인 Global Assistance Partners와 지불대행 및 보증협약을 체결해 외국인 환자들이 건강보험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외국인 맞춤형 종합건강검진대구국제공항 직항로 확대와 메디시티 대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종합건강검진을 받고자 대구가톨릭대병원을 찾아오는 외국인 환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2016년 신축한 암·장기이식센터 5층의 종합건강검진센터는 서울의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대등할 정도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환경을 갖췄다.이를 기반으로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심장질환, 뇌질환, 여성질환, 어린이 등 검진자의 건강상태와 가족력에 따라 국가별 및 개인별 일대일 맞춤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검진 시 특정 질병이 발견되면 해당 진료과와 즉시 연계해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앞으로 치료 과정에 대해서도 코디네이터를 통해 관리받을 수 있도록 한다.이 같은 서비스는 검진 당사자 한 사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국으로 돌아가 친지, 지인들에게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우수성을 소개해 새로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가교 역할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협력팀의 이러한 노력과 성과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Medical Korea 2017 행사)’과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지정(2018년11월~2020년10월)’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국제협력팀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노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시스템과 의료서비스를 갖춰 적극적인 해외의료 마케팅 활동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의료취약 국가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따뜻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비만’ 사회적 관심 올려 국민 건강실천 북돋운다

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비만백서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총 손실은 2016년 기준 11조 4천679억 원으로 당해 연도 GDP의 0.7% 규모에 달했다.특히 30~50대 연령에서 총 손실의 52.9%, 질병 고혈압 및 당뇨병에서 총 손실의 44.2%를 차지하는 등 비만이 생산가능인구의 건강을 저해하고 있다.◆천문학적 사회 손실진료비는 3년간 1조5천억 원(2013년 4조4천억 원→2016년 5조9천억 원) 많아졌고 사회적 손실도 같은 기간 2조 원 이상 증가했다.맥킨지 보고서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초래하는 두 번째 건강위험요인을 비만으로 지적하기도 했다.비만을 그대로 방치하면 노동생산성 저하는 물론 막대한 의료비 지출 등이 발생해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비만은 사회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각종 만성병을 초래해 건강수명을 단축시키고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하는 원인으로 꼽힌다.세계보건기구에서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이라고 규정했다.이유는 질병구조가 급성 감염성 질환에서 만성 비감염성 질환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공업국 및 개발도상국에서도 비감염성 질환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우리나라 고도비만 인구가 2030년에 2015년 기준(5.3%)의 2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2018년에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2018~2022)’을 발표했다.영양·식생활·신체활동 등 분야별 정책연계를 통한 종합적인 비만예방·관리 대책으로 2022년 비만율(추정 41.5%)을 2016년 수준(34.8%)으로 유지할 계획이다.◆본인의 비만 수준은 낮게 인식건강보험 가입자 2천 명을 대상으로 비만에 대한 국민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비만도가 높을수록 본인의 주관적 비만 수준을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전체 응답자의 70%가 체중을 줄이려고 하고 24%가 현 체중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조사자 대부분 비만으로 인해 야기되는 건강상의 악영향 및 사회적 손실을 감안할 때 비만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하지만 비만관리의 책임 주체를 본인으로 인식하는 정도가 높으나 정부의 비만관리 정책이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보였다.향후 비만관리를 위한 정책으로 운동 및 산책 시설 등의 인프라 확대와 개인 맞춤형 교육 및 상담에 대한 높은 요구를 나타내기도 했다.◆건보 대구본부 비만 예방 프로그램 운영따라서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막고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국민적 건강실천으로 이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는 지역주민의 건강생활 실천을 향상시키고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주요 내용으로 먼저 공단 지사에 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해 전문가에 의한 의학상담과 운동지도와 영양상담을 하고 있다.또 대구·경북지역 511개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서 건강백세운동교실을 운영하며 학교와 사업장으로 직접 찾아가 건강강좌와 운동관리 및 영양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특히 올해는 대구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대구 서구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국민 참여형 특화사업인 ‘비만 줄게 건강 다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BMI(체질량지수) 25 이상인 비만자를 대상으로 운동교실과 영양교육을 실시하며 운동 전후 체성분 측정을 통해 BMI 개선자에게 건강용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조기에 암검진을 했거나 금연사업(공단·보건소·금연지원센터)에 참여한 인원에게도 인센티브를 제공해 건강생활실천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김대용 대구지역본부장은 “비만의 사회경제적 손실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비만관리가 필요하며 발병이전에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동네 자랑-칠곡군

호국 평화의 도시인 칠곡군은 구미~칠곡~경산을 잇는 첨단산업 벨트의 중심지다. 낙동강 연안에 대규모 산업단지인 왜관 1·2·3 산업단지와 농기계특화농공단지가 들어서 일자리가 풍부한 인구 12만의 도농복합도시다. 이와 더불어 대규모 거점 물류시설인 영남권 내륙화물기지와 현대자동차 복합물류센터 등이 입주해 있어 전국제일의 물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경부선철도와 경부·중앙 고속도로, 국도 5개 노선이 통과하는 등 도로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도 자랑거리가 무궁무진하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및 다부동 전투의 현장으로 우리나라를 살린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한 역사적인 곳이다. 최근엔 평생학습 도시이자 인문학의 도시로 정착했다. 2004년 11월 칠곡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으며, 2005년 초에는 전국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점기관으로 승인받아 칠곡 평생학습 군립대학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대상’에서 문화교육 선도도시 부문 6년 연속 대상을 받는 등 전국 최고의 인문학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1. 신유장군유적지(약목면)조선 효종 때 무신인 신류(1619~1680)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신유장군은 1658년 청나라의 원병요청으로 만주의 흑룡강까지 출병하는 우수한 전투능력을 기반으로 러시아의 부대를 격파함으로써 빛나는 전공을 세웠다. 1982년 경북도 기념물 제38호로 지정됐다. 2. 노석리 마애불상군(기산면)통일신라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며 거대한 바위 면에 얕게 마애불상들이 새겨져 있다. 중앙에 본존불과 본존불을 향하고 있는 좌우 협시보살이 표현된 삼존불 좌상으로, 오른쪽 협시보살 옆에 작은 불좌상이 하나 더 배치된 특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3. 호국 평화기념관(석적읍)6·25전쟁 당시 북한군 공격에 대한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설립된 기념관으로 칠곡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전시관과 체험관, 4D 상영관을 둘러보며 민족의 비극이었던 6·25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이 되고 있다. 4. 송정 자연휴양림(석적읍)기반산 아래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다양한 수종이 빼곡하게 어우러진 곳이다. 완만한 등산로가 안전하게 잘 갖추어져 있고 숙박을 할 수 있는 숙박 동, 캠핑이 가능한 데크까지 보유하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다. 5. 가산산성(가산면)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잇따른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 쌓은 조선시대의 석축 산성이다. 자연지형을 이용해 산성을 쌓았는데 내성, 중성, 외성이 시대별로 다른 시기에 축성돼 조선시대의 건축기법을 시대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1971년 사적 제216호로 지정됐다. 6. 양떼목장(지천면)한우와 면양, 유산양, 타조 등을 함께 사육하고 있으며, 양에게 먹이를 주면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넓고 푸른 대자연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7. 신나무 골 성지(지천면)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를 피해 모였던 신자 촌이다. 사제관, 명상의 집, 신나무 골 학당 등을 복원해 신자들의 재교육의 장이 되고, 순례객들이 기도하고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성지로 완공됐다. 연중 천주교 신자들이 순례행사로 순교 정신을 기리고 있다. 8. 송림사(동명면)통일신라 시대의 전탑이 남아 있어 9세기 이전에 창립되었던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창건 시기는 알 수 없다. 대웅전의 내부에는 석가삼존불좌상이 봉안돼 있으며 1959년 전탑 해체복원 발굴 당시 부처님의 진신사리 4과가 청 유리병에 봉안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9. 매원마을(왜관읍)조선시대 당시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영남 3대 반촌으로 전해져 오는 전통마을이다. 최대 번성기에는 400여 채의 가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6·25 전쟁 당시 마을이 대부분이 소실되어 현재는 고택 60여 호가 남아 있다. 10. 호국의 다리(왜관읍)한국의 역사와 함께 변천한 다리로 현재는 인도교로 쓰이고 있지만, 원래는 일본이 대륙침략을 위해 부설한 경부선으로 연장 469m, 폭 4.5m 트러스 철도교량이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폭파와 복원을 거듭하는 등 많은 한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리이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의사도 받을만큼 안전한 ‘스마일 라식’ 선두주자

“박 원장님 오늘 수술할 수 있나요?”농담처럼 건넨 심삼도 원장의 말에 박성빈 원장은 “그랍시다!”라고 답했다.메트로아이센터안과 심삼도 원장은 동료 원장인 박성빈 원장에게 수술을 받고 35년 동안 착용했던 안경을 벗었다.◆안과 의사가 시력교정술을 받는 병원메트로아이센터안과의 6명 원장이 서로 직접 시력교정술을 하고 그 경험을 통해 환자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안과 전문의가 시력교정술을 받으려고 찾는 안과라면 믿을 만하지 않을까.의사 354명이 메트로아이센터(대구시티센터 6층)에서 시력교정술을 받았다. 이것만으로도 메트로아이센터의 시력교정술은 이미 충분히 검증됐다.특히 심삼도 원장은 올해 초 자신의 아들에게 직접 스마일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수술에 대한 확신은 물론 의학적인 검증까지 완벽하지 않았다면 아마 엄두도 내지 못 했을 것이다.◆대구·경북 최초 비쥬맥스 2대 운영메트로아이센터안과는 2017년 비쥬맥스 장비를 도입해 스마일 수술을 시작했다.2018년에만 4천여 건의 스마일 수술을 시행해 대구·경북 지역 최다 스마일 수술 건수를 기록하며 지역 스마일 수술의 선두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대구·경북 최초로 2대의 비쥬맥스 장비를 운영 중이다.스마일(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은 라식 및 라섹과 전혀 다른 시력교정법을 사용한다.라섹처럼 각막에 엑시머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또 각막절편(플랩)을 만들지도 않는다. 수술의 전 과정을 비쥬맥스 펨토 세컨드 레이저 시스템 하나로 통합한 것도 큰 특징이다.심삼도 원장은 “스마일의 장점은 비쥬맥스라는 팸토 세컨드 레이저 수술 장비가 있기 때문에 발휘된다. 비쥬맥스는 매우 낮은 에너지를 200분의 1 정도의 매우 미세한 빔(1㎛)을 이용해 조사하기 때문에 극도로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다”며 “아주 특이한 사례를 제외하면 환자 대부분이 수술 다음날 1.0 정도까지 시력을 회복한다”고 설명했다.◆각막손상 최초,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스마일은 또 각막 실질부위를 분리해 시력을 교정해서 각막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각막 절개는 최소화(2~4㎜)하고, 각막의 상피를 보존함으로써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라식 절개 부위 20~24㎜이다.)게다가 신경층 절개를 최소화하므로 안구 건조증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비쥬맥스 레이저라는 수술 장비의 특성으로 야간 빛 번짐 현상을 크게 줄여준다.수술 후 다음날부터 가벼운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다는 점은 바쁜 현대인에게는 매우 큰 장점이다.스마일로 두 눈을 시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남짓.다른 수술법과 달리 수술 시 냄새와 소음도 없고 기존 수술에 비해 통증이 거의 없다. 심 원장은 “라식, 라섹, 스마일, 렌즈삽입술 모두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수술이지만 수술의 방법과 장단점이 모두 다르다”며 “어떤 수술법이 내게 가장 적합하고 효과적이며 경제적인가 하는 것은 정확한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의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성공적으로 안경 탈출을 하기 위해서는 시력교정술 선택에 앞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실력을 갖춘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대구는 물론 경북환자까지 찾아2004년 경대연합안과로 출발한 후 2006년 반월당에 메트로 아이센터 안과를 개원하고 2011년 2·28 기념공원 건너편 노보텔 대구시티센터 6층에 500평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대구시민은 물론 경북의 환자들도 메트로아이센터안과를 찾고 있다.시력교정술(스마일·라식·라섹·렌즈삽입), 노안·백내장, 안구건조증, 녹내장, 황반변성 등 눈과 관련된 대부분의 과목을 진료하며 그중에서도 특히 시력교정술과 노안·백내장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메트로아이센터안과는 2017년 스마일 장비 개발사 ZEISS로부터 ‘BEST SMILE CENTER’로 인정받았다.또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안내렌즈 제조사 OPHTEC로부터 ‘The Great Artiflex Clinic’으로 선정됐으며 2015~2018년 4년 연속 아벨리노(각막이상증 유전자 검사) ‘BEST CLINIC AWARD’를 수상했다.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될 만큼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환자가 많이 찾는 병원이다.심삼도 원장은 현재 대구시 의사회 기획 이사로서 지역 의료 업계의 현안들을 처리하고 있으며 대구지방 검찰청 의료자문위원으로도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그리고 2018년부터 메디 시티 대구 해외 의료 봉사에 2년 연속으로 참여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2019년 대구 지역에서 첫 번째로 가입하며 사랑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40년 역사 자랑…의과대 인증평가 2회 완전 인증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태년)이 올해로 개원 40주년을 맞았다. 김태년 의료원장은 “고객과 함께했기에 지역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더욱 다짐하겠다”고 밝혔다.◆도전의 역사영남대의과대학이 가장 먼저 1979년에 설립됐고 이어 영남대병원이 1983년에 개원해 1986년에 영남대의료원이 출범했다.이후 1992년 서관 준공을 시작으로 전국 최초로 처방전달시스템(OCS)을 가동했고 1999년에는 부속영천병원을 개원했다.2000년대에 들어서 소화기센터와 척추센터, 유방센터, 임상시험센터 등을 개소해 센터 중심의 수준 높은 진료와 연구체계를 갖췄다.이러한 센터들을 바탕으로 영남대병원의 강점인 ‘다학제 협진 시스템’이 구축됐다. 2014년에는 대구·경북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를 개소했다.동시에 수술실, 중환자실, 무균병동, 약제부 등 특수부서 리노베이션 공사도 곧 착공된다. 2020년 상반기에는 병동 및 외래 리모델링 공사도 완료될 예정이다.영남대병원은 최신 장비와 더불어 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으로 새로이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대학병원의 교육 수련 목적에 부합하도록 교육환경도 개선해왔다. 의과대학은 본관 증축 및 리노베이션 준공과 학생생활관 개관 및 강의동을 개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회에 걸쳐 의과대학 인증평가 완전 인증을 획득했다. 2018년에는 의사국가고시 2년 연속 100% 합격의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믿을 수 있는 병원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3년 연속 영남대 의과대학의 교수 1인당 SCI급 논문 실적이 대한민국 ‘TOP 5’를 기록했다. 직접 진료하는 교수의 논문 실적이 대한민국 TOP5를 유지한다는 것은 영남대병원에 우수한 의료진이 많이 포진한다는 점을 방증한다.환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방대학병원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다.또 영남대병원은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제3기 상급종합병원에 선정됐다.평가항목 중 전문 진료 질병군 입원환자 구성 비율에서 만점을 획득하기도. 이는 중증질환에 대해 난도가 높은 환자를 많이 진료하고 치료한다는 뜻이다.이외에도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는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7회 연속으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1등급, 폐렴 적정성 평가 1등급, 4대 암질환 평가 1등급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의료 수준을 입증하고 있다.한편 영남대병원은 간호등급을 1등급으로 상향해 영남권 최초로 ‘병상 당 간호사 수가 가장 많은 대학병원’이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도 한 개 병동을 추가해 지역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4개 병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환자 보호자의 간호 부담은 덜고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 명 환자를 위해 여러 의료진이 진료하는 협진 시스템국가에서 시행하는 의료의 질과 관련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영남대병원은 한 명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여러 명의 교수가 함께 진료하는 협진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환자가 여러 진료과 교수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진료받아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관련 진료과 의료진들이 협력하고 최적화된 치료법을 도출해 환자 치료에 임하고 있다.2014년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립대 병원으로는 전국 최초로 사업수행 기관에 선정된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는 대구·경북권의 호흡기질환자뿐만 아니라 영남권 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가 유기적인 통합 진료를 통해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또 척추센터는 2000년 11월에 국내 최초로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가 단일화된 협력진료체제를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과 진료 지식의 공유를 통해 환자 맞춤식 치료를 하고 있다.뇌졸중센터는 국내에서 두 번째이자 지역에서는 최초로 2003년 11월1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및 영상의학과를 중심으로 뇌졸중 병동과 외래진료실을 개설하고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 췌담도 분야에서도 2015년 3월부터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소화기암을 내과와 외과가 협진으로 치료하는 센터를 개설했다○.2018년 5월부터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소아청소년과, 핵의학과, 병리과, 약제부 등 여러 개의 진료과가 협진하는 뇌종양센터도 개소했다. ◆ 미래를 위한 준비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영남대병원은 환자에 더 가깝고 편리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바일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개발해 의료진이 휴대단말기를 통해 기존 병원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진료 관련 정보조회, 메모입력, 조회 및 PACS 영상 조회 등을 이용하여 진료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또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한 모바일 기기 관리(MDM) 솔루션 도입이 완료되면 모바일 EMR의 활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갈 것이다.한편 2018년부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진료예약 및 수납서비스를 개시하기도. 영남대병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AI기술이 접목된 해당 어플리케이션 덕분에 손쉽게 진료 예약 서비스를 받고 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의료취약계층 위한 ‘필수 안전망’…건강경북 실현 착착

경북도(이철우 도지사)의 2019년 보건의료 정책방향은 이웃과 함께하는 복지 경북 실현을 목표로 지역적, 경제적 맞춤형 의료 전달체계를 구축, 도민의 건강 형평성을 확보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경북도에서는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의료서비스 격차를 줄여 건강한 경상북도를 만들기 위해 3대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정책 사업을 펼치고 있다. ◆언제 어디서라도 건강을 챙겨주는 찾아가는 행복병원2012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찾아가는 행복병원’은 의료취약계층의 특성을 반영한 자료를 근거로 진료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역사회 보건의료기관 간 복지 프로그램과 연계해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이다. 도내 25개 보건소와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인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대상자의 발굴부터 검진 및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진료 대상인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복지시설 입소자 등 의료취약계층이 불편함 없이 국민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행복병원은 진료과목별 전문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등 10여 명으로 구성됐다.X-ray기, 골밀도기, 초음파기, 심전도기 등 15종의 의료기기가 갖춰진 차량을 이용해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시·군의 마을 단위를 주 2회 직접 방문,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진료를 원하는 도민은 관할지역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진료를 접수하고 진료일정에 맞춰 진료장소를 찾아 해당 과목 전문의에게 무료 진료를 받으면 된다. 지난 8년 동안 5만9천418명의 대상자가 행복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그 중 9천197명이 유소견자로 판명돼 인공관절수술, 백내장, 당뇨성 망막증과 같은 안질환, 전림선염, 기타 배뇨장애로 입원·수술 등 추후 관리를 받았다. 또한, 진료 결과를 데이터화해 대상자에게 필요한 지역 보건기관 프로그램과 연계함으로써 주민의 만족도도 높이고, 건강 또한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재광 복지건강국장은 “경북도는 지역, 소득, 교육수준의 정도에 따른 보편적 의료접근성 차일 인한 건강 불평등을 해솨고자 찾아가는 행복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제공으로 도민의 건강권을 보장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안심하고 임신할 수 있는 찾아가는 산부인과경북도의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안동의료원과 함께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지역 산모들의 원거리 진료에 대한 불편함을 덜어주고 임산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자 2009년 처음 시작됐다.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6개 군(군위군, 영양군, 영덕군 고령군, 성주군, 봉화군)에 이동검진 차량으로 지역별 월 1~2회 방문해 초음파 검사를 비롯, 15종의 산전검사, 태아기형아 검사, 태동검사 등을 하고 있다. 진료팀은 산부인과 전문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7명으로 구성되며, 지역별 1회 방문 시 약 30명 이상의 산모를 진료하고 있다. 검진은 산모들이 일주일 전 보건소를 통하거나, 검진 당일 다음 달 진료에 대한 예약을 사전에 접수함으로써 진료를 위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함은 없다. 또한,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산과적 진료뿐만 아니라 지역보건소와 함께 산모건강관리, 산전 모유 수유, 임산부 신생아 지원 관련 영양상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로 2018년까지 1만9천857명의 산모가 진료를 받았고, 4천251명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지난해에는 영양군에서 찾아가는 산부인과 4천 번째로 태어난 아이를 축하하기 위해 축하행사의 장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특별히 2015년 청송군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태어난 4쌍둥이도 함께 했다.청송군 4쌍둥이 산모는 진료당시 4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서 자연임신임을 확인하고 무척 행복해하면서 믿어지지 않는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10년째를 맞이하는 2019년 올해는 지역별, 산모별 맞춤형 의료서비스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안전한 분만과 신생아 건강관리를 위해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와 도내 분만 산부인과를 연계한 안전한 임신·출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10년 경북도는 최소한의 품위 있는 삶을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아이를 출산하고 키울 수 있고, 또 그 자녀의 행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위급한 환자를 지키는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경북도는 지리적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고 산림지역이 많아 취약지역이 대부분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를 도입, 지속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2013년 7월 헬기 배치의료기관으로 도내 유일하게 권역 응급의료 및 외상센터가 있는 안동병원을 선정하고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닥터헬기 운용을 시작했다. 2018년에는 누적 출동건수 2천건을 달성했으며, 이중 성공은 1천868건으로 93%의 성공률로 경북지역 중증응급환자 이송에 크게 기여했다.닥터헬기에는 의사, 응급구조사(또는 간호사)가 탑승해 응급환자 현장 처치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각종 응급의료 장비가 장착돼 있어 취약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의료 제공과 안전한 환자이송을 할 수 있다.닥터헬기 운항을 위해서 항공의료팀이 1년 365일 대기하고 있으며, 운항을 위한 탑승 의료진, 운항 승무원·관리사, 항공 정비사 등 필요한 인력으로 구성돼 응급환자 이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또한 원활한 운영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닥터헬기 운영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높이고자 119 구급대, 의료기관, 보건소 등 출동 요청자와 업무 담당자 교육도 실시해 체계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난해까지 총 2천5회 출동했고, 이 중 1천868건이 성공했다. 중단과 기각은 137건으로, 그 이유는 기상여건, 임무수행 중 중복요청, 의학적 요인 등 때문이었다. 또한, 1회 출동으로 2명의 환자를 이송한 경우도 6차례가 있었다. 이송한 환자 질환으로는 중증외상,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기타응급질환 등 다양한 분포를 보였으며, 연령별 분포도 10대에서부터 90대까지 전 연령층에 환자가 닥터헬기를 이용했다. 지역별로 보면 영주시가 46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봉화군이 234회, 청송군과 의성군, 영양군이 180여회로 뒤를 이어, 응급의료 취약지역인 경북 북부권역의 이송이 많았다. 올해 경북도에서는 닥터헬기의 지속적인 운영을 비롯해 착륙장 추가건설 및 신규 인계점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또 기존 착륙장과 인계점의 지속적 관리로 취약지역의 도민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제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이송체계를 더욱 확고히 구축해 갈 계획이다. 김재광 국장은 “앞으로 새로운 바람으로 누구나 행복한 복지건강경북을 만들기 위해 맞춤형 3대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해 보다 체계적으로 도민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중증 응급환자 위한 대구 유일 권역외상센터 ‘든든’

경북대병원은 11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며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하며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선도하고 있다.지역 최고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본원을 중심으로 칠곡경북대병원, 어린이병원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또 2020년 개원 예정인 임상실습동과 지역 의료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을 발판으로 국내 선도병원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2018년 9월 경북대병원 ‘대구권역외상센터’가 문을 열었다.권역외상센터는 전국에서 13번째이고 대구에서는 유일하다. 권역외상센터는 응급의료센터의 상위개념이다.일반 응급실에서의 처치 범위를 넘어 총상, 다발성 골절, 출혈 환자 등 중증외상 환자를 헬기 또는 구급차로 이송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과 치료할 수 있는 국가지정 외상전용 전문치료센터를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 합류올해 4월15일부터 22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신북방’ 협력 일환으로 중앙아시아 3국을 방문할 때 민관합동 경제사절단(보건의료분야)으로 합류했다.2018년 베트남 경제사절단 이후 두 번째다.특히 경북대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2018년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이어 올해 경제사절단에도 합류해 대구·경북권역책임병원으로서 지역의료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올해는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3개국의 4개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관계를 맺었다.이번 협력활동은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산업국 국제학술교육센터와의 MOU를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의과대학 부속 제1·2병원과의 MOU,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과의 MOU 등으로 진행됐다. ◆우수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겸비올해 4월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2018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A등급에 달성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공공기관 간 서비스품질 경쟁 강화를 위해 그룹별로 상대평가를 실시한 결과 ‘A등급’을 받으며 그동안 고객만족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또 2월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같은 달 국민권익위원회가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27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2018년 6월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4대 암(종합점수 대장암 99점, 유방암 100점, 폐암 99점, 위암 100점) 치료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2018년 5월 2018년도 급성기뇌졸중 7차 적정성 평가결과 1등급(종합점수 100점)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연구진의 역량도 탁월하다.올해 4월 경북대병원 세포에너지대사 연구팀(최연경·박근규 교수)이 암세포의 성장에 있어 젖산(Lactate)의 새로운 기능을 규명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2018년 6월 경북대병원 ICT임상시험지원센터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2018년 미국 약물정보학회(DIA)’에 참여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한 ICT 임상시험 시스템인 KICTS를 소개하며 세계적인 수준을 재차 확인했다.KICTS(Korea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based clinical trial System)는 최신의 ICT 기술을 임상시험에 적용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실시간으로 임상시험 데이터를 확보하는 임상시험 플랫폼이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공의료기관 역할올해 3월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메디컬코리아 2019’에서 경북대병원이 2018 글로벌헬스케어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이는 경북대병원이 칠곡경북대병원과 함께 한국의료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다.경북대병원은 몽골, 인도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해외 의료진 연수에 힘을 쏟아왔고 2017년에만 베트남,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 주요 의료기관과 모두 12건의 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7월 경북대병원장인 정호영 교수(외과 전문의)가 서울 청계천광장에서 개최된 ‘2018 도농교류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정호영 원장은 1998년부터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소외층 및 농촌지역 무료의료지원을 해왔다.또 2012년부터 현재까지 농촌사랑 의료지원 업무협력 협약 체결 및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직접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지역보건향상 및 지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한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2015년부터 농촌 1사1촌 자매결연마을 협약체결에 있어 농촌일손돕기, 백미구입, 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도농교류활동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정호영 원장은 “경북대학교병원을 이용하는 모든 환자들을 소중한 대상으로 인식하고 환자중심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의 중추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경북 피부 명장 ‘한자리에’…올바른 치료 선도

대구·경북은 메디시티로 불릴 만큼 100여년 이상 역사의 대학병원과 인구대비 의사의 비율이 높은 곳이다. 특히 피부과 전문의가 많은 도시로 꼽힌다.당연히 대구와 경북의 피부 관련 의료 수준은 수도권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이 있다.특히 모발이식 등의 특정 분야는 대구에서 가장 먼저 활성화됐으며 전국 최고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는 피부과학 분야의 발전과 지역사회와의 교류 및 봉사를 목적으로 1996년 설립됐다온피부과 서치균 원장이 초대회장을 역임했고 2019년 현재 20대 민복기 회장 등 17명의 상임 이사진이 피부과의사회를 이끌고 있다.대구회원 113명, 경북 회원 29명으로 모두 14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해마다 두 차례의 총회를 포함해 다양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회원 간의 지식을 교류하고 친목을 다지고 있다.대경피부과의사회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해마다 개최하는 ‘대경 피부치료 학술대회’이다.대경피부과의사회가 주최하고 대한피부과의사회와 대한피부과학회가 후원하는 학술대회는 2003년 처음 시작된 지방에서 개최되는 전국 규모의 피부과 학술대회 중 가장 유명한 학술대회로 통한다.학술대회는 다양한 발표와 토론으로 올바른 피부치료를 선도하는데 피부과 전문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마련됐다.2003년 제1회 학술대회에서는 5세션에 15명의 연자와 452명이 참석했다.이후 그 규모가 커져 2018년 제16회 학술대회에서는 12세션 49명의 연자와 590명이 학술대회를 찾았다.16회 학술대회에 피부과 전문의 및 간호사와 63개의 의료기기 생산업체 관계자 등 1천200명이 참석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열렸다. 피부에 관한 최신 약품 및 기기가 모두 대구에 모인 것이다.그동안의 학술대회를 통해 대구에서 시작한 모발이식 관련 강의와 토의를 꾸준히 진행해 전국적으로 모발이식 붐을 조성했다.또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다루는 패널 토의 형식의 심화학습 강의를 도입해 깊이 있는 학술대회를 만들었다.대경피부과의사회는 2012년부터 ‘대경피부사랑나눔회’를 개설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중이다.사회·정신적 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회적 약자에게 무료로 각종 피부질환에 관한 자문과 치료를 지원하고 약품 등을 제공하며 국민건강증진에도 한몫하고 있다.2012년 1월부터 대구 서구 평리동에 있는 신애보육원과 호동원(남구 이천동), 가톨릭푸름터(수성구 황금동)를 대상으로 매달 한 번씩 봉사활동에 나서 여태껏 576명의 환아를 진료했다. 대경피부의사회의 사랑나눔 의술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대구시교육청과 ‘학생 대상 문신 제거 의료 재능 기부를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이와는 별도로 대구지방경찰청과는 청소년 문신제거 무료시술 사업인 ‘사랑의 지우개’를 진행하고 있다.한때 잘못된 판단으로 시술한 문신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돼 소극적으로 생활하는 학생들에 대한 문신 제거를 위한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시술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다.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와도 2008년부터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및 장기요양보험료 지원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해□ 해마다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민복기 대경피부과의사회장(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은 “앞으로도 대경피부과의사회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단체 및 구성원과의 긴밀한 소통과 교류를 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건선 앓고 있다면 삼겹살에 소주는 가급적 피해야

-대구 예일피부과의원 차영창 원장 “가려먹어야 할 음식은요?”, “돼지고기 먹으면 안 돼요?”, “언제까지 금주해야 하나요?”피부질환으로 피부과병원을 찾은 분들이 하는 질문이다. 피부과 의사로서 진료를 시작한 초기에 피부질환에 대한 진단과 약 처방만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하지만 진료현장에서 다양한 진료경험을 한 후 피부질환을 치료받는 당사자는 약뿐만 아니라 평소 먹는 음식과 피부질환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는 것을 느꼈다. 생각해보면 음식은 우리 생활과 건강의 기본이자 근간인데 몸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당연히 음식도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피부질환과 관련된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먼저 술과 담배는 모든 피부질환에 좋지 않다.술은 FDA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며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혈관 확장을 시키므로 홍조를 악화시킨다.따라서 완전히 술을 끊기는 힘들다 하더라도 피부질환 치료를 시작하고 1~2주 정도는 금주를 하는것이 당연히 도움 된다.담배는 특히 그렇다.역시 1급 발암물질이며 피부혈관을 수축시켜 피부 내 산소를 고갈시키고 피부건조를 유발하므로 피부질환 치료 시 금연은 필수다.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피부가 가렵고 건조한 피부질환으로 비염 결막염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도 같이 잘 동반한다.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는 라면과 과자 등의 가공식품과 튀긴 음식이 많은 패스트푸드를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10대 환자들에게 아토피 피부염이 자주 재발한다. 소아기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건선은 피부에 건조증과 인설과 구진 반이 발생하고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건선에는 기름진 붉은 육류, 밀가루 음식, 튀김 등이 좋지 않다고 알려졌다. 반면 견과류 야채 과일 등 푸른 생선(연어, 고등어, 꽁치)의 기름은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건선질환이 있다면 삼겹살에 소주는 가급적 피하자. 두드러기는 재발성의 가려운 홍반성 팽진이 생기는 매우 흔한 피부질환이다. 몸이 더울수록 더 재발을 잘하고 악화되는 특성이 있다. 몸에 열이 나게 하는 뜨거운 목욕, 사우나, 찜질방은 삼가야겠다.전기장판을 사용하지 말고 조금 서늘한 온도에서 취침하도록 하자.또 튀김, 기름진 육류, 술과 함께 떡볶이, 불닭 같은 맵고 뜨거운 음식도 몸에 열을 올릴 수 있다. 여드름은 특히 청소년기에 잘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과거에는 음식과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음식과 여드름은 관련성이 높다는 보고가 많이 나온다.주로 유지방이 많은 음식(버터, 치즈, 아이스크림)과 설탕이 많이 들어간 디저트가 여드름 유발을 잘 한다.탈모는 유전적으로 생긴다고 한다.식생활이 서구화되는 최근 탈모가 발생하는 나이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패스트푸드,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사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탈모에 검은콩이 탈모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검은콩뿐 아니라 일반적인 콩류(대두)는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된다. 피부질환 치료에 제일 중요한 점은 당연히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이와 함께 음식조절 등의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신약개발 인프라 ‘탄탄’…국내 제약산업 지원 도맡았다

대구시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료산업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2009년 대구혁신도시에 조성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대구첨복단지)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국내 의료기업의 육성을 위한 국가의료산업의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첨복단지 조성 10주년 그동안 성장기를 되돌아봤다.(편집자주)신약과 의료기기 등 첨단의료산업은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국가차원에서 집중 육성되는 유망산업이다. 정부는 국가 신산업으로 의료산업을 육성발전시키고자 대구첨복재단을 2010년에 설립했다.대구첨복재단은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중심인 대구첨복단지의 컨트롤 타워 및 글로벌 R&D(연구개발)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첨단의료산업을 육성지원하고 있다.특히 첨단의료제품의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및 시험평가 등을 산·학·연·병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으며 신약과 의료기기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신약개발지원센터는 기초연구의 최적화 및 상업화 연계를 통한 글로벌 신약 연구 및 인프라 활용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국내 신약개발 과정 중 취약한 분야인 후보물질 개발을 통한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 및 국내 제약산업 지원을 하고 있다.이를 통해 모두 6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일궈냈다.△갑상선암 치료제 △급성골수백혈병 치료제 △뇌암 줄기세포 치료용 후보물질 △치매 치료 후보물질 △간암치료제 신약 선도물질 △암 및 암 줄기세포 치료물질이다.이같은 성과는 일반적으로 신약후보 물질 하나를 개발하는 데에 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개발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열악한 현실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첨단 의료기기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단계별 적합한 기업 지원을 하고 있다.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개발부터 시제품제작, 제품평가, 임상시험 연계지원까지 의료기기 제품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수행한다.지난 한 해 동안 시제품제작 275건과 시험평가 384건 등 총 659건에 이르는 기업지원성과를 거뒀다.작년 말 의료기기 우수 제조·품질 관리(GMP)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에 식약처 기술문서심사기관과 비임상시험실시(GLP)기관으로 지정됐다. 폐지방과 같은 인체 유래물질을 재생의료에 활용하기 위해 구축한 인체유래바이오소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실험동물센터는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과정 중 임상시험 전 단계에서 첨단신약 및 의료기기의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지원하고 있다.주요성과로 지난해 신약후보물질평가 136건, 의료기기 시제품평가 20건, 영상분석 12건, 미생물 모니터링 48건, 병리분석 15건 등 총 303건을 지원했다. 전년(254건)에 비해 9% 증가했다. 창상피복재, 지혈용 클립 등 기업의 제품화 지원성과도 거뒀다.의약생산센터는 독자적인 의약품 생산시설 구축 및 운영이 어려운 제약기업이나 연구기관 등에 의약품을 생산, 공급해 신약개발 촉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승인지원 9건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재정자립도 목표치 초과달성대구첨복재단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제3차 종합계획에 반영된 재정자립도 목표를 매년 성실히 달성하고 있다.2017년 25.4% 목표에 26%, 2018년 29.8% 목표에 31% 수준으로 초과 달성했다.올해 신규 사업으로 연간 5억 원 규모의 보건의료기술 실증검증 실용화사업을 보건복지부로부터 확보해 관련 기업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2020년 신규 사업으로 20억 원 규모의 첨단연구장비 도입과 250억 원 규모의 첨단의료기술 창업지원센터 설립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다.대구첨복재단이 지난 1월 기타공공기관 분류 중 연구목적기관으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연구개발을 통한 기업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대구첨복재단의 정원은 441명이다. 지난해 말 인원이 264명에 머무르고 있지만 향후 연차적으로 인력을 채용해 2021년까지 383명을 확보할 계획이다.비수도권이라는 불리한 입지에도 대구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2019년 3월 말 기준으로 의료관련 기업 129개사를 대구경북첨단복단지·의료R&D지구에 유치했다.첨복단지에는 의료기기 분야 41곳,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 17곳, 의료소프트웨어 등 기타 7곳 등 65개 기업이 유치됐다.입주 계약 중인 국책기관을 포함해 분양률은 59.5%다.의료 R&D(연구개발)지구에는 의료기기 분야 56곳,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 5곳, 기능성 화장품관련 등 3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분양률은 90.4%에 이른다. ◆첨복단지 의료R&D지구와 시너지의료R&D지구에는 덴탈소재 및 치과기공에 특화된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다.인플란트 제조기업인 덴티스와 치과용 핸드피스 제조기업인 세양, 마이크로앤엑스, 치과모형 교합기를 제조하는 레피오가 대표적이다.독일 쾰른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쾰른 치과 기자재 전시회(IDS 2019)에서 임플란트 관련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예스바이오테크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에스토니아 등의 기업들과 총 50만 달러 현장 계약을 맺었다.대구시 프리스타기업인 명문덴탈은 독일 및 터키 바이어와 4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치과 의료기기 관련 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기능성 화장품 제조사인 튜링겐코리아는 기존 경북 청도에 있던 본사를 작년 4월 동구 혁신도시 의료R&D지구내 부지(6천649㎡)에 120억 원 투자해 이전했다. 올해는 싱가포르 아드모어병원그룹으로부터 1천만 달러를 투자받아 피부과 전문의약품과 필러 등을 연구·생산하고 있다.대구시는 우수 의료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R&D지원책, 시제품제작, 사업화, 해외시장 판로개척, 각종 보조금 지원, 특구 내 셔틀버스 운영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유치된 기업 129곳 중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은 26개에 이른다. 이들 기업 중 인트인, 나노레이, 이노벡테크놀러지, 아이엠티코리아 등 7개 기업은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지난해 4월 기준 첨복단지에 입주한 기업이 347명을, 의료R&D지구는 1천424명을 고용하고 있다.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현재 진행 중인 정부국책사업 및 연구개발지원사업과 연계한 첨단 의료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며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기업 발굴 및 의료관련 벤처기업 창업을 위한 메디스타트업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대구를 세계적인 의료산업 및 의료 R&D 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50대 이후 발병률 급증…노안과 구분 확실히 해야

-심삼도 메트로아이센터안과 원장 흰 백(白), 안 내(內), 막을 장(障) 하얀 것이 눈 안을 가로막는다는 이름을 가진 백내장. 병의 기전과 정확한 원인을 모르던 옛날에 지어진 이름이다.백내장의 증상은 습기가 찬 안경을 연상하면 된다.흔히 노안과 백내장을 구분하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노안과 백내장의 차이점은 노안은 근거리가 잘 안 보이는 현상뿐이지만 백내장은 근거리뿐만 아니라 시야 전체가 흐릿해진다는 것.투명해야 할 수정체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혼탁해지고 심해지면 결국 흰색으로 변해 사물이 뿌옇게 보이고 눈부심이 심하거나 빛 번짐을 경험하게 된다.수정체의 혼탁은 50세가 넘어가면서 대부분 나타나며 백내장을 초기에 발견한다면 약물치료를 통해 백내장의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혼탁해진 수정체를 투명한 상태로 되돌리는 약물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따라서 백내장이 생기기 전의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백내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37만7천58명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로 집계됐으며 연평균 4.5%의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이 다른 수술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과거 백내장 수술은 의사가 직접 손으로 칼을 이용해 수정체낭을 절개하고 초음파로 뿌옇게 변한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했다. 지금은 올 레이저 시스템 장비(카탈리스, CATALYS) 도입으로 백내장 수술의 모든 과정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됐다.하지만 원래 시력이 좋지 않았거나 다른 안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해도 시력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고, 수술 중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따라서 수술 전에는 과거 병력을 상담하고 정밀 검사를 거쳐 수술 합병증이나 수술 후 회복될 시력에 대해 충분히 평가해야 한다.인공수정체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비롯해 다초점 인공수정체, 난시 교정용 인공수정체 등이 있다.인공수정체 기술이 발전하면서 도수를 조정해 시력을 회복하거나 돋보기의 도움 없이 근거리의 시력을 높이는 것도 가능해졌다.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와 원거리 중 하나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수술 후에도 안경이나 돋보기가 필요하다.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와 원거리 모두 잘 보이지만 중간거리를 보는 데는 다소 불편함이 있다.난시 교정용 인공수정체는 각막 난시를 인공수정체를 통해 교정하면 난시가 심해도 좋은 원거리 시력을 얻을 수 있다.최근에는 중간거리에도 좋은 시력을 보여주는 3중 초점 인공수정체나 연속초점 인공수정체가 소개되기도 했다. 가까운 거리를 보는 일이 많고 정밀 작업이 필요한 사람은 이중 초점 렌즈가 적합하지만, 컴퓨터를 많이 사용한다면 3중 초점 렌즈나 연속 초점 렌즈가 적합하다. 대신 세밀한 근거리 정밀 작업을 할 때는 가끔 돋보기가 필요할 수 있다.인공수정체는 반영구적이고 백내장과 노안 모두 교정할 수 있지만 20·30대의 시력으로 돌아가진 않을 수 있다.따라서 직업이나 취미, 생활습관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만족도가 높다.또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다초점, 3중, 연속 초점 렌즈의 경우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수술비용의 부담도 생긴다.다만 환자가 개인적으로 가입 한 실비 보험의 상태에 따라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는 담당 의사의 소견서가 있을 경우 실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니 약관을 찾아보거나 보험회사 상담센터에 문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죽음으로 왕족 구해낸 충신 그의 부인 슬픔으로 굳어버려

내물왕은 신라 17대 왕으로 본격적인 김씨 왕조 세습의 시작이다. 삼국유사는 내물왕과 눌지왕의 업적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당시 김제상(삼국사기에는 박제상)의 일화를 길게 소개하고 있다. 김(박)제상은 고구려에 볼모로 잡혀있는 내물왕의 동생 보해(삼국사기 복호)를 구해온 데 이어, 왜에 잡혀 있는 내물왕의 또 다른 동생 미해(삼국사기 미사흔)를 구하기 위해 고구려에서 돌아온 이후 집에도 들르지 않고 내친걸음으로 바로 왜국으로 떠났다. 이 때문에 김(박)제상의 부인이 치술령에서 바라보다 망부석이 되었고, 벌지지, 치술신모와 은을암 등의 흔적과 설화를 남기게 되었다. 삼국유사가 소개하는 충신 김(박)제상과 그의 부인 이야기를 소개하고, 설화를 고증하는 흔적이 있는 경주와 울산의 현장으로 가본다. 내물왕과 실성왕, 눌지왕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호에서 상세하게 더듬어보기로 한다. ◆삼국유사 내물왕 김제상신라 제17대 내물왕이 왕위에 오른 지 35년이 되는 경인(390)에 왜왕이 사신을 조정에 보내와서 말하기를 “대왕께서는 한 분의 왕자를 보내시어 저희 임금에게 성의를 표하여 주시옵소서”라 했다. 이에 왕은 셋째 아들 미해로 하여금 왜국을 예방하게 했다. 미해는 당시 10살이어서 말과 행동이 아직 미숙해 내신인 박사람을 부사로 삼아 보냈더니, 왜왕이 붙들어 두고 30년 동안이나 보내지 않았다. 눌지왕이 왕위에 오른 지 3년 되는 기미(419)에 고구려 장수왕이 보낸 사신이 와서 말하기를 “저희 임금이 대왕의 아우님 되시는 보해께서 지혜와 재주가 뛰어나다는 말을 들으시고 서로 친하기를 원하여 각별히 소신을 보내어 간절히 청하도록 하였습니다”라 했다. 왕이 그 말을 듣고 이 일로 인하여 화친하게 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여겨 그의 아우 보해에게 명령을 내려 고구려로 가게 하면서 내신 김무알을 보좌로 임명하여 보냈더니, 장수왕도 또한 그들을 억류하고 돌려보내지 않았다. 눌지왕이 왕위에 오른 지 9년 되는 을축(425)에 여러 신하와 나라 안의 호협한 사람들을 불러 모아 친히 잔치를 베풀었다. 이 자리에서 왕이 여러 신하에게 “예전에 돌아가신 우리 아버님께서 성심으로 백성을 위하신 까닭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동쪽의 왜에 보내었다가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셨다. 또 짐이 고구려가 화친하자고 하여 사랑하는 아우를 고구려에 보냈으나 고구려 역시 잡아두고 돌려보내지 않았다”며 슬퍼했다. 관리들이 삽라군 태수 제상이 적임이라 추천했다. 이에 왕이 제상을 불러서 물으니 제상이 두 번 절하고 말하기를 “신이 듣기로는 임금에게 근심이 있으면 신하가 욕을 보고, 임금이 욕을 보면 신하는 죽어야 한다고 했사옵니다. 신은 비록 똑똑하지 못하나 왕명을 받들어 행하고자 하나이다”라 했다. 왕이 그를 매우 가상히 여겨 술잔을 나누어 마시고 당부했다. 제상이 변복하고 고구려로 들어가 보해의 처소로 가서 함께 도망갈 날짜를 모의했다. 제상이 먼저 5월15일에 고성 포구로 돌아와 배를 대고 기다리기로 하였다. 약속한 날이 닥쳐오자 보해는 병을 빙자하여 며칠이나 조회에 참석지 않다가 밤중에 도망을 쳐 고성해변에 닿았다. 고구려왕이 사람들을 시켜 그들을 추격해 고성까지 와서야 따라잡았다. 그러나 보해는 고구려에 있을 때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므로 군사들이 그들이 다치는 것을 불쌍히 여겨 모두 화살촉을 뽑고 활을 쏘았기 때문에 마침내 무사히 돌아왔다. 왕이 보해를 보자 미해를 더욱 생각하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기쁘고 또 한편으로는 슬퍼하며 말하기를 “한 몸뚱이에 한쪽 팔만 있고 얼굴 하나에 한쪽 눈만 있는 것과 같소이다. 비록 동생 하나는 찾았으나 또 한 동생이 없으니 어찌 비통하지 않겠소”라 했다. 그때 제상이 이 말을 듣고 두 번 절하여 임금에게 하직 인사를 한 후, 말을 타고 집에도 들리지 않은 채 떠나 곧바로 율포 바닷가에 도착했다. 그의 아내가 이 소식을 듣고 말을 달려 율포까지 쫓아왔으나 그의 남편은 이미 배 위에 올라 있었다. 그의 아내가 애절하고 간절하게 불렀으나 제상은 단지 손만 흔들 뿐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떠나서 왜국에 도착하여 거짓으로 말하기를 “계림왕이 아무 죄도 없는데 저의 부친과 형을 죽였습니다. 그래서 이곳으로 도망했습니다”라 하니 왜왕이 이 말을 믿고 집을 주어 그를 편안하게 했다. 이때부터 제상은 항상 미해를 모시고 바닷가에 나가 놀면서 물고기와 새를 잡아서 매번 왜왕에게 바쳤더니 왕은 크게 기뻐하며 의심하지 않았다. 때마침 새벽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어둡게 되자 제상이 말하기를 “떠나가실 수 있습니다”라 하니 미해가 “그러면 함께 갑시다”라 했다. 제상이 “신이 만약 간다면 왜인들이 알아차리고 뒤를 쫓아올까 염려가 돼 오니 신은 남아서 뒤쫓는 것을 막도록 하겠습니다”라 했다. 미해가 “지금 나와 그대는 부모·형제와 같은데 어찌 그대를 버리고 나 홀로 돌아갈 수 있단 말이오?”라 하니 제상이 “신은 왕자님의 목숨을 구하여 대왕의 마음만 위로하면 그것으로 만족하오이다. 어찌 살기를 바라겠습니까?”라 하면서 술을 따라 미해에게 드렸다. 이때 계림사람 강구려가 왜국에 와 있었는데, 그 사람으로 하여금 따라가게 하고 제상은 미해의 방으로 들어갔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 주위의 사람들이 들어가 보려 했으나 제상이 나와서 “어제 사냥을 하시느라 말을 타고 쏘다니셨기 때문에 몹시 피곤하여 일어나지 못한다”라며 말렸다. 해가 기울어질 무렵에 주위의 사람들이 이상히 여겨 다시 물으니 “미해는 이미 오래전에 갔다”고 하자 그들은 급히 달려가 왜왕에게 보고했다. 왕은 말 탄 병사들로 하여금 그를 쫓게 하였으나 따라잡지 못했다. 이에 제상을 가두고 심문하기를 “너는 어찌하여 너의 나라 왕자를 몰래 보냈느냐?”라 하니 제상이 “나는 계림의 신하이지 왜국의 신하가 아니다. 이제 우리 임금의 뜻을 성취하고자 할 뿐인데 어찌 구태여 그대에게 말할 수 있겠는가?”라 했다. 왜왕이 화를 내며 “지금 너는 이미 나의 신하가 되었는데도 계림의 신하라고 한다면 응당 온갖 형벌을 가하겠지만, 만약 왜국의 신하라고 말한다면 반드시 후한 녹봉을 상으로 주겠다”라 했다. 제상이 대답하기를 “차라리 계림의 개나 돼지가 될지언정 왜국의 신하는 되지 않겠으며, 차라리 계림의 매를 맞을지언정 왜국의 벼슬과 녹봉은 받지 않겠다”라 했다. 왜왕이 화가 나서 제상의 발바닥 살갗을 벗기고 갈대를 베고는 그 위를 걷게 하였다. 다시 묻기를 “너는 어느 나라 신하냐?”라 하니 대답하기를 “계림의 신하다”고 했다. 다시 그를 뜨겁게 단 철판 위에 서게 하고 “어느 나라 신하인가?”라 물었다. 제상이 역시 “계림의 신하이다”라 하자 왜왕은 그를 굴복시킬 수 없음을 알고 목도에서 불에 태워 죽였다. 미해가 바다를 건너와서 강구려를 시켜 먼저 나라에 알렸더니 왕이 크게 기뻐하며 모든 관리로 하여금 굴헐역에서 맞이하도록 했다. 왕이 친아우 보해와 함께 남쪽 교외에서 맞이하여 대궐로 들어가 연회를 베풀었다. 나라 안에 죄 있는 사람들을 용서하여 크게 풀어주었으며 제상의 처를 국대부인으로 책봉하고, 그의 딸로서 미해공의 부인으로 삼았다. 처음 제상이 떠나갈 때 부인이 그 소식을 듣고 쫓아갔으나 따라잡지 못하고 망덕사 문의 남쪽 모래밭 위까지 와서는 거기에 누워 오래도록 목 놓아 울었다. 그로 인해 모래밭을 장사라고 불렀다. 친척 두 사람이 부축하여 돌아오려 했으나 부인이 다리를 뻗고 일어서지 않으므로 그 땅 이름을 벌지지라 했다. 한참 뒤 부인이 사모하는 마음을 참을 수 없어 세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가 왜국을 바라보며 통곡을 하다가 죽었다. 그래서 치술신모가 되었는데 지금도(고려시대) 이곳에는 사당이 있다. ◆흔적내물왕의 흔적은 경주 동부사적지에 능으로 남아 있다. 정확한 능의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사적지로 지정하고 능을 관리하고 있다. 눌지왕의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울산 도동면 만화리 산 30-2번지 일대 박(김)제상의 유적을 기념물 제1호로 지정하고, 충렬공 박제상기념관을 건립해 관리하고 있다. 울산은 치산서원, 망부석, 은을암을 박제상과 그의 부인에 대한 유적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치술령 신모설화: 박제상의 부인은 남편이 고구려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일본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세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가 왜국을 바라보며 통곡하다가 마침내 미사흔(미해)만 돌아오고 남편은 순절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숨을 거두었다. 몸은 망부석이 되고 넋은 치술조로 변하여 목도까지 날아가 남편의 넋을 맞아 신라로 돌아왔다고 한다. 어느 날 왕이 있는 마루에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아 구슬픈 소리로 지저귀며 ‘목도의 넋을 맞아 고국에 돌아오니 뉘라서 그것을 알리요’라는 뜻의 글자를 쪼아 놓고 날아가자 왕이 이상히 여겨 뒤쫓아 가 보게 하였던바 새는 치술암 기슭의 바위 속으로 들어갔다. 왕은 비로소 그 새가 박제상 부인의 넋임을 알고, 그 바위를 은을암이라 하고, 그 바위 위에 영신사를 세워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 △망부석: 망부석은 치술령 정상, 동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다. 이곳에 전망대를 만들어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망부석은 박제상의 부인과 딸의 모습으로 바다를 향해 서 있다. △은을암: 은을암은 망부석의 남쪽 4㎞ 거리에 떨어져 있는 바위다. 은을암은 동해가 바라보이는 큰 바위에 성인이 서서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굴이 어둡게 입을 열고 있다. 박제상 부인의 혼이 새가 되어 숨은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굴에서는 사시사철 샘이 흘러내리고 있다. 은을암에는 지금도 사당을 지어 찾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충렬공 박제상기념관: 울산시가 박제상과 그의 부인을 기리기 위해 세웠던 사당의 터에 기념관을 세웠다. 기념관에는 박제상과 그의 부인에 관한 설화를 영상물과 그림, 조각 등으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기념관 옆에는 박제상과 그의 부인, 두 딸을 기리기 위해 조선시대에 건립한 치산서원을 복원해 두고 있다. 서원 안에는 박제상을 모신 충렬묘, 부인을 모신 신모사, 두 딸을 모신 쌍정려 등 3동의 사당이 있다. -벌지지: 경주 남산과 낭산을 잇는 넓은 들을 가로질러 흐르는 하천이 있고, 제방에 ‘장사 벌지지’(長沙 伐知旨)라는 돌비석이 세워져 있다. 뒷면에는 박제상의 부인이 남편을 그리워하며 모래밭에 두 다리를 뻗어 일어서지 않았다는 설화를 기록하고 있다. 동쪽에 보물로 지정된 망덕사지 당간지주가 우뚝 서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대구시 A형 간염 감시 강화

전국적으로 A형 간염 발생이 급속히 증가하자 대구시가 A형 간염 감시·관리를 강화한다.대구시는 A형 간염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1.13명으로 1.12명이 울산과 함께 전국에서 A형 간염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힌다. 하지만 대구시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A형 간염이 더욱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특히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어릴 때 위생이 양호한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 30~40대 A형 간염 환자가 늘고 있다.A형 간염은 감염환자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이다.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또 12~23개월의 모든 소아와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간질환자, 외식업 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 및 성인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6세 미만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A형 간염에 걸리면 황달, 고열, 전격성 간염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국민건강보험 Q&A

Q=장기요양인정의 갱신에 대해 알려주세요. A=장기요양인정서의 유효기간은 수급자마다 다를 수 있으며 최소 1년부터 최대 4년 6개월까지입니다.유효기간이 만료되면 더 이상 수급자로서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계속해 급여를 받고자 하는 자는 다시 장기요양 인정을 신청해서 유효기간을 연장해야 합니다. 갱신 신청은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90일 전부터 30일 전까지의 기간에 방문, 우편, 팩스 및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방문 시, 장기요양인정 갱신 신청서와 의사 소견서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해야 합니다. Q=제가 입원한 병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었는데 자동차 사고로 인한 입원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 기준이 따로 있나요?A=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수급권자이면 누구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자동차 사고로 인해 병원에 입원할 경우에는 자동차 보험에 의한 급여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에 현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실 이용이 제한되고 있습니다.향후 모든 환자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사업을 확대하고 제도를 개선할 예정입니다.보훈대상자가 보훈병원에 입원하는 경우와 산재 환자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에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