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안구건조증, 정확한 진단 통해 개선해야”

매서운 겨울 날씨에 난방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안구건조증은 흔히 겪는 증상이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잘 관리하지 않으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최근 안과 분야 국제 저널인 ‘Optometry and Vision Science’ 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을 가진 사람의 경우 정상인보다 장문을 읽는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직장인들에게는 업무 능률 저하로, 학생에게는 학업 능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의 정확한 진단 필요 누네안과병원 임성아 원장은 “안구건조증을 방치할 경우 눈이 쉽게 충혈되고 피로해지면서 학업이나 업무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며 “장기화되면 일시적인 시력 저하현상은 물론 상에 대한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완벽하게 확인하지 못한 시각정보가 뇌로 들어가 두통이나 인지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구건조증의 증상과 원인은 다양하다.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안검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눈꺼풀 여드름으로도 불리는 ‘안검염’은 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의 기름샘이 노폐물과 세균에 막혀 기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주로 발생한다. 중장년층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지만 눈 화장을 자주하거나 콘택트렌즈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 여성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라식이나 라섹, 백내장 수술 후라면 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안과 수술 후에는 눈에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눈물이나 눈곱을 잘 닦아내지 못해 눈꺼풀에 노폐물이 쉽게 쌓이기 때문이다. 속눈썹 부위에 노란색 노폐물이 볼록하게 올라오거나 눈썹 주변에 비늘 같은 비듬이나 딱지가 생긴다면 안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눈의 기름샘에서 분비되는 기름은 눈물이 증발되지 않게 코팅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 탁한 기름이 나오거나 굳은 기름으로 기름샘 통로가 막히면 눈물이 쉽게 증발해 눈이 건조해진다. 이처럼 눈물이 눈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잘 증발하는 경우를 ‘증발성 안구건조증’ 이라 한다. 누네안과병원 임성아 원장은 “파괴된 기름샘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안검염이라면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면 우선 본인의 기름샘 상태를 확인한 후 더 파괴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일 안구건조증을 가진 상태에서 시력교정술이나 백내장 수술 등을 고려한다면 수술 전 안구건조증 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빠른 각막재생과 건조 증상 완화에 도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름샘의 형태나 기능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리피뷰’ 검사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검사를 통해 기름샘이 얼마나 파괴됐는지 체크할 수 있으며 안구건조증에 영향을 주는 원인 중 하나인 불완전 깜빡임도 알아볼 수 있다. ◆눈 완전히 깜빡이고, 눈꺼풀 위생 철저 올바른 눈 깜빡임은 눈물막을 형성하는 필수 요소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 한 곳을 집중해서 볼 때는 눈의 깜빡임 횟수가 줄고 불완전하게 눈을 감는 빈도가 늘어난다. 이런 생활습관이 반복될 경우 눈의 피로감은 더 쌓이게 되며 안구건조 증상은 더 악화된다. 따라서 특히 근거리 작업 시에는 의식적으로 눈을 완전히 깜빡여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안검염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이라면 눈꺼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꾸준히 온찜질 및 눈꺼풀 세척을 하면 눈물층의 안정화를 도와 눈이 침침한 증상 및 안구건조증이 호전된다. 눈꺼풀 위에 눈 온찜질 팩을 5분간 올려 막힌 기름샘을 녹여주고 면봉이나 거즈 등으로 속눈썹 주변의 노폐물을 닦아내면 좋다. 안구건조증이 심할 경우 병원 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빠르게 개선이 가능하다. 기름샘에 굳어있는 기름을 녹여주고 미세혈관 이상으로 인한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IPL 레이저’를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FDA 허가를 받은 기름샘 치료 장비인 ‘리피플로우’ 시술을 하기도 한다. 통증 없이 한 번의 시술로 비교적 오랫동안 촉촉한 눈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눈 건강에 도움되는 눈 운동법 -눈을 완전히 감고 눈을 감은 상태로 셋을 세다가 넷에 눈을 뜬다. -위 과정을 10번 반복하는 것을 한 세트로 하고 하루 15세트 반복한다. -두 달 이상 꾸준히 반복하면 불완전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고 기름 분비도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도움말=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임성아 원장

[유산균 바로알기] 내 몸의 면역 담당…장내 ‘세균 균형’ 건강한 식습관 먼저

유산균은 포도당이나 유당과 같은 탄수화물을 분해해 유산으로 만든다.최근에는 유산균뿐만 아니라 대장 내에 생존하면서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기능성 세균을 통칭해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부른다.프로바이오틱스가 활동하는 장은 거대한 면역기관이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70%는 장 안에 살고 있다.◆유익한 균인 유산균, 침입자 막아유산균은 소장 점막이 외부 항원에 의해 손상됐을 때 항체 생산을 도와 장내 침입자들을 막는 역할을 한다.유산균 덕분에 면역세포가 건강하면 나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 안에 침투했을 때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쓸데없는 과민반응으로 각종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지 않는다.장 안에 사는 균은 수천여 종에 이른다.이 가운데 정체와 역할이 제대로 밝혀진 세균은 20~30%에 불과하다.장내에 있는 유익균은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박테리움이 대표적이다. 유해균으로는 장염을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디움과 이질의 원인인 살모넬라, O157을 일으키는 대장균 등이 있다.장내에 사는 유익균과 유해균은 끊임없이 세력 다툼을 벌이며 건강을 좌지우지한다.건강한 사람은 장내에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은 대략 8대 2 정도로 유익균의 힘이 세다. 하지만 유해균이 세력을 확장하면 각종 면역 관련 질환과 장염 등 소화기질환 등에 시달리게 된다.엄마의 배 속에 있던 아기의 장은 무균 상태다. 아이는 태어나면서 다양한 균을 받아들이면서 수많은 미생물이 장의 구석구석까지 자리를 잡고 정착한다.출생 후 6개월 이내에 면역의 70%가 결정되고 모유나 먹는 음식에 따라 장내 세균의 구성이 완성되는 데는 거의 3년이 걸린다.이후에는 평생 거의 비슷한 구성의 장내 세균을 갖고 산다.모유를 먹는 아기의 장에는 분유를 먹는 아기보다 훨씬 다양한 세균과 그로 인해 자극을 받은 면역 세포들이 자리 잡는다.모유에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올리고당이 분유에 비해 많이 함유돼 유산균의 증식을 도와준다.따라서 모유를 먹는 아기가 분유를 먹는 아기와 비교하면 면역력이 높고 각종 감염성 질환에 덜 걸리는 것이다.하지만 분유를 먹인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첫돌이 지나고 모유나 분유 대신 밥을 먹으면 그 차이가 대부분 사라진다.◆아군과 적군장내 세균의 균형을 해치는 치명타는 항생제다.항생제는 유해균뿐만 아니라 장내에 자리 잡은 유익균까지 사멸시켜버린다. 장내에 나쁜 균의 비율이 높아지면 설사와 변비가 잦고 염증으로 인해 복통을 자주 느낀다.나이가 들거나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세균의 균형이 깨지기도 한다. 유익균이 줄어들면 장 기능이 악화되고 면역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쉽게 걸린다.에너지 생산이 줄어 만성 피로에 시달리거나 각종 위장장애, 설사, 변비, 대사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장내에 나쁜 균들이 창궐하는 가장 큰 원인은 주로 음식 때문이다.나쁜 균은 동물성 지방이 풍부한 육류나 설탕을 즐겨 먹고 자란다. 인스턴트 식품과 탄산음료, 식품첨가물이 많이 든 음식, 기름진 음식, 술, 담배 등은 유산균의 적이다.반대로 좋은 균들은 야채에 많이 있는 섬유질이나 올리고당 등 양질의 당을 먹으면서 세력을 키운다. 따라서 과일과 채소, 통곡물 등 유산균 증식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김치나 된장, 간장, 청국장, 젓갈류 등 발효식품도 장에 서식하는 유산균을 돕는다.식습관을 바꾸지 않으면서 유산균 제품을 먹는다면 장기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포장된 유산균은 쉽게 정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일 먹어야 하고 먹지 않으면 장에서 밀려나게 된다.무작정 유산균을 먹기보다는 장 기능이 약할 경우 3~4개월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유산균을 꾸준히 먹어도 증상 개선이 없다면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아토피피부염이나 이유 없는 잦은 복통에도 효과가 있고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등 난치성 질환의 경우 고농도 유산균이 도움이 된다. 단일균 제품보다는 혼합유산균 제제가 더 좋고 유산균의 수가 높을수록 효과가 있다. 하지만 유산균에 대한 ‘맹신’은 금물이다.유산균은 의약품과 달리 정확한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고 증상이 다양해 표준화된 실험도 부족하다.유산균이 잘 살 수 있도록 장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유산균 제품은 보조식품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도움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진 과장

[눈 면역력 높이는 3대 영양소] ‘안구혹사 시대’ 골고루 잘 먹고, 영양제 꾸준히

매서운 한파에다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려 각종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각막염 등의 안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특히 눈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외부 자극에 민감한 만큼 다양한 안구 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면역력을 높이고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대표적인 3대 영양소에 대해 알아보자.◆백내장 예방 ‘아스타잔틴’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1천600만 명가량이 해마다 백내장으로 실명한다. 또 백내장 원인의 20%가 자외선이 원인으로 보고된다.자외선은 각막, 수정체, 망막 등에 흡수될 경우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 손상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수정체가 노화를 겪는데 이때 백내장 발병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다.아스타잔틴은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된 망막세포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과 비교할 때 최소 1천 배에서 최대 4천 배 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알려졌다.각막 세포 안쪽과 바깥쪽에 모두 영양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물질로 영양분이 도달하기 어려운 눈의 안쪽 부분까지 공급할 수 있어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한다.또 망막 혈류를 개선해 수정체 굴절을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에 더 많은 혈액이 도달할 수 있도록 영양을 공급하므로 눈의 피로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아스타잔틴은 새우, 게, 랍스터 등 갑각류와 연어, 도미 등 붉은 생선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영양 성분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문제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될 만큼 많은 양을 섭취하기 쉽지 않다는 것. 따라서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섭취하면 좀 더 효율적이다.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정섭 원장은 “자외선과 미세먼지, 황사와 같은 외부 자극과 디지털기기의 사용 증가로 ‘안구혹사’ 시대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현대인의 눈은 항상 피로하고 건조해 각종 안과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며 “눈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아스타잔틴, 오메가3 등 눈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눈물막 보호 ‘오메가3’ 겨울철에는 부쩍 눈이 건조해지는 경우가 많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은 대기의 온도와 습도가 낮고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해서 실내 공기도 무척 건조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잦아진 미세먼지도 눈물막을 약화시켜 건조증상을 더욱 유발한다.이처럼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때는 오메가3을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오메가3은 망막 조직의 주성분인 DHA와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EPA로 구성돼 있는데 눈물막을 튼튼하게 보호하고 눈물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주로 고등어, 참치, 꽁치, 연어 같은 생선과 호두 등 견과류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생활에서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사용량을 줄이고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눈을 감고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히터를 사용하는 사무실 등에서는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40~60% 유지해야 한다.◆노인성 안질환 예방 ‘지아잔틴’황반변성처럼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안질환을 예방하려면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황반변성은 망막 내 황반이 손상되며 물체가 왜곡되거나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다.지아잔틴은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해 노화로 인한 시력 감퇴 예방에 효과적이다. 지아잔틴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대표적으로 국화과의 일종인 ‘메리골드’가 있다.메리골드에는 시금치보다 4배나 많은 양의 지아잔틴이 함유돼 있다. 향이 좋아 대개 허브차로 많이 즐기고 메리골드 분말을 다른 요리에 넣어 먹기도 한다. 그 밖에 지아잔틴 성분이 든 음식에는 깻잎ㆍ브로콜리ㆍ케일 등 녹황색 채소와 달걀 노른자가 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도움말=김정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

강추위에 미세먼지까지…뻑뻑하고 시린 눈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미세먼지를 ‘신종 담배’로 표현할 만큼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결막에 닿으면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눈물이 말라 안구건조증과 각막염 등 안질환도 쉽게 일어난다.‘삼한사미(사흘 춥고 나흘 미세먼지가 짙은 현상)’라는 말처럼 차가운 공기와 뿌연 하늘이 지속되고 있는 요즘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다양한 안질환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 속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안구건조증, 간단한 습관으로 개선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매월 평균 7%씩 증가하고 있다.난방기기 사용이 많은 겨울철에 안구건조증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게다가 최근 발생빈도가 잦아진 미세먼지는 눈물막을 약화시켜 안구건조증을 더욱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주요 증상으로는 눈의 뻑뻑함, 시림과 이물감 등의 자극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눈을 뜨기 힘들고 시력 저하까지도 생길 수 있다.처음에는 단순히 눈이 건조한 상태라고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눈 안쪽에도 염증이 진행되는 각막 궤양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따라서 증상 초기에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은 온도와 습도 조절, 눈의 피로 줄이기 등으로 어느 정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실내에서는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활용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유지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일정 시간마다 눈을 자주 깜박여 주는 것이 좋다.또 체내 수분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인공 눈물을 넣는 것도 방법이다.1회 1~2방울씩 하루 4~5회 점안하는 것이 적당하다.류익희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시력교정술을 받았거나 임산부는 외출 시 반드시 안경을 착용해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을 권한다”며 “특히 건조 증상이 심해 일상에 불편함을 겪는다면 눈 주변부를 레이저로 3~4회 조사해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해주는 IPL레이저 시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지나치게 흐른다? 눈물흘림증 주의안구건조증과 함께 겨울철 주의해야 할 질환은 ‘눈물흘림증’이다.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만큼 눈물이 지나치게 자주 나오는 증상이다. 눈물흘림증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40대 이상으로 노화로 인해 눈물이 빠져나가는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발생할 수 있다.이밖에도 알레르기, 눈의 충격, 이물질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주로 중장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인해 눈이 건조해진 20~30대 젊은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정상적인 경우 눈물은 눈 표면을 적절하게 적시고 코 쪽의 눈물길을 통해 자연스럽게 빠져나간다. 그렇지 못할 때 눈물이 흘러넘치는데 눈물이 흐르는 증상 외에도 시야가 항상 뿌옇고 충혈, 눈곱, 통증 등의 증상이 함께 생길 수 있다.눈물흘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눈이 건조해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고 하루 3회 이상 환기를 시키면 도움이 된다.또 히터 등의 난방기 바람을 얼굴에 직접 쐬지 않도록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눈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칼륨은 눈 조직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영양소로 바나나를 먹으면 칼륨을 잘 보충할 수 있다.◆각막염, 방치하면 시력저하까지각막염은 눈의 검은자 부위를 덮은 볼록한 각막에 감염이나 알레르기 등으로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눈이 시큰거리거나 눈부심,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여성이 63%로 남성보다 약 1.7배 많았다.특히 10~20대 여성 환자가 많은데 서클렌즈나 콘택트렌즈의 사용률이 높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특히 각막염의 염증 상태가 만성화되면 치료 후에도 각막 혼탁으로 영구적인 시력저하가 올 수 있다.따라서 초기에 안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통상은 항생제 등 염증에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한다. 또 일상생활에서는 콘택트렌즈보다 안경 착용을 권장한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도움말:류익희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

[승무원 건강관리법] 항상 친절한 그들 어떤 직업병 있나?

승무원은 자신의 기분과 상관없이 늘 친절하게 승객을 응대해야 하므로 감정노동의 강도가 높은 직업군으로 꼽힌다. 또 카트와 수하물을 운반하는 작업 중 넘어지거나 부딪쳐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몸과 마음이 고된 승무원이 특히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감정노동 감정노동은 고객을 대할 때 자신의 감정이 기쁘거나 슬프거나 화나는 상황이 있더라도 회사에서 요구하는 감정과 표현을 고객에게 보여주는 업무를 하는 노동을 말한다. 여러 직군 중 항공기 객실승무원이 우리나라에서 감정노동을 가장 많이 수행하는 직업군으로 보고됐다. 특히 탑승객의 욕설, 성희롱, 무례에 맞대응하지 못하고 친절하게만 응대해야 하는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90.1%가 승객으로부터 폭언 또는 인격훼손 발언을 들었고 그 빈도에 대해 49%가 1~2일에 한 번꼴이라고 답했다. 대응에 대해서는 73.3%가 ‘참는다’고 말했다. ◆근골격계 질환 승무원은 장시간 서 있거나 걸어 다니며 서비스 업무를 하고 카트나 수하물 등 물건을 운반하는 작업도 많다. 게다가 기내 환경상 난기류에 넘어지는 경우도 많고 항공기 도어가 열리면서 물건이 떨어져 다치는 경우도 있어 근골격계 질환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승무원의 73%가 화물과 난기류, 카트 등에 의해 상해를 경험했다. ◆항공성 중이염 객실 내 기압 변화로 발생하는 급성 중이염으로 비행기의 고도가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이착륙 시 주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귀가 막힌 듯 답답하고 자기 목소리가 울리며 진행될수록 고막 안쪽에 물이 차고 심한 경우 출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귀의 통증이 심하고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만성화될 경우 청력 소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탑승 전에는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코를 막고 막힌 코로 공기를 내보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동률 기자 leedh@idaegu.com 도움말: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우리 몸의 방어기전 ‘기침’] ‘감기·기관지염’부터 ‘폐결핵’까지 원인 다양

기침은 기도의 가래와 이물질을 제거하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방어기전이다. 기침은 환자가 병원을 찾는 흔한 증상이며 다양한 원인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기침의 원인은 감기와 기관지염과 같은 경증 질환부터 폐렴, 폐결핵 또는 폐암 등 심각한 질환의 증상으로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기침 환자의 병력 청취와 적절한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은 지속기간에 따라 급성(3주 미만), 아급성(3~8주) 및 만성(8주 이상)으로 분류되며 기간에 따라 그 원인을 감별할 수 있다. 3주 미만의 급성 기침을 보이는 환자에서는 기본적으로 청진을 통해 수포음이나 천명음을 확인해 폐렴, 천식이나 COPD(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 악화 여부를 판별해야 한다. 흡기 시 지속되는 천명음이 들린다면 중심 기도 내 신생물, 이물질이나 폐쇄 등을 의심한다. 만약 객혈, 호흡곤란, 3일 이상 지속되는 38℃ 이상의 발열 혹은 반복적인 야간 발열과 흉통이 있을 때는 흉부 X선 검사를 받는다. 이와 같은 증상 없이 기침이 심하지 않다면 급성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상기도 감염 및 급성 기관지염이므로 2주 동안은 기다리며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2주 이상 기침이 지속한다면 우리나라의 높은 결핵 유병률 및 발생률을 고려해 흉부 X선 검사를 받아 폐결핵 여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아급성 기침은 감염 후 가장 흔한 기침의 원인이다. 이는 감염 후 기관지 과민성이 지속해 발생한다. 기침이 호전 추세를 보인다면 대증적 치료를 하며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은 급성 혹은 아급성 기침과 달리 여러 원인을 고려해 의심되는 질환에 대한 관련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야간이나 운동 후에 악화되는 기침은 기침형 천식, 심장질환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고 다량 또는 화농성 가래를 동반하는 경우 만성 기관지염 또는 기관지확장증, 객혈이 있다면 폐결핵, 폐암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흉부 X선은 만성 기침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폐 침윤을 유발하는 여러 원인 질환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흉부 X선 검사가 정상일 경우 부비동 X선 검사를 해 비염이나 비부비동염에 의한 상기도 기침 증후군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 약물복용(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도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또 기관지 유발검사와 유도 가래 검사를 통해 기침형 천식과 호산구성 기관지염에 대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러한 질환들이 배제됐는데도 기침이 지속한다면 환자의 임상 증상을 고려해 흉부 CT, 기관지 내시경,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 기침의 기간과 관계없이 객혈, 호흡곤란, 목소리 변화, 다량의 화농성 객담, 장기간의 흡연경력, 발열, 체중감소, 식사 섭취 문제 또는 흡인성 폐렴의 과거력, 잦은 폐렴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 폐암이나 폐결핵, 폐렴 등의 심각한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추가적인 검사와 호흡기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이동률 기자 leedh@idaegu.com 도움말: 경북대병원 호흡기내과 서혜원 교수

[소아의 ‘서혜부 탈장’] 울다가 웃다가 잘 놀았는데 우연히 발견한 덩어리, 탈장?

5세 남아를 목욕시키는 어머니는 우연히 우측 서혜부(사타구니)에 조그맣게 볼록 튀어나온 덩어리를 발견했다. 병원에 가보니 서혜부 탈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소아 탈장은 대부분 선천성이며 태생 3개월에 복막의 일부가 서혜부로 돌출돼 있다가 고환이 음낭 내로 하강하는 태생 7개월경 이후에 정상적으로 막혀야 하는데 막히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를 말한다.반면 성인의 탈장은 배를 둘러싸는 근육의 약화가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다.◆소아 탈장의 증상대부분 증상이 없이 울거나 뛰어놀고 난 뒤 등의 복압이 증가해서 튀어나온 덩어리를 발견해서 우연히 발견된다.증상이 있는 경우는 탈장 부위의 통증, 복통, 탈장 부위의 융기, 심하면 감돈(복강 내 장기가 탈장 구멍에 나와서 낀 상태)이나 괴사(이렇게 끼어있는 상태로 혈류가 차단돼 장기가 썩는 상태)의 경우는 심한 통증, 복통, 복부 팽만,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진단은 복강 내로 환원되는 서혜부 종창(부어 오른 덩어리)을 발견하거나 초음파 검사,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 등으로 가능하다.감별 진단해야 하는 질환은 음낭수종, 고환 염전(고환의 비틀림), 서혜부 림프절염 등이 있다.치료는 응급 수술은 아니지만 가능한 서둘러 수술하는 것이 좋다.성인과는 달리 근육의 문제가 아니므로 탈장낭만 제거하고 입구를 막으면 된다.피부 절개 부위는 하복부의 가장 깊은 피부 주름선을 따라서 1㎝가량 시행하고 수술 후 피부봉합은 피부 아래로 시행해서 상처가 거의 남지 않게 한다.퇴원은 상태에 따라서 수술한 당일이나 하루가 지나면 가능하다.퇴원 후에는 수술 이전과 마찬가지로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 퇴원 후 활동 제한이나 음식의 제한은 없다.◆소아 탈장의 예방법소아 탈장은 선천적이므로 발견되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서혜부 탈장은 비교적 간단히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지만 드물게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서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있으므로 가볍게 여기지 말고 의심이 되면 가급적 속히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소아 탈장에 대한 오해와 진실1. 아이가 어린 데 좀 더 기다렸다가 수술하면 안 되나요?-과거에는 아기가 너무 어린 경우에는 만 1세까지 기다렸다가 수술하도록 한 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탈장이 심해져서 통증이 증가하거나 복강 내 장기의 감돈 및 괴사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고려해 가급적 신속히 수술하는 것을 권장합니다.2. 서혜부로 불룩하게 튀어나온 덩어리가 있다가 없어졌고 초음파 검사에서도 발견이 안 되면 수술하지 않아도 되나요?-서혜부로 불룩하게 튀어나온 덩어리를 분명히 확인했다면 초음파 검사와 상관없이 수술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탈장의 크기가 작고 초음파 검사 시에 속으로 쏙 들어가 있으면 검사에 안 나올 수도 있으므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3. 서혜부 탈장과 가장 감별 진단해야 할 질환인 음낭 수종은 바로 수술해야 하나요 ?-음낭 수종은 탈장과 달리 탈장낭의 일부분이 막혀서 속에 물이 들어 있는 물주머니입니다.생후 만 1세까지 경과 관찰하면 약 70% 정도에서 주머니 속의 물이 주위로 흡수되고 수술하지 않고도 자연 치유 가능합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크게 남아 있으면 고환으로 가는 혈류를 방해해 고환의 성장에 문제 될 수 있으므로 수술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4. 소아 탈장이 선천성이면 왜 태어난 직후에 발견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서 보이는 경우가 있나요?-소아 탈장이 있어도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외부에서 봐도 잘 파악할 수 없지만 작게 발견 안될 정도로 있다가 크기가 증가하면 발견이 되기 때문입니다.도움말: 대구가톨릭대병원 외과 주대현 교수이동률 기자 leedh@idaegu.com

[눈에 온 중풍 ‘망막혈관폐쇄’] 통증 없이 갑작스런 시력 저하…골든타임 놓치면 회복 어려워

개그맨 이용식이 올해 초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눈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이른바 눈 중풍인 망막혈관폐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최근 종합편성채널에서 이용식은 현재 한쪽 눈의 시력이 없다고 고백했다.“어느 날 한쪽 눈이 까맣게 보이기 시작했는데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다” 며 “몇 달이 지나고서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망막이 손상돼 골든 타임을 놓친 후였다”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 입원 외래별 환자 수는 2013년 4만8천953명에서 2017년 6만440명으로 최근 4년간 35%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으로 60대 1만8천811명(약 31%), 70대 1만8천125명(약 29%), 50대 1만2천622명(약 20%), 80대 6천905명(약 11%) 등 50대 이상이 9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망막혈관폐쇄는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혀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주로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망막혈관폐쇄는 혈관이 막힌 부위에 따라 망막 동맥 폐쇄와 망막 정맥 폐쇄로 구분된다. 이중 망막 동맥 폐쇄는 응급 안과 질환으로 동맥 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며 별다른 통증 없이 갑자기 시력저하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망막 중심 동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자칫 실명에 이를 수 있어 24시간 이내에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골든 타임을 놓치면 치료를 받더라도 시력을 회복하기 어렵다.비교적 흔한 망막 정맥 폐쇄는 보통 한쪽 눈에서만 발생하므로 다른 쪽 눈에는 이상이 없고 잘 보여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정맥이 막혀 피가 빠져나오지 못하면 유리체에 출혈이 생기고 망막의 중심인 황반에 부종이 발생해 시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또 합병증으로 신생혈관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망막혈관폐쇄는 혈관이 막힌 위치와 정도, 시력 저하의 양상에 따라 그에 따른 치료법이 달라진다.망막동맥폐쇄 치료는 시간과 싸움이 관건으로 시력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보통 안압을 낮추고 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혈관이 폐쇄된 원인을 찾아내며 혈류를 회복시키는 조치가 이뤄진다.통상 2시간 이내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망막정맥폐쇄는 망막 내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레이저치료와 항체 주사치료, 또는 안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시행한다. 그리고 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범안저 광응고술이 사용된다.망막혈관폐쇄는 한번 발병되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문다루치 원장은 “망막혈관폐쇄는 통증을 포함한 초기증상이 없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알기 어렵고 육안으로만 봐서 망막혈관폐쇄 발병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40대 이상부터는 1년에 1~2회 정도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눈 속 망막과 망막의 혈관, 시신경 유두 등에 이상이 없는지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또 “평소 고혈압과 당뇨병 등을 앓는 환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물론 혈관 및 혈당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눈의 혈관도 막힐 위험이 높기 때문에 망막혈관폐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관 건강을 방해하는 음주나 흡연을 자제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도움말:대구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문다루치 원장이동률 기자 leedh@idaegu.com

[겨울이면 심해지는 피부질환] 건조하면 더 거칠고 가려워 긁으면 ‘악순환’

겨울이 되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일어나거나 가려움증이 발생한다.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있는 어린이나 건선이 있는 노령층은 이러한 증상이 심해져서 가려움증으로 고생한다.특히 혈관염의 일종인 자반증이 겨울철에 노년층에서 많이 생긴다.자반증은 혈소판 감소, 혈액응고인자의 이상, 혈관에 병변이 있을 때 발병한다. 혈관이 무력해져 생기는 자반은 비타민C의 결핍(괴혈병)이나 부신피질호르몬제를 과도하게 사용한 사람에게도 발생한다.혈액응고인자 이상으로 생기는 자반은 혈전을 막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헤파린, 항응고제 등을 너무 많이 사용했을 때 역시 생긴다.주로 허리 아랫부분에 발생하며 일반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천식, 두드러기, 알레르기 비염이나 결막염처럼 인체의 면역세포가 자신을 공격해 생기는 자가 면역성 질환으로 보기도 한다.주로 5~6세 어린이에게 많이 발병하지만 20~30대 혹은 40~50대에서도 나타난다.알레르기성 자반증은 면역계의 문제로 발병하는 대표적인 혈관염이다. 촉진성 피멍과 함께 복통, 관절통, 심지어 콩팥 침범을 동반하면 H-S자반증이라고도 한다.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바이러스성 발진이나 감기에서 회복된 후 갑자기 발생한다. 소아 면역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의 90%를 차지한다. 소아는 6개월 정도 관찰기간 동안 자연적으로 안정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성인에게는 만성적인 경과를 겪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노인성 자반증은 대략 60~70세 정도의 노령에서 관찰된다. 특히 남성의 발생 빈도가 높다. 노화가 진행되면 혈관이 취약해져서 쉽게 탄력을 잃게 되며 살짝 부딪히는 정도로도 혈관이 터져 멍이 나타난다.가벼운 자반증은 2주 정도 지나면 자연 치유되지만 재발 우려가 높고 전신증상과 함께 복통이나 관절통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환자의 5% 정도는 콩팥 이상으로 사구체신염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킨다. 증상이 심하면 위장관 출혈이나 장천공을 일으켜 극심한 복통을 유발하는 등 응급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드물지만 면역세포가 폐와 뇌를 공격해 폐출혈과 뇌출혈을 초래한다.또 겨울철이면 피부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피부건조증은 지방 분비 감소로 피부 표면 보호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증상이다. 이로 인해 피부 표면에 각질이 생기고 가려움증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긁거나 자극을 주면 피부 손상이 더 심해진다.특히 피부 지방층이 얇아지는 50대 이상은 겨울철 피부질환이 더욱 심각해진다. 노인의 85% 이상이 겨울철 피부건조증으로 고통받는다는 연구자료에서도 잘 알 수 있다.건조증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특히 목욕이나 샤워를 할 때 때수건 또는 샤워폼 클렌징을 매일 사용하면 피부 장벽인 각질층의 수분막과 유분막이 파괴돼 건조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뜨거운 비누 목욕을 자주 했을 때도 흔히 나타난다. 피부 각질층의 정상 수분 함량은 15~20%며 가을과 겨울철에는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내려가 피부가 하얗게 들뜨거나 거칠게 올라온다.겨울철 목욕습관과 피부 건조증은 연관성이 깊다. 과유불급이라 했다. 피로를 풀기 위해 장시간 고온의 욕탕에 몸을 담그거나 높은 온도의 찜질방에서 지나치게 땀을 빼면 피부의 수분 손실이 커지면서 건조해진다. 결국 피부의 탈수 증상이 일어나 건조증이 악화되는 것이다.가려움증이 심해지면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렵다고 반복해서 긁게 되면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와 더불어 피부색도 변색되므로 건조함을 심하게 느낄 때는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의원 대표원장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장이동률 기자 leedh@idaegu.com

[텔레마케터 감정조절법]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나요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텔레마케터 10명 중 2~3명꼴로 우울증 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마케터는 통화 중 불쾌한 경험을 한 후에도 다시 전화를 걸어야 하는 직무 스트레스, 고객이 화를 내더라도 감정을 억누른 채 매뉴얼대로 대응해야 하는 감정노동에 시달린다. 텔레마케터의 정신적 스트레스.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감정 표현 편안하게 일하면서 고객에게 표현해야 할 필요가 있는 감정은 무조건 참지 말고 편하게 표현하자. 또 고객이 드러내는 감정에도 편하게 대처하자. 고객 입장에서 화가 날 수도 있고 억울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상대의 감정을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또 고객의 감정이 ‘나’라는 개인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나 회사, 그 외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의식적으로 상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긍정적 사고 우울증은 실제 내가 느끼는 감정과 조직에서 요구하는 감정의 부조화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조직에서 요구받은 감정을 실제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는 노력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바로 풀기 스트레스는 평소에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받았다면 쌓아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수다나 깊은 심호흡, 스트레칭, 소리 지르기 등 일시적으로나마 감정을 풀 수 있는 나만의 해소법을 찾는 것이 좋다. 장기간 감정이 누적되면 가까운 사람과의 대화조차 피곤하게 느껴질 만큼 예민해지고 무기력해질 수 있다. 이때는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고 푹 쉬는 것이 도움 된다. 우울증이나 화병 등 증상이 심해지면 대인기피증이나 공황장애로 발전할 수 있고 참았던 감정이 폭발하면서 폭력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가를 찾아가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도움말: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이동률 기자 leedh@idaegu.com

[3대 실명질환 ‘당뇨망막병증’] 당뇨병 있다면 ‘안저검사’ 받으세요

매년 11월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날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당뇨연맹(IDF)이 1991년 공동으로 제정한 날이다.국내에서도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세계당뇨연맹(IDF)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10초마다 3명의 환자가 발생해 2030년에는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당뇨병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당뇨합병증도 증가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체 당뇨환자 252만 명 중 눈 합병증(당뇨망막병증, 백내장 등) 관련 진료 인원은 14.2%인 35만6천 명으로 다른 부위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도 최근 4년간 당뇨 환자의 증가율(약 23%)보다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증가율(약 28%)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당뇨망막병증은 높아진 혈당이 망막혈관을 망가뜨려 시력감소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크게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과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나뉜다.초기 단계인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망막혈관의 누출이나 폐쇄에 의한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해 시력감소가 나타나게 된다.이를 방치하면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이어지는데 이때는 조직이 약해 잘 파괴되는 신생혈관이 생겨나 망막 내에서 출혈을 일으키고, 이것이 황반부까지 침범하면서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당뇨망막병증은 보통 당뇨 진단을 받은 지 10년 후부터 발생하지만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은 경우에는 5년 안에 당뇨망막병증 증세가 생기기도 한다.대한안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실명 위험이 25배 높으므로 당뇨병 유병기간이 긴 환자일수록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안저(망막)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의 당뇨 합병증 예방과 관리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보건복지부 자료 분석 결과 당뇨병 환자가 250만 명이 넘은 데 비해 안저검사를 받은 사람은 2%에 불과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에 안저검사 항목을 추가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가 당뇨병 환자 3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당뇨환자 2명 중 1명 만이 당뇨합병증 관련 교육을 받았다. 또 당뇨를 진단받은 지 1년 미만인 환자 가운데 30.6%만이 당뇨 합병증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문다루치 원장은 “당화혈색소가 1% 감소하면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미세혈관질환의 합병증 발생률은 37% 이상 감소하므로 당화혈색소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혈당조절이 잘 되더라도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저검사를 통한 정기적인 눈 검진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또 “당뇨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예방을 위해 번거롭더라도 매년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안저검사는 10분도 안 걸리는 매우 간단한 검사다. 검진센터에 따라 비용이 다를 수 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신청 시 위내시경처럼 안저검사 항목을 추가하면 8천 원에서 2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주로 망막센터를 갖춘 안과전문병원 등에서 검사할 수 있다.이동률 기자 leedh@idaegu.com

[수험생 건강관리] 수면시간 유지·과식은 금물… 수능 당일 ‘아침식사’는 필수

수능시험 일정이 다가올수록 영어단어 하나를 외우는 것보다 건강을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서 모의고사 성적을 올려놓았다 해도 막상 시험 당일에 몸이 아파서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면 헛수고로 돌아가기 때문이다.◆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수능 전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무리하게 뒤처진 과목을 공부하겠다고 나서면 줄어든 수면 시간만큼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갑자기 수면 시간을 줄이면 신체 리듬이 깨져서 학습능률이 저하된다.평소에 늦게까지 공부하는 습관이 있더라도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수능 시험이 오전부터 진행되므로 늦게 자는 습관에 익숙해지면 자칫 시험 당일에는 내내 멍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피해야 할 음식수험생에게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면 이러한 영양소가 부족해져 감기에 걸리기 쉽고 스트레스에도 약해진다. 저녁 공부를 하기 전에는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식하면 소화하는데 많은 혈액이 사용되기 때문에 두뇌 기능이 떨어지고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환절기 건강수능시험이 치러지는 11월은 환절기이기 때문에 면역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또 큰 일교차와 싸늘해진 날씨로 감기에 잘 걸린다. 평소 가볍고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보온에 유의하고 체온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시면 기관지를 보호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시험 전날시험 전날에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야식을 피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한다면 죽이나 선식 등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험생들은 기본적으로 긴장 상태이기 때문에 세 끼 식사도 소화 흡수가 쉬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가급적 위나 장에 자극을 주지 않는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소화가 잘 되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음식들로 식사를 해야 한다.◆시험 당일시험 당일에는 시험 시작 전 2시간 이상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 뇌가 잠에서 깨어나 왕성한 활동을 하기까지 2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반드시 해서 두뇌 활동에 필요한 포도당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평소에 즐겨 먹었고 소화흡수가 원활한 음식으로 식사를 해야 혹시 모를 위장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신경안정제(항불안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시험 이전에 복용해보고 졸음 등의 부작용을 확인해야 한다.시험 당일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게 좋다. 꿀물을 챙겨가서 쉬는 시간에 섭취하는 방법도 권할만하다. 꿀물 등이 공급하는 포도당이 혈관으로 급속히 흡수돼 단시간에 두뇌 회전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는 방광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이동률 기자 leedh@idaegu.com

[겨울철 불청객 ‘감기와 독감’] ‘감기’는 위생관리가 답…‘독감’은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8년 3월 미국 캔사스주의 한 군부대에 독감이 유행해 병사 48명이 사망했다.이 독감은 인근 군부대와 도시 지역으로 급속히 퍼졌으며 감염된 병사를 통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까지 퍼져나갔다. 프랑스에서는 2만2천여 명이, 아프리카 프리타운 지역에서는 인구의 3%가 독감으로 희생됐다.이 독감은 전체적으로 2천만 명이 넘는 희생자를 냈고 중세유럽의 흑사병과 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질환으로 기록된다.세계적인 독감의 유행은 1957년(아시아 독감)과 1968년(홍콩 독감), 1977년(러시아 독감)에도 발생해 수천만 명의 희생자를 발생시켰다.◆감기와 독감, 손과 코를 통해 전염일반인의 눈에 물론 감기와 독감은 매우 유사하다. 바이러스성 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무엇보다 증상이 비슷하다.감기와 독감은 모두 기침이나 콧물이 나오고 피로감을 느낀다는 점에서 동일하다.전염경로도 큰 차이가 없다. 감기는 대부분 손과 코(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또 놀이방이나 교실 등 밀집된 공간에선 호흡기를 통해 공기 중의 바이러스가 침투하며 말할 때 침이 튀겨 전염되는 경우도 많다.따라서 놀이방, 유치원 등의 밀집도가 높은 곳일수록 감기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다. 독감 바이러스 역시 환자가 하는 기침이나 말할 때 나오는 조그만 입자에 포함돼 전염된다. 잠복기는 18~72시간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매우 빠르게 전파되며 처음엔 아동에게 그 후엔 성인에게 전파되는 게 보통이다.◆죽음까지 부르는 독감첫째 감기와 독감은 증상이 다소 차이가 있다. 감기는 콧물, 재채기, 기침, 인후통, 가래 등 주로 호흡기계 증상을 일으키며 보통은 7~10일 사이에 사라진다. 독감은 38℃ 이상의 고열과 갑작스러운 오한, 심한 근육통, 피로감, 설사 등 전신 증상을 일으키며 심하면 3주 이상 지속된다. 그러나 요즘은 감기 중에도 전신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둘째 감기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만 해도 통상 좋아지지만 독감은 심하면 죽음까지 부르는 치명적 질환이다. 감기도 증상이 심해 당장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는 대증치료를 하지만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반면 독감은 폐렴, 중이염, 뇌염, 이하선염, 심근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고 영유아 돌연사의 원인이 된다. 노인이나 당뇨병 환자, 심장질환자 등은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에 사망하는 일이 비교적 흔하다.기존에 천식이나 폐질환, 심부전 등을 앓고 있다면 그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야 한다.셋째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 등 200여 종의 감기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에 감염돼 걸리고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인체 내에서 복제를 거듭하면서 세포를 파괴하며 손상된 세포는 2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넷째 감기는 사계절 걸리지만 인플루엔자라 불리는 유행성 독감은 특정한 유행시기가 따로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주로 10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유행하며 가을에서 겨울,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많다.다섯째 감기는 개인위생 관리 외에 특별한 예방법이 없지만 독감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독감백신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도움말:계명대 동산병원 감염내과 류성열 교수이동률 기자 leedh@idaegu.com

[잘못된 습관이 만든 ‘근막통증증후근’] 긴 시간 같은 자세·과도한 운동 후 스트레칭 ‘필수’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 내 통증유발점으로 인해 그 부위 및 연관부위까지 통증을 보이고 나아가 운동, 자율신경적 증상이 발현되는 질환이다.질환의 특징은 골격근이나 근막 내에 단단한 띠 또는 결절이 있고 이 통증 유발점에 자극을 가하면 국소연축반응(local twich response)이 나타난다. 통증유발점은 항상 긴장하는 자세유지근이나 사용이 많은 씹기 근육 등에 많이 위치하며 등세모근, 목갈비근, 목빗근, 어깨올림근, 허리네모근에서 흔히 발생한다.우리나라는 공식적인 통계가 없지만 미국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는 전체 인구의 53%가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30∼40대 중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유병률이 85% 정도로 높다는 보고가 있다. 결국 일생에 한 번쯤은 근육뼈대계통 통증으로 고생하며 그 원인이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증상을 유발 감각 증상으로 자발 통증, 압통, 연관 통증이 있는데 주로 쑤시고 가끔은 감각 이상을 동반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연관 통증은 다양한 강도의 둔하고, 쑤시는 양상으로 신경의 단일 피부 분절 분포 형태 또는 신경근 분포 양상과 다를 수 있다. 또 두통, 관절 통증, 요통, 엉덩이나 하지에 궁둥신경통(sciatica) 같은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운동 증상은 근육경직, 운동범위의 제한, 근력 저하 등의 기능 장애이다. 통증보다 짧고 억제된 근육으로 인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잠재성 유발 점에 의해 일어나며 특히 수면 이후나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한 후에 뚜렷하게 나타난다.자율신경증상으로 혈관수축, 발한, 눈물, 타액분비 과다, 현기증, 귀울림 등이 있으며 다른 증상들로 수면장애, 우울증과 불안 등을 동반할 수 있다◆이상근 증후군 환자의 신체 검진 중 FAIR test(이상근 테스트) 상에서 환자가 통증 반응을 보였을 때 이상근 증후군을 의심한다. 이상근 중후군은 포착성신경병증으로 궁둥신경분포 부위의 통증, 무감각, 이상감각, 위약감을 보인다. 이 증후군은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는 자세나 과도한 운동으로 유발될 수 있고, 초기 증상은 엉덩이 부위의 심한 통증, 하지와 발로 전달되는 방사통이다. 허리나 엉덩관절을 굽히거나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심한 통증이 있을 때에는 걸음걸이가 바뀔 수 있다.치료법으로는 통증과 기능제한에 대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국소마취제 등을 이상근과 궁둥신경 영역에 주사하거나 이상근의 이완을 위해 근육 내에 보톡스 주사를 시행할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하는 것이다. 치료의 시작은 환자교육을 통해 해로운 자세나 행동, 생활 습관 등을 피하는 것이다. 치료의 기본 원리는 통증유발점을 불활성화시키고 통증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통증의 악성 순환 고리를 차단해야 한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도움말:영남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혁구 교수

가을철 감염질환과 예방법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가을이 됐다. 가을철에 유행하는 감염병과 야외 활동 시 주의해야할 점을 미리 알아두면 보다 즐겁고 건강하게 이번 가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쯔쯔가무시병 쯔쯔가무시병이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주로 가을철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사람 간에는 감염이 안 돼 격리 및 소독이 필요없다. 털진드기 유충이 동물의 체액을 흡입하는 봄과 가을이 감염에 위험한 시기이다. 감염 후 보통 8∼11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급성으로 발생하며 두통, 발열, 오한, 구토, 발진, 근육통, 기침 등이 나타나고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가 형성된다. 심하면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수막염 등이 생길 수 있다.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하면 빨리 낫지만 단순 감기로 착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따라서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쯔쯔가무시병에 감염돼 회복된 과거력이 있는 환자도 다른 혈청형 균에 다시 감염되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신성 질환이다. 사람과 동물에게 감염될 수 있고(인수공통전염병) 특히 설치류(쥐류)에게 감염돼 사람에게 전파된다. 감염된 동물은 만성적으로 보균상태를 유지하면서 렙토스피라 균을 소변으로 배설하여 흙, 진흙, 지하수, 개울, 논둑 물, 강물 등을 오염시킨다. 사람과 동물은 오염된 소변에 상처 부위나 점막을 통해서 직접 접촉돼 감염되거나 오염된 물이나 환경에 간접적으로 노출돼 감염된다. 우리나라의 주된 보유동물은 등줄쥐다. 따라서 야생 쥐 사이에 균 전파의 기회가 많아지는 8∼11월에 주로 발생된다. 임상증상은 감염 후 1∼2주의 잠복기를 지나서 나타난다. 먼저 혈액과 뇌척수액에서 균이 나오는 렙토스피라 혈증기(발열기)가 4∼9일 정도 지속된다. 이 기간 급작스런 두통, 근육통, 오한, 발열과 폐출혈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폐출혈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크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11년 중국에서 처음 확인된 SFTS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국내 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보유율은 0.5% 미만으로 알려졌다. 보통 고열과 구토, 설사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이후 의식장애, 경련 등이 나타나며 장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는 알려진 것이 없으며 대증 치료를 하게 되나 현재 국내 통계 자료로는 치사율이 47% 정도로 매우 높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도움말: 김현아 교수 / 계명대 동산병원 감염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