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예방관리…기온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 사망률도 급증

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혈관질환’이다. 뇌에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이차적인 뇌 손상이 오고 이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갑자기 발생하는 발음 어눌 또는 언어장애(하고 싶은 말이 잘 나오지 않거나 엉뚱한 말이 나오는 증상), 한쪽 팔다리 마비, 안면근육 마비 등이 있다. 뇌졸중이 다른 질환과 구분되는 특징으로는 첫째, 노화와의 연관성으로 나이가 들면 들수록 발병할 확률이 증가한다.둘째, 한 번 발생하면 완전히 회복하기가 힘들어 3분의 1 정도는 후유장애로 인해 일상 활동에 복귀하지 못하거나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다행스럽게도 80% 정도에서는 관리를 통해서 재발 또는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이면 외래에 방문하는 뇌졸중 환자 또는 보호자들이 흔히 질문하는 내용이 있다.겨울이 되면 뇌졸중이 더 잘 생기는지,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방한용 모자를 쓰고 외출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추울 때는 바깥 외출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등등의 걱정을 쏟아낸다. 정말 환자나 보호자들이 걱정하듯이 추운 겨울철은 뇌혈관 질환에 치명적일까? 이론적으로는 갑자기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일시적인 혈압 상승이 동반될 수 있다.이러한 혈압 상승은 건강한 뇌혈관을 가진 이들에게는 영향이 적으나 뇌혈관이 약해져 있는 경우 뇌졸중의 위험성이 커진다. 또한 이러한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이 된다면 더더욱 안전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이러한 연관성은 최근 발표된 월별 뇌혈관질환 사망률에 대한 통계청 통계자료에서도 잘 나타난다.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과 일교차가 큰 3월에 사망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추운 겨울철을 어떻게 보내면 될까?뇌졸중이 다른 질환과 구분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역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이다.따라서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 수칙’을 명심하고 실천하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무리한 외부 활동보다는 실내 활동이 추천되며 특히 이른 새벽이나 아침에 평소와 같이 바깥에 나가서 운동을 하는 등의 활동은 자제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추운 겨울 집안에서만 웅크리고 있는 것도 문제다. 규칙적인 실내 활동 및 따뜻한 낮 시간을 이용한 외부 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튼튼한 뇌혈관을 유지해 뇌졸중으로부터 자유로운 겨울을 보내보자.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9대 생활수칙 1.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4.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자.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8.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9.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을 찾는다. 도움말=경북대병원 신경과 황양하 교수(대구·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교수)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골다공증, 특별한 자각 증상 없어 예방 중요”

골다공증은 골량의 감소와 함께 골질의 약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짐에 따라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말한다.골다공증은 특히 여성에게서 유병률이 높은데 이는 여성들이 폐경 후 에스트로겐 분비 변화로 인해 골흡수가 진행되기 때문이다.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여성 35%와 남성 8%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평균수명의 연장과 더불어 유병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서 많은 환자가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한 이후에 질환을 발견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예방적으로 골다공증을 치료 하고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 ◆골다공증성 골절골다공증성 골절은 뼈의 약화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여러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고 대표적으로 고관절 골절과 척추 골절이 있다. 골다공증성 골절은 대부분 고에너지 손상에 의한 골절이 아니고 단순 낙상 후 발생한다. 다른 골절과 달리 70대 이후의 환자나 기저질환이 많은 환자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고관절 골절은 일단 발생하게 되면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요하고 치료 후에도 환자의 신체 능력 및 보행 능력에 많은 저하가 있다.또 1년 이내 사망률이 10~30%에 달하므로 골절 발생 전 골다공증의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골다공증 진단골다공증을 진단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장비를 통해 골밀도를 측정하는 것이다.20~30대 동일 성별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해 본인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T 점수가 -2.5 이하인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기저질환이 없는 경우 65세 이상의 여성 및 70세 이상의 남성의 경우 1년에 한 번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추천된다.골다공증의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에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한 과거력이 있던 등의 위험성이 높은 환자의 경우 65세 이하의 경우에서도 검사를 시행하는 좋다.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충분한 영양 섭취 및 운동은 뼈 건강에 기본적인 요소이다. 최근에는 근감소증이 골다공증성 골절과도 많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근력운동과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그러나 이것만으로 골다공증을 치료하고 골절을 예방하기엔 무리가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에 골다공증을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어서 많은 환자가 대수롭지 생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문제는 골절이 발생한 후 치료를 하면 시간과 경제적인 소모가 많고 치료 후에도 기능 회복이 더디다는 것.골다공증을 진단받았으면 전문의와 상의해 골절 예방을 위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다양한 골다공증 약제가 시중에 있으며 대부분의 약제가 골흡수 억제제로 활발해진 골흡수를 막아 골량을 증가시키는 약들이다.투약의 용이성을 위해 경구약 뿐만 아니라 1~3개월 및 1년 단위로 맞는 주사제 등이 있다. 그러나 많은 미디어에서 오랜 기간 이런 종류의 약을 투약하는 경우 비전형 골절이나 치과치료 시에 하악 골괴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도해 환자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외래로 찾아온다.하지만 이런 합병증의 발생률은 매우 낮으며 3~5년간 약제 투여 후 골절의 위험성을 평가하여 약제의 중단 및 지속적인 투여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최근에는 골다공증약의 꾸준한 발전으로 골흡수를 막는 약 외에도 골생성을 증가시키는 약제가 개발돼 환자의 상황 및 중증도에 따라 치료제의 선택이 필요하다. 비교적 고가의 주사제이고 매일 또는 1주일에 한번 복부에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효과가 좋아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이다.이외에도 칼슘 및 비타민D 보충도 매우 중요하다. 뼈를 생성하려 해도 뼈를 만드는 재료인 칼슘과 비타민D가 없으면 골생성이 더딜 수밖에 없다.식품으로 보충할 수 있지만 고령의 환자에게선 체내 수치가 아주 낮은 경우가 많아 경구약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비타민D 결핍이 50% 이상의 환자에서 있다고 보고되는 만큼 적절한 보충이 필요하다. 도움말=영남대병원 정형외과 박찬호 교수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운전 중 눈은 ‘뻑뻑’, 시야는 ‘흐릿’, 안구건조증 주의

대구의 개인택시 운전기사인 김모(74)씨는 최근 영업을 쉬는 날이 잦아졌다.장시간 운전 시 눈이 쉽게 충혈 되고 피로해졌으며 설상가상 눈물까지 계속 차올라 시야확보가 어려워져 운전 중 종종 위험을 느꼈기 때문이다.김씨가 느낀 증상은 눈물흘림증인데 그 원인으로 안구건조증을 들 수 있다.안구건조증이 있는 눈은 눈물막이 상대적으로 얇고 빨리 마르기 때문에 눈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져 있다.안구건조증으로 눈 표면 보호기능이 떨어지면 눈은 사소한 자극에도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눈물이 왈칵 쏟아지게 된다.지난 9월 대구지역 50대 이상 택시운전기사 5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한 결과 평소에 느끼는 눈 증상은 어떤 것이 있냐는 질문에 대부분 김씨처럼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흐른다고 답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빅데이터 연령대별 진료현황에서 2017년 안구건조증 전체 진료인원(231만2천309명)의 19.8%가 50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0대 (16.9%)와 40대 (16.3%) 순으로 집계됐다.이처럼 고 연령대로 갈수록 안구건조증 진료인원이 많아지는 추세는 ‘노화’와 관련이 있다. 노화는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정상적인 노화 현상에 의해 눈물의 분비량이 감소하고 눈물의 상태가 변하게 된다. 또 노화와 관련하여 눈꺼풀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말리면서 눈물 배출이 지연되면 염증 물질이 눈물관을 통해서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이로 인해 장기간의 염증 노출로 안구표면에 손상이 생기고 기존 안구건조증이 더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평소 안구건조증을 잘 관리하는 것이 운전 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와 있다. 미국의 ‘Ophthalmology Trusted Source’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이 있는 운전자는 운전 시 반응속도가 느려져 횡단보도나 도로 위의 장애물을 빨리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안구건조증이 운전에 미치는 영향안구건조증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연도별 안구건조증 환자 추이에 따르면 2013년 212만4천150명에서 2017년 231만2천309명으로 4년 새 8.9% 증가했다.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증상이 있지만 주로 눈을 깜빡일 때마다 모래알이 들어간 듯 한 이물감으로 불편한 느낌이 든다.눈이 항상 건조한 상태에서 눈의 피로는 더해져서 눈을 잘 뜰 수 없으며 심한 경우 충혈, 두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특히 안구건조증이 지속되면 눈 표면이 손상되기 때문에 시력저하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운전 중 시야 확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누네안과병원 최재호 원장은 “부드럽게 눈을 깜빡이고 또렷하게 상을 볼 수 있는 것은 눈물 때문이다. 눈물이 각막 위를 고르고 부드럽게 덮고 있어 매끈한 굴절층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우리가 뚜렷한 상을 볼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안구건조증 증상은 눈물 막의 기능이 떨어져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눈이 건조해지면 각막의 표면이 매끄럽지 못해 빛 번짐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야간운전 시 불편함을 초래한다. 또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부심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 해가 강하고 밝은 날, 또는 도로 주변에 눈이 쌓여있을 때 눈부심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증상에 따른 맞춤형 치료 중요안구건조증을 주변에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아니라 염증성 질환이기에 증상에 따라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보통 증상이 경미하면 인공 눈물만으로 치료하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면 보다 근본적이고 적합한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안구건조증 치료로 ‘IPL레이저’와 ‘리피플로우’ 등이 시행되기도 한다.최재호 원장은 “리피플로우는 눈꺼풀에 열과 압력을 함께 가해 눈꺼풀의 막힌 기름을 배출해 정상적인 기름이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통증이 거의 없이 한 번의 시술로 오랫동안 촉촉한 눈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그 외에도 평소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온열마사지요법은 눈물층 안정화를 도와 안구건조증을 호전시킨다.집에서 눈꺼풀 위에 따뜻한 물수건을 5~10분간 올려놓은 후 막힌 기름샘을 녹여주고 눈꺼풀을 마사지해 변성된 기름을 배출시킨 후 면봉이나 거즈 등으로 속눈썹 주변의 노폐물을 닦아내면 더욱 좋다. ◆안구건조증 있다면 운전은 이렇게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건조한 환경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겨울철이 되면 히터와 같은 난방기 사용을 많이 하고 주변 환경의 수분 증발을 촉진시켜 건조하게 만든다.실내 난방기 영향으로 안구건조증이 심해진다면 인공눈물을 주기적으로 넣어주는 것이 좋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또 운전할 때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는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라디오 광고가 나올 때마다 혹은 5~10분마다 한 번씩 눈을 깜빡이도록 노력해야 한다.운전을 잠시 쉴 때는 먼 산을 보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 곳을 바라보면 안구가 경직되는 것을 막아주고 눈을 깜빡이면 눈물 생성을 도와 눈의 노화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장시간 운전을 해야 할 경우에는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운전 중 눈의 건조함을 줄일 수 있다. 햇빛이 강할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도움말=대구누네안과병원 최재호 원장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쉰 소리라면 후두성대질환 의심

30대 중반 회사원인 A씨는 회식자리마다 빠짐없이 2차는 노래방으로 향한다. 항상 고함을 고래고래 지르는 노래들을 선곡하는 탓에 다음날 아침부터 쉰 목소리가 나고 목에 통증이 며칠 호전되지 않아 이비인후과를 방문한다.◆후두성대질환이란?코를 통해 들어온 공기는 후두를 거쳐 기관지와 폐로 들어가고, 숨을 내쉬면서 성대를 진동시켜 소리를 낸다.후두는 우리 몸에서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포함한 숨길의 일부로서 목의 앞쪽 부위에 위치한다.남성의 경우 목에 볼록 튀어나온 부분 (Adam’s apple)은 방패연골(갑상연골)이 앞으로 튀어나온 부분이며 그 내부에 성대가 위치한다.후두성대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쉰 목소리.후두성대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으로 급성후두염, 후두개염, 성대결절·성대폴립, 성대마비, 후두암 등이 있다. ◆급성 후두염과 후두개염‘급성 후두염’은 후두를 포함한 상기도 점막에 생기는 염증이다.흔히 기침, 가래 등 감기증상이 지속되어 잘 낫지 않고 증상이 지속되며 목소리의 변화가 나타나고 발성이 힘든 경우 급성 후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원인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의한 감염이며 치료는 대증치료로 적절한 수분섭취와 함께 필요 시 약물치료를 병행한다.‘후두개’란 목에서 음식물이 넘어갈 때 기도로 들어가지 못하게 닫아주는 역할을 하는 후두의 뚜껑부위다.이 부위에 세균감염이 일어나서 생기는 염증이 ‘후두개염’이다. 음식을 삼키는데 어려움이 있고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심한 경우 고열 및 호흡곤란도 올 수 있어 서둘러 진료해야 하는 응급질환이다.호흡곤란이 심하면 몇 시간 내에 기도폐쇄로 진행하므로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만큼 숨길을 확보하기 위한 응급처치가 시급하다.치료는 숨길이 잘 유지되도록 기도를 확인하고 처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한다. ◆성대결절과 성대폴립‘성대 결절’은 성대에 일종의 ‘굳은 살’이 생긴 증상이다. 원인은 목소리를 남용하거나 무리하게 잘못된 발성을 하는 습관 등이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한다.증상으로는 거친 쉰 목소리가 대표적이다.후두내시경 진찰 시 보통 성대 양쪽에 대칭적으로 결절이 나타난다.치료는 가능한 말을 하지 않고 (음성 휴식), 적절한 식생활 습관을 병행하는 것이다. 이때 술과 담배는 금지하며 카페인 피하는 게 좋다.원인이 잘못된 발성방법이라면 음성치료를 시행합니다. 오래된 성대결절은 수술을 통해 제거하게 됩니다. ‘성대 폴립’은 성대 안쪽 모세혈관이 파열돼 물혹이 질환이다. 보통 한쪽 성대의 앞쪽부위에 생긴다.원인은 과도한 음성의 사용, 잘못된 발성법에 의한 손상 등이지만 상기도 감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증상은 성대결절과 비슷하게 성대의 진동이상으로 인한 쉰 목소리다. 초기에는 음성치료를 통해 잘못된 발성습관을 교정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1~2달 경과 관찰에도 변화가 없다면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성대 마비와 후두암‘성대 마비’란 한쪽 또는 양쪽의 성대가 움직이지 않아 쉰 목소리나 호흡곤란이 올 수 있는 질환이다.원인은 주로 말초성 마비로 성대의 움직임을 관할하는 미주신경과 되돌이 후두신경이 마비되면 나타날 수 있다.수술 후 합병증으로 미주신경과 되돌이 후두신경이 손상되면 발생할 수 있다.목 부위의 종양이 신경을 누르는 경우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면 성대 마비가 생길 수 있다.치료는 한쪽 마비의 경우 음성치료와 성대내주입술, 갑상성형술 등이 있다.양쪽 마비의 경우 후두의 폐쇄와 같은 응급상황 시 기관절개술을 하고 수술적 방법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성대절개술을 고려해야 한다.‘후두암’의 초기 초기증상 역시 쉰 목소리이다.몇 주일에서 몇 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 후두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또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있거나 삼킬 때 덩어리가 있는 느낌, 경부의 임파선이 커지는 경우, 지속적으로 기침이 나는 경우 등과 같은 증상도 생긴다.치료는 종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로 구분한다.도움말=대구가톨릭대병원 이비인후과 이동원 교수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원형탈모 환자 60%, 20세 이전에 증상 나타나

원형탈모증의 평생 발병률은 1.7% 정도로 건선의 발생률과 비슷하다.환자의 60%는 보통 20세 이전에 첫 증상이 나타난다. 20%는 40세 이후에 12%는 50세가 지나서 생긴다.질병의 범위나 탈모형태에 근거해 원형탈모증을 분류할 수 있다. 원형탈모증은 보통 숱이 적거나 모발이 없는 넓은 부위로 변화하는 국소적 부분 탈모를 총칭한다. 이런 종류의 탈모는 보통 두피에서 발생하지만 털이 있는 어떤 부위도 영향 받을 수 있다.전두탈모증에서는 두피에 있는 모든 모발이 빠지며 두피표면에 전체적으로 윤이 나게 된다.전신탈모증은 속눈썹, 눈썹, 겨드랑이 털, 음모를 포함한 머리와 몸의 모든 털이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전신탈모증의 실질적 문제는 △눈썹이 없어 눈에 땀이 들어간다 △속눈썹이 없어 먼지와 섬광으로부터 거의 보호가 안 된다 △코털이 없어 콧구멍이나 부비동으로 대기 중의 이 물질이 들어가는 것 등이다.원형탈모증은 탈모의 형태에 의해 제한형과 망상형 등으로 분류한다.먼저 제한형은 국소 탈모만을 의미한다. 망상형은 모발이 있는 부위에 모발이 없는 불규칙적 부위가 산재된 그물 형태의 탈모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또 사행성두부탈모증과 범형원형탈모증도 있다.사행성두부탈모증은 뱀이라는 그리스 어원에서 유래됐다. 두피의 단면에 걸쳐 이슬람모자모양의 터번을 형성하는 뱀처럼 두피 말단을 덮고 있는 탈모유형이다. 이 탈모 유형은 좀 더 치료가 어려우며 이 두피 부위는 치료가 더 느리다.범형원형탈모증은 명확한 부위 없이 전체 두피에 영향을 주는 불완전한 탈모의 형태를 뜻한다. 이 유형은 진단하기 어려우며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모든 원형탈모증의 진단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전문의는 두피 쪽으로 점점 가늘어지는(좁아지는) 끊어진 짧은 모발, 즉 감탄부호모발을 찾는다.원형탈모증이 있는 대부분 사람은 어떠한 의학적 증상도 나타나지 않지만 간혹 소수에게는 나타나기도 한다.이러한 다른 의학적 증상과의 관련성에 대한 정확한 본질은 명백하지 않지만 관련성은 인과관계가 아니라 상관관계로 고려돼야 한다.원형탈모증과 다른 질병 간에 연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특정 질병이 다른 질병을 유발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도움말=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대구시의사회부회장,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장)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건선, 숨기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자

얼마 전까지 무더운 날씨에도 긴 팔, 긴 바지로 무장한 채 진료실을 찾는 건선 환자들을 자주 마주할 수 있다.중증건선환자들은 피부에 나타나는 붉은 발진과 두꺼운 각질 증상 때문에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나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아 더위를 피하는 것보다 피부를 가리는 것을 선택하곤 한다.건선은 몸 속 면역 시스템의 이상으로 인해 홍반, 염증성 판상, 은백색의 인설 등이 나타나는 만성 면역 매개성 질환이다. 특히 무릎과 팔꿈치와 같은 돌출 부위에서 잘 발생하며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눈에 띄는 병변에 고통이 심하지만 전염되지 않는 질환이다.하지만 질환에 대한 사회의 이해도가 낮고 편견이 많아 환자들은 증상을 감추거나 아토피 등 다른 피부 질환을 앓고 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다행히 최근 건선 질환과 치료법에 대해 연구와 경험이 축적되면서 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중증 건선 환자들에게는 몸 속 면역체계에서 인터루킨-17A와 같은 건선 유발인자를 직접 차단하는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해 효과를 빨리 나타낼 뿐만 아니라 완치에 가까운 호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부위는 작지만 환자 삶에 끼치는 영향이 높고 치료가 힘들었던 두피나 손발톱, 손발바닥 건선 증상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치료환경이 발전하면서 건선 관절염과 같은 동반 질환을 미리 살피는 치료도 가능해졌다. 건선 환자 3명 중 1명에서 나타나는 건선 관절염은 손가락, 발가락 관절과 같이 작은 관절에서 시작되며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관절 변형을 불러온다. 건선을 치료하는 피부과 전문의들은 건선 관절염을 늘 염두에 두며 환자를 살피고 있다.제도적인 변화도 있었다.2년 전부터는 중증의 판상 건선이 산정특례 질환에 포함됐다.오랜 기간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하는 건선 환자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치료비 부담을 낮춘 것이다.전신치료와 광선치료 모두 각각 3개월 동안 받았지만 체표면적의 10% 이상에 증상이 나타나는 등 세부 산정특례 기준에 부합하는 환자는 치료비에 대한 본인 부담금이 10%로 줄어든다.이처럼 건선의 치료 환경은 최근 몇 년 사이 놀라울 정도로 달라졌다.그럼에도 과거의 치료 실패 경험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고 숨어 있는 건선 환자들이 아직 많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지난해 전 세계 31개국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건선 환자 8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설문 조사 결과 건선 환자들이 깨끗한 피부를 갖게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해변에서의 일광욕’이 꼽혔다.수영하기, 포옹하기, 악수하기 등이 높은 빈도로 꼽혀 뒤를 이었다.보통의 사람들이 마음만 먹으면 쉽게 누릴 수 있는 일상적인 것들이다.이제 건선 환자들도 제대로 치료 받으면 얼마든지 깨끗한 피부를 되찾고 당당한 일상을 마주할 수 있다. 건선을 감추거나 숨기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그 시작이 될 수 있다. 도움말=계명대 동산병원 피부과 김성애 교수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건조한 가을철, 피부건조증 주의

피부는 대개 지성과 건성으로 나눈다.지성피부는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 피부표면에 기름기가 많고 번들거리며 여드름이 잘 생기는 피부다.건성은 피부가 건조하며 각질이 일어나고 트기 쉬운 피부로 특히 팔, 다리의 바깥쪽이 건조되기 쉽다.가을 겨울철에 주로 문제가 되는 피부는 건성피부이다.지성인 사람도 부위에 따라서는 피부 건조증세를 보일 수 있다.일반인들은 흔히 피부가 거칠어지면 건조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거친 정도와 건조함이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니며 엄밀하게는 피부가 건조하다는 것은 각질층의 수분함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피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고 인체내부의 수분과 전해질의 유출을 방지하는 것이다.세포는 60~70%가 수분이므로 수분이 소실되면 생명현상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수분유지를 위해 피부는 각질화과정을 통해 약 10㎛ 두께의 각질층을 만든다.각질층은 견고한 단백질로 기와모양의 세포와 이를 둘러싼 기름 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름 층이 수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 각질층이 파괴되면 피부를 통한 수분손실이 15~20배 증가하게 되며 가려움증이 발생한다.한번 파괴된 각질층은 해부학적인 복구가 일어나는데 1-2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자주 때를 미는 것은 가려움증과 피부염 발생의 첩경이라 할 수 있다. ◆지방막 습윤보존도 중요환절기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지방막이 결핍되고 습기가 부족하면 피부각질층이 거칠어진다.거칠어진 부위가 자주 찬바람에 노출되거나 물에 젖으면 피부는 쉽게 트고 갈라지게 된다. 심해지면 피나 진물이 나고 세균감염을 받게 되면 염증이 일어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의 습윤과 지방막을 위한 크림 등을 발라준다.피부의 적절한 상대습도는 60~70%이나 대부분의 생활 및 업무공간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 피부건조의 또 하나의 악화요인은 잘못된 목욕습관이다. 흔히 목욕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비누 및 때밀이 습관 때문에 목욕 후 급격히 수분을 상실하는 경우가 더욱 많다.◆가을은 건선 악화 계절건선의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나 발병소인이 유전된다는 것이 밝혀졌고 외상, 감염, 내분비인자들, 기후 및 정서적 긴장 등의 유발인자가 관여한다. 또 병인에는 피부조직 자체의 구조적 변화와 생화학적 변화 및 환자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면역학적 변화가 원인으로 작용한다.건선의 증상은 은백색의 인설로 덮여있고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홍반성 구진을 특징으로 때로 가려움증을 수반하는 것.병변은 서로 융합돼 커지며 때로는 전신의 피부를 침범하는 수도 있다. 병의 경과는 다양하여 예측하기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만성이며 재발이 빈번하다.건선이 발생되지 않는 부위는 없으나 특히 외부의 자극을 빈번히 받는다고 생각되는 팔꿈치, 무릎, 둔부, 두피, 그 외 사지의 바깥쪽에 많이 발생한다.계절적으로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 호전됐다가 자외선이 적고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심한 정서적인 자극을 받는 상태에서 악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만성 재발성질환이므로 계절적 요인, 외상이나 감염, 정신적 긴장 등의 유발인자들을 염두에 두어 예방하거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건선은 자체의 다양한 양상과 경과에 따라서 치료법도 다양하다.과거 또는 현재에 사용되는 치료의 작용기전은 대부분 건선으로 증가된 표피의 과형성을 억제하는 것이다.건선의 치료는 영구히 치유를 시키는 것이 아니고 가능한 수개월 또는 수년간의 회복을 의미한다.일반적으로 체중이 과다한 환자는 체중을 줄이면 치료에 도움이 되고 급성기에는 가능한 한 정서적 긴장을 줄여야 한다. ◆올바른 목욕 상식 중요7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1주일에 1회 정도 목욕탕에 가는 정도였다. 이후 아파트가 대량 보급되고 24시간 온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하루에도 1~2회씩 목욕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또 과거의 습관이 그대로 남아 1주에 1회 정도는 대중목욕탕에 가서 본격적인 목욕도 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피부는 대개 과도한 자극을 견디지 못하고 가려움증과 건조증 나아가서 습진증상까지도 나타나게 된다.각질층이 한번 손상되면 완전 복구에 1~2주의 시간이 걸리므로 때를 심하게 밀었을 때는 1~2주간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고 목욕을 조심해야 한다.특히 노인의 경우 피부 건조가 심하게 올 수 있으며 팔다리의 바깥쪽은 가장 건성습진이 잘 나타나는 부위이므로 때를 밀지 않도록 한다.건조해지는 가을철에는 목욕을 주 2~3회로 한정하고 목욕 시간도 1회에 15분 정도 해야 한다.특히 중년 남성은 피로회복의 차원에서 매일 뜨거운 온탕 목욕이나 사우나를 즐기는데 이것은 피부보호막을 손상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세안 시에도 너무 더운물 보다는 미지근한 온수로 마지막엔 찬물로 헹구는 것이 피부노화를 막는 길이다. ◆피부 가려움증의 가정요법-떼를 밀지 말고 미지근한 욕탕이나 샤워하며 항상 피부를 차게 한다.-입욕제나 자극이 강한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다.-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할 때는 손에 바르는 로션을 바르거나 목욕 후 스킨오일을 바른다.-하의는 면제품을 사용하고 모직이나 나일론은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한다. 도움말=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대구시의사회부회장,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장)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특정한 동작할 때만 어깨 쿡쿡 쑤신다면 ‘회전근개’ 손상 의심

어깨 통증은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 한 번쯤은 꼭 경험을 해보기 마련이다. 어깨 통증이 다른 부위의 통증보다 유난히 발생 빈도가 높다.이 같은 이유를 설명하려면 관절에 대해 알아야 한다. 관절이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분을 말한다.그렇다고 단순히 뼈만 있는 것은 아니다. 뼈 사이의 공간에 윤활액이 차여있는 관절낭이 있어 관절 운동을 수월하게 해준다.하지만 뼈와 관절낭만 있다면 그 관절은 매우 불안정할 것이다. 관절 주위의 근육과 힘줄이 관절을 지지한다.이 중 어깨 관절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어깨 관절은 몸의 여러 관절 중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이 가장 다양하다.예를 들면 무릎이나 팔꿈치 관절은 굽히고 펴는 정도만 가능하다. 고관절도 여러 방향으로 운동이 가능하지만 가능한 운동의 각도 범위가 어깨 관절보다 훨씬 좁다.어깨 관절이 넓은 운동 범위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어깨 관절을 구성하는 뼈 사이의 접촉 단면적이 좁기 때문이다.우리가 통상적으로 이야기하는 어깨 관절은 견갑골과 상완골이 만나서 생기는 관절이다. 이 두개 뼈가 만나는 접촉 면적은 흡사 골프공이 골프티 위에 얹혀 있는 것처럼 매우 작다.이런 작은 접촉면 때문에 운동 범위는 더 넓어지지만 반대로 그만큼 어깨 관절은 불안정하다. 여러 어깨 주위의 근육들이 관절 안정성에 관여하고 그 중 가장 중요한 근육들이 회전근개이다.◆회전근개 손상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이루는 두 뼈에 관절낭을 감싸듯 붙는 네 개의 근육이다. 불안정한 어깨 관절의 안정화에 가장 중요한 근육이므로 어깨에 가해진 외상이나 반복적인 어깨 사용에 의한 미세 손상에 의해 자주 다치게 된다.어깨 통증의 10-62%를 차지하고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빈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회전근개 손상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특정 동작 시 발생하는 어깨 통증이다.회전근개는 네 가지의 근육으로 구성돼 있는데 근육들은 서로 다른 어깨 운동을 맡는다.그래서 특정 동작 시 발생하는 어깨 통증은 그 동작을 담당하는 근육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손상의 정도는 가볍게 염증이 있는 건병증에서부터 시작해 건의 부분 또는 전층 파열까지 있다.진단을 위해서는 다친 경험은 없는지 또는 일상생활에서 같은 동작을 자주 반복하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이학적 검사를 통해 각각의 회전근의 움직임을 유도해 통증이 유발되는지도 봐야 한다.이후 단순방사선 검사나 초음파 및 MRI 검사 등을 통해 손상 부위를 직접 볼 수 있다. 치료는 우선 통증의 조절을 위해 약물 또는 물리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겠다.물리치료는 핫팩이나 초단파와 같은 열치료나 전기치료, 고주파치료 등이다. 이만약 통증이 조절이 된다면 운동치료를 해야 한다.여러 운동 중에서도 특히 근력 운동이 회전근개 손상에서는 중요하다.하지만 근력 운동의 포인트는 회전근개 근육들을 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회전근개 외에 어깨 관절의 안정성에 관여하는 근육들을 키워야 한다는 것.삼각근이나 승모근, 큰 마름근이 이 근육들이다. 근력운동을 통해 회전근개가 어깨 관절 안정화에 기여하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근력운동의 가장 중요한 점이다.이러한 치료로도 어깨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어깨 부위의 주사치료와 심하면 경우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오십견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도 불리는 오십견의 사전적 정의는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전 방향 수동적·능동적 관절운동 제한’으로 ‘방사선학적 검사 상에서 이상이 없는’이다.1차성 오십견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2차성 오십견의 원인은 당뇨 등과 같은 전신질환이나 어깨 손상 등이다.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관절의 모든 운동 방향의 운동 범위에서 수동적, 능동적인 제한이다.오십견은 매우 특징적인 자연경과 증상이 있다.초기(통증기)에는 관절 운동범위의 제한은 심하지 않으나 어깨 통증이 최대 관절 운동범위에서 발생하는 시기이다.이 시기가 지나면 진행기(동결기)가 오는데 이때는 통증보다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이 뚜렷해진다.주로 옆으로 들어 올리거나 바깥으로 돌릴 때 가장 심하다.이후 말기(해동기)가 되면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이 회복이 되고 통증 또한 나아진다. 오십견의 진단을 위해서는 오십견을 유발할 수 있는 외상 등의 인자들이 있었는지 확인을 해야 하고 앞서 언급한 특징적인 증상들의 변화 추이가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이후 영상학적인 검사를 통해서 유발인자 및 동반 질환도 검사해야 한다.치료는 우선 통증 호전을 위해 약물·물리치료를 하고 이후 통증이 조절이 된다면 운동치료로 전환한다. 주로 스트레칭 운동이 적용된다.모든 운동 방향에서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스트레칭 운동을 해야 한다. 통증 조절이 쉽지 않는 경우 관절강내 주사를 맞기도 한다.◆석회성 건염석회성 건염은 어깨 회전근의 인대에 생긴 석회에 의한 염증이다. 석회성 건염의 통증이 앞서 설명한 두 질환보다 더 심한 경우가 있어 ‘환자들이 어깨에 불이 난 것 같다’고 할 정도다.‘잠을 잘 때 자세를 바꾸지를 못한다’, ‘어깨를 만지지도 못하겠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심한 통증 때문에 이학적 검사는 쉽지가 않으며 단순방사선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내릴 수 있다.대부분의 석회성 건염 경우 단순방사선 검사를 해보면 석회에 의해 생긴 하얀 음영이 회전근개의 인대가 있는 위치에 보이고 같은 부위를 초음파로 보면 뼈가 같은 음영이 관찰된다.석회성 건염의 치료는 통증치료를 위주로 한다.일반적인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시도해보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럴 때는 체외충격파 치료나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주사치료를 해볼 수 있다.만약 이런 치료로도 통증이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는 굵은 바늘을 석회가 있는 곳에 위치시키고 생리식염수를 사용하여 석회덩어리를 파괴하는 세척흡인술을 해볼 수 있다. ◆어깨 통증의 재활운동어깨 통증의 재활운동은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이 있다.대표적인 스트레칭은 코드만 운동이다.의자와 테이블을 통증이 없는 팔로 잡고 몸을 지탱한 상태에서 아픈 어깨를 여러 방향으로 운동시켜 운동 범위의 제한을 회복하는 것.지팡이를 양손으로 잡고 건강한 어깨의 도움을 받아 관절 운동 범위 운동을 할 수 도 있다.수건을 이용한 운동이나 벽에 팔을 올리고 천천히 다가가는 벽 오르기 운동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어깨 스트레칭 운동 중 하나이다.어깨 통증을 위한 근력 운동은 견갑골 안정화 운동이라고 말하기도 한다.회전근개가 아닌 어깨 주위의 근육들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다.스탠딩 로우 운동, 삼각근 강화 운동, 엎드려 수평 외전 운동, 견갑골 조절 운동 등의 대표적인 근력운동이다.도움말=대구 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이병주 과장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레이저 제모’ 영구 효과 장점…색소침착 예방 관리해야

여름은 노출의 계절이다. 제모를 깜빡하고 짧은 옷을 입었을 때 노출되는 털에 신경 쓰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고민을 쉽게 해결하는 레이저 제모술이 있다.털이 있는 피부에 레이저를 조사하면 색소에 흡수된 빛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전환되고 그 열이 피하의 검은 털을 파괴한다.그 다음 열이 전달돼 털 제조공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모융기부나 모구부에도 열 손상을 준 결과 털이 자라지 않게 된다.레이저 제모술이 좋은 이유는 왁싱이나 면도, 제모크림과 같이 일시적인 제모가 아니고 평균 5회 이상의 레이저 제모를 통해 털의 양과 굵기를 줄일 수 있는 제모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제모 전용 레이저의 경우 멜라닌 색소 외에는 주위 피부나 다른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모낭만 선택적으로 파괴한다.화상을 입을 확률은 거의 없어 안전하며 통증이 거의 없어 마취크림 없이도 받을 수 있다. 주의사항은 첫째 선탠은 절대 금물이다.선탠을 하고 나서는 최소 3개월간은 제모를 받을 때 주의해야 한다. 둘째 피부가 어두운 사람은 미리 미백연고를 2~4주 정도 바른 후에 시술해야한다. 셋째 색소침착이 짙은 부위는 레이저 제모가 어렵다.유두주변이나 성기 가까운 부분과 항문주변은 색소침착이 짙어 레이저에 부적합하다.레이저는 멜라닌 색소를 목표로 삼고 있기에 색소 침착이 짙은 부위의 영구제모는 전문의의 판단이 필요하다.넷째로 털을 뽑지 말아야 한다. 레이저 광선이 털을 매개로 모낭 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에 털이 없는 빈 모낭에는 작용 할 수가 없다.이런 간단해 보이는 제모를 피부과에서 전문의의 진료 후 시술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사람에 따라 피부는 다양한 색을 띄고 있으므로 색차계(Mexameter)를 이용해 개개인의 피부에 맞는 레이저 또는 레이저 파장을 조절해야하기 때문이다.외국인의 경우 은빛, 금빛, 갈색, 흰색 모발의 색상에 따라 영구 제모 치료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모낭 색상에 반응하는 전용 제모레이저 장비를 잘 선택해 시술받아야 한다.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도 모든 치료에는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하는 면도나 제모 크림, 제모 테이프 등도 역시 스킨케어가 매우 중요하다.레이저뿐만 아니라 어떤 방법이든지 탈모 후에는 피부가 거무스레해지는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이러한 피부의 색소침착은 사후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주의해야 할 사항은 치료 후 다음날까지 목욕은 상관없지만 환부를 문질러서는 안 된다. 한껏 예민해져있는 피부를 건드릴 필요는 없다.치료 후 털구멍이 넓어져 눈에 띄지 않을까? 피부가 거칠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피부 트러블은 발생하지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오히려 제모한 후 털구멍이 작아져 모공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시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도움말=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대구시의사회부회장,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장)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덥다고 맥주 마시면 깊은 잠 못 자…미지근한 물 샤워 도움

요즘 열대야로 잠을 청하기 힘들 정도다. 기온이 낮아지지 않으면 왜 잠이 오지 않을까? 우리가 자고 깨는 일련의 과정에는 크게 ‘항상성요인’과 ‘생체주기기전’이 함께 작용한다. 항상성 과정은 깨어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잠을 자려는 경향이 커지는 현상으로 대개 전날 수면이 부족하거나 밤잠을 설치게 되면 다음날 졸리고 피곤해지는 현상이 이러한 기전으로 생긴다.반면 생체주기기전은 일정한 시간이 되면 잠이 오는 현상으로 낮에는 깨어있고 밤에는 자는 반복되는 신체 리듬을 가리킨다.아침에 일어나면 정신이 맑다가 오후가 되면 신체 대사에 따라 뇌 속에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특히 깊은 수면동안 낮에 쌓였던 뇌 속 노폐물이 없어지는데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뇌 속의 노폐물이 축적돼 치매를 조장한다고 알려져 있다.이 중 생체주기기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햇빛이며 이외 온도(기온)와 음식이 영향을 준다.즉 기온이 떨어지면 잠이 오게 되고 음식을 먹으면 졸음이 생기는데 이는 생체주기기전과 관련이 있다.여름에는 이러한 생체주기를 조절하는데 큰 장애가 발생한다. 낮이 길어지고 밤이 짧아져 햇볕에 노출이 많아 수면에 방해를 받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여름철 높은 기온은 숙면을 방해한다. 우리 신체는 수면 동안 비렘수면과 렘수면을 반복하며 렘수면이 많은 새벽녘에 체온이 0.5℃ 정도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기온이 낮아지지 않으면 수면 중 신체의 정상적인 체온조절 기능이 방해받게 되어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잠들기 힘들거나 자다가 깨어나서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생체주기에 관련된 기관은 뇌뿐만이 아니고 우리 몸의 모든 기관에 존재하고 있는데 자는 동안 혈압, 호르몬 및 대사 등의 주기성 변화가 나타난다.이러한 조화가 깨지면 질병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생체주기가 잘 조절 되는 것은 숙면을 위해서 뿐 아니라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숙면 위해 햇볕 노출 줄이고 기온 낮추자특히 여름철 수면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저녁에 햇볕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야간에 기온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이를 위해 실내 환기를 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수분이 증발되면서 체온이 떨어져 입면에 도움을 준다.또 오후나 초저녁에 적당한 운동을 하면 체온과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는데 운동 후 신체 현상이 다시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체온이 떨어져 숙면을 돕는다.탄수화물이 포함된 적당한 음식은 숙면에 도움을 주지만 술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여름에 땀 흘린 뒤 시원한 맥주를 자주 찾게 되는데 술을 먹으면 잠에 드는 시간이 짧아질 수 있지만 잠이 잘 유지되지 않고 아침에 너무 일찍 깨게 된다. 또 음주에 의한 이뇨작용이 숙면을 방해한다. ◆기저 수면장애 때문인지 감별 진단 중요유념해야 할 것은 수면장애가 열대야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갖고 있는 가벼운 수면장애가 열대야 때문에 더 심해진 경우는 아닌지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평소에 수면무호흡증(심한 코골이), 하지불안증후군, 수면주기장애 등이 가볍게 있다가 열대야가 와서 불면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수면장애의 치료가 선행돼야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다.따라서 열대야로 잠들기 힘든 경우 기온을 내릴 수 있는 수면위생 등의 요법으로 불면증이 극복되지 않으면 반드시 수면장애 센터 (http://www.goodsleep.or.kr)를 방문해 상담 및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도움말=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조용원 교수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당뇨환자 여행갈 때 인슐린 용량 체크…맨발로 모래 밟기 금지

섭씨 30℃ 이상을 오르내리는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병원을 방문하는 당뇨병 환자마다 하소연을 한다.‘더운 날씨에 지쳐 식사를 잘 못하고 과일만 먹어서 혈당이 많이 올랐다’, ‘운동을 못해서 당이 많이 올랐다’ 등이다.반대로 ‘더위에 지쳐 식사도 잘 못하고 새벽에 식은땀을 흘리며 저혈당을 경험했다’ 등 당뇨병 환자에게 더운 날씨는 또 하나의 장애가 될 수 있다. 더욱이 여름휴가로 떠나는 여행에서 당뇨환자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여행 가는 본인이나 가족 중에 당뇨인이 있다면 미리 사전계획을 세우기를 적극 권한다. 여행 중에도 식사조절, 운동, 발관리, 자가혈당 측정, 저혈당 관리 등에 대해 지속적 혹은 좀 더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는 준비물에 대한 점검이 필수다. 외국을 여행할 경우 그 지역 풍토병에 대한 예방주사나 약을 복용하고, 인슐린을 사용하는 당뇨인이 시차가 큰 곳으로 여행할 경우에는 미리 인슐린 용량에 대해 상담받는 것이 좋다. 비행기로 여행할 때는 출발 전에 기내 당뇨식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또 복용 중인 약물, 인슐린, 자가혈당측정기, 당뇨병 인식표와 진찰기록, 당뇨관리 수첩, 응급약품, 저혈당에 대비한 간식, 편한 신발, 면이나 모직으로 된 양말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발관리를 위한 로션과 상처에 대비한 1회용 밴드 등도 미리 준비하자.여행 중 설사에 주의해야 할 음식으로는 생고기, 생선회,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냉수, 얼음, 껍질을 벗기지 않은 과일 등이 있다.장시간 운전하거나 버스를 타고 여행할 때는 휴게소에 설 때마다 스트레칭과 다리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특히 운전하기 전 혈당을 측정해 80㎎/㎗ 미만이면 출발하기 전에 15g 정도의 당질을 섭취하고 15분 후 다시 혈당을 확인한다.만일 운전 중 경미한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15g 정도의 당질을 섭취해야 한다. 항상 차에는 주스, 크래커, 사탕과 같은 당질식품을 갖고 다니며 술은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행 중에도 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해변에서 뜨거운 모래 위를 맨발로 걷지 말고 반드시 슬리퍼를 신어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한다. 인슐린을 투여하는 경우 시차가 5시간 이상 되는 지역을 여행할 때는 인슐린 용량 조절에 대해 적어도 2주 전에 당뇨병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하루 1회 주사하는 경우 아침 주사 후 18시간 뒤에 혈당을 측정해 혈당이 240㎎ 이상으로 높으면 하루 주사량의 1/3을 주사하고 간식이나 식사를 보충한다.다음날부터는 현지 시간에 맞춰 주사하는 것이 편리하다. 하루 2회 주사하는 경우도 이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도움말=계명대 동산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호찬 교수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수족구병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외래 환자 1천 명당 수족구병 환자는 2019년 19주(5월1~7일) 7.7명에서 21주(5월15~21일) 13.4명으로 74% 급증했다. 특히 같은 기간 0~6세 환자는 1천 명당 9.2명에서 15.6명으로 증가했다.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바이러스는 기온이 오르는 초여름부터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주로 5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대부분 심각한 합병증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낫지만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중증 신경계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일주일 전후 회복수족구병은 4~6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난다.초기에는 미열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입안에 발진이 생기면서 침을 삼킬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감염이 진행되면서 입 주변과 손, 발에 특징적인 발진과 물집이 생긴다. 심한 경우 다리나 엉덩이, 몸통에도 발진이 일어난다.입안의 물집은 주로 볼 쪽의 점막이나 입술에 생기고 이후에 궤양을 형성하며 통증을 일으킨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통증으로 인해 잘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심하면 탈수 증상을 보인다.피부 발진은 3~5㎜ 크기로 붉은색을 띤다.주로 손등이나 발등에 잘 생기지만 손바닥과 발바닥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대부분 1주일 이내에 가라앉지만 드물게는 심한 두통과 구토, 목 경직 등 뇌수막염 증상을 보이거나 뇌염, 길랭바레증후군 등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수족구병은 대부분 눈에 보이는 증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항체검사나 바이러스 검출, 유전자를 증폭해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중합효소 연쇄반응법 등을 통해 진단한다. 뇌수막염이나 뇌염 증상을 보이면 뇌척수액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적절한 수분 공급·개인위생 중요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 바이러스를 막는 치료제나 백신은 아직 없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격리가 반드시 필요하다.치료에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 요법이 사용된다.열이 난다면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거나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입안에 생긴 물집과 궤양으로 통증을 느끼고, 잘 먹지 못해서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 탈수가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수액 공급을 받아야 한다. 통증이 심하면 차가운 물이나 음료수가 더 효과적이고, 먹는 진통제나 스프레이도 도움이 된다.대부분 1주일 정도 지나면 특별한 문제없이 자연히 회복되지만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입안의 궤양이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구내염을 일으키거나 장 바이러스 71형에 의한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이 생길 수 있다.뇌척수염, 급성 소뇌 실조, 급성 횡단 척수염, 길랭바레증후군 등 신경계 합병증이나 심근염, 폐렴, 폐부종 등과 같은 심폐기관의 합병증도 드물게 나타난다.김세윤 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의 경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의심되는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격리하는 것으로 전염을 줄일 수 있다”며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탈수나 합병증에 적절하게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도움말=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세윤 교수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노출된 피부•습한 공기, 벌레•세균 타깃 될 수도

여름철 피부는 극성스러운 벌레와 각종 세균의 공격에 시달린다. 노출된 피부는 벌레들의 좋은 표적이 되고 덥고 습한 공기는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최적의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특히 벌레 물린 자국은 2차 감염으로 번지기 쉽고 곰팡이균에 감염되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완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벌레 물린 곳 방치하다 세균 감염농가진은 피부 상처에 세균이 침입해 물집과 진물이 나는 감염성 피부병이다. 주로 벌레에 물렸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환부를 긁어 생긴 상처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침투해 발생한다.3~13세 어린이에게 흔한 농가진은 피부에 5~10㎜의 맑거나 노란색의 물집이 생기며 빨갛게 번진다.특히 물집 주위가 몹시 가려워 조금만 긁어도 터지면서 진물이 나다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하루 만에 쌀알만 한 반점이 메추리알 크기로 변해 몸 전체로 퍼지기도 한다.손으로 만지는 곳은 어디든지 감염되기 때문에 손과 손톱을 깨끗하게 하고 피부를 긁지 못하게 손에 붕대를 감아두거나 옷, 수건, 침구 등을 소독해야 한다.급성신장염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야외에서는 각종 벌레의 표적이 되기 쉽다. 모기와 벼룩, 빈대, 파리, 개미, 독나방, 쥐벼룩 등 에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붉은 반점이나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팽진이 나타난다.붉게 튀어나온 병변들은 일정한 선상으로 배열된다. 이 같은 곤충자상을 피하려면 벌레를 유인하는 밝은 색의 옷이나 장신구, 향기가 강한 헤어스프레이나 향수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곤충자상에서는 가려움증을 줄이고 긁다가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벌레에 물린 후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의 원인이 되므로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훨씬 낫다. 독나방이나 송충이의 독침이 피부에 닿아 피부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접촉된 부위에 자극을 주지 말고 흐르는 물로 씻어 독침이 여기저기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하고 건조해야 곰팡이균 막아덥고 습한 여름은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맨발로 수영장이나 찜질방을 다니다 보면 피부 접촉이나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해 피부사상균에 감염돼 무좀이 생기기 쉽다. 무좀의 원인인 진균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에서 왕성하게 번식하기 때문에 땀을 흘린 후에는 바로 깨끗하게 씻고 말려줘야 한다.특히 당뇨병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발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에 발생한 상처를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가락 사이처럼 피부가 접히는 곳이 짓무르지 않도록 한다. 일단 무좀이 생기면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한다.다 나은 것 같아도 2~3주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치료 후에도 양말이나 신발 등에 남아있던 곰팡이균에 의해서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습도가 높고 자외선 노출이 많은 여름에는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여름이라도 에어컨 바람을 자주 쐬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야외 활동 후 바로 에어컨 바람을 쐬면 땀이 갑자기 증발하면서 피부의 수분까지 빼앗아 더욱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건선은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피부 자극을 줄이고, 금연·금주 등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호전될 수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습한 여름철 ‘각결막염’ 전염성 높아…수영장 갈 때 조심해요

국내 영화 중 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이 개봉 한 달이 넘은 시점인 지금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누적 관객 수 1천만 명에 달한다.더불어 기생충 영화 속의 반 지하 주택에서 거주하는 모습부터 극에서 중요한 부분을 암시하는 장면 중에 눈 건강을 위협하는 몇몇 요소들이 있다.주요 장면 속 발생 위험 안질환을 살펴봤다.◆ 유행성·가시아메바 각결막염, 아폴로 눈병극의 도입부부터 더운 여름철 좁은 지하 방 안에 가족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등장하고 영화 속 장면 중에도 기택(송광호)가족들에게 퀴퀴한 지하 냄새가 나는 것으로 묘사된다. 반 지하 좁은 방안에 가족들이 둘러 앉아 생활하는 모습들부터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반 지하 주택 거주의 가장 큰 적은 높은 습도이다. 실제로 지하층의 경우 창문을 열어도 환기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습도가 더 높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침수의 위험이 크고 비가 오지 않아도 장마철처럼 항상 높은 습도가 유지되는 상태이므로 각결막염 발생률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높은 습도는 반 지층만의 문제는 아니다. 여름이 되면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고 바이러스를 비롯한 미생물이 활발해진다.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이 되면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쉽게 퍼져나가고 개인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전염성이 강한 유행성 각결막염이 더욱 잘 발생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질병 알람 서비스를 살펴봐도 장마철이 시작되는 시점의 눈병 위험 정도가 경고 단계인 것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다.유행성 각결막염은 더운 여름철 땀을 손으로 닦는 행동이나 수영장 등 신체 접촉이 많은 장소에서 수건, 세면도구, 개인용품 등을 통해 바이러스나 각종 오염물질이 전염되고 손을 통해 한 번 더 눈에 들어가 결막염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특히 눈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만약 콘택트렌즈 착용자라면 ‘가시아메바 각결막염’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가시아메바는 주로 물이나 토양에서 서식하는 기생충의 일종으로 감염되면 출혈, 통증,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기간이 길어져 회복이 쉽지 않다.주된 감염 요인은 렌즈를 낀 채로 청결하지 않은 물에 노출된 경우다.렌즈를 착용한 채로 수영을 하는 행동이나 손의 위생 관리를 하지 않은 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습관과 수돗물로 렌즈를 세척하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가시아메바 각결막염을 예방하려면 렌즈 사용 전 손을 씻은 후 렌즈를 착용해야 하며 렌즈 사용 후에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렌즈 관리용액이나 렌즈케이스와 렌즈 관련 용품도 습도가 높은 욕실에 보관하지 않아야 세균 번식을 예방 할 수 있다.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최재호 원장은 “여름철에는 렌즈 사용 시 주의하면서 평소에 눈을 비비거나 문지르는 행동은 최대한 피하고 가족 중 눈병 환자가 있는 경우 세면도구를 별도로 사용해서 눈병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극중 가사도우미(이정은)이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결핵으로 위장하는 장면이 나온다.가사 도우미 바로 옆에서 복숭아털을 살짝 흩날리게 하자마자 콧물과 기침이 동반되고 눈이 붓거나 가려움 증상까지 보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알레르기 반응은 유행성 결막염과 다르게 전염성은 없지만 개인에 따라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이들이 있다.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원인이 되는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에 쉽지 않다.알레르기 유발 항원은 복숭아 같은 과일부터 꽃, 나무, 약품, 화장품, 애완동물의 털, 집 먼지까지 다양하다.주요 증상은 눈꺼풀의 가려움증, 눈 통증, 눈 부음, 눈 염증이 있다.만일 장마철에 위와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안과를 찾아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며 진단 후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기 위한 안약 및 복용약이 필요하고 인공누액을 함께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최재호 원장은 “평소에 먼지가 잘 발생되는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하고 장마철에는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실내 난방을 통해 습도를 60%이하로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국민건강보험 Q&A

Q=암검진 항목과 비용에 대해 알려주세요.A=국민건강보험공단은 발병률이 높은 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간암검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7월부터는 폐암 항목이 추가됩니다.위암과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대장암 50세 이상, 자궁경부암은 20세 이상 여성이 대상입니다. 간암 검사는 40세 이상자 중 고위험군(간경변증‧만성질환자 등)과 간염 항체 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만 받을 수 있습니다.폐암은 54~74세 중 30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고위험군이 대상입니다. 암 검진 비용은 공단이 90%를 부담하면 됩니다. 국가 암검진 대상은 본인부담이 없습니다. Q=군 입대 시 건강보험은 어떻게 처리하나요?A=군 입대로 현역에 복무중인 자의 경우 입대전일 경우 입영통지서, 입대후일 경우 복무확인서를 공단지사에 제출하여 신고하면 됩니다. 육군 현역입영일 경우 유선 신고하면 인터넷으로 병무청 입영일자 확인 후 처리 가능합니다.군복무 기간에는 보험료가 면제되며 군입대일이 속한 달의 다음 달부터 군전역일이 속한 달까지 면제됩니다. 또한 복무기간 중에도 건강보험증을 사용할 수 있으니 휴가, 외출 시 요양기관을 이용해도 됩니다. 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