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에 따른 안전운행 지침서

김종석 기상청장교통의 발전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제공함과 동시에 도로환경의 복잡성과 교통사고의 위험 증가도 함께 가져왔다. 과속이나 결함, 부주의로 일어나는 교통사고 외에 교통사고 위험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날씨’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비, 안개, 눈, 바람 등 다양한 날씨가 자주 나타나므로 계절별 주요 기상현상에 따른 안전운행의 방법을 유념해 도로에서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봄‧가을철에는 ‘안개’가 주로 발생한다. 이 안개는 도로 위에 나타나면 치명적인 존재가 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도로 위의 안개는 평상시보다 교통사고 사망률을 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개가 끼었을 때는 무조건 50% 이하로 감속하고, 안개등, 비상등을 켜야 한다. 차 간 거리는 충분히 확보하고 와이퍼와 에어컨을 가동해 차창의 시야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여름철에는 주요 기상현상인 ‘장마,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해 비가 자주 내린다.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비 오는 날에 발생한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7.3%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 오는 날은 빗물이 도로에 막을 형성하는 수막현상이 일어나 주행 중인 차량이 미끄러질 가능성이 높고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므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우천 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보다 속도를 20% 감속하고, 차간 거리를 1.5배 이상 둬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차량의 전조등을 점등해 전방 시야를 확보해 다른 차에게 내 차의 존재를 알려야 한다. 평소 타이어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차가 물위에 뜨는 수막현상을 피하기 위해 공기압을 10% 정도 상향하는 것이 좋다.겨울철에는 잦은 눈 등으로 도로가 얼어붙어 빙판길에서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눈과 습기가 도로의 틈새로 스며들어 낮은 기온에서 얼어붙는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발생했던 상주-영천고속도로 44중 추돌사고와 올해 초 발생했던 경남 합천 국도 41중 추돌사고가 대표적인 예이다.기상청에서는 2016년에 도로 살얼음과 관련해 연구한 결과 도로 살얼음 발생에 용이한 기상 조건으로 강수현상 동반, 약 800m 상층 기온이 0℃ 이상, 지상기온은 2℃일 때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현재 도로 살얼음 관련 예측방법을 개발 중이며 앞으로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성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빙판길, 도로 살얼음의 경우는 운전 중 눈으로 판별되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의 주의가 더욱 더 필요하며, 감속 운전이 교통안전 예방의 기본임이 다시금 강조된다.그 외에 강풍 또한 교통안전에 영향을 주는데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서는 직진 주행 중 핸들 조작 없이 강풍에 노출돼 차로 이탈 정도를 측정했을 때 120㎞/h 속도로 달릴 경우 초속 35m의 바람이 불면 11.8m까지 주행 경로를 벗어났다.특히 옆에서 심하게 부는 바람에 의해 핸들이 돌아가고 사고가 나는 일은 적지 않다. 이런 위협적인 바람은 주변이 확 트인 야외, 바람을 막아줄 구조가 없는 고속도로와 국도, 해안가, 다리 위 등을 들 수 있다. 터널의 출입구에서 돌풍이 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이러한 구역에서는 속도를 줄이는 것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기본 대응법이다.날씨에 따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기상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상청에서는 ‘날씨알리미’ push 앱과 기상청 날씨누리를 통해 IT 기반의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날씨로 좌우되는 교통안전, 기상정보를 활용하고 날씨별 안전운행 방법을 숙지할 때 교통사고 예방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슬기로운 여름나기

고정석대구지방기상청장한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는 요즘, 여름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이 장마, 폭염, 열대야, 태풍 등이 있을 것이다. 봄철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여름철이 다가오면 우리나라 북동쪽에서부터 발달한 차고 습한 오호츠크해기단의 영향을 주로 받다가 점차 남쪽에서 발달하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기단이 북상하면서 여름으로 계절의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이 두 기단을 경계로 정체전선이 생기게 되는데 이 정체전선이 길게 띠를 형성하며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여러 날 동안 이어지는 비가 바로 전형적인 장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이러한 전형적인 장마의 개념이 변하고 있다. 장마의 어원을 살펴보면 한자의 길 장(長)자와 많은 물을 뜻하는 우리 옛말(맣)이 합쳐진 것에서 유래됐다. 순우리말로 오란비라고도 한다. 장마라고 하면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남부지방은 6월23일부터 7월23~24일 이어지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대구지역은 장마기간 평균 강수량이 288.6㎜인데, 가장 적었던 해는 1973년에 37.6㎜(연강수량 864.4㎜ 대비 4.3%), 가장 많았던 해는 2006년 587.1㎜(연강수량 1131.5㎜ 대비 51.9%)이다. 최근에는 정체전선의 영향만으로 오랜 시간 비가 내리기 보다는 국지성 호우의 성격을 자주 보이는데 두기단의 영향 뿐 아니라 다른 기상학적인 변수와 지형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부지역에는 집중호우의 영향을 받지만 다른 일부 지역으로는 덥고 습한 날씨만 이어져 장마라는 이름이 무색해 지는 경우도 잦다. 장마철에는 덥고 습윤한 성질을 가진 북태평양기단 가장자리를 따라 다량의 수증기가 남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게 되는데 차고 습한 기단과 만나서 공기가 불안정해지고 불안정해진 공기는 많은 강수를 내릴 수 있는 기상학적인 조건이 된다. 또한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고 산악지형이 다양해서 지역적으로 공기의 불안정을 가중시키기 쉽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천둥‧번개와 강풍을 동반해 강하게 내리는 집중호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최근 호우특성을 살펴보면 시간당 강수량의 강도가 매우 커지는 경향이라 짧은 시간동안 국지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오는 형태로 바뀌면서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추세다.여름철에는 많은 비와 무더위로 인해 우리의 몸과 마음 등 주변의 많은 것들이 영향을 받게 되고 크고 작은 피해들이 생겨난다. 장마철에는 일조시간이 줄어들고, 야외활동이 제한되고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우울감이 더해지기도 한다. 또한,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식중독균의 번식도 활발해져 식중독의 위험도 높아지고, 각종 피부 질환의 발생도 증가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장시간 비가 이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지반이 약해져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비가 내리게 되면서 산사태, 낙석 사고,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 등 여러 재난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해안가 저지대나 상습 침수구역에 대한 사전 대비 및 배수로 점검 등 주기적인 시설물 점검도 잊지 말아야한다. 장마가 끝나고 북태평양기단이 우리나라를 지배하면서 일 최고기온이 30℃를 훌쩍 넘기는 무더위가 찾아오고, 밤사이(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겪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인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된다.폭염특보가 발표되면 온도가 높은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양산이나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또한 열대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가 중요한데, 선풍기나 에어컨 등으로 실내 온도를 22~25℃로 유지해야 한다. 타이머를 설정하고 틈틈이 환기시켜 냉방병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잠자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를 해 몸을 식히고 피로를 풀어주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장마가 끝났다고 해서 많은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여 방심할 수 있는데 대기불안정으로 집중호우와 같이 많은 비가 올 수 있음으로 사전에 대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올해 장마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장마가 지나면 곧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될 것이다. 폭염과 열대야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날씨누리(www.kma.go.kr), 날씨알리미 앱 등을 활용해 건강을 지키고, 큰 피해 없이 슬기로운 여름나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지구온난화, 태풍에 힘 더 몰아준다

김종석 기상청장지난해 유난히 많은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줘서일까? 유난히 올해 태풍 발생에 대한 질문들이 부쩍 늘었다. 장마가 끝나고 나면 태풍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지난해 겪었던 잦은 태풍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태풍이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아, 우리의 예측범위를 넘어선 발생 빈도와 강도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일 것이다. 인간의 경제활동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여 태풍 이동속도가 점차 느려지면서, 더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7개 태풍 중에서 ‘다나스’, ‘프란시스코’는 한반도에 상륙해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나머지 5개 태풍은 한반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줬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변의 나라에도 태풍의 영향이 컸는데, 2019년 8월10일 중국 동남부 해안에는 태풍 ‘레끼마’(LEKIMA)가 상륙했다. 레끼마의 내습으로 인해 사망 및 실종자만 70여 명에 이르고, 이재민은 무려 1천300여 명에 이르렀다. 같은 해 10월 일본에서는 태풍 ‘하기비스’(HAGBIS)가 일본 동북지방을 강타하면서 1,000㎜가 넘는 호우로 인해 재방 붕괴, 주택침수 등이 발생, 인명 및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은 2019년이 인류역사상 두 번째로 기온이 높은 해였으며 가장 뜨거운 10년 중 9년이 2005년 이후에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이처럼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의 농도가 점차 높아져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세계 최초로 이산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하와이 마우나로니섬 관측소에서는 5월 중 이산화탄소농도가 관측 이래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요인으로 지구평균 지면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해수면 온도 및 대기의 수증기량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집중호우, 태풍 등의 위험기상이 우리에게 닥칠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이같은 변화에 맞춰 기상청도 태풍에 대한 정보생산 및 대응에 대한 체계를 개선했다. 첫 번째로는 ‘태풍 강도 등급’을 개선했다. 기상청은 태풍 중심의 최대풍속 세기에 따라 태풍 강도 등급을 분류하고 있다. 2019년에는 강도 등급 중 가장 아래 등급인 강도 ‘약’을 ‘-’로 표기하는 것으로 변경했고, 올해부터는 가장 강한 강도 등급인 ‘초강력’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10년간(2009~2018년)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중에서 태풍 중심이 최대풍속 194㎞/h(54㎧)인 ‘초강력’ 강도 등급에 해당하는 태풍도 10%를 자치하고 있다. 다음은 태풍 예측 진로 제공 기간을 확대하고 발표 횟수를 증가시켰다.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의 예측 진로 정보를 1일에서 5일로 확대했다. 이는 고위도에서 발생 또는 빠른 북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에 대한 사전 방재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태풍 크기 정보를 개선해 제공한다. 기존의 태풍 크기 정보에서 ‘소형’ 태풍이라도 강한 태풍 크기 정보로 인해 태풍의 위험성을 오판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크기로 분류하여 제공하는 것 대신에 태풍으로부터 실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강풍(15㎧ 이상)과 폭풍(25㎧ 이상) 예상 영역을 태풍 중심으로부터 표시해 제공한다. 기상청은 태풍예보 생산 및 전달체계 개편을 통해 태풍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태풍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로 야기되는 위험기상에 대한 연구 및 조사 수행을 통해 기상예측 능력 강화를 향상시켜 양질의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가올 태풍에 대비해 개선된 태풍예보와 기상정보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이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바라며

처음 만나는 사람과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쉽게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이 무엇일까? 아마도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또는 “오늘은 좀 덥네요?”와 같이 날씨에 관한 대화일 것이다. 이처럼 날씨는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날씨에 대해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 2014년 11월26일에 대구에서 문을 열었다. 바로 국내 최초의 기상과학 전문과학관인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이다.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은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약 53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지역 내 과학문화시설로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은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 동촌유원지에 위치해 있으며, 기상과학관에 도착하면 기상청 캐릭터인 기상이가 우산을 들고 입구에서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복합위성인 천리안에서 실시간으로 보내주는 자료로 만들어진 다양한 위성영상(수증기영상, 적외영상, 합성영상 등)을 볼 수 있는 ‘지구ON’, 커다란 구름모양의 소파에 누워 우리나라의 4계절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날씨아카이브’, 실제로 기상캐스터가 돼 오늘의 날씨를 전달해보는 ‘기상캐스터 체험’ 등 날씨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들이 마련돼 있다. 그리고 기상기후에 관련된 기후변화, 기상예보, 기상관측, 태풍 등 다른 곳에서는 체험해 볼 수 없는 체험교육 프로그램들과 미취학 아동과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동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 기상의 날을 기념해 기상기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기상기후 그림·글짓기대회’,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명랑운동회’,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국립대구기상과학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1박2일 캠프’ 프로그램 등 국립대구기상과학관에서는 매달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17~2018년에는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을 통해 기상과학과 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창출했고, 매월 마지막 주에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개최해 지역예술단체 및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이와 같이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은 전시, 체험, 교육, 문화행사 등을 통해 지역민에게 기상과학을 쉽게 전달하고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립대구기상과학관에서는 올해도 지역민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준비했지만,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이후, 많은 환자가 발생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임시휴관이라는 결정을 내렸고 준비했던 체험교육과 행사들이 모두 취소됐다. 휴관 후 3개월이 지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되면서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은 입구부터 철저한 방역 아래 제한적으로 운영을 결정했으며 관람객 위생을 위해 방역물품을 구비하고 시설 일제 방역 및 주변 풀베기 작업과 환경정비를 실시하는 등 관람객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접수는 사전 예약제 운영으로 시간대별 동시 수용 인원을 제한해 진행하고 있으며,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을 못했거나 온라인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수용 인원에 한해서 현장접수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또 1차 비접촉식온도계 발열 체크, 2차 열적외선 발열체크, 손소독제 사용 및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고 있다.이밖에 이용자 간 거리 유지, 코로나19 발생 시 경로 파악 및 확인을 위해 방명록 작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민들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진행하고 직원 대상 위생교육 및 안전 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 국립대구기상학관에서는 2019년 12월 기후변화와 지진, 홍수 등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4D영상관을 새롭게 구축했다. 올해는 2전시관을 새롭게 단장해 강수, 태풍, 지진 및 지진해일, 기후변화 등의 새로운 체험시설과 유아 놀이터를 설치하는 등 관람객의 요구와 만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정상 운영되기를 기대해 본다.

하늘의 얼음 폭탄, 우박

김종석기상청장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현종 즉위년인 1659년 6월20일, 함경도 길주에서 계란만한 우박이 내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우박으로 어린아이가 맞아 죽었다는 기록도 있었으며 중종 11년(1516년) 4월27일에는 천안 아산과 평택에 주먹만 한 우박이 떨어져서 가축과 사람이 다쳤다는 기록도 남아있다.올해의 경우 5월18일에 천둥·번개와 함께 우박이 내렸으며, 지난해인 2019년 6월15일에는 경북지역으로 2cm의 우박이 내려 1천283ha 이상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였다. 2017년 5월31일 전남 담양에서는 4cm 이상의 우박이 떨어져서 자동차 유리가 깨지기도 했었다.이처럼 우박은 흔히 발생하는 기상현상은 아니지만, 한번 발생하면 위험을 가득 안고 있는 폭탄 같은 존재이다. 우박이 발생하는 이유는 계절이 여름으로 가면서 대기 하층은 더운 반면에 대기 상층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에 의해 대기가 불안정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렇게 불안정해진 공기의 경우 대기 하층의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려고 하고 대기 상층의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오려고 하면서 대류가 강하게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구름 속의 얼음 결정에 물방울이 얼어붙는 상고대 과정을 거치면서 우박이 성장하여 무거워지면 더는 상승기류로 떠 있지 못하게 되어 지상으로 떨어지는 것이다.국내의 우박 사례의 경우 지름 2cm 이하의 우박이 주를 이루지만, 2017년 담양 우박 사례와 같이 4cm 이상의 우박 사례도 간혹 발생해왔다. 우박의 크기에 따른 피해를 살펴보면, 지름 0.5cm 미만의 우박이 떨어질 경우에는 피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지름 0.5~2cm(완두콩 크기)의 우박이 떨어지면 작물에 피해를 준다. 지름 2~3cm(동전 크기)의 우박이 떨어지면 비닐하우스와 과수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지름 3~4cm(탁구공 크기)의 우박의 경우는 자동차 도장면이 손상을 입고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야외에 있는 조류나 가금류가 죽을 수도 있다. 지름 4~6cm(골프공 크기) 우박의 경우는 자동차나 항공기 유리창이 파손되면서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지름 6~8cm(테니스공 크기)의 우박의 경우는 지붕의 기와가 파손되고 건축물에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국내에서 우박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충청남도, 강원도 영서지방, 경상북도 등이 있다. 충청남도, 강원도 영서지방, 경상북도의 경우 모두 지형적인 요인으로 봄철에 우박이 내리기 쉽다. 충청남도는 서해에서 비구름이 유입되기 쉽고 차령산맥의 지형효과를 받기 때문이고, 강원도 영서지방과 경상북도의 경우는 해발고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우박이 녹지 않고 지상까지 떨어지기 유리한 지형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우박으로 인한 피해를 완전히 막기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 우박이 예보된 경우 사전 대비로는 과수원의 경우 간격이 촘촘한 그물망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피해 예방법이다. 자동차의 경우는 가급적 야외 주차보다는 실내나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과수에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면 열매솎기와 비료 주기 등으로 생육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상처가 난 잎이나 줄기에는 살균제와 영양제를 뿌려 덧나지 않게 조치하여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우박은 기상특보 없이 발생하는 기상재해 중 계량화된 피해액이 가장 큰 기상 현상이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선제적인 우박 예측을 위해 우박 판단 가이던스를 개발하여 우박 예보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천리안 2A호의 대류운 탐지 영상과 레이더 우박 영상을 개발 및 활용하여 실시간 우박 신호를 탐지하여 초단기예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기상청에서는 우박 예상 시 선제적이고 정확한 기상정보 제공으로 우박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열대야, 미리 알고 대비하자

전준항대구지방기상청장 전준항평년이나 작년보다 덥다는 기상청의 여름철 기상전망이 발표되면서 폭염과 열대야 관련 뉴스가 등장하고 있다. 아직 한여름은 아니지만, 여름이 점점 다가오면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공기마저 후텁지근하게 바뀌고 있다. 집마다 선풍기가 등장하고 낮에는 에어컨을 가동하는 곳도 종종 눈에 띈다. 지금은 괜찮지만 무더운 여름밤이 되면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도 있을 것이다. ‘열대야’는 열대지방의 아침 기온과 비슷한 25℃를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밤사이(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기상 현상을 말한다. 도심지는 한낮에 아스팔트와 빌딩에 흡수된 열기가 밤이 되면 뿜어져 나와 열대야가 더 심해지기도 한다.열대야는 주로 7~8월 여름철에 나타나지만 6월이나 9월에도 가끔 발생하고 있다. 작년 대구를 기준으로 보면 7월 22일 첫 열대야가 나타났었고, 9월 6일 마지막 열대야가 관측되었다. 여름이 길어질수록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많아지고, 발생 횟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0년간 대구지방의 열대야 평균 발생일수는 21일로, 6월은 0.1일, 7월은 10.3일, 8월은 10.2일, 9월은 0.4일 나타났고, 작년은 8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연속으로 나타난 기간도 있었다. 그리고 최근 10년 중 최장으로 지속된 기간은 2018년 7월 12일부터 27일까지로 16일 연속 나타나 사람들의 여름밤을 괴롭혔다.열대야가 발생하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나타나는데 이는 높아진 기온으로 중추신경계 중 체온과 수면을 조절하는 부위가 자극받아 몸을 자꾸 뒤척이기 때문이다. 이에 깊은 잠을 이루기 어렵게 되고, 잠을 자도 몸이 뻐근하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곤해진다. 더불어 열대야가 발생하면 습도까지 높아져 땀이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체온 조절이 어려워진다. 이는 불쾌지수를 높여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수면을 방해한다. 잠을 못 자서 피로가 누적되면 면역력과 집중력이 쉽게 떨어지고, 두통과 식욕부진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무기력해지기도 한다.열대야의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선풍기나 에어컨으로 침실 온도를 22~25도로 유지해야 한다. 이때 냉방기는 계속 가동하기보다는 타이머를 설정하고 틈틈이 환기하여 냉방병을 예방하도록 한다. 잠자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를 해 몸을 식히고 피로를 풀어주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찬물로 샤워를 하면 근육을 긴장시키고 차가워진 몸의 체온을 맞추기 위해 열을 발생시켜 오히려 열대야로 인한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잠들기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TV, 컴퓨터 등을 멀리하는 것이 좋은데,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푸른색의 짧은 파장의 빛이 생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억제해 불면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적당한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하거나 잠들기 바로 직전의 운동은 수면에 방해가 되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잠들기 최소 3시간 전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하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더위 때문에 밤잠을 설쳤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활동을 시작해야 하는데 잠을 못 잤다고 다음날 늦게까지 자면 신체 리듬이 깨지기 때문이다. 자기 전 가벼운 음주로 더위를 식히고 잠자리에 드는 것도 삼가야 한다. 차가운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온이 떨어지고 졸음이 와서 잠이 온다고 느끼게 되지만 알코올은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알코올이 분해될 때 대사 작용으로 인해 갈증을 느끼기 쉽고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을 설치기 때문이다. 따뜻한 우유를 한 잔 마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하니 차가운 술 대신 따뜻한 우유 한 잔이 어떨까 한다.또한, 잠들기 6시간 전부터 카페인이 든 커피나 홍차 등은 삼가야 하는데 카페인은 수면 유도 물질의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졸리더라도 낮잠은 30분 이상 자지 않으며, 평소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 등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올 여름철 기상전망이 평년보다 덥다고 전망된 만큼 다가올 열대야를 생활 속의 작은 습관 변화로 슬기롭게 극복하여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폭염, 더 크게 대비해야

김종석기상청장올해 여름이 심상치 않다. 지난 5월 1일, 강원동해안과 대구‧경북지역에는 일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곳이 많았다. 강원 삼척 원덕 33.6℃, 울진 32.8℃, 대구 31.3℃를 기록하였다. 이 기온들이 정말 올여름 폭염을 알리는 예고편 일까?기후학적으로 10년 단위의 여름 시작일은 일평균기온이 20℃ 이상 올라간 후 다시 떨어지지 않는 첫날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라 여름의 시작 일자가 빨라지고 지속 일수가 증가하면서 올해 여름은 얼마나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날지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이처럼 빨라지고 변화하는 폭염에 대한 대비로 폭염 관련 정보를 5월부터 개선하여 운영을 시작했다. 기상청에서는 그동안 폭염 대비를 위해 2008년부터 폭염특보를 운영하였다. 2008년에는 최고기온에 기온과 습도를 함수로 표현한 열적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열지수를 함께 고려한 기준으로 운영을 하였다. 하지만 기준을 단순화하여 국민의 이해가 쉽도록, 2012년 최고기온만으로 폭염특보 기준을 변경하였다.또한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많이 발생하였는데 특히 2018년의 폭염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8월 1일 홍천에서 41℃를 기록하면서 관측 이래 일 최고기온 극값이 경신된 바 있다. 2018년 당시 전국의 폭염 일수는 31.4일, 열대야 일수는 17.7일을 기록하며 1973년 이후 1위를 기록하였다. 대구의 경우 2018년 일 최고기온이 33℃를 넘는 날이 연속적으로 26일간 이어지면서 약 한 달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불볕더위의 여름을 이겨내야 했다.이와 같은 살인적인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였는데, 질병관리본부에서 발간한 ‘2018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2018년 온열질환자가 4,526명, 사망자가 48명으로 집계되었다. 호우나 대설 같은 자연피해와 달리 그 피해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누적되어 잠재되어 있다가 급작스레 피해가 증가하면서 2018년에는 국가 자연재난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기상청은 그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폭염특보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더위체감지수, 2018년에는 폭염영향예보를 시행하였다. 하지만 폭염특보, 폭염영향예보, 더위체감지수가 각각 다른 기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장기간 폭염이 이어지는 일이 늘어나고 5월에도 최고기온 기준에 부합해야지만 폭염특보가 발표가 되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폭염 관련 정보 기준의 통합 필요성에 따라 기온과 습도를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도입하여 올해부터 폭염특보, 폭염영향예보, 더위체감지수 모두 체감온도를 기반으로 제공한다.5월 15일부터 폭염특보의 경우 기존 일 최고기온 대신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35℃)이상인 상태가 2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표된다. 더불어 폭염의 위험 발생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정성적 기준(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 될 때)을 추가 도입하였다.‘체감온도 기반의 폭염특보’는 낮은 습도에서는 현재 온도보다 덜 덥게 느끼고, 높은 습도에서는 더 덥게 느끼는 것과 일치하여 직관적으로 일반 국민의 이해가 쉽고 전반적으로 기온만 사용하는 것보다 위험감지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따라서 새로워진 폭염특보 운영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폭염을 고려한 위험성 정보 제공 및 더위에 관한 일원화된 정보 제공으로 국민 혼란을 감소하고 정보 활용도가 증가할 것이라 기대해본다. 폭염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무서운 자연 재해이다. 하지만 폭염에 대한 정보를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예방할 수 있는 자연재해다. 올여름 기상청은 폭염 관련 정보를 개선‧제공을 통해 방재기관과 국민이 선제적으로 폭염에 대비하여 폭염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이다.

상주‧의성 대표 과수 기상융합서비스 개발 착수

전준항대구지방기상청장지난해 겨울철(12월~2월)기온은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대구와 경북의 평균기온은 3.4℃로 평년보다 2.6℃나 높아 기후변화 속에서 이례적으로 가장 따뜻했던 겨울로 기록되었다.이런 상황에서 농업 분야에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따뜻한 겨울로 봄철 개화시기가 앞당겨졌고, 올해 4월에는 저온현상이 반복되면서 경북지역 과수의 저온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4월 들어 의성의 최저기온이 영하를 기록한 날은 총 9일이었으며 특히 4월 6일은 영하 4.3℃를 기록하였다. 경북도가 잠정 집계한 4월까지의 농산물 피해는 3천여ha에 달하며 과수 농가가 많은 상주와 의성은 각각 4백여ha 넘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기상기후와 농업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기상은 과수 생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기후변화의 추세인 기온 상승은 이른 개화와 정상적인 생육을 방해하는 등 생육 시기와 재배 환경을 변화시킨다.경북도는 전국에서 과수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2015년 통계청 과수 재배 농가 및 면적 총 조사에 따르면 전국 32만여 농가 중 9만여 농가가 경북도에서 과수 재배에 종사(전국의 28%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에서도 상주와 의성은 과수 농가수가 가장 많고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이다. 전국 과수 생산량 1위를 차지하는 경북지역은 기상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연구‧현업조직을 통해 농가를 돕고 있으나 올해의 과수 피해와 같은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기상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활용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이에 대구지방기상청은 올해 경북지역 과수산업을 맞춤 지원하는 ‘상주‧의성 대표 과수 지역기상융합서비스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대표 과수는 감, 자두, 복숭아, 사과, 포도 등 5가지 종류이며 과수별 특화된 맞춤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를 개발하여 농가에 직접 제공하게 된다.상주와 의성의 최근 5년 간의 단위면적당 과수 생산량을 살펴보면 사과와 복숭아는 큰 변화가 없으나 포도와 감, 자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지역기상융합서비스 개발을 통한 예측정보 제공으로 기상재해로 인한 과수 피해 최소화 및 생산량 증가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대구지방기상청을 포함하여 총 6개 기관(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시, 의성군,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의성군농업기술센터)이 지난해부터 경북 농업분야 서비스 개발에 관한 협업을 준비하였고 최종적으로 상주와 의성지역의 대표 과수 5종에 대한 서비스 개발 사업을 선정하였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예산을 투입하여 사업을 관리하며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전문화된 농업기술 및 서비스 지원을 상주시와 의성군은 과거 기상재해 피해사례에 대한 상세한 통계자료 조사·제공을, 상주시 및 의성군의 농업기술센터는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서비스의 홍보 및 교육 등 각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정보사용자협의회’를 구성하여 사업의 추진사항을 상호 공유하고 지원한다.사업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사업 대상 과수의 생육과정 및 최근 10년 간의 기상재해 특성을 조사‧분석‧연구한다. 이를 기반으로 예측정보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실시간 기상정보와 예측 기상정보, 생육 단계별 위험인자를 고려한 생육과정별 농업·기상 융합 예측정보를 생산한다.서비스는 플랫폼 형태로 구축하여 경북도농업기술원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게 되며, 수요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수요자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 과수 종류, 기상재해 종류별로 예측정보를 선택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예측정보 메시지를 제공 받게 된다.미래를 대비하는 신품종 육성도 중요하지만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당면 과제는 현재의 생산성 향상과 고소득 창출이다. 대구지방기상청과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시, 의성군은 상호 협력을 통해 농업-기상 융합 예측정보를 개발하고 과수 농가에 직접적으로 서비스하여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산 품종의 경제적 가치를 향상시켜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대구지방기상청과 농업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농업 발전을 선도하는 경북도가 되기를 기대한다.

기상이야기…기후변화, 북극의 오존층을 뚫다

김종석기상청장오존층이 파괴되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얘기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기상청에서는 기온, 습도, 바람 등 많은 기상요소를 관측하고 있는데, 이러한 것뿐만 아니라 ‘오존’도 관측하고 있다.그렇다면 오존은 무엇일까? 왜 중요한 것일까?‘오존’이라는 물질은 산소 원자 3개로 이루어진 산소의 동소체로 특이한 냄새 때문에 ‘냄새를 맡다’를 뜻하는 그리스어 ozein에서 유래되었다. 공기 속에 0.0002%의 부피만 존재해도 냄새를 감지할 수 있으며, 상온에서 자발적으로 분해되어 산소가 되는 불안정한 물질이다. 그러나 오존은 대장균, 박테리나 곰팡이 및 바이러스까지 사멸시킬 수 있는 강력한 산화력을 가져 공기 청정기, 정화기, 살균기, 새집증후군방지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오존은 장시간 흡입하면 호흡기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실내에 오존의 농도가 높거나 오존특보가 발효 중일 때는 주의해야 한다.대류권의 오존은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해로운 존재라고 본다면 성층의 오존은 지구를 보호하고 자외선을 막아주는 이로운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성층의 오존은 지구 지상에서 약 15~50km 상공의 성층권에서 주로 생성되고 있으며 특히 성층권에는 지구 대기에 존재하는 오존의 약 90%가 존재한다. 대체로 15~30km 사이에 오존 농도가 높게 존재하는 층을 오존층이라고 한다. 이 성층권의 오존은 태양으로부터 유해 자외선 복사를 흡수하여 자외선으로부터 인간과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구의 기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자외선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태양에서 형성된 파장이 매우 짧은 광선이다. 자외선의 일부는 생명체의 유전자를 파괴하는데 이런 유해한 자외선을 오존층이 막아준다.오존은 생성 및 분해 과정에서 자외선을 흡수하는데 이러한 화학반응을 통해 오존은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오염으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어 그 대책이 시급하다. 오존층이 파괴되면 지구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늘어나게 되면서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는 생존과 직결된 피해를 입게 된다.오존층 파괴 물질인 염소 원자는 프레온이라고 불리는 염화불화탄소(CFC)가 분해되면서 나온 것인데 프레온은 냉장고나 에어컨의 냉매나 스프레이의 충전제로 쓰이는 인공적 물질이다. 산업화를 이루며 우리는 많은 문명의 혜택을 누렸지만 이러한 혜택을 누리는 것은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방어막을 스스로 공격하여 망가트리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이렇듯 없어서는 안 될 오존층의 파괴문제를 이야기할 때 특히 남극의 오존홀을 많이 다룬다. 오존홀의 원인은 바로 겨울철 남반구의 남극에 생기는 강한 강풍대인 극소용돌이(polor votex) 때문이다. 이 극소용돌이 내 성층권의 기온은 -80도까지 내려가는데 이로 인해 오존 파괴물질을 함유한 얼음결정이 만들어진다. 그냥 언 상태로 계속 있으면 상관없지만 남반구의 초봄인 9~11월 사이에는 얼음이 녹아서 염소광분해가 일어나 오존층을 파괴하는 것이다. 반대로 북반구의 경우 남반구에 비해 평균기온이 현저히 높고 극소용돌이에 의한 대기분리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아서 오존층 파괴가 훨씬 덜 나타나는 것이다.하지만 올해 북반구 상황은 다르다. 북극에 잘 나타나지 않던 역대급 오존홀이 발생했다. 지 난 겨울은 역대로 기온이 높아 따뜻했다. 그 이유는 북극에서의 강한 강풍대가 우리나라까지 확장하지 못하고 북극을 중심으로 찬 공기를 가두면서 극도로 기온이 내려가 남극과 비슷한 상황이 된 것이다.과거 오존층 파괴에 대한 대책 마련으로 1987년 세계 각국 정부가 참여하여 ‘UN 몬트리올 의정서’를 고안했다. 각국은 몬트리올 의정서와 후속 개정 및 조정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현재 규제되는 화학물질에 대해 오존 친화적인 대체물질을 개발하여 오존파괴물질의 전 지구적인 축적속도가 줄고 축적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또한 2018년 발표된 오존감소에 관한 9차 과학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오존층의 회복과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른 전 세계의 협력이 오존파괴물질의 장기적인 감소를 이끌었으며 성층권 오존의 지속적인 회복을 가능하게 할 것임을 명시하고 있다.현재 몬트리올 의정서로 채택된 9월 16일을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UN 회원국 197개국의 만장일치로 결의된 몬트리올 의정서처럼 전 세계가 똘똘 뭉쳐 그 약속을 잘 이행한다면, 지구의 착한 오존층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사용했던 것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줄지는 점점 극심해지고 잦아지는 기후변화가 답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우리 또한 우리의 보호막인 오존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제품 사용 등 나부터의 작은 노력으로 오존을 지킬 수 있길 소망한다.

기상이야기…하늘은 왜 파랄까?

하늘은 왜 파랄까?전준항대구지방기상청장지난 4일은 24절기 가운데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청명이다. 춘분과 곡우 사이에 있으며, 음력으로는 3월, 양력으로는 4월 5~6일 무렵이다. 청명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녔는데, 보통 한식의 하루 전날이거나 한식과 같은 날이 많다. 그리고 예부터 청명은 손 없는 날이라고 해서 산소 돌보기, 집수리 등 겨우내 미뤄뒀던 일을 하곤 했다.청명이 지났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맑은 날, 따스한 햇살 아래 여유로운 산책이 그립기도 하다.‘맑은 날’이라고 하면 먼저 ‘파란 하늘’이 떠오른다. 맑은 날,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햇빛의 산란 때문이다.햇빛은 아무 색이 없이 투명한 것 같지만 사실은 무지개의 일곱 빛깔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런 일곱 빛깔들이 공기나 물 알갱이와 부딪히면 반사하고 흩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빛이 다른 물체와 부딪쳐 흩어지는 것을 빛의 산란이라고 한다. 파란색, 남색, 보라색은 상대적으로 파장이 짧기 때문에 다른 빛보다 더 많이 산란하고, 그 중에 특히 우리 눈에 파란색이 더 잘 보이기 때문에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이다.하지만 맑은 날 하늘이 파랗지 않은 날도 있는데 바로 먼지 때문이다. 미세먼지와 같이 공기 중에 먼지가 많은 날에는 하늘이 파랗지 않고 흐리게 보이게 된다. 먼지는 공기 알갱이보다 커서 모든 빛을 흩뜨리게 되는데 파란색 이외에 다른 색깔들도 산란이 일어나 뿌연 하늘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새벽녘이나 해질 무렵에는 햇빛이 낮보다 상대적으로 두꺼운 대기를 통과하므로 파란빛은 대부분이 대기 속에서 산란되어 지표면에 도달하지 못하고 붉은빛이 지표면에 도달하여 하늘이 붉게 보이는 것이다.입자에 빛을 쪼이면 입사광과 같은 진동수를 가진 산란광이 생긴다. 빛의 파장보다 훨씬 작은 입자에 의한 산란을 레일리 산란이라고 하며, 이 때 산란광의 세기는 파장의 네제곱에 반비례한다. 레일리 산란의 예로는 맑게 갠 날 하늘이 푸르게 보이고, 해뜨기 전 동쪽 하늘이나 해진 후의 서쪽 하늘이 붉게 보이는 현상 등이 있다.빛의 산란현상으로 삼각형 기둥으로 만들어진 프리즘을 떠올릴 것 같은데 프리즘을 통과한 빛이나 비가 그친 후 볼 수 있는 무지개는 빛의 굴절 현상이다. 반면, 빛의 산란은 태양 빛이 공기 중의 질소, 산소, 먼지 등과 같은 작은 입자들과 부딪칠 때 빛이 사방으로 재방출되는 현상을 말한다.산란은 반사, 굴절, 분산을 포함하며, 빛이 투과하는 매체의 크기와 모양, 굴절률, 빛의 파장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데 빛의 산란은 파장이 짧은 빛일수록 더 잘 일어나게 된다. 파장이 짧을 경우, 파장은 짧지만 대신 에너지가 높기 때문에 다른 입자와 부딪히는 횟수가 더 잦아지기 때문이다.이런 현상들을 두고 고대 사람들은 무지개가 나타날 때 땅의 끝 지점, 즉 무지개와 땅이 만나는 지점에 분명히 보물이 숨어 있을 것이라 해서 무지개가 뜨는 날에는 어김없이 보물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는 아마도 무지개를 잘 동반하는 강한 소나기가 내린 뒤에 고대 유적과 같은 곳의 겉흙이 씻겨져 내려 아름다운 유물들이 발견된 데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편 중국에서는 무지개가 연못에 있는 물을 모두 빨아올려 생기는 현상으로 생각했다. 이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도 있었다고 하는데, 인디언들은 무지개가 뜨면 가뭄이 올 것이라고 여겼다.우리 조상들은 어땠을까? ‘서쪽에 무지개가 서면 소를 강가에 내매지 말라’라는 속담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무지개를 보고 홍수를 예상하였다고 한다. 이는 오늘날에 보아도 과학적으로 타당한 근거가 있다고 할 수 있다.무지개는 물방울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무지개가 나타나는 곳의 대기 중에는 수증기나 빗방울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날씨는 편서풍이 불어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서쪽 무지개는 빗방울이 편서풍을 타고 몰려와 실제 비로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음을 알려주는 자연현상이다.이처럼 하늘에는 신비하고 재미있는 많은 현상들을 볼 수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가족, 친구들과 맑은 날 파란하늘을 보면서 따스한 햇살 아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기상이야기…기후변화와 우리에게 허락된 2.5%

기후변화와 우리에게 허락된 2.5%김종석기상청장물을 구하기 위해 하루 몇 시간씩 걸어, 직접 물을 길어 나르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물의 가치는 더없이 귀하고 소중하다. 하지만 물의 소중함을 모른채 수도꼭지를 틀면 쉽게 쏟아지는 귀한 물을 많은 사람들이 남용하고 있다.물은 지구상에 있는 가장 흔한 천연자원으로 언뜻 풍부해 보이지만, 현재 전 세계에는 심각한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나라가 많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1/3이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202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2/3 정도가 물 부족 국가에 살게 될 것”을 경고하고 있다.물은 지구 표면의 2/3를 차지할 만큼 많이 존재하지만 97.5%를 차지하는 짠 바닷물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없는 물이다. 즉 사람들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민물은 전체 물의 2.5%밖에 되지 않는다. 심지어 민물은 에베레스트산처럼 높은 산의 꼭대기에 있는 만년설과 북극에 있는 빙하처럼 사람이 손쉽게 쓸 수 없는 물이 대부분이어서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아주 적은 양이다.게다가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물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산업 발달로 인해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면서 물이 빠르게 오염되고 있다.현재 세계는 수자원 격차 극복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맞서고 있으며 보편적 인권 차원에서 가난한 사람들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제5차 기후변화평가보고서(IPCC)에 의하면 2082~2100년쯤에는 해수면이 63cm 상승하여 전 세계 주거 가능 면적의 5% 정도가 침수될 것이라 한다. 평균 지표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더 많은 지역에서 폭염이 발생하는 빈도와 지속 기간이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또한 홍수나 가뭄 같은 극한적인 강수현상의 발생 빈도와 강도 역시 증가하여 계절 간 강수량과 기온의 차이가 지금보다 더욱 커질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도 크게 줄어들어 더욱 심각한 물 부족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매년 3월 23일은 ‘세계기상의 날’이다. 세계기상의 날은 1950년 3월 23일 UN(국제연합) 산하 전문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가 발족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1961년에 ‘세계기상의 날’로 제정되었다. 세계기상기구에서는 매년 대표 주제를 정하고 있는데 2020년 세계기상의 날 주제는 ‘기후와 물’이다.기후는 ‘일정한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대기현상의 평균적인 상태. 날씨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순간적인 대기현상이라면 기후는 장기간의 대기현상을 종합한 것이다.’라고 정의된다. 쉽게 말하면 날씨가 매일 매일 달라지는 사람의 기분이라면 기후는 그 사람의 성격이라 할 수 있다. 기후는 고정된 값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는데, 약 10년 정도에 걸쳐 나타나는 평균적인 변화를 바로 기후변화라 부른다.이처럼 세계기상기구에서도 기후변화와 물 부족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올해의 주제로 ‘기후와 물’을 선정한 것이다.우리가 쓰는 물은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게 전부가 아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음식과 물건에는 그 생산과정에서 쓰이는 물이 숨겨져 있는 셈이다. 기후변화와 물 부족 현상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뿐만 아니라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예를 들어 설거지할 때 물을 아끼기 위해 대야에 받아서 사용하거나 변기 뒤쪽에 있는 물탱크에 벽돌이나 물을 담은 페트병을 넣어두거나 양치질할 때 양치 컵을 사용하는 등 우리의 생활에서 개인이 조금만 노력하면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다.개인에게 요구되는 물 절약 캠페인은 국제사회와 국가가 노력해야 하는 것처럼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다. 이처럼 우리가 조금만 더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물 절약은 물론이고, 기후변화까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기상이야기…기후변화 시나리오가 가지는 의미

기후변화 시나리오가 가지는 의미전준항대구지방기상청장 지난 대구‧경북 겨울은 약한 시베리아 고기압으로 기상청이 전국적인 기상관측망을 확충한 1973년 이후 기상 관측 자료를 볼 때, 1월 기준으로 평균 최고기온(8.1℃)과 평균 최저기온(-0.8℃)이 동시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할 만큼 온난했다.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 날씨 앞에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란 단어가 떠올려서인지 어느 때보다 많이 회자된 것 같다. 흔히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를 같은 용어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온난화’는 ‘기후변화’의 많은 사례 중 하나이다.한반도에서 가장 긴 계절을 겨울에서 여름으로 만들고, 눈이 귀한 겨울이 나타난 것은 궁극적으로는 기후변화의 영향이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기후변화를 뛰어넘어 인류가 만약 온실가스 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21세기 말에는 1995~2014년 평균과 2018~2100년을 비교하였을 때, 지구 평균기온이 지금보다 1.9~5.2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5~10% 늘어날 것이라고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얼핏 기후변화 시나리오라고 하면 조금은 막연한 예측정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미래 기후전망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기후변화 보고서와 시나리오는 복잡화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먼저 UN세계기상기구(WMO)와 UN환경계획(UNEP)에 의해 만들어진 195 회원국이 속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 의해 전 세계 기후변화와 관련된 과학적 기반, 영향과 적응, 완화를 포함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보고서가 주기적으로 발표된다. 이러한 IPCC 평가보고서에서 기후학자들과 경제학자들이 작성한 기후변화 시나리오가 생산된다. 보고서와 시나리오는 회원국에서 추천되고 선정된 과학자들이 함께 작성에 참여하고, 각 문장단위로 ‘만장일치’를 통해서 만들어지는데, 만장일치를 받지 못한 문구는 지워지는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신중히 작성된다. 더 나아가 다시 전문가 검토와 IPCC 회원국의 검토와 승인을 거쳐야지 하나의 완성된 보고서와 시나리오가 나오는 것을 생각한다면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단순한 전망이 아니라 미래 기후변화의 위험을 명확히 제시하는 공인 받은 길라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현재 5차 보고서까지 나왔으며, 6차 보고서가 2022년 발표를 목표로 작성 중이다. 6차 평가보고서에 수록될 시나리오는 공통 사회 경제 경로(SSP, Shared Socioeconomic Pathway)가 고려된다. SSP는 적응‧감축의 사회적 역량과 부담에 따라 미래 사회경제 구조가 얼마나 달라질 것인가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정부·사회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수행여부에 따라 인구, 경제, 토지이용, 에너지 사용 등 사회·경제 지표가 어떻게 변화할지 복합적‧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기준이다. 즉, 기후변화에 대한 인류의 지금부터의 노력과 실천 기후변화 전망 시나리오에 들어가는 것이다.이미 우리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기후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긴 계절이 겨울에서 여름으로 바뀌었으며,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그 변화속도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막연한 예언이 아닌 IPCC 모든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하는 뚜렷하고 과학적인 전망 정보이다. 우리에게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사회경제 시스템 전체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극적으로 감축하는 기후변화 대응을 해야만 한다고 엄중히 경고해주고 있다.현재 기상청의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에서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분석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가 일어난 미래를 잘 보여주는 폭염, 열대야 지수 같은 극한 기후지수(12종)를 시군구 행정구역별로 제공함으로써 피부로 와 닿는 생생한 내 고장의 기후변화 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의 첫걸음으로 내 고장의 기후변화 전망 시나리오를 한번 찾아서 확인해봄으로써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기상이야기…지진 빨리 알릴수록 피해는 적어진다

지진 빨리 알릴수록 피해는 적어진다김종석기상청장삐~~, 한밤중 요란한 알림음에 집마다 불이 켜졌다. 2020년 1월 30일 새벽 0시 52분, 경북 상주시 북쪽 20km 지역에 규모 3.2 지진이 발생으로 인한 긴급재난 알림음이 울렸다. 경북·충북지역에서는 실내나 건물 위층에서 잘 느끼고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의 진도 Ⅲ이 감지됐고, 강원·대전·세종·전북·충남지역에서는 조용한 상태의 건물이나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진도Ⅱ가 감지되었다. 상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 대부분은 지진을 느끼고 공포의 밤을 보냈을 것이다.특히 상주는 지난 2019년 7월 21일에 규모 3.9 지진이 발생한 지역으로, 이는 작년 우리나라 내륙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기상청의 디지털 지진관측(1999년) 이후 2015년까지 대구·경북지역은 어느 지역보다 지진 발생비율이 높다. 대구·경북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 발생비율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16~32%로 나타났으며, 최근 대형지진과 여진으로 인해 그 비율은 73.4%(2016년), 57.0%(2017년), 45.2%(2018년)까지 증가하였다. 그리고 2019년에는 우리나라에 발생한 88회 지진 중 23회(26.1%)가 경북에서 발생하여, 2016년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 이처럼 지진은 여전히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우리나라가 더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웠던 규모 5.8의 2016년 경주지진과 규모 5.4 2017년 포항지진 이후, 기상청은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지진정보의 전달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지진조기경보 및 통보시스템의 성능을 향상하여 관측 후 50초였던 정보전달이 현재 7~25초까지 단축되어 통보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8년 6월부터 지진 긴급재난문자를 기상청이 직접 송출하기 시작하면서 지진문자 도착시각이 더욱 빨라졌다. 2018년 11월부터 지진 발생 시, 진동의 영향 수준을 지역별로 구분해 알려주는 진도 정보를 제공했고 2019년 7월에는 재난문자 송출영역 기준을 진도 Ⅳ에서 진도 Ⅲ으로 변경하여 송출영역(진앙으로부터 진도Ⅲ이 나타나는 지역의 두 배 거리)을 확대했다.지진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기상청은 다양한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시행한다. 우선 지역별 차별화된 지진정보를 적시 전달할 수 있게 된다. 기상청 푸시앱 날씨알리미를 통해 사용자 위치에 따라 지진파 도착까지 남은 시간과 진도 정보가 제공된다.또한, 유관기관 협력으로 최적의 감시체계를 구축해나간다. 체계적인 국가지진관측망 확충을 위한 정부부처 지진관측기관 간의 국가지진관측자료 통합품질관리체계를 정착시켜 신뢰도 높은 지진관측자료 확보한다. 그리고, 신속하고 선제적인 지진·지진해일·화산 대응체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모든 국민을 지진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지진정보전달의 사각지대 해소하고 5G 기반 재난문자서비스를 확대한다. 더불어 지진해일 정보를 세분화하고 정량적인 화산재 정보를 제공하는 등 특보체계를 개선하여 더욱 실질적인 정보를 서비스하고자 한다. 특히 포항, 경주 등 지진 민감지역에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현장대응반을 투입하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여진 등 지진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다. 또한 지역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지진재난대비 합동모의훈련 실시, 간담회 개최 등으로 지역사회의 지진대응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이제 우리나라가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다. 평소 모든 분야에서 지진·지진해일 방재대책을 세밀히 세우고, 주기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국민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등 유비무환의 자세로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지진조기경보를 통해 얻은 수 초! 그 수 초 동안 평소 준비해둔 대책 및 익힌 행동요령에 따라 신속하고 질서 있게 움직인다면, 지진·지진해일에 의한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믿는다.

기상이야기…날씨와 바이러스

날씨와 바이러스전준항대구지방기상청장겨울철에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이 있다. 바로 ‘감기’이다. 만병의 근원이자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가장 흔한 질환인 감기는 날씨가 추워져 기온이 내려가면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감기는 코와 목 등 호흡기 점막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라이노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등 20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특별히 겨울에 감기가 많이 걸리는 것은 춥고 건조한 날씨와 관련이 있다. 감기는 최종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몸속에 침입한 바이러스 때문이지만, 춥고 건조한 날씨가 바이러스의 증식과 생존, 또 면역력 약화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은 기온과 습도에 따른 코로나바이러스의 생존율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계에 광범위하게 호흡기 및 소화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기의 주된 병원체이고, 과거에 유행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실험결과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온이 4℃일 때 28일까지 생존해 있었고, 기온이 20℃ 일 때는 더 빠르게 사멸했다. 특히 기온이 20℃, 습도 50%일 때 3~5일 사이에 사멸했으며, 기온이 40℃일 때는 모든 습도조건(20%, 50%, 80%)에서 최장 5일까지 생존했고, 습도 80% 이상에서는 6시간 이내에 사멸하였다. 위 실험을 통해서 기온과 습도가 높을수록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사멸했다. 반대로 말하면 차고 건조한 겨울철에 바이러스가 오랫동안 생존하면서 감염률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예일대 연구팀에 따르면 코감기를 유발하는 라이노 바이러스도 낮은 온도에서 더 잘 증식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 몸속의 폐는 보통 37도 정도를 유지하지만 코와 기도의 온도는 들숨날숨 때문에 외부 기온에 영향을 받아 35도 내외의 온도가 나타나고, 좀 더 차가운 코에서 번식하게 된다. 기온과 습도는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생존과 증식의 관계 외에도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어 체온이 떨어지면 코의 혈관이 수축되어 따뜻한 혈액이 코로 공급되는 것이 차단된다. 이때 따뜻한 혈액은 감염을 퇴치하는 백혈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몸이 차가워지면 이런 공급이 감소되어 면역력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또 습도가 낮으면 코 속의 점막도 건조해져서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우리 몸으로 침투하기 좋은 조건이 되어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감기가 유발된다. 한편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에는 주로 실내생활을 하며 난방을 하기 때문에 습도가 매우 낮아져 바이러스가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빈도도 높아져 감기의 전파가 더 잘 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지금은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에 확산되어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실험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온과 습도가 높을수록 빨리 사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영하의 기온은 고려되지 않아 한계가 있고, 특정한 환경조건에서 이루어진 실험으로 체계적인 방역이 이루어 질 때는 전혀 의미가 없어진다. 바이러스의 전파는 감염된 환자의 비말(기침,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되거나 공용으로 사용하는 물품을 통해서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가 매우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고형 비누를 이용해 15초간 꼼꼼히 손을 씻으면 90%의 균을 제거할 수 있고, 30초간 씻으면 99%의 균을 제거 할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물로 헹궈낼 수 없을 경우 알코올 손소독제를 약 15초간 잘 문질러주면 99.99%의 살균효과를 볼 수 있으며, 손소독제의 알코올은 60~80% 함유했을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더불어 발열과 기침 등 의심증상이 발생한다면 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 나올 때는 옷소매로 가려서 하며 외출을 자제해 지역 내 전파를 막아야 한다. 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를 통해 상담과 향후 절차를 안내받아야 한다. 우리는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정부와 지역사회, 국민 모두 감염 예방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산불과 위험 기상

산불과 위험 기상김종석기상청장 지난 9월부터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금도 진행되어 세계적으로도 최악의 산불로 되고 있다. 이번 산불의 영향으로 호주산 농·축산물이나 지하자원 수입에 차질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22일 발간한 ‘호주 산불 피해의 경제적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산불에 따른 호주 농·축산업계 피해로 육류, 양모, 와인 등의 수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수입 다변화 등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까지 나오고 있어 산불이 주는 경제적 파장도 만만하지 않다.우리나라 면적 이상의 산불피해와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고 있다. 광활한 자연 속의 동물들도 피해가 심해 호주의 자랑인 코알라도 기능성 멸종상태에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마저 들리고 있다.지난해 4월, 우리나라 강원도에서도 큰 산불이 발생했다. 강원도 인제와 고성, 강릉 옥계 등 사방팔방으로 발생하여 걷잡을 수 없이 번졌던 큰 산불이었다.이 산불은 1,757ha에 달하는 산림과 주택, 시설물 등 916곳을 집어삼킨 대형 산불이었다. 이 산불은 건조한 환경과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더 크게 번졌다. 산림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 8월까지 2천795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으며, 우리나라는 산림 비율이 높은 나라로 산불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산불에 영향을 주는 기상요소로는 습도, 강수량, 기온, 바람 등이 있다. 강수량이 적고 맑은 날이 지속 되어 대기가 건조해질 때 ‘산불 발생 위험도’는 커진다.겨울과 같이 건조한 계절에는 나무나 낙엽이 바짝 말라 있기 때문에 한 번 불에 타면 걷잡을 수 없이 큰 화재로 번지게 되고,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풍속 7m/s 이상) 불게 되면 불씨가 날아다니며 산불이 공간이동 하게 되어 대형 산불로 규모가 커진다.강한 바람은 연료의 수분을 증발시키고 산소 공급을 증가시켜 불을 거대한 재난으로 키우는 역할과 전선과 같은 인공 구조물에 마찰을 일으켜 불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산불은 발생 당시 습도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습도인 실효습도의 영향을 받는다.실효습도는 목재 같은 물체 등의 건조한 정도를 나타낸 지수로, 낮을수록 건조함을 의미한다. 5일 동안의 일 평균 상대습도에 경과 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주어 산출한 목재 등의 건조도로, 만약 현재 습도가 높다 해도 목재가 오랫동안 말라 있었다면 이 실효습도는 낮게 나타난다.보통 실효습도가 낮아지면 화재가 발생하고 번질 위험성이 높아지게 되는데, 기상청에서는 이 실효습도를 기준으로 ‘건조특보’를 발표하고 있다.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2일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건조주의보’를 발표하고, 실효습도가 25%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건조경보’를 발표한다.또한 건조특보가 발표되면 지역별로 건조에 대한 현재 상황과 전망에 대한 내용으로 기상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대형 산불 발생 시 천리안 위성을 통해서도 확인을 하고 있다.기상청과 산림청이 협업하여 전국 지역별 지형조건, 산림의 상황과 기상청 예보정보를 바탕으로 온도, 습도, 풍속 등의 기상조건을 실시간으로 종합·분석하여 산불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예측하고 산불방지 및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올해도 설을 맞이하여 산을 찾을 때는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오지 않는 지역에서는 건조하여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지기 좋은 환경이므로 산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설에 잠시 선조들이 물려준 아름답고 소중한 자연을 돌아보며 모든 가족들이 행복하고 복이 넘치는 2020년이 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