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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0 총선
대일갤러리
천지의 백조
culture
2018-08-07 19:58:48
<57>
보름달이 환히 뜬 달밤에 흰 드레스를 입은 발레리나들이 날아오르는 백조처럼 우아하게 저마다의 몸짓으로 춤을 춘다. 백두산 천지는 마치 공연 무대의 배경처럼 펼쳐져 있다. 이경희(93) 작가의 작품은 발랄하고 화려한 색채와 생동감 있는 구도 표현이 눈에 띈다. (이경희 작, 1991, 65×100cm, 캔버스에 아크릴.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안혜정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사
만추
culture
2018-08-06 19:39:36
<56>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소 등 위에 앉은 새 두 마리는 조잘조잘 대화를 하는 듯 정겨운 늦가을의 풍경이다. 보랏빛 분홍색과 회색이 섞인 듯한 그림의 색조는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안긴다. 서석규(1924∼2007) 작가는 향수, 귀로 등의 연작을 통해 고향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서석규 작, 1979, 38×45.5cm, 캔버스에 오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안혜정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사
날아오르는 명태
culture
2018-08-02 19:40:03
<55>
바짝 말라 비틀어진 명태는 지금 날아오르고 있다. 아직은 뜨거운 생명이 남아있음을 암시하듯 명태는 붉은색 기운을 내뿜고 있다. 백태호(1923∼1988) 작가는 마른 명태의 절규를 들었고, 비상을 담아냈다. 명태는 질곡어린 삶을 살아온 작가 자신을 표현하는 동시에, 세상에 대한 의지어린 사투를 의미한다. (백태호 작, 1991, 65×100cm, 캔버스에 아크릴.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안혜정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사
팔공산 추경
culture
2018-08-01 20:10:24
<54>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든 가을날 팔공산의 풍경이다. 원색의 밝고 강렬한 색채 표현과 거친 붓터치가 인상적이다. 김건규(1937∼2013) 작가는 대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단순화시켜 면으로 분할해 표현했다. (김건규 작, 1982, 130×150cm, 캔버스에 오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안혜정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사
골목길
culture
2018-07-31 20:13:19
<53>
산 아래로 높이 솟은 교회와 그 아래로 옹기종기 자리 잡은 집들, 한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과 개천에서 노는 아이들의 풍경이 정겹다. 물감을 쓱쓱 발라 간단한 명암 표현만으로 감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 강홍철(1918∼2012) 작가는 한국 미술의 전통적 자연주의와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풍경과 정물 등을 주로 작업했다. (강홍철 작, 1991, 75×90cm, 캔버스에 오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안혜정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사
8월의 오동풍경
culture
2018-07-30 19:49:25
<52>
한여름 수풀이 우거진 시골풍경 속 초록빛이 싱그럽다. 유화이지만 유화 특유의 두께감이 나타나지 않고 수채화처럼 부드럽고 얇게 표현해낸 터치의 표현이 인상적이다. 강운섭(1921∼2016) 작가는 자연에 대한 동경으로 평생을 자연에 파묻혀 풍경화를 작업했다. (강운섭 작, 1987, 26×40cm, 캔버스에 오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안혜정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사
신바람
culture
2018-07-29 20:05:55
<51>
시골 아낙들이 장구 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정겨운 풍경이다. 춤추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흥을 즐기는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듯하다. 강우문(1922∼2015) 작가는 춤과 놀이를 소재로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는 작업을 즐겨했다. (강우문 작, 1999, 97×130cm, 캔버스에 오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안혜정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사
성하의 숲
culture
2018-07-26 19:23:56
<50>
나무도, 풀도, 땅에 드리워진 나무 그림자마저도 푸른빛이다. 푸른빛으로 가득한 숲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서창환(1923∼2014)작가는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고 나무와 숲을 통해 인간의 존재 의미를 표현하려 했다. (서창환 작, 1981, 49×63cm, 캔버스에 오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안혜정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사
무제
culture
2018-07-25 19:50:55
<49>
작품 속 생각에 빠져있는 듯한 인물의 뒷모습들이 보는 이들에게도 무언가 생각에 빠지게 한다. 영남대 서양화과 교수를 지낸 정병국(69) 작가는 절제된 색감과 화면 구성, 간결한 형태로 인간의 고독과 방황 등을 화폭에 담아낸다. (정병국 작, 1995, 218×291cm, 캔버스에 아크릴. 대구미술관 제공)
인도네시아 풍경
culture
2018-07-24 19:50:14
김지혜
<48>
우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의 사람들과 코끼리의 모습이 낯설다. 전체적으로 붉은 색감이 원시적이면서 강렬한 이미지를 더한다. 정강자(1942∼2017) 작가는 1990년대까지 남미 등 세계 오지를 두루 다니며 만난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정강자 작, 1989, 130×162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미술관 소장)김지혜 기자hellowis@idaegu.com
봄
culture
2018-07-23 19:47:45
김지혜
<47>
봄을 맞은 한 그루 나무의 꽃이 소박해보이지만 찬란하게 빛을 내는 듯하다. 성주 출신 정점식(1917∼2009) 작가는 엄정한 작가정신 기반 위에 한국 추상미술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명대 미술대학의 설립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정점식 작, 1966, 105×77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미술관 소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본춘이와 화가 아저씨
culture
2018-07-22 19:41:29
<46>
네 컷이 모여 한 작품이 됐다. 자세히 보면 시간의 흐름이 담겨있다. 자연과 일치된 예술의 가능성과 실험을 펼치고 있는 임동식(73)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유학한 후 금강현대미술제와 야투자연미술연구회 등을 창립했다. (임동식 작, 2010, 194×224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미술관 소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수화
culture
2018-07-19 19:47:29
김지혜
<45>
통일감 있는 색감이 화려하진 않지만 신비로우면서 몽환적이다. 서창환(1923∼2014) 작가는 함경남도 흥남 출신으로 교육자이자 화가로 평생을 그림과 함께 살았다. 푸른빛이나 보랏빛이 도는 나무 숲을 주로 그린 작가는 나무그림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다. (서창환 작, 1991, 97.0×162.2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미술관 소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연평아재
culture
2018-07-18 20:08:34
김지혜
<44>
작품 속 행색이 남루해 보이는 인물의 표정과 눈빛에는 삶의 회한이 담겨있는 듯하다. ‘연평아재’만 봐도 알 수 있듯 류성하(62) 작가는 사람냄새 나는 인물화를 줄곧 그려왔다. 영남대 서양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3회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류성하 작, 1989, 160×129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미술관 소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무제
culture
2018-07-17 19:48:25
김지혜
<43>
볕이 들지 않는 날, 밭일하는 농부들의 손길이 바빠 보이면서도 평화로워 보인다. 성주 출신인 김창락(1924∼1989) 작가는 한국현대미술 대표 작가로 꼽힌다. 세밀한 구성의 풍경화를 통해 자연미를 깊이있게 관조하는 태도를 보였다. (김창락 작, 1965, 162×130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미술관 소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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