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개발 노하우 살려, 새 영역 도전해 나갈 것”

“경북지역이 게임뿐만 아니라 콘텐츠 문화를 창조하는 공간으로써 한국판 실리콘벨리가 됐으면 합니다.”최형국 카카오즈 대표(경북게임콘텐츠산업협의회 회장)가 경북지역 게임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카카오즈는 2009년 3월 설립된 게임 콘텐츠 개발기업이다. PC 기반의 롤플레잉게임(MMORPG)과 모바일 및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창업 당시에는 PC 게임 개발을 주로 했으나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모바일 콘텐츠로 전향했다.카카오즈가 서비즈 중인 대표 게임들에는 △리그오브가디언즈 △루미너스 △리바이브 등이 있다.‘리그오브가디언즈’는 모바일 디펜스(방어) 게임으로 끊임없이 몰려드는 적들로부터 타워를 설치해 저지하는 방식이다. 간단한 인터페이스와 조작 방법이 특징이다.AOS형(전략형) 액션 장르인 ‘루미너스’는 아군 유닛(병력)을 선택해 생성하는 디펜스 게임이다. 영웅 캐릭터라는 새로운 요소가 있다. 연구개발(R&D) 특허 출원 중인 인터페이스 기술이 적용돼 재미를 더 한다.‘리바이브’는 로그라이크(Roguelike)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게임은 본인의 캐릭터로 플레이를 하다가 죽으면 레벨과 아이템이 초기화된다.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를 사용자의 취향대로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다.최 대표는 “모바일 콘텐츠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그동안 다양한 콘텐츠 개발 경험과 노하우 등 기술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 새로운 디바이스에 접목하는 기술 R&D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카카오즈는 현재 블록체인과 5G 통신망을 활용한 한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또 치매, 재활 등 수많은 헬스케어 콘텐츠에 대한 인증 기준을 만들어 사용자에게 신뢰를 제공할 예정이다.최 대표는 “게임 콘텐츠는 다양한 장르의 기술이 집약된 서비스 사업으로 프로그래밍, 그래픽, 음악, 소설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분야와 장르의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앞으로도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끊임없이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놀이동산 온 것처럼, 신나게 즐기고 배울 수 있죠”

“사용자가 해피스케치의 콘텐츠를 이용하면 교육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권오득 해피스케치 대표가 주력 콘텐츠인 놀팍의 개발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해피스케치는 2015년 2월 설립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콘텐츠 개발기업이다.해피스케치는 2016년 ‘VR 맞짱 탁구’를 시작으로 ‘작은 나라 사람들’, ‘화랑’, ‘뿌까의 대모험’, ‘스토리 박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다.이중 놀팍(NolPark)은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인 안동 임청각과 그의 독립운동사를 스토리텔링해 해피스케치가 기획한 대표 콘텐츠로 손꼽힌다.놀이의 놀(Nol)과 파크(Park)의 합성어로 모두 10개의 VR·AR 콘텐츠로 구성됐다.권 대표는 “놀팍은 어린이들에게 나라의 의미와 독립운동을 놀이로 체험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놀이+교육) 놀이시설”이라며 “모든 연령층이 즐기면서 배울 수 있어 테마파크 및 체험시설에 적합하다”고 전했다.해피스케치가 현재 개발 중인 콘텐츠는 ‘스팍(SPark)’이다. 스포츠(Sports)와 파크(Park)의 줄임말이다.전 연령층의 생활 건강과 헬스케어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고안된 AR 스크린 스포츠 브랜드다.스팍도 에듀테인먼트 형태로 AR 스포츠 콘텐츠 10종으로 이뤄졌다.그는 “해피스케치의 콘텐츠는 상호작용을 통해 다수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며 “놀팍, 스팍의 팍은 공원, 즉 놀이동산이라는 뜻을 지녀 신나게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의미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또 해피스케치는 유명 캐릭터를 자사 콘텐츠에 접목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지난해 9월 ‘뿌까’라는 캐릭터로 유명한 부즈 기업과 캐릭터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뿌까는 유럽, 북미, 중남미,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150여 개국에 진출한 유명 브랜드다. 부즈의 콜라보로 기존 유통망을 통해 빠른 시장진입을 꾀하고 있다.해피스케치는 기존의 역사, 건강 분야 이외에도 교육, 안전, 진로 등 다양한 주제를 활용해 ‘팍’ 브랜드 확장에 힘쓸 예정이다.권 대표는 “앞으로 모든 개발 콘텐츠에 팍을 적용해 브랜드화할 예정”이라며 “기존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던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공급하는 게 해피스케치의 목표”라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교육과 놀이 접목…아이들 즐겁게 만드는 콘텐츠”

“가온이 만든 교육용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김인철 가온 대표가 개발한 아이아이플레이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가온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교육용 콘텐츠 개발업체다.2016년 8월 설립돼 모두 20여 종의 콘텐츠를 개발했다. 주로 교육과 놀이가 접목된 에듀테인먼트 요소를 바탕으로 한 어린이용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가온의 대표 제품은 아이아이플레이다. 공을 벽에 맞추는 아이아이 슈팅, 모니터에 비치는 내 모습이 변하는 아이아이미러(거울), 빔을 바닥에 쏴 축구장 같은 여러 장소를 제공하는 아이아이플로어(바닥) 등 모두 30여 종의 놀이가 포함돼 있다.가온은 정글헌터어드벤처와 씨온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벅스어드벤처를 활용해 스토리텔링형 증강현실 게임도 개발했다.정글헌터어드벤처는 한 마법사가 정글에서 사는 동물들을 납치해 콘텐츠 이용자와 함께 구하러 가는 게임이다.벅스어드벤처는 곤충 캐릭터들과 다양한 문제를 같이 해결해나가는 형태로 진행된다.이 콘텐츠들은 기존 캐릭터들을 활용해 스토리텔링 했고 어린이들이 미디어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김 대표는 “현재 제작 중인 콘텐츠들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면서 신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주요 목적”이라며 “요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해 즐겁게 활동 가능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가온이 앞으로 뛰어들 분야는 스포츠다. 지금까지 어린이용 콘텐츠에 개발했다면 앞으로는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개발, 참여 연령대를 더욱 확대시킬 예정이다.현재 개발 중인 스포츠 관련 콘텐츠는 인체를 인식한 후 민첩성, 지구력 등을 측정해 정보로 저장한다. 측정된 자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한다.가온은 해외 진출에도 열심이다. 이달 초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한국형 유치원이 개소됐는데 그곳에 가온의 아이아이플레이 제품이 공급됐다.또 올해 안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조지아, 몽골 등 현지에 독자적인 증강현실 체육관을 개소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특히 우즈벡과 사우디에서 한국의 문화는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교육용 콘텐츠에도 관심이 많아 시장성이 있다”며 “전 세계 가상 스포츠 시장에서 비중 있는 지역 기업으로 성장 하고 싶다”고 전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곤충 캐릭터 주력…‘교육용 콘텐츠’ 제공에 노력”

“부모가 자녀에게 마음 편히 사줄 수 있는 의미 담긴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추원식 씨온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교육용 콘텐츠 개발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씨온엔터테인먼트는 애니메이션 제작기업이다. 2008년 10월 설립된 이 기업은 자체 제작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물론 출판, 게임 등 분야에도 확대해나가고 있다.씨온엔터테인먼트에서는 개발한 캐릭터는 50여 종에 달한다.대표적인 캐릭터는 ‘마스크 오브 히어로’, ‘호보트: 바다의 수호봇’, ‘벅스어드벤처’ 등이다.마스크 오브 히어로는 안동 하회마을의 문화재인 별신굿 탈들을 모티브로 개발된 캐릭터로 페이퍼 토이(종이 장난감)와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호보트: 바다의 수호봇은 영덕 해양경찰청 홍보대사 캐릭터로 관련 애니메이션과 게임이 함께 제작됐다.씨온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주력 캐릭터는 벅스어드벤처다.15종의 곤충 캐릭터들로 이뤄졌다. 곤충별 특색을 활용해 캐릭터마다 특징을 부여하고 스토리가 있는 동화책이 제작되고 있다.동화책을 포함해 단편 애니메이션, 팬시용품, 일정표, 폰케이스 등 부가 상품들도 만들어 캐릭터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추 대표는 “캐릭터 제작사업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마스코트인 살비를 제작하면서 시작하게 됐다”며 “살비의 경우 라이센스가 대구시 소유였기 때문에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다양한 분야로 접근해보자는 시도를 했고 ‘비비와 친구들’이라는 곤충 캐릭터를 처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비비와 친구들 캐릭터를 기반으로 현재 벅스어드벤처를 개발할 수 있었고 다양한 사업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벅스어드벤처와 관련해 토양 현황확인시스템을 가진 기기도 제작했다. 식물 화분에 이 기기를 꽂아놓으면 수분 상태나 온도 등을 측정해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씨온엔터테인먼트는 벅스어드벤처의 곤충 캐릭터 수를 늘려 다양화하고 각종 국내외 라이선싱박람회에 참여해 판로를 개척해나간다는 계획이다.추 대표는 “오랜 기업 운영을 통해 디자인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가 쌓여있고 앞으로 지역의 맞춤형 캐릭터 제작을 구상 중이다”며 “궁극적으로는 미국의 디즈니사와 같은 애니메이션 전문기업이 되는 게 꿈이고 해외 진출을 통해 성공하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쉽고 재미있게 ‘VR’ 즐길 방법 찾는 중이죠”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많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박형준 익센트릭게임그루 대표가 다양한 VR 콘텐츠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익센트릭게임그루는 모바일 기반 VR 콘텐츠 제작기업으로 2016년 4월 설립됐다.익센트릭게임그루에는 모바일 5종(퍼즐위치스·디펜스위치스·피싱스타사가·멍첼린지·킹스로드), VR 콘텐츠 4종(어사일럼·더로드·엘리몬VR·드래곤플라이트) 등 모두 9종의 게임이 있다.이중 ‘킹스로드-성주를 지켜라’ 게임은 모바일 기반 관광 융합게임이다.성주를 수호하는 가야산의 정령들을 소환해 생명의 상징인 ‘세종대왕자태실’을 세조의 수하들로부터 보호한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이 게임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특화콘텐츠제작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됐다.박 대표는 “많은 매체에서 VR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해 귀에는 낯익지만 실제로 체험해본 이용자들은 비교적 그 수가 적다”며 “VR을 쉽게 접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익센트릭게임그루는 현재 ‘엄마까투리 키즈 VR아케이드’라는 보상형 VR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엄마까투리의 캐릭터 라이센스를 계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두 10종의 캐주얼 게임을 개발 중이다. 10종의 게임들 장르는 디펜스, 1인칭 슈팅(FPS), 교육 등으로 차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엄마까투리 키즈 VR 아케이드는 게임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면 관련 캐릭터 인형을 뽑기 형식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또 기존 VR 관련 기기들은 만 13세 이상 사용 가능하지만 이 기기는 만 3세 이상이면 이용 가능하다.박 대표는 “VR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기업의 매출은 오르지 않고 있다. 이는 VR 체험관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이용자 간 접촉이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엄마까투리 키즈 VR 아케이드는 백화점이나 키즈카페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폭넓은 연령대가 즐기고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말했다.익센트릭게임그루는 같은 상황이지만 매 색다른 이벤트로 반복적이지만 질리지 않는 ‘스토리형 VR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박 대표는 “국내에서 VR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싶고 해외로도 눈을 돌려 중국, 동남아, 일본 등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에 맞게 색다른 도전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동양적 콘텐츠 ‘무협’, 해외서 분명히 통할 것”

“무협이라는 콘셉트를 다양한 게임 장르에 적용시켜는 것이야말로 중원엔터테인먼트의 아젠다(동력)입니다.”윤선학 중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무협 콘셉트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의지를 내비쳤다.중원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5월 설립된 게임 개발 전문기업이다. 모회사인 중원게임즈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로 분리됐다.중원엔터테인먼트는 2006년 출시된 중원게임즈의 구룡쟁패 게임의 판권을 받아 2016년부터 서비스를 하고 있다.구룡쟁패는 무협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 게임으로 본인의 캐릭터를 선택해 사냥이나 전투를 통해 성장시킨다. 리니지, 검은사막 등과 같은 방식의 게임으로 볼 수 있다.윤 대표는 “무협이라는 동양적인 콘텐츠를 게임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싶었다”며 “특히 유럽이나 북미 등 서양 유저들에게는 신선한 소재와 스토리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중원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8일 ‘구룡쟁패: 쿵푸 아레나’(9Dragons: Kung Fu Arena)를 출시한다.이 게임은 지난해 경북글로벌게임센터의 국가지원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구룡쟁패를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등과 같은 배틀로얄 장르다. 자체 그래픽 엔진을 언리얼엔진4(Unreal Engine4)로 변경하고 무협 세계관을 담아낸 게 특징이다.윤 대표는 “구룡쟁패 쿵푸 아레나는 지난해 1월 1차 베타테스트에 이어 지난 4월 2차를 진행했고 약 4천 명의 글로벌 테스터가 참여했다”며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중원엔터테인먼트는 동남아, 중화권, 북미 등 여러 나라의 대형 게임공급업체들과 논의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또 PC와 모바일을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을 개발하고 나아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도 적용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국내 게임 전문 방송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1인 방송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도 강화한다.윤 대표는 “관련 업종에 15년간 종사하면서 무협 관련 게임만 개발하고 연구해 노하우가 있다”며 “앞으로도 중원엔터테인먼트만의 특색있는 콘텐츠를 생산해 이용자들이 즐기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게임에 딱 맞는 사운드, 게임 수준 확 높이죠”

“영화 속 영상이 육체라면 음악은 영혼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게임 분야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만큼 사운드(소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이정훈 미디피아 대표가 고사양화되고 있는 게임에 걸맞은 사운드 수준은 필수라고 강조했다.2016년 8월 설립된 미디피아는 게임 사운드 디자인을 제작하는 지역 기업이다.게임을 시작할 때 나오는 배경음악부터 캐릭터의 움직임 소리, 대화하는 나레이션까지 귀로 들을 수 있는 모든 소리를 제작한다.미디피아는 2017년 지역 기업의 게임 제작에 참여해 사운드 부분을 제작했다. 이 게임은 지난해 일본 모바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또 안동 임청각을 소재로 한 가상현실 콘텐츠 체험관인 ‘놀팍’에서 나오는 소리도 모두 미디피아가 맡았다.이 대표는 “대부분의 기업이 게임을 제작할 때 그래픽과 영상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운드를 사용하게 되면 게임 전체의 수준이 떨어진다”며 “게임에 유명 아이돌의 목소리를 넣으면 관심도가 급증하게 되는 등 사운드에 대한 중요성은 높다”고 설명했다.미디피아는 보유 중인 사운드 기술을 기반으로 ‘후르츠 마스터’라는 캐주얼 게임도 제작했다.여러 가지 그림 중 3개를 연달아 맞추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애니팡 게임과 비슷한 장르라고 볼 수 있다.지난해 1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구글 스토어의 다운로드 수가 100만 번을 넘겼고 구글 피처드(Google featured)에 선정됐다. 구글 피처드는 구글플레이 공식 추천 게임으로 선정돼 메인 화면에 바로 보여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미디피아는 앞으로 웹 기반의 HTML 5(웹 문서를 제작하는 데 쓰이는 기본 프로그래밍 언어) 게임을 개발해 축적된 사운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이 대표는 현재 아이돌을 키우는 콘셉트의 모바일용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그는 “웹 기반의 게임은 설치파일이 필요 없고 인터넷만 되면 언제든 즐길 수 있다”며 “모바일과 웹 기반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캐주얼 게임들을 개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이 대표는 “경일대에서 사운드 디자인 관련 과목이 있어 이를 통해 길러진 젊은 인재들과 함께 지역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싶다”며 “경북에도 특화된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나아가 게임 이외에도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킬링타임용 게임, 언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사용자들이 바쁜 생활 속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이상진 지엔소프트 대표는 자체 개발한 게임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2017년 1월 설립된 지엔소프트의 게임들은 모바일 기반 디펜스(방어)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 종류는 두 가지로 이름이 독특하다.‘일어나보니 치킨’과 ‘아직도 소환 중이랍니다’라는 게임이다.‘일어나보니 치킨’은 네이버에서 제공 중인 같은 이름의 웹툰과 연계해 개발됐다. 스테이지별로 보스를 무찌르면서 더 강한 적이 있는 무대로 장소가 계속 바뀐다. 치킨을 의인화해 코믹 요소가 곳곳에 가미됐고 일명 ‘병맛 게임’으로 통한다.‘아직도 소환 중이랍니다’는 악마가 마왕을 소환시키는 상황에서 영웅들이 쳐들어 와 이를 저지한다는 콘셉트를 지니고 있다. 이 게임은 악마가 주인공이고 마왕을 소환해내야 승리하는 룰로 진행된다.이 대표는 “킬링타임, 즉 시간 죽이기용으로 편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며 “고정된 생각이나 사고에서 벗어나 재미적인 요소와 흥미 위주라는 게임 개발 방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이 밖에도 지엔소프트는 경산누림터라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경산 스포츠복합 문화 플랫폼인 이 앱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사업을 받아 경산실내체육관에서 교육, 문화, 놀이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지엔소프트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취지에 맞게 롤플레이잉(RPG) 게임 ‘카오스월드’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카오스월드는 지난해 경북테크노파크의 게임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됐다. 현재 서버 테스트 중으로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진출에 초점을 두고 있다.이 대표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국가별 인기게임에 대한 사용자들의 특성도 파악하고 있다.그는 “해외시장에서 국가별 사용자들의 공통점이 있다. 한국과 중국은 하나의 게임이 인기가 있으면 모두 따라가고 함께 하려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일본은 나만 즐거우면 된다는 주의가 강하다”며 “동남아 쪽으로는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게임 서비스만 원활하게 제공된다면 인기를 끌 수 있어 이러한 나라별 특성을 고려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늘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덧붙였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캐릭터 무기 삼아 상품 제작·게임 개발 다 잡는다”

“자체 캐릭터를 개발, 브랜드화하고 이를 통해 이익창출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채경훈 제노픽스 대표가 캐릭터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캐릭터 개발 기업인 제노픽스는 2016년 6월 설립됐다.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콘텐츠를 구성하는 업체다.제노픽스는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의 활동 이야기를 담은 ‘히스토리 타임슬립 in 안동’을 개발했다. 여기에는 모두 11가지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게임들이 있다. 안동문화관광단지 유교 랜드 내 ‘놀팍’이라는 VR 체험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또 별자리 캐릭터인 ‘스타요요’ VR 게임도 만들었다. 몰려드는 적을 막는 디펜스(방어) 게임으로 12마리의 별자리 동물들을 활용해 보금자리를 지켜낸다.제노픽스가 현재 주력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자체 캐릭터를 통한 관련 상품과 게임 개발이다.코코루리는 제노픽스의 자체 브랜드다. 삼각토끼, 둥글이, 펭귄 왕자, 수달달, 햇병아리 등 5가지 캐릭터를 활용해 어린이화장품을 출시했다. 틴트 2종, 립글로우 1종이다.지난해 10월 출시한 코코루리 제품은 만 6~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10여 가지의 유해성분을 제외하고 과일 성분을 함유했다. 피부 자극 테스트도 거쳤다.채 대표는 “캐릭터를 브랜드화시키고 제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분명한 사업 콘셉트를 잡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해가 되는 물질들을 배제하고 각종 영양분을 포함해 뛰어난 보습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어린이화장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기업 간 경쟁은 그리 치열하지 않아 시장 점유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제노픽스는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코코루리 제품군을 보다 다양화할 계획이다. 판매처도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대한다.제품군은 파우치, 공책, 스티커 등 펜시류를 추가하고 화장품도 2종을 더 개발한다.그동안 온라인으로만 판매해 왔지만 10일 중구 교보문고 핫트랙스와 대구신세계백화점 반디앤루니스에 입점했다. 이어 이달 중순 부산과 세종시에도 제품을 납품한다. 해외로는 중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채 대표는 “제노픽스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캐릭터를 개발하고 그에 맞는 제품과 게임을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라며 “캐릭터를 무기로 삼아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큰 개발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새로운 게임 개발로 빠른 모바일 시장 발맞출 것”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들의 게임은 모바일과 PC 기반으로 한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액션, 스포츠 등 장르에 더욱 현실감 있고 몰입감을 높여주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경북테크노파크 내 경북글로벌게임센터에는 지역 신생 게임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경북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게임 스타트업들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요소에 대해 알아본다.“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습니다.”김은성 이블스튜디오 대표가 게임을 개발하면서 가장 추구하는 콘셉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2017년 11월 설립된 이블스튜디오는 모바일 기반 게임을 개발하는 기업이다.이 기업에서 개발한 게임은 ‘캐치캐치’, ‘이블히어로’ 등이 있다.캐치캐치는 방치형 게임으로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보면서 계속 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미리 설정만 해두면 스테이지별로 순환하면서 캐릭터가 알아서 움직이며 성장하는 방식이다.이블히어로는 사용자의 직접적인 조작으로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상대방을 흡수하거나 도망치는 등 술래잡기와 비슷하다.이 기업의 개발 방향은 캐쥬얼 게임이다. 단순하고 가볍게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또 주인공 캐릭터가 모두 악당 중심으로 만들어졌다.김 대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캐치캐치와 이블히어로를 개발했다”며 “이블스튜디오의 모든 게임에는 악당이 주인공이다. 늘 착한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악당으로 스토리를 진행해보겠다는 색다른 발상을 했다”고 전했다.이블스튜디오는 앞으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 시장에 도전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제품 개발과 서비스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하이퍼 캐주얼은 단순한 게임이지만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고 광고를 통해 막대한 이익창출이 가능한 모바일 게임의 한 장르란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그는 “하이퍼 캐주얼이라는 장르의 새로운 게임을 개발해 기업 수입 구조를 끌어올릴 생각”이라며 “현재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는 약 6개월 단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한 개발과 서비스 제공이 준비돼야만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 미국의 디즈니 기업을 롤모델로 삼았다. 수많은 캐릭터가 탄생했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회사가 만족할 때까지 오랜 개발시간을 투자하고 아낌없이 지원했다는 것.김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게임들을 남녀노소 구분 없이 체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사용자들의 경험을 피드백으로 받고 이를 기반으로 개선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이블스튜디오가 되겠다”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