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 예천 지역 자율방범 대원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봉사활동이 지역민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2년 창설된 예천 자율방범대는 농촌지역의 바쁜 일손에도 불구하고 매일밤8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우범지역을 비롯, 독가촌, 실종자수배, 긴급환자후송, 야간 교통정리 등 각종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발생된 수배자, 폭력, 음주, 무면허운전 단속 등에서 14건의 단속 실적을 보이는 등 마을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사고 해결 뒤에는 자율방범대원들의 보이지 않은 노고가 있었다.

이들의 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재난과 같은 비상사태에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홍수때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소재 삼강에서 전기작업을 하다가 부주의로 실종된 모 전기회사 직원을 찾기 위해 밤, 낮을 가리지 않고 보름간 수색작업을 펼친데 이어 재해복구에도 전 대원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는 남다른 공을 세웠다.

이 같은 선행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예천관내에서는 자율방범대원들을 칭송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 이모(67)씨는 “내고장의 어려운 일에는 항상 자율방범대원 들이 있었다”면서“몸을 아끼지 않고 봉사하는 이들로 인해 범죄없는 평온한 마을이 된 것 같다”고 칭송했다.안

안천식 예천군 연합자율방범대장(48∙풍양면)은 “대원들이 비록 무보수로 활동하지만 지역 주민을 위해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범죄 없고 평온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예천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율방범대원은 12개 읍면에(13개 자율 방범대) 268명의 대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3명을 1개조로 나눠 범죄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천=박세명기자 parksm@idaegu.com(사진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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