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PDP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난징시와 PDP 모듈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난징시 힐튼호텔에서 가진 인준식에서 LG전자는 연간 24만장 규모의 PDP 모듈처리 능력을 갖춘 공장을 오는 10월께 완공, 생산 가동하기 위해 총 6천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가 이날 난징시와 PDP 모듈공장 건설을 위해 투자의향식을 가진 것은 세계최대의 PDP 수요가 예상되는 중국 현지시장에 첨단산업의 판매체제 구축을 통해 원가경쟁력 및 가격경쟁력 확보 등으로 시장선점을 하기 위해서다.

또한 현지 PDP 수요부족 상황을 해소하고 신속한 A/S 등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점도 이번 중국 PDP 투자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난징시를 선택한 것은 이 지역에 난징대학, 동남대학, 난징항공천대학 등 우수한 대학들이 많아 고급인력 유치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와 아울러 올 하반기에 구미의 PDP 2기 라인을 가동해 연간 60만대 생산체제 구축과 함께 이번 난징시 PDP 모듈공장 건립을 통해 중국내 최대 PDP 공급업체로 나설 계획이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 DDM 우남균 사업본부장은 "중국은 향 후 PDP, LCD 등 첨단전자산업분야에서 세계 최대 수요 및 공급 국가가 될 것"이라며 "PDP 업계의 중국 진출을 가속화시키는 기폭제 될 이번 PDP 모듈공장 건설을 통해 중국 첨단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만5천대의 PDP TV를 중국시장에 판매해 일본의 마쓰시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6만대의 PDP TV를 판매, PDP 업계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구미=이임철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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