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구수한 된장 맛에 시골 인심까지 흠뻑 배어나지요” 우리 전통의 장맛을 재현해 구수한 시골인심과 고향의 향취를 그대로 전하고 있는 전통식품 제조가 김기칠(46∙영양우리식품 대표)씨 부부. 영양군 청기면 상청리에서 전통식품을 제조하고 있는 영양우리식품은 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을 자랑하는 일월산 자락의 청정지역에서 할머니 손끝에서 묻어나는 고유의 맛과 냄새가 나는 전통 장을 만들고 있다.

영양메주는 아무런 첨가물 없이 짚과 자연속에서 존재하는 유익한 곰팡이를 이용, 자연 발효시켜 냄새가 진하다. 또 깊고 은은한 맛을 내기 위해 보름달같이 둥근 모양으로두텁고 크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일월산 주위의 산간지방에서 나는 백태(白太)를 엄선해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속에서 할머니들이 직접 만든 메주는 소두 1말로 메주 3장을 만든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이 풍부하고 혈액의 산성화를 방지하며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영양메주는 국내 여러 대학에서 시험용으로 쓰이고 있다.

15년째 전통 장맛을 재현하고 있는 김씨부부는 메주와 메주가루, 된장, 간장, 듬북장, 고추장 등을 예부터 전래돼 오는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 발효∙숙성하고 있다.

각종 효소작용으로 콩안의 모든 성분이 분해돼 소화가 잘되는 청국장은 비타민군중 생장의 촉진인자인 비타민 B2가 콩보다 5~10배 많다고 알려져 있다.

영양우리청국장은 단백질과 지방질이 다른 식품에 비해 월등히 높고 무색소, 무방부제, 무첨가물이며,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맛을 내는 순수 발효식품이다.

또 영양우리간장은 재래식된장과 분리해 1년 이상 원액 그대로 발효시킨 것으로, 양조간장이나 산분해간장 등과는 달리 무색소, 무방부제, 무첨가물의 순수자연발효식품이다. 콩에서 분해된 아미노산, 유기산, 유리당 등 수용성 영양분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독특한 맛을 낸다.

특히 김씨부부가 옛부터 전해오는 방식대로 장독에서 1년 이상 발효 숙성해 빚은 된장이야말로 전통 장맛의 극치를 이룬 일품중의 일품.

김씨는 이곳을 찾는 도시민들이 집에서 손수 전통 된장을 담을 수 있도록 전통메주와 참숯, 고추 등을 넣고 장 담그는 방법 등을 적어 소포장을 한 후 우체국 택배를 이용, 가정까지 배달해 준다.

또 직접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장 담그는 법을 직접 가르쳐 주며, 손수 담은 된장을 한 항아리씩 나누어 주기도 한다.

우체국택배 주문은 054)682-6578. 영양우리식품.

영양=황태진기자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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