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부는 27일 주한미군 재배치와 감축,용산기지 이전 등 한미동맹 재조정 관련 현안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과 방한중인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오후 국방부에서 회담을 갖고 한미가 오는 4월 협의를 시작키로 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를 위한 사전 조율에 착수, 기본 의제와 협의 방법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크리스토퍼 라플레르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동석한 회담에서미 2사단과 용산기지의 한강 이남 재배치, 주한미군 감축, 상호방위조약 개정,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 등 그간 공식∙비공식으로 거론된 현안에 대해 기본 입장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 방한중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와 주한미군 고위 당국자 등미국측 관계자들이 최근 한국 외교통상부와 국방부 당국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 2사단 등 도심에 위치한 미군 부대를 우선적으로 한강 이남으로 배치하고 용산기지를당초 예정된 8~10년이 아닌 3~4년내에 조기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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