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7일 교육부총리를 제외한 `참여정부’ 초대 내각 구성을 마무리함에 따라 내달 4일께 각 부처 차관과 외청장 등에 대한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2.27 조각에서 `개혁 장관-안정 차관’이라는 기조하에 개혁지향적장관들을 많이 기용한 만큼 차관급 인사에선 실무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각 부처내부 인사들을 대거 승진 기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초대 내각이 출범한 만큼 차관급 인사도 너무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유력후보들의 기초자료를 수집, 검증∙분석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2.27’ 조각이 끝났지만 3월초 연휴 등을 감안할 때 차관급인사는 내달 4일께가 될 것”이라며 “인사보좌관이 신임장관들과 상의한 뒤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보고, 복수후보를 선정해 대통령의 재가를 받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번 조각 발표에서 제외된 교육부총리 인선과 관련, 그동안 검토해온 오 명 아주대 총장, 윤덕홍 대구대 총장, 전성은 거창 샛별중 교장, 박찬석 경북대 총장 등을 배제하고 새로운 인물을 선정,차관급 인사와 동시에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