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과 기업들의 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섬유관련학과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타 학과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달 1~15일까지 2003년(764명)과 2004년(637명)의 전국 14개 대학 섬유관련학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년간 평균취업률이 64.5%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대학생 전체 취업률 56.4%(2004년 기준)보다 높은 것이다.

또한 취업자 중 전공을 살려 섬유관련 업체에 취직한 비율은 72.7%를 기록, 대학에서 습득한 지식을 산업체에서 비교적 높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섬산련 관계자는 “증가되는 청년실업과 이공계 기피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섬유공학 장학금 지원, 섬유업체 CEO 대학특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은 지원들이 섬유관련 학과의 취업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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