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행정 스포츠 복합타운이 들어선다. 포항시의회는 올해 추가경정 예산에 대한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행정 스포츠 복합타운 조성을 골자로 하는 포항야구장 건립 실시설계에 대한 용역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시의회는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1만석 규모의 야구장을 별도로 건립하는 것보다 신축 야구장 건물에다 남구청사를 입주시키는 방법으로 독립청사 건립에 따른 200억~30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행정 체육시설의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에 나서자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도 단일 야구장 건립에 비해 복합 행정 스포츠 타운으로 조성되면 건축예산 절감은 물론 사후 활용방안 마련도 훨씬 수월할 것으로 보고 행정 스포츠 복합타운 조성계획을 수락했다.

야구장 건립 사업은 이에 따라 이달 중 포항야구장건립에 따른 실시설계 공고를 거쳐 오는 11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며, 남구청사 건립 사업도 같은 시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정 스포츠 복합타운 조성 계획은 이칠구 총무경제위원장과 문명호 의원이 총무경제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제안해 체육지원과의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신준민기자 sjm@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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